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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남보다 민감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

송지은 | 사우 | 2018년 9월 27일 한줄평 총점 0.0 (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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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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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더 이상 세상에 맞추려고 애쓰지 마라”
“예민함은 약점이 아니라 특별한 재능이다”

예민한 사람들의 성숙하고 감각적인 삶을 위한 다정한 안내서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빨리 좀 해!”라는 말에 상처 받은 적이 있는가? 민감한 기질을 극복하고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고 애를 쓰고 있는가? 내 고통을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해 외톨이가 된 기분인가?

그렇다면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예민함은 약점이 아니라 특별한 재능이라고 강조한다. 예민한 사람은 직관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낀다. 생각이 깊고 창조성이 발달해 세심하게 판단하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대표적인 인물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정신분석학자 칼 융, 에이브러햄 링컨, 김연아 선수, 배우 공유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예민함의 본질부터 예민한 사람만의 특별한 재능과 적합한 직업, 라이프스타일, 심리적 처방까지 예민한 사람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하게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민감성이 무엇인지, 민감한 당신에게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깨닫고 나면 자책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당당하게 ‘나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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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나니 행복이 찾아왔다

1장 민감해서 더 뛰어나고, 그래서 더 힘든 사람들
당신이 그동안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이유
나는 왜 나보다 주변 사람들을 더 신경 쓰는가
상대의 미묘한 감정까지 한눈에 파악하는 섬세함
너무 성실하고 양심적이라 고민이라면
이 세상의 아픔과 고통이 모두 내 것인 듯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 타고난 재능

2장 민감해서 삶이 고달픈 당신을 위한 심리처방
타인과 나, 심리적인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
거절할 수 있는 용기
민감한 사람과 나르시시스트, 그 치명적 관계
나를 점점 더 사랑하게 되는 말
더 이상 남들에게 맞추려고 애쓰지 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게 해주는, 아유르베다의 지혜
나를 치유한 절반의 힘, 명상

3장 직장에서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김연아 선수와 배우 공유의 공통점
민감한 사람만이 갖고 있는 탁월한 업무 능력
민감성이 강력한 무기가 되는 직종
자극은 줄이고 효율은 높여주는 직장생활 수칙
열심히 일만 하는 내향적인 사람이 스스로를 홍보하는 방법
민감한 사람은 리더가 되지 못한다고?

4장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자가 치유법
이타적인 사람들의 병, 부신피로증후군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법
땅의 에너지로 기운을 되찾다
퇴근 후 저녁시간은 나를 보살피는 시간
꽃의 치유력에 반하다, 플라워에센스
화학성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에센셜오일

5장 민감한 아이 기르기
아이의 민감성 일찍 발견할수록 유익하다
민감한 아이를 심리적인 고아로 만들지 말자
민감한 아이의 특별한 재능
민감한 아이의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하루 생활

에필로그_ 그날 그 나무 아래 다시 서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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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송지은
미국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정부기관 통번역사로 재직했다. 자신의 민감성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공부와 치유 과정을 저서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에 담았다. 독이 되는 인간관계에서 회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유상담과 힐링 세션을 진행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다. 심리적 학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지길 바라며 이 책을 번역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dkwellness 이메일 dkwellness@naver.com 인스타 highlysensitive_2018 미국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정부기관 통번역사로 재직했다. 자신의 민감성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공부와 치유 과정을 저서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에 담았다. 독이 되는 인간관계에서 회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유상담과 힐링 세션을 진행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다. 심리적 학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지길 바라며 이 책을 번역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dkwellness
이메일 dkwellness@naver.com
인스타 highlysensitive_2018

출판사 리뷰

“당신도 예민해서 살기 힘든가요?”
남보다 예민해서 힘겨워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예민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도와주는 책

