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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1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이국종 | 흐름출판 | 2018년 11월 1일 한줄평 총점 9.8 (8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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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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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람을 살리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
단 한 생명도 놓치지 않으려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분투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가 눌러쓴 삶과 죽음의 기록이다. 저자는 17년간 외상외과 의사로서 맞닥뜨린 냉혹한 현실, 고뇌와 사색, 의료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 등을 기록해왔다.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적어 내려간 글은 그동안 ‘이국종 비망록’으로 일부 언론에 알려졌다. 그 기록이 오랜 시간 갈고 다듬어져 두 권의 책(1권 2002-2013년, 2권 2013-2018)으로 출간됐다. 이국종 교수의 『골든아워』는 대한민국 중증외상 의료 현실에 대한 냉정한 보고서이자, 시스템이 기능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생명을 지키려 애써온 사람들-의료진, 소방대원, 군인 등-의 분투를 날 것 그대로 담아낸 역사적 기록이다.

1권에서는 외상외과에 발을 들여놓은 후 마주친 척박한 의료 현실에 절망하고 미국과 영국의 외상센터에 연수하면서 비로소 국제 표준의 외상센터가 어떠해야 하는지 스스로 기준을 세워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생사가 갈리는 위중한 상황에 처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통렬한 심정, 늘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육체노동자들의 고단한 삶, 가정폭력, 조직폭력 등 우리네 세상의 다양한 면면이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 선장을 생환하고 소생시킨 석 선장 프로젝트의 전말은 물론, 전 국민적 관심 속에 중증외상 치료 시스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도 소중한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을, 슬픔을 꾹꾹 눌러 담은 담담한 어조로 묘사한다.

2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저자가 몸담은 대학병원이 권역별 외상센터로 지정된 후에도 국제 표준에 훨씬 못 미치는 의료 현실 속에서 고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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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2013년 스승의 날 | 외과 의사 | 회귀
남루한 시작 | 원흉 | 깊고 붉은 심연 | 갱의실
삶의 태도 | 환골탈태 | 암흑 전야 | 탈출
벨파스트함 | 마지막 수술 | 위로 | 전환
나비효과 | 윤한덕 | 선원들 | 정책의 우선순위
업 (業) 의 의미 | 남과 여 | 막장 | 정글의 논리
헝클어져가는 날들 | 부서진 배 | 아덴만 여명 작전
위태로운 깃발 | 생의 의지 | 빛과 그림자
변화 | 석해균 프로젝트 | 불안한 시작
긍정적인 변화 | 중단 | 고요한 몸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 | 성탄절 | 살림 | 뱃사람
야간 비행 | 지원과 계통 | 가장자리 | 탈락
소초장 (小哨長) | 목마른 사람 | 거대한 공룡
사투 | 허무한 의지(依支) | 모퉁이
한배를 탄 사람들 | 내부의 적 (敵) | 빈자리
거인 (巨人) | 끝없는 희생 | 신환자(新患者)
밥벌이의 이유 | 생과 사 | 2013, 기록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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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이국종
중증외상 분야 외과 전문의이자, 중증외상 치료 권위자.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외상외과 의료팀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1995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에서 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2002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외상 외과 전임강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미국 UC 샌디에이고 외상센터에서, 2007년 로열런던 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하며 선진국의 중증외상 환자 치료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2005년 논문 중증외상센터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국내 중증외상센터 건립안의 기초 자료가 되었다. 2009년 아주대학교병원에 중증... 중증외상 분야 외과 전문의이자, 중증외상 치료 권위자.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외상외과 의료팀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1995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에서 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2002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외상 외과 전임강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미국 UC 샌디에이고 외상센터에서, 2007년 로열런던 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하며 선진국의 중증외상 환자 치료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2005년 논문 중증외상센터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국내 중증외상센터 건립안의 기초 자료가 되었다. 2009년 아주대학교병원에 중증외상특성화 센터가 설립되고 팀이 구성되었다. 2011년 그의 의료팀이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살려내면서 중증외상 치료의 특수성과 중요성이 세상에 알려졌으며 이는 2012년 전국 거점 지역에 권역외상센터를 설립하고 국가가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국내 중증외상환자 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며, 2020년 1월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센터장과 그에 연관된 보직들을 사임하고 병원을 떠났다.

출판사 리뷰

외과의사 이국종이 눌러쓴 17년간의 삶과 죽음
‘골든아워’ 60분에 생사가 달린 목숨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2002년 이국종은 지도교수의 권유로 외상외과에 발을 내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원칙대로라면 환자는 골든아워 60분 안에 중증외상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도착해야 하고, 수술방과 중환자실, 마취과, 혈액은행, 곧바로 수술에 투입할 수 있는 의료진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의료 자원이 신속히 투입되어야만 하지만 현실은 원칙과 너무도 거리가 멀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에 국제 표준의 중증외상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한 그의 지난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말대로 2002년에서 2018년 상반기까지의 각종 진료기록과 수술기록 등을 바탕으로 저자의 기억들을 그러모은 기록이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사선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환자와 저자, 그리고 그 동료들의 치열한 서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냉혹한 한국 사회 현실에서 업(業)의 본질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각자가 선 자리를 어떻게든 개선해보려 발버둥 치다 깨져나가는 바보 같은 사람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흔적이다.

