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 저/김태훈 역
알 리스,잭 트라우트 저/이수정 역/정지혜 감수
신태순 저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 저/송은진 편
게리 바이너척 저/김진희 역/에릭남 감수
안성은(Brand Boy) 저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인생이 바뀌는 데 5년이면 충분하다”
2018년 12월 05일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동류의 책들이 갖고 있는 치명적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선언은 있는데 구체적 방법이 없다는 것. 좋은 사례를 여럿 제시하면 그것을 귀납적으로 추론해 핵심을 뽑아내는 건 독자의 몫일까? 뭐 두어 발 양보해 그렇다 쳐도 사례 자체가 그다지 신박하지 않은 건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워낙 옛날에 나온 책이라 개정판을 뽑았음에도 내용이 낡았다. 게다가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너그럽게 보면 유명 마케터의, 자기 자랑 섞인 에세이로 읽어줄 수 있을 것이다.
무명의 내가 하는 말을 여러분이 들어줄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끝낼 수는 없으니 몇 마디 남겨보려 한다. 그래도 창의력이 요구되는 직종에서 십수 년 일하다 보니 나에게도 나름의 방법이 생겼다. 물론 나는 석사도 박사도 아니고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서비스를 만든 적도 없다. 그러니 지금부터 하는 말은 아, 뭐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관점을 달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점을 물리적으로 바꿔보는 것이다. TV를 예로 들면, 보통 우리는 이 사물을 앞에서 바라보지 않는가? 이걸 옆이나 뒤 혹은 아래에서 쳐다보라는 것이다. 거짓말 같지만 진짜로 다르게 보인다. 이렇게 한번 봤다고 세상을 뒤흔들 새로운 TV 디자인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낯섦은 새로운 가치가 흐를 수 있도록 사고에 균열을 낸다. 이 균열이 겹치고 겹쳐 결국 다른 세계가 깨어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서로 다른 개념 혹은 단어를 임의로 붙여보는 것이다. 한쪽에는 생각나는 동사를 잔뜩 적어놓고 다른 쪽에는 명사를 꺼내놓은 뒤 무작위로 조합해 보자. 비는 보통 내린다와 함께하는데 이 방법을 통하면 터진다와 짝꿍이 될 수도 있다. 터지는 건 보통 뭔가에 맞았거나 부딪혔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니 이번엔 그 대상을 임의로 붙여보자. 벽, 지렁이, 구름, 라이터, 귀, 빛? 귀에 맞아 터진 빗방울. 빗방울이 빛에 부딪혀 터져 버렸다. 좋은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 것만큼 확실하다. 그냥 '내렸다'와 짝을 이뤘을 때 보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세 번째는 사물의 핵심을 완전히 반대로 끼워보는 것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 스피커. 빛이 없는 전등. 바람이 불지 않는 선풍기. 이런 식으로 사고를 확장해 나가면 어느 순간 드리프트하듯 아이디어기 미끄러져 들어가는 게 느껴진다. 소리가 나지 않는 스피커에서 벽면 자체가 진동하는 영화관을, 빛이 없는 전등에서 간접 조명을 떠올리는 건 지나친 비약일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에 언급한 방법들은 치열한 연구의 결과도 공인된 방법도 아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이 바로 이 방법의 무용함을 증명하는 산증인이기도 하지 않은가! 하지만 방법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는 내 능력의 한계가 문제일 수도 있다. 양자 역학의 세계를 열어준 건 아인슈타인이었지만 그걸 정립한 건 후대의 과학자들인 것처럼. 오늘은 이 정도에서 정리하자.
이웃 블로거의 글을 읽던 중 번뜩임의 순간을 경험하게 해 준 글귀가 있어 출처를 확인했더니, 이 책이더라. 박용후의 <관점을 디자인하라>이다.
