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슈 저/김윤경 역
톰 보틀러 보든 저/이시은 역
남연주 저
백상경제연구원 저
강신주,고미숙,김병일,박철홍,박홍규,신정근,안도현,이용주,최재목,홍세화 공저
라이언 홀리데이 저/김보람 역
철.학.
여지껏 사상이라는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그 철학.
아.리.스.토.텔.레.스
교과서에서 만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름만 아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하셨던 분.
그런 철학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너무 무겁지 않게 그리고 너무 낯설지 않게
그리고 무엇보다 생활밀착형으로 적용해서 행동하는 철학으로
만나게 해 준 <무기력한 날엔 아리스토텔레스>
지금부터 본격(?) 해부를 시작해 보자.
이 책은 문제를 진단하고, 이해하고, 적용하고, 내다보는 4단계로
읽어나가게 되어 있다. 그리고 각 챕터마다 '짚고 넘어가기'가 있어
읽어가면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가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어서인지
설명이 정말 귀에 쏙쏙 눈에 쓱쓱 들어오며,
들어주는 예들이 어쩜 내 이야기일 수 있는 것들인지
프랑스에 괜히 유명한 철학자가 많은 게 아닌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우선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 문제를 진단해 보자.
우리가 고통받고 방황하며 착각하는 이유는 우리의 무지 때문이 아니라
바로 선호의 문제이자 욕망이라는 일종의 강한 믿음의 문제이다.
우리의 선택이 행복이라는 욕망을 드러내주는데 이는 곧 쾌락을 추구하고
점점 더 거칠게 결핍을 쫓아가고 있다.
다음으로 이해를 해보자.
요컨대 우리가 절망적으로 매달리는 행복의 모든 이미지는 자신을 활짝 피워내고 싶은 자연스런 욕망의 불완전한 표현에 다름 아니다. 자신을 '피워내는 것'은 꽃이 방해받지 않고 제 모습이 될 때 하는 그런 일이다. 싹으로 있던 우리가 진짜 몸을 갖는 기회를 얻을 때 하는 그런 일이다. 자기 자신과 일치한다는, 마침내 나 자신이 되었다는, 이루어냈다는, 완성되었다는 그런 느낌이 바로 우리가 행복에 대해서 갖는 생각이다.- 무기력한 날엔 아리스토텔레스, 다미앵 클레르제-귀르노, 85쪽
인생에서 추구할 것이 행복, 특히나 실존적인 행복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들을 살펴보기에 정리가 아주 잘 되어있어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결벽적인 명제들을 담고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스러운 빵 부스러기까지 포함한 것 처럼 느껴졌어요. 살아가면서 완벽을 추구할 수 없기에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잟할수 있는 것이고 지속가능한 것이라야 합니다.
"더 완벽하고 더 크고 더 위대한 다른 것을 향해 가야 한다고 믿은 나머지, 지나친 열의 때문에 우리는 기회를 놓쳐버리고 불행을 위해 노력을 하고 만 것이다." 본문중에서
"삶을 자제하는 것, 조심조심하며 모든 것에 안심할 수 있도록 생활을 좁은 범위로 축소시키는 것은 진정한 치유의 길이 아니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실용적이면서 이상적이어서 인상깊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