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베트남,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가깝고 여행도 많이 가서 꽤 친숙한 나라다. 나도 여행도 다니고 주위에서 얘기도 많이 들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북도, 자서전도 아니다. 하지만 '베트남'에 대한 나라에 대해 모든 걸 적어 놨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꽤 상세히, 그리고 다양하게 많이 알려주고 있다
제가 참 좋아하는 해외 소개 에세이 시리즈가 있습니다. 가지 출판사에서 나오는 세계를 읽다 시리즈입니다. 같은 저자의 책도 아니고, 책마다 어떤 통일성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매번 출간될 때마다 그 나라에 대한 가장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여행 욕구를 최고로 자극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세계를 읽다 베트남편은 이전까지의 세계를 읽다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가장 생생한 날것의 베트남을 보여줍니다. 보통 그 나라 사람이 쓴 에세이의 경우 자국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기에 생략되는 내용이 많고 외국인의 시선에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내가 필요한 정보가 누락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세계를 읽다 베트남편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베트남의 모습을 그려내기에 그 어떤 베트남 관련 책보다 큰 공감을 주었고 가장 필요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었습니다.
책은 베트남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베트남의 지리, 날씨, 기후, 정치 등 가장 기본적인 정보들부터 제공합니다. 역사적으로 베트남의 상황이 어떠했는지, 언제부터 외국의 문화가 유입되었는지를 읽어나가다보면 낯설기만했던 베트남이 훌쩍 가깝게 다가옴을 느끼게 되실겁니다.
일반적인 여행책자는 관광지에 대한 가이드만을 제공합니다. 또 역사서는 베트남의 역사에 관한 내용만을 전달합니다. 필요에 따라 그러한 책들을 선택하는 것이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베트남으로 여행 혹은 유학을 떠나기 전에 베트남 자체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 책 세계를 읽다 베트남편은 그야말로 베트남에 대해 동서남북 다방면으로 입체적인 조명을 해주기 때문에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외국인이 알아야할 베트남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베트남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대우가 어떠한지, 베트남인들은 외국인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와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어느 책에서 들을 수 있겠습니까? 베트남에 오랜 기간 체류했던 고향 친구를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눌 때라야 겨우 들을 수 있는 작고 소소한 부분들까지 이 책을 모두 다루고 있기에, 편집되고 해석된 베트남이 아닌 가장 날것의 베트남을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세계를 읽다 베트남편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베트남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베트남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부분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국제결혼이 많은 나라인줄 알았는데, 베트남인들이 얼마나 민족 동질성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알게 되었고,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 아이컨택은 필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베트남인들에게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베트남의 가장 생생하고 깊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세계를 읽다 베트남편에서는 다른 책에서 다루지 못했던 가장 소소하면서도 진실된 이야기들을 전해줍니다.
베트남에 갈 계획을 짜고 계신다면, 이 책 세계를 읽다 베트남편을 반드시 읽어보세요. 여러분이 어렴풋이 가졌던 베트남에 대한 생각과 오해들을 무너뜨리고 진짜 리얼한 베트남의 모습을 정확하게 전달해줄 것입니다. 베트남 여행 및 유학, 이민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세계를 읽다 베트남편을 추천드립니다.
베트남을 가 본 적은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끌린다. 요즘 베트남 열풍이다.
베트남 여행 상품들도 많이 나오고 실제 한국인들이 많이 나가서 거주하기도 한다.
세계를 읽다 시리즈는 어느 한 나라를 정해서 그 나라의 역사와 언어, 문화와 가볼만한 곳까지 정리해 둔 책이다. 그래서 ‘가기 전에 먼저 읽는 인문여행 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첫장부터 왕궁의 유물들 사이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대만에 가 보았을 때도 오토바이로 출근하고 학교에 가는 사람들을 보고 너무 놀랍기도 하고 신기했다. 우리나라도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많이 다니는 것은 눈에 익숙하지 않다. 이 책안에도 개인 교통수단 중에 오토바이 구매, 오토바이 주차, 오토바이 탈 때 주의할 점, 외국인의 교통법규 등을 묶어서 소개하고 있는 식이다. 실제 현장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서 목차별로 안내하고 있어 흥미롭다.
난 베트남 문화여행 중에 하노이에서 가볼만한 곳과 사이공에서 가볼만한 곳을 정리해 둔 곳이 좋았다. 베트남 중부, 남부, 북부로 나누어 가볼만한 곳들을 보여주는데 특징을 나타내 주는 내용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베트남어는 잘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영어가 잘 통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베트남 음식도 쌀국수 밖에는 몰랐는데 이제 우리나라에도 분짜나 반미들을 맛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이 늘었다. 맛있는 베트남 음식들을 파는 맛 집들을 소개해 기대가 되었다. 베트남에 갔을 때 꼭 활용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우면서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