촌철살인과 번뜩이는 아이디어, 창조성의 계보, 색다른 관점을 기대하며 책을 읽었는데, 기대한 것보다는 밋밋한 느낌이었다. 자기계발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약간의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미 성공, 처세를 다루는 책을 섭렵했다면, 권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대단히 열심히 산 사람으로 보인다. 하고 싶은 것은 다했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부한다. 책도 일 년에 백 권 넘게 읽는다.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독자 여러분과 이 책의 만남이 바로 독자 여러분의 인생을 바꿔주는 '운명적 만남'이기를 기대한다"라고 썼을 정도다. 기대감을 좀 덜어내고 '직장 생활인에게 약간의 팁을 주고 싶어 썼다' 정도였으면 어땠을까.
one of them 이 아니라 only one이 되어야 한다고 책 전체에 걸쳐서 강조한다. 방법은 관점을 바꾸면 된다. 관점을 바꾸는 방법은? 당연함을 부정하면 된다. 명품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뒤흔들어야 한다고도 쓰고 있다. 남들처럼 와르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이런 대목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이 only one이 되기 위한 법칙을 조언해 주고 있지만, 정작 확률적으로는 one of them이 될 수밖에 없는 '성공 법칙'과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물론, 저자가 강조했듯 '관점'을 바꾸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이다. 직장 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꽤나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예술이나 취미, 교우 관계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가 쓴 많은 부분이 여느 자기계발서의 반복이었지만, 그중에서도 건져올릴 만한 부분이 있다면, 내가 그 번뜩임을 느꼈던 바로 그 대목이다. '자신만의 정의를 가져라'라는 내용으로 아래 옮겨 본다.
보편성 안에서도 자신만의 정의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사물을 바라볼 때 보편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 필요가 있다.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다 보면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 나에게 있어 인문학이란 '모든 사물에 의인화된 관점을 부여하는 학문'이다... 인생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을 적어보라, 그리고 그 단어들에 대해 자신만의 정의를 나름대로 만들어보라. 그러다 보면 지금까지 나 자신의 삶을 나의 관점, 나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내린 정의에 따라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박용후 작가님의 관점을 디자인하라 리뷰입니다.
책의 저자 박용후는 관점 디자이너 입니다.
크게 말하면 마케터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죠.
이 책에서는 새로움과 관점을 달리 하길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책의 전반적인 부분의 내용은 모두 동의 하나
카카오, 배민을 좋은 기업으로 보는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저자님의 관점이 돋보였습니다.
카카오, 배민을 저자의 시각으로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처음 책 제목만 봤을 땐, 저자께서 철학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관점을 통해 남다른 마케팅 활동을 하는 마케터 였습니다. 덕분에 마케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영업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 다른 관점에서 제가 영업하는 제품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아이디어가 광고 소재가 되고, 영업할 때 써먹을 수 있는 필살기가 되었습니다. 마케터나 영업사원 분들께 강추하는 책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내가 아는 부분은 여기까지이고, 이 외에는 모른다.’를 배우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질문이다. 정확한 질문을 할 때,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의 저자 역시 질문을 통해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다. 과학과 철학을 배우며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은 “당연함을 끊임없이 극복하는 과정(p.38)”이다. 그 과정에서 ‘당연함’을 ‘부정’하는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사람이 배울수록 겸손해지는 이유는 바로 무지를 인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질문은 의문을 낳고, 의문은 당연함을 부정한다.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만 정답’이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다보면 다른 것을 찾게 된다. ‘창의성’은 여기서 생겨난다.
