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타 프로스 저/노진선 역
딸 아이가 읽고 있었을 때 부터 문득 문득 제목을 보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책이었다.
가족과 자기 계발 책읽기를 하자고 하는 순간에 망설임없이 이 책을 집어 들었고 책 속에서 점차 그 궁금증을 풀어갔다.
큰 맥락은 차단과 몰입의 강력한 힘이 명문대 출신이라는 타이틀 보다 더 크게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즉, 평범한 사람도 환경이나 사회로 부터 오는 부정적 신호를 최대한 차단하면서 특정 분야에 몰입함으로써 자신의 재능을 최대로 끌어 낼 수 있다는 내용이 상식적으로 단순한 내용같지만 다양한 연구결과도 그렇다는 부분때문에 읽는 내내 흥미가 더해졌었고, 연구사례 중 하나만 예시를 들면, 두 그룹에 수학문제를 풀도록 하면서 특정 한 그룹에는 '수학을 못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준 후에 풀도록 하니 이 신호를 받은 그룹의 성적이 낮게 나왔다는 내용 등 다수 연구 사례들이 어떤 신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잘 전달해 주었다. 물론 나는 이 책에서 차단과 몰입을 위해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한지 해결책도 예시가 있었다면 더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처럼 사회에서 긍정적 신호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고 내가 좋아하는 한 분야에 가장 몰입할 때 그 놀라운 결과는 겪어 보기 전에는 모를 일이라 차단과 몰입일 어려워질때 가까이 두고 자주 읽어야 하는 자기 계발서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한 층 몰입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거 같다.
제목만 봤을 때 하버드 상위 1% 학생들의 공부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갈수록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몰입(flow)'이란 도서가 생각났다.
야구에서 타자들의 전성기 곡선이 누구나 일정한 것이 아니라 개인별로 다양할 수 있다. 감독인 스카우트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선수도 외부를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고 지독한 훈련과 노력에 의해 성공한 사례도 많다.
물론 외부의 부정적 시각 및 신호를 무시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외부 그리고 내부의 부정적 신호를 외면하고 몰입을 한다면 성취할 수 있다 주장한다.
화가가 되려 했던 폴 세잔은 아버지의 반대와 친구의 경멸과 멸시에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최고의 화가 중 한 명이 되었다.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결국 실행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다양한 성공 비결을 결국 내 삶에 적용해서 실천해야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제목이 이게 과연 최선이었을까요? 뭔가... 더... 더 어울리는 제목이 있었을 수도 있겠는데 하긴 책 초입과는 맥이 맞긴 한 것 같습니다. 인스타에서 계속 글귀가 광고되어서 호기심에 구입했습니다. 제목을 보고 기대한 것보다는 훨씬 좋은 내용이었네요. 역사 속 위인이 선택과 집중한 사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사실 이런 자기계발서는 어느 정도 읽어온 사람이라면 다들 식상하게 여기는 지점이 있잖아요. 다만 저는 이 책에서 "우리가 느끼는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아니다. ... 우리의 어둠이 아닌 우리의 빛이 우리를 두렵게 한다."라는 구절을 건진 것만으로도 이 책을 산 금액의 열배는 더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신호를 차단하는 것 등 괜찮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나는 자기계발서 극혐하는 사람 중 하나다. 잘 읽지도 않지만 "하버드" 타령하는 (꾼들의 기운이 느껴지는) 책들에 그리 호의적이지도 않다. 그런데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이 책의 컨텐츠 일부를 접하게 되었다. 흥미로웠다. 꼭 하버드 상위 1퍼센트가 아니어도, 공부든 사업이든 그게 뭐든 인생을 똑똑하게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되었고, 오늘을 방황하는 직딩인 내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았다.
내 예상은 200퍼센트 일치했다. 이 책에는 어디에서든 무엇에든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담겨 있다. "부정적 신호를 차단하라!"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흔하고 식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긍정의 힘"을 운운하는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인 책들과는 사뭇 다르다. 주장 하나하나에 납득할 만한 연구 결과가 집대성되어 있어서 신뢰하며 읽을 수 있었다. ㅠ_ㅠ 기대 안 했는데 감동.
또 하나. 요즘 넷플릭스와 왓챠에 빠져 사느라 한 달에 한 권도 책을 완독 못하고 있는 내게, 이 책은 <미움 받을 용기>(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쓰인 인문학적 자기계발서)처럼 술술 읽혔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이야기에서도 스토리의 힘으로, 에세이 읽듯 소설 읽듯 흥미진진하게 읽혔다. 몇 안 되는 유용하면서도 재밌는 자기계발서다.
한줄평에도 썼지만 "이 책은 잘 만들어진 인문학적 자기계발서다."
그냥 자기계발서가 아니라서 정말 좋았다. 강력 추천!!!
(무엇에든 새롭게 도전하려고 하는 지인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