“왜 그렇게 매사에 예민하고 유난스럽게 굴어?” “그런 걸 뭘 그리 오래 생각해? 빨리빨리 좀 해.” 민감한 기질을 타고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런 핀잔을 듣는다.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는 동안 우리는 개개인의 성향이나 기질은 무시하고 살아왔다. 인권보다 효율,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했다. 그러는 동안 우리 사회에는 민감함을 탄압하고 둔감을 예찬하는 집단 무의식이 자리 잡았다.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민감한 사람은 성격에 결함이 있거나 적응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취급된다.
전체 인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민감한 사람들은 자신의 민감성을 연약함이라 생각하며 힘들어한다. 이들은 자신의 성향을 감추고 민감하지 않은 척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고 애를 쓴다. 타고난 민감성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타고난 기질은 웬만해선 바뀌지 않는다. 적응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은 자신의 본성대로 살 때 가장 행복하다. 서로가 각기 다른 특성과 기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다.
이 책은 예민함의 본질부터 예민한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 라이프스타일, 심리적 처방까지 예민한 사람이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하게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민감성이 무엇인지, 민감한 당신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깨닫게 된다면 자책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당당하게 ‘나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적응하려고 애쓰지 마라!
예민하게, 활기차고 행복하게 사는 법

이 책은 저자가 관 속에 누워 임종체험을 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학창시절 모범생이었고, 직장생활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원하는 목표를 차근차근 이루었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았다. 하루하루 기운이 빠지고 지쳐갔다. 급기야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을 정도로 심각한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몸의 통증은 계속되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세상이 원하는 대로 자기계발을 한시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웬만큼 스펙도 쌓았고, 업무 능력도 향상되고 있는데…. 결국 심각한 우울증으로 퇴사를 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급기야 죽고 싶어서 임종체험까지 하게 되었다.
막상 관 속에 누워보니 살고 싶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활기차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공부와 치유를 시작했다. 심리학부터 정신의학, 대체요법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심리치료, 정신과 상담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저자는 자신이 예민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민감한 기질로 태어났으면서도 민감하지 않은 사람처럼 살면서 세상에 적응하려고 애쓴 날들이 나를 만신창이로 만들어놓았다.”
자신이 민감한 사람임을 받아들이자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 더 이상 진짜 자기 얼굴을 감춘 채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고 애쓰지 않게 되었다. 민감함은 약점이나 짐이 아니라 특별한 재능이자 잠재력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민감한 사람들은 공감 능력과 창의성이 뛰어나다. 다가올 시대에 필요한 재능은 창의성과 공감 능력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한 민감한 사람들은 예리하고 직관이 뛰어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해 준비해나가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차분하고 세심해서 실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능력이 있다.
또한 민감한 사람은 정보처리 능력이 뛰어나 주변 사람들이 처한 어려움부터 조직의 비합리성, 우리 사회의 불평등까지 세세하게 파악한다. 이런 능력은 자신이 속한 조직과 지역사회, 나아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능력이다.
이 책에는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민감한 사람의 강점과 재능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민감인이 재능을 발휘하는 직종은 무엇인지,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왜 민감한 사람의 섬세한 리더십이 필요한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민감한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심리적 안전거리
민감한 사람은 정보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직관력이 발달해 미묘한 것까지 잘 감지한다. 같은 환경에서도 더 ‘많이’ 더 ‘깊이’ 받아들인다. 그만큼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일상생활이 힘겨울 때가 많다.
저자는 민감한 사람은 자신의 특성을 무시하거나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그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민감한 사람이 만족스럽게 살면서 타고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우선 민감한 사람은 자기 자신보다 주변 사람을 더 챙기는 이타적인 성격 탓에 거절을 잘 못한다. 내가 거절하면 상대가 실망하지 않을까,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눈치를 보게 된다. 그러다 원치 않는 일도 떠맡고는 힘들어한다.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쏟는 탓에 자신은 돌보지 못하니 지치고 만다.
특히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민감인에게 자기중심적인 나르시시스트가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민감한 사람과 나르시시스트의 만남은 감정적 학대로까지 악화되기 쉽다. 민감한 사람은 주변의 안타까운 사연과 비극적인 뉴스를 마치 내 일인 양 받아들여 몹시 힘들어하기도 한다.
민감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거리 두기다. “타인의 우울, 슬픔, 고통을 감지하고 그 절절함에 공감한다 하더라고 그것이 내 책임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상대를 위로하고 보듬어줄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의 고통을 해결해주려고 내가 꼭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감정과 삶의 과제까지 내가 책임질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되면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기가 수월하다.”
신체적 감각이 남들보다 예민해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저자는 소리에 특히 민감해서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집중할 수가 없다고 한다. 냄새에 민감해서 사무실 옆자리에 앉은 동료가 바른 향수 냄새 때문에 힘들다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신체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은 집에서건 직장에서건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만족스럽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하나씩 만들어갈 때 민감한 사람은 날개를 단 듯 잠재력을 펼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 3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2건)