저자 박용후는 스스로를 관점 디자이너로 정의한다. ‘한 달에 20번 월급을 받는 남자’로 소개되어 있다. “끊임없는 질문”으로 “본질에 접근(p.152)”하여 관점을 새롭게 한 결과 “‘남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다름’(p.200)”을 발견해 낸 것이 그 원동력이라 한다. 결과적으로 본인만의 브랜드를 완벽하게 구축해 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그 과정을 공유하는 책이다. 책의 제목답게 저자는 관점을 강조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능력의 차이는 바로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았느냐?’에서 기인(p.13)다.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부정하는 과정을 통해서 “관점”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자신만의 정의로 표현된다. “‘창의적creative’라는 단어를, ‘당연함에 던지는 왜?’(p.43)”로, “스마트워크를 ‘목적 중심으로 일하기’(p.217)”로 정의하는 식이다. 자신만의 정의는 본인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힘이 된다. 본인만의 정의는 다른 접근법을 낳고, 다른 결과로 이어진다. 다른 결과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하지만 다름은 변화를 이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은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죽은 생명체만이 변화하지 않는다. 살아있음을 이끌어 낸 박용후 만의 관점이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았던 게 아닐까.
관점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자신만의 색다른 정의들에도 불구하고 책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불가피하게(?) 자주 언급되는 본인의 업적이나, 관점에 대한 해석을 반복하는 것은 몰입감을 떨어트린다. 단편의 글을 모으다보니 불가피한 일이다. 다만, 반복 안에서 저자만의 새로운 해석하는 방법을 배워봄직하다. 우리가 “소크라테스의 글을 읽는 목적은 단지 소크라테스의 글을 읽고 그의 사상을 외우기 위함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가 가진 삶의 ‘관점’을 배우는 것(p.238)”이다. 마찬가지로 박용후 만의 관점을 살펴보고자 한다면 한 번쯤은 읽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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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전혀 다른 결과에 다다른다.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능력의 차이는 바로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았느냐?’에서 기인한다.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시나브로 바뀌는 세상을 읽어내는 힘도 바로 통찰을 이끌어내는 ‘관점’에 있다. 당신이 지금까지의 삶과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면, 이제 그 도구의 해답은 ‘관점’이다. p.13
과학과 철학은 당연함을 끊임없이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관점의 변화는 당연함의 부정으로부터 나온다. p.18
기발함이란 ‘그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던 평범한 생각’이다. ... 당연하지 않던 것이 당연해지면서 세상은 바뀌기 시작한다. p.38
철학이나 과학을 공부하는 것은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당(p.42)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고, 과학과 철학은 당연함을 끊임없이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는 ‘창의적creative’라는 단어를, ‘당연함에 던지는 왜?’라고 생각한다. p.43
내가 무언가를 집중해서 보고 있다는 말은, 그것 이외의 다른 것들은 못 보고 있다는 말과 같다. 우리가 ‘뭔가를 안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p.46
비난과 비판을 구분해야 한다. 비판은 상대에게 다른 생각 하나를 더 보게 하려는 또 다른 논리다. 비난은 또 하나의 싫다는 표현이다. 논리적 바탕이 없으면 그저 비난일 뿐이다. p.61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럴 때 질문을 바꿔보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의 본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만약 질문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질문과 관련된 부차적인 것에도 의문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당연하다고 여기도록 보이는 본질적 요소에 의문을 품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관점의 전환’이 일어난다. / 질문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관점을 갖게 된다. 같은 것을 다르게 질문하면 다른 관점에서 보는 힘이 생기게 된다. 전혀 새로운 관점이라는 것은 바로 그렇게 생겨난다. 질문 자체가 맞고 틀리고의 개념이 없다는 생각부터 갈아 치워야 한다. p.67
“평범한 세계에서는 모두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대체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 내가 내린 정의는 ‘그의 일을 아웃소싱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 <세계는 평평하다>, 토머스 프리드먼 p.82
