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잭 저/정은지 역
황윤 저
데이브 아스프리 저
김겨울,김현민,김혼비,디에디트,박서련,박정민,손현,요조,임진아,천선란,최민석,핫펠트 저
줄리아 로스먼 글그림/김선아 역
라파엘 오몽 저/김성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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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혼자 먹는 밥 한 끼로 실현하는 소소한 행복, 일상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1인 가구 프로젝트! 저자가 말하는 ‘집밥’이란 단순히 끼니와 음식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정서와 정성, 그리고 한 개인이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을 가리킨다. ‘혼자집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지만 이 책은 요리나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지 않다. 1인 가구로서 작가의 일상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독립이나 자취를 고려하는 많은 이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집이자 작업실인 공간에서 그림 작업을 하며 소박한 삶과 소소한 재미를 일구어나가는 일상의 모습을 통해 작가가 최고의 가치라고 여기는 여유로운 시간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이 어떤 것인지 들여다보게 한다. 간혹 전시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혼자 사는 이야기, 혼자 밥 먹고 사는 이야기, 또 서로의 나눔 속에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경험하고 그 감상을 책 속에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 |
프리랜서이지만 직장인처럼 나름의 시간표대로 생활하는 작가의 매일 집밥기록이다.
p.28- 돈은 적게 벌면 적게 쓰면 된다.......나는 돈보다 시간이 넉넉한 것이 좋다. 모든 일엔 감수할 부분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그걸 감수하며 고정적 수입을 얻기보다는 적으면 적은대로 맞추어 사는 편이 나는 더 낫다고 생각한다.
혼자사는 작가는 소박한 집밥을 매일매일 기록하는 1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실 작가는 집순이다. 집이 제일 편안하고 좋은....
그래서 친구들과 밖에서 비싸고 맛없는 음식 먹기보다는
집에 초대해서 소박한 한끼를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한다.
또 현대인에게 집으로 초대한다는 것+ 손수 만든 식사를 대접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생각해보면 직장인이 되고나서 우리집으로 초대했던 직장동료들을 손꼽아보면 그렇게 많지않다.
또래 아이 키우는 친구들은 대부분 집으로 불렀다.
애기들 데리고 만나기가 키즈카페 뿐이고 식사도 해야 되고 애들 기저귀 갈고 낮잠자고 등등
집이 제일 편해서 집에서 뭐 간단한 것 시켜먹기도 하고, 해먹기도 하고 그랬다.
그간 아침은 대충먹고, 점심은 회사에서, 저녁은 허기져서 퇴근길에 사먹기도 하고 시키기도 하고
(애들이랑 저녁 사먹으니 외식비가 너무 많이 들었다.)
그런 생활을 계속 하다가 이사를 계기로 (사먹을 데가 없는 동네..ㅜㅜ) 간단하게라도 해 먹으려고 노력중이었다. 아이들이 은근 좋아했다. 하루종일 학교 학원을 다니다 보니 저녁은 집에서 천천히 편하게 먹고 싶은 모양이었다.
책을 보니 대단한 음식이 아니어도 집에 있는 야채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찌거나 볶거나 간단한 소스를 첨가해서 요리해서 예쁘게 차려먹고 싶어졌다.
식사 한끼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너무 좋고 따스했다.