[서평] 작가가 귓속말로 알려주는 예민하게 잘사는 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미**무 | 2018.11.19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사우, 2018)초민감인에 해당하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보다 민감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부제)에 대해 쓴 글이다. 그에 걸맞게 민감한 사람의 특징과 더불어 심리 처방, 자가 치유,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등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작가 자신이 겪은 일을 썼지만 민감한 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스토리 구성은 , 맞아. 나도 그랬지라며 공감하게 했다. 특히 민감성 체크리스트는 평소 자신의 성격이나 행동이 어떤지 생각해보고 체크해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타인의 에너지에 대한 방어막이 없는 초민감인은 이렇게 남의 감정 에너지까지도 모조리 흡수해 내 것인 양 느끼게 된다. (중략) 이렇게 타인과 나와의 경계가 없다 보니 마음의 안정과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다.”(p.172)


저자가 이 책에서 정의하는 초민감인강한 직관력을 갖고 있으며 에너지를 잘 느끼고 흡수하는 영적 체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p.60)이다. 그만큼 누군가를 만나도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내 것처럼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덜 민감한 사람보다 쉽게 피곤하고 성격이 안 좋다고 느끼거나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럴수록 지금 내가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마음을 들여다보라”(p.74)고 말한다. 나 자신을 잃어버리기 쉬운 민감인에겐 이런 방법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태 살았던 인생을 돌이켜보면, 늘 불안했다. 불안하다 못해 우울했다. 어떻게든 그 상황에서 버티려고 애썼지만 나보단 남에게 맞추느라 항상 집에 오면 지쳐 있었다. 가끔 나를 챙기려고 해봤지만 마치 죄를 짓는 것 같았다. 이기적으로 생각하기가 두려웠다. 남들 눈에는 띄지도 않는 것이 나에겐 그냥 보이기도 했다. 솔직히 그걸 한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었다. 알아준다 해도 처음에는 고맙게 생각하다 점점 당연시 여겼다. 그럴수록 몸과 마음이 무기력해졌다. 그럴 때 이 책을 만나 더욱 반갑고 나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누구나 민감한 부분이 있을 터인데, 그것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민감인과 민감하지 않은 비민감인으로 나누어 단정 지어 버린 점은 조금 아쉬웠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는 언어와 관계된 것, 즉 말투, 맞춤법, 띄어쓰기 같은 부분이나 패션, 화장품, 건강처럼 관심사에는 매우 민감한 편이다. 그에 반해 돈과 연관된 경제관념이나 주식, 투자 이런 부분은 비교적 둔감한 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자칫하면 민감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내용으로 읽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기대와 달리 읽고 나서도 썩 개운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 책이 남들보다 무언가를 잘 느끼고 스트레스도 잘 받아 힘들어하는 이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주고자 썼다는 점은 매우 좋았다. 아무래도 예민함과 민감함에 주목하는 책은 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주변에서 나만큼 예민한 사람을 보기가 어려워 작가가 말하는 이야기가 마치 내 얘기 같았다. 뭐랄까, 민감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나 할까. 그만큼 왜 이렇게 예민해?”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뭘 그래?” 이런 얘기를 많이 듣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세상은 유기체로 돌아가기에 전체 인구의 약 15~20%에 해당하는(p.13) 민감한 이들은 여전히 살기 힘들다 생각할지도 모른다. 늘 치이다 못해 삶을 포기하고 싶은 이도 있을 것이다. 송지은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살 바에야 삶을 마감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허나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 살고 싶어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은 자신의 능력을 살려 예민하게 잘살고 있다. 분명 우리에게도 그런 방법이 생길지도 모른다. 이 책을 펼쳐 작가에게 질문해보자. 그 비결을 소곤소곤 알려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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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예민한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어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d******7 | 2018.10.23