행복은 ‘나 다운 것’에서 나온다. 결코 ‘맞추어가는 틀’에서 나오지 않는다. ... 진정한 성공의 척도는 당신이 가진 관점의 다양성과 관념의 깊이가 남이 만들어 준 것인지, 내가 만든 것인지에 달렸다. p.92
착한 기업이 꿈꾸는 착한 꿈은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행복해질 수 있는 꿈이다. ... ‘나로 인해서, 내 사업으로 인해서, 또는 이걸 팔아서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수는 없을까.’(p.118) ... 결국 착하게 살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 자체가 창의적인 발상인지도 모른다., 착한 꿈을 실현시키려면 판이 달라지고 틀을 다시 짜게 되고 세상에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마케팅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아직 선보인 적 없는 기발한 제품이 나오게 되니 말이다. p.119
사회적 습관을 많은 사람들은 ‘트렌드’라고 부른(p.129)다. p.130
스티브 잡스는 creative, 즉 ‘창조’를 일컬어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연결하는 힘이다.”라고 표현했다. ... 중요한 것은 특정 사실이나 사물을 연결한 후에 그것을 어떤 ‘관점’에서 재해석할 것인가이다. ‘새로운 관점’이 바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p.142
다른 사람을 대하는 현재의 내 모습이 미래의 어느 시점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씨앗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뿌린 씨앗은 훗날 어떤 형태로든 미래를 만들게 될 것이다. 우리가 현재 맺는 인간과계는 그 인간관계 안에서 우리가 어떠한 씨앗을 뿌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관계적 충실성을 가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이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C&D(connect and development)와도 연관된다. 앞에서 설명한 C&D의 차원이 ‘현재’에 존재하는 것의 요소요소를 서로 연결한 것이라면, ‘연결된 미래’라는 개념은 과거와(p.148) 현재와 미래를 통괄적으로 연결하는 개념인 것이다. 즉 C&D는 현재에 존재하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시공을 초월’하여 연결되고 집약되는 혁신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른다고 모두 미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시간을 흐르게 했는지가 자신의 미래가 된다. p.149
끊임없는 질문은 본질에 접근하는 힘이다. 생각하는 과정, 의문을 풀어나가는 과정, 이 모든 것이 본질에 접근하는 힘이다. p.152
브랜드란, 본질적 가치가 매우 강한 자산이다. p.158
목표와 미션, 할 일에 관한 이야기 ... 이것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p.172)다. 우선 일정 수준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 목표는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goal) ... 다음으로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목적(임무)를 가질 것인지 명시해야 한다. 그 내용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없거나 모호해서는 안 된다. 개인 또는 기업의 이미지와 발전 방향을 올바르게 반영할 수 있는 수준의 분명하고 명료한 목적이 제시되어야 한다(mission) ...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가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러한 목적을 달성할 것인지를 문서화하는 것이다. 리스트는 기업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가 수행할 내용을 자발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해야 할 일의 리스트를 만들면, 그 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명시된 리스트를 만드는 것(to do list) ...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각자가 만든 리스트를 어떤 방(p.173)법으로 이행할 것인지 스스로 검토하고, 규정하는 것이다. ... 어찌 되었건, 일을 어떤 방법으로 수행할 것인지가 구성원 모두의 머릿속에 떠오를 수 있어야 한다. (how to work) p.174
다름을 슬기롭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저는 회계사인데요.” “저는 학생입니다.” ... 이렇게 자신을 구별한다. 하지만 이것은 ‘one of them’, 즉 자신(p.196)이 ‘특정 부류’의 사람임을 드러낸 것일 뿐 identity라고 볼 수 없다.(p.197) ... identity는 한마디로 ‘남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다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p.200
‘복잡함을 품은 단순함’이 성공의 열쇠 p.211
나는 스마트워크를 ‘목적 중심으로 일하기’라고 정의한다.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실시간으로 일하는 것, 일하는 과정을 통제하는 게 아니라 철저히 결과 중심으로 일하고 평가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워크이다. p.217