프로젝트 가치 삶: 혼자 집밥 (짜잔 지음)
대학교 다닐때 자취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정성가득한 엄마가 차려주신 밥을 먹다가 혼자 밥을 해 먹는게 너무 곤욕이었습니다. 그나마 엄마가 만들어 주신 돈까스, 돼지갈비를 냉동실에 꽁꽁 얼렸다가 익혀서 먹는 건 다행이지만 이제 갓 스물이 된, 그전까지는 요리라고는 해 본 적이 없는데다 조리도구, 양념낼 재료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않은 데서 제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기숙사로 들어가 밥을 사먹다가 4학년 때는 다시 자취를 했는데 그때는 실력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자는 "자취"와 "독립"의 뉘앙스 차이부터 설명합니다. 독립은 뭔가 그럴싸한 집, 경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상황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혼자 밥먹는 사람이 워낙 많은 요즘, 대충 한끼를 때우기 보다는 혼자 먹더라도 제대로 갖춰놓고 먹자는 게 저자의 지론입니다. 반찬통 채로 대충 챙겨먹으면 대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는데, 정말 맞는 말입니다. 이 음식이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농부가 정성껏 기르고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쳤을텐데 아무렇게나 대충 5분도 안걸려서 한끼 때우듯 식사를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요. 이 책에는 혼자 집밥을 맛있게 간편하게 그럴싸하게 차려내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한끼가 결국 한 개인이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이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대충 반조리식품으로 식탁을 차렸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어릴 적 엄마가 해주셨던 것처럼 천연재료로 맛을 낸 국이나 찌개, 조물조물 무쳐낸 나물, 맛있게 구운 생선한토막, 윤기가 자르르 도는 밥을 한상 가득 채려내지는 못하더라도, 밥이랑 반찬 1~2개만 놓고 먹더라로 예쁜 그릇에 담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놓고 아까워 포장도 뜯지 못하고 고이고이 모셔두었던 그릇들도 과감히 꺼내 써야겠습니다. 나를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 할 사람이 나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혼자'와 '집밥'이라는 두 단어 사이에서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한 이들이 오후 4시 즈음에 공통적으로 "오늘은 뭐해 먹을까?"라는 질문을 한동안 저에게 던졌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런 질문을 할까 이상스레 여겼는데 제가 결혼을 해보니 아, 집밥도 생각을 해서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는 집밥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되면서 일상을 나눌 공간이 식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추운 날이건 더운 날이건 음식을 하면서도 불평을 하지 않고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집밥의 의미는 이런데 '혼자'사는 분들, 1인 가구분들의 집밥은 어떨까 궁금해졌습니다.
집밥에 관련된 이야기만 있는줄 알았는데, 혼자/집/밥/'같이'의 가치라는 주제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살아가면서 느끼 게되는 소소한 질문과 답변, 그리고 생각을 적었습니다. 에세이처럼 되었는 형식인지라 가볍게 읽을 수는 있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오랜 시간 저자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실천해서 만든 결과물입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 같지만 비슷한 고민을 해봤던지라 공감되는 구절들이 많았습니다.
단편적인 사고의 일부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생활이기에 고민꺼리를 제출하면서 실천적 태도로 접하는게 좋았습니다. 저도 종이컵홀더가 쌓여가는지라 펠트지나 자투리천으로 컵홀더을 만들고, 어느 집에나 있다는 에코백에 수를 놓아서 쉽게 사용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충동구매를 줄이기 위해 메모를 하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것을 습관화 하고 있습니다. 요리를 만들 때도 음식쓰레기가 덜 생기는 조리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문장이 떠오릅니다.
아, 책의 내용 중 음식 사진들이 많은데 칼라로 제작되었으면 참 좋았겠다 싶습니다. 직접 먹는 즐거움이 크겠지만 독자들이 시각으로 느끼는 충만함도 함께 느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타 발견 (p253두번째 줄 무개->무게) 북레시피는 드넓은 상상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생동하는 언어를 원재료로 다양한 독자층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는 싱싱하고 향기로운 마음의 책을 조리하는 출판사입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구입을 한 짜잔 님의 혼자 집밥 리뷰입니다.
관심이 가는 주제를 다룬 책을 이벤트를 하고 있어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행사의 장점인 듯 해요.
관심은 있지만 몇 번씩 재탕을 할 것 같지는 않은 글.
그런데 궁금한 책을 이렇게 행사를 할 때 보면 좋은 듯 합니다.
내 입에 맛있고 먹고 싶은 거를 먹으면 되지라는 생각 때문에
굳이 집밥에 대한 환상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있고
언젠가는 저도 홀로서기를 늦은 나이지만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긴 해서 인지
재미있게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