외과의사 특유의 시선으로 현장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잘 벼린 칼 같은 문장은 쉽게 쓰이지 않았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의사로서의 완벽주의는 글쓰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사고 현장과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절절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고심했고, 한 단어 한 문장 심혈을 기울였다. 책을 출간하기까지 원고에 쓰인 모든 언어가 정말 가장 적확한 표현인지 고민하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지난한 과정이 이어졌다. 이 과정을 통해 중증외상센터에서 만난 환자들의 삶과 죽음, 의료진의 고된 일상은 물론 그동안 언론에 익히 알려진 석해균 선장 구출, 세월호 참사 등도 현장을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입체적인 이야기로 들려준다.

막을 수 있었던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도
왜 우리는 변하지 못하는가?

2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저자가 몸담은 대학병원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후에도 여전히 열악한 현실에서 국제 표준에 맞는 시스템을 안착시키고자 고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중증외상센터 사업이 시간이 흐를수록 원칙과 본질에서 벗어나 복잡한 이해관계에 휘둘리며 표류하는 동안 시스템의 미비를 몸으로 때우던 동료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부상으로 쓰러졌다. 켜켜이 쌓여가던 모순과 부조리는 결국 전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대참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세월호, 귀순한 북한군 병사 등 대한민국 중증외상 치료의 현장을 증언하며 저자는 이제 동료들의 희생과 땀과 눈물을 돌아본다. 낙관 없이 여기까지 왔고 희망 없이 나아가고 있지만, 전우처럼 지금껏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들을 기록하고자 밤새워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갔다. 부상을 감수하며 헬리콥터에 오른 조종사들과 의료진들, 사고 현장에서 죽음과 싸우는 소방대원들, 목숨을 각오하고 국민을 지키는 군인과 경찰들…. 이 책은 바로 그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eBook 회원 리뷰 (21건)

구매 생명의 최전선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텔* | 2020.03.27

  이국종 교수님은 제일 처음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구출해낸 석해균 선장을 살린 의사로 알게 되었고, 그 후 지상파 방송의 다큐를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보게 되었다. 그동안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중증외상센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그 때 쯤이었다. 그리고 몇 년 뒤, 교수님의 비망록이라 일컬어지던 골든아워가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매체에서 보여지는 환자를 향한 헌신적인 삶 뒤에 숨겨진 진실은 한 사람의 어깨로만 짊어질 수 있는 짐이 아니었다.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는 사고에 무거운 의료장비를 지고 헬기 이착륙은 기본이고, 도착하자마자 몇 시간이 걸릴 지 모르는 응급수술을 시행하며, 환자가 퇴원할 때 까지 끊임없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턱 없이 부족한 인력에 초과 근무는 기본이라 끊임없이 공문이 내려오고, 쏟아지는 과중한 업무는 하루하루 해치우기 바쁘다. 본업만 하기에도 손이 모자라지만 병원 안에선 그를 시기질투라도 하는 듯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이 났으면서도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타이틀을 놓지 않으려 한다. 


<불합리를 삼켜내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여서 

우리는 스스로를 죽음 가까이에 두는 일이 많았다> - 512쪽 


  묵묵히 원칙을 지키며 환자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고 있는 교수님은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이 보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도 단단한 사람이라 느꼈다. 문득, 이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난관이 가득해 언제든지 포기하고 싶었던 길이었음에도, 뒤돌아보며 후회하지 않고 묵묵히 앞을 보며 걸어가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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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골든아워1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하* | 2020.03.14

책 1권과 2권에서 말씀하시는 내용,

가끔 방송 매체에 나오셨을때 하시는 말씀이 모두 한결같다.

그래서 더 슬프다.

작가님이 몇년동안 쓴 글이나 하신 생각 경험들을 모아 묶은 것일텐데,

이 유명한 분이 그 오랫동안 그렇게나 말씀하셨는데

상황이 나아진것이 없다. 


나아지기는 커녕 이제는 두손을 들어버리셨다. 너무 큰 공격들을 받으셨다.

작가님은 그저 자신의 일에 충실하려 했을뿐인데, 열심히 일 한 분을 이렇게나 참담하게 만들었다.

책은 환자들의 이야기도 많지만, 

본인과, 열심히 일하다 다치고 유산하고 몸과 마음이 너무 아플 그의 팀의 이야기이다.

보는 내내 숨이 턱턱 막혔다. 읽는 사람도 이렇게나 답답한데.. 

대체 얼마나 큰 부담과 압박을 받고 계신걸까..싶었다.


조금이나마 나아질때가 오긴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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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골든아워 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h | 2019.11.22

방송에서 이국종 교수님을 뵐 때마다, 방송이라는 매체를 꺼려하실 것 같은 분이신데 왜 저런 굳은 표정으로도 꾸준히 방송에 나오실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차근히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필요한 자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과, 외상센터라는 곳이 정확히 어떤 환자를 보는 곳인지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로 인한 업무의 고단함과 어려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가 매체에 자주 노출되는 이유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골든 아워 역시, 사람들에게 외상센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무엇때문에 외상센터가 필요한지 알리기 위해 덤덤히 써나가는 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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