소크라테스의 글을 읽는 목적은 단지 소크라테스의 글을 읽고 그의 사상을 외우기 위함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가 가진 삶의 ‘관점’을 배우는 것이다. p.238
많은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은 ‘다양성’의 문과 ‘가능성’의 문을 열어놓는다는 의미다. p.238
인지상정의 흐름 안에서 관점의 전환을 통해 생성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상천외인 것이다. ... 기상천외라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 속에 있는 인지상정적인 요소들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해낸 것이다. (p.255) ... 독특하고 기상천외한 생각은 허무맹랑한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당연한 것,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p.256
‘기상천외’와 ‘인지상정’은 그 흐름이 본질적으로 같다. 기상천외는 ‘인지상정을 보는 다른 관점’이다. 인지상정을 생각의 틀 밖에서 보는(p.259) 관점이 바로 기상천외다. 기상천외한 생각은 기존의 생각을 부정하는 생각이 아니다. 그것은 끌어안는 생각이며 기존의 생각을 포용할 수 있는 생각이다. ... 사람들이 동의하게 만드는 의외성, 이것이 바로 기상천외다. ...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다면, 예외성을 추구하되, ‘이해되는 예외성’을 추구하라. p.260
사람들이 가진 습관의 물길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향하는 물길을 내가 한번 바꿔볼까’라는 시도가 세상을 혁신하는 원동력이 된다. p.293
관성에 따라 늘 해오던 방식대로 밀어붙이는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나의 친구인 강형근 아디다스 부사장은 이런 마케팅을 ‘막해팅’이라고 부른다. p.297
사람들 사이에서 링크를 보낼 만한 이유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홍보영상보다 훨씬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p.318
우리는 성공하는 사람들, 성공하는 서비스, 그리고 성공하(p.326)는 상품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 성공하는 것들은 ‘소비자들과의 연관성relevant’을 가지고 있다. ... ‘쓸모 있는 것useful’(p.327) ... ‘재미fun’, 즉 흥미를(p.328) 유발한다. ... ‘관계성’이 있으며, 지속적인 ‘쓸모’가 있고, 그것이 ‘재미’까지 있다면 그 상품은 대박 상품이 된다. 연관성, 쓸모 있는 것, 재미, 이 세가지를 한데 묶어 ‘RUF’라고 부른다.(p.329) ... 성공하는 것은 ‘SED’로 불리는 특징이 존재한다. ... 즉 ‘simple’ ‘easy’ ‘different’다. p.330
경쟁자는 인지의 대상이지 집중의 대상이 아니다. 본질을 바라보는 힘과 핵심가치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카카오톡은 고객만을 바라보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p.337
경쟁사를 이기는 힘은 고객(p.339)을 만족시킴으로써 나오는 것이지 경쟁사를 압도하는 것에서 나오지 않는다. p.340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특정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일련의 흐름, 즉 하나의 결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 흐름에는 선이 있고 후가 있다. ... 주의를 사로잡는 것attention getting first이 필요하다. ...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동기부여motivation이다.(p.345) ...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상대에게 나를 인식recognition’시키고 나에 대한 남과 다른 나다운 것에 대한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다. p.346
자기 자신을 변호하고 방어하려는 심리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 그러나 이 경우에도 우리는 관점을 달리할 필(p.349)요가 있다. 자기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심리에서 벗어나 자기의 발전 기회로 삼는 것은 성공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공통점 중 하나다. p.350
실패라는 것은 포기하는 순간 확정되는 것이다. p.435
시련이라는 겹겹의 포장지 안에 소중히 쌓인 것, 그것이 바로 성공 p.435
매일 성공하고 매일 행복(p.439)한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당신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되고, 당신의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 된다. p.440
인생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란 것은 없다고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게 기적이라고 믿는 것이다. - 아인슈타인 p.440
오해 마시라. 이 책은 경영, 마케팅, 브랜드에 관련된 책이라기 보다는, 그쪽에 종사하시는 분의 수필집이다. 돈은 그렇다 치고, 내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다.
이 책을 추천한 사람의 다른 추천서가 좋아서 이 책도 보았는데 속상하다.
기업들이 이분에게 돈을 주고 무얼 부탁하는지 모르겠다.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에서 무슨 성과를 냈다면 그거라도 소상히 적어 보시지 그랬나.
정말 속이 상한다. 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