저자는 총명한 사람이다. 외국유학을 다녀와 정부기관에서 통번역사로 일했다. 배우 송윤아를 닮은 세련된 외모와 직업이 잘 어울린다. 하지만 그녀는 10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3년째 쉬고 있다. 무심한 이기심이 지나쳐 폭력에 이르는 사회생활을 견디기엔 그녀는 너무 예민했다. 아니 순수했다.


어떤 상사는 조용하게 지내는 그녀에게 대놓고 불만을 토로하며, 왜 그렇게 말이 없냐고, 쟤는 부모도 없냐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 친구나 애인도 다르지 않았다. 명절 휴일 중에 자기 딸의 영어에세이를 봐달라고 부탁하는 친구도 있었고, 언제나 자기가 우선인 남자친구는 그녀의 감정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자기감정을 배출하는데만 열심이었다.


될 수 있으면 남들에게 잘 해주려고 애썼다. 남들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고스란히 흡수하여 내가 더 힘드니까 부정적인 감정을 피해가기 위해서.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 했던 것도 어쩌면 책속으로 피신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공부를 잘하면 모든 것이 편했으니까. 그러나 잘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그녀의 에너지는 바닥이 났고 급기야 그녀는 무기력증에 빠지고 만다.


심리상담 전문가들도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더구나 약물치료는 그녀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침이면 일어나기 힘들 정도의 무기력과 그것이 가져온 통증에 시달리던 어느날 그녀는 임종체험을 해보게 되었고, 관에 못질하는 소리를 들으며 홍수처럼 눈물을 흘린다. 정말 이대로 끝내도 되는 걸까. 절체절명의 기로에서 실낱같은 아쉬움과 후회를 본 그녀는 그때부터 책과 인터넷을 뒤져 스스로 치유법을 찾기 시작한다.


천만다행으로 진실이 치유한다를 쓴 데보라 킹이 해답을 주었다. 미국에서 열리는 데보라 킹의 워크샵에 참여하고, 꾸준한 공부를 통해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해 줄 말이 생겼다.(워크샵 참여비용이 안락사비용하고 똑같았다니 얼마나 오묘한가!) 내가 나를 모르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에 맞추려고 고생하다, 좌절해 온 시간이 아까운 만큼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이 책은 3년간의 분투를 담고 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어 힘들었던 시절에서는 동질감을,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는 위로를, 직장생활을 하는 방법이나 구체적인 치유법에서는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녀는 이제 독이 되는 관계를 거절할 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민해서 힘든 이들을 치유하는 새로운 전문가로 비상할 준비가 되었다. 그대가 이상하거나 우울한 것이 아니라 단지 민감할 뿐이라고, 나의 시행착오를 딛고 함께 날아올라 이 찬란한 세상을 누려보자고.


남에게 No라고 말할 때 그건 곧 나에게 Yes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우리에겐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게 나를 지키고 자신을 존중하는 길이다. 내가 나를 존중하면 남들도 내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나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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