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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박찬국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19일 한줄평 총점 9.4 (12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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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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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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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니체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고민들





◎ 도서 소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내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때
니체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고민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 니체! 이 책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인생에 대한 10가지 고민과 이에 대한 니체의 조언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 최고의 니체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니체의 인생론을 풀어냈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라고 걱정하는 우리에게 니체는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라는 고민하는 우리에게 “의미를 찾지 않는 삶이야말로 진정 의미 있는 삶이다”라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메시지를 제시한다.
행복의 조건, 일의 가치,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인생의 의미 등 내 삶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받을 뿐 아니라 내 안에 숨어 있던 용기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 니체의 인생수업

“왜 이렇게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질까” “다들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왜 이렇게 힘들까” “산다는 건 대체 무슨 의미일까” 이런 생각들로 마음이 답답할 때가 있다.
괴로운 일은 많은데 뾰족한 방법은 없고, 위로와 공감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을 때 내가 잘 살고 있는 건지, 행복하게 산다는 게 대체 뭔지 누군가라도 붙잡고 물어보고 싶지 않은가. 만약 그 누구보다도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철학자 니체에게 고민을 묻는다면 니체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21세기북스 펴냄)는 2014년에 출간된 『초인수업』의 제목과 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재출간한 것이다. 초판 출간 이후 박찬국 교수(서울대 철학과)의 깊이 있는 내공과 강의 형식의 따뜻한 해설로 “가장 친절한 니체 입문서”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는 삶의 여러 문제들로 지쳐 있는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니체의 뜨거운 울림을 전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아름답고 고귀한 삶을 위한 니체의 말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의 따뜻한 해설

이 책은 행복의 조건, 인생의 의미,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일의 가치 등 인생에 대한 10가지 고민과 니체의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명쾌하면서도 강렬한 니체의 메시지는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디자인하고 싶어 하는 20-30대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니체가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 세상을 탓하지 말고, 자신과 남을 비교하며 좌절하지 말고,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이라는 것이다.



- 나의 가치는 내가 아닌 그 누구도 평가할 수 없다
- 남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 쓰는 사람은 스스로를 노예의 지위로 하락시키는 것이다
- 자기 자신과 친구에게는 정직하게, 적에게는 용감하게 대하라
- 약점조차 눈부신 것으로 만들어라
- 아무 일 없이 오래 연명하는 삶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
- 타고난 성질대로 사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라




니체가 들려주는 진정한 행복의 조건
“시련을 극복하려는 자기 자신을 존경하라”

니체가 살던 시대와 요즘 우리의 현실은 그 맥락이 맞닿아 있다. 니체가 살았던 19세기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해주던 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이 무너지기 시작한 시대였다. 사람들은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인생은 허무하고 무의미한 것이라 여기며 삶에서 맞닥뜨리는 고통과 시련을 피하려고만 했다.
이때 니체는 인간의 삶이란 필연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이기에 피할 수 없다고 외쳤다. 그리고 행복이란 아무 걱정도 근심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 앞에 주어진 어려움과 시련을 헤쳐 나갈 때 자신이 고양되고 강화되었다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한 인간은 고통이나 어려움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그런 삶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니체는 “시련을 극복해나가는 자기 자신을 존경하라”라고 외친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고귀하다고 말한다. 삶의 여러 문제들로 인해 짜증이 날 때, 자존감이 낮아져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우리의 영혼을 울리는 니체의 메시지는 지쳐 있던 우리에게 다시금 살아갈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니체는 인간은 짧게 그리고 험난하게 살더라도 자신의 힘, 다시 말해 자신의 생명력이 고양되었음을 느끼고 싶어 하는 존재라고 봅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인간이 추구하는 것은 장수와 안락한 삶이 아니라 힘의 고양과 증대라는 것입니다. 니체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 힘이 증가되고 있다는 느낌, 저항을 초극했다는 느낌을 말한다.”

【편안함만을 바라는 사람에게 행복은 오지 않는다 : 34-35쪽】



인생이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로 여겨지는 사람은 ‘이 놀이를 계속해야 하는지’를 묻지 않습니다. 그저 삶이라는 놀이에 빠져서 그것을 즐길 뿐이지요. 우리가 삶의 의미를 묻게 되는 것은 삶이 더 이상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 때입니다. 그때 우리는 삶을 무거운 짐으로 느끼면서 ‘왜 이 짐을 짊어져야 하지?’라고 묻게 되는 것입니다.

【의미를 찾지 않을 때 의미 있는 삶이 된다 : 60쪽】



니체는 책이 거의 팔리지 않을 정도로 전혀 유명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인생에 만족했고 그것을 긍정했습니다. 그는 설령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삶을 낭비하지 않고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자신이 처한 운명적 상황을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니체는 심지어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야말로 자신의 발전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위험하게 사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 85쪽】



사람들은 흔히 협동과 협조는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경쟁은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러나 니체는 경쟁이 없는 사회는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쟁을 통해서만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자신을 뛰어난 인물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귀한 인간은 자신의 적을 필요로 한다 : 100-101쪽】



‘신은 죽었다’라는 말이야말로 니체가 남긴 말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니체의 이 말은 매우 역설적입니다. (…) ‘신이 죽었다’라는 니체의 말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것은 근대에 들어와 사람들이 신을 믿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당신을 위한 신은 어디에도 없다 : 124쪽】



니체가 말하는 자유로운 정신은 곧 독단적인 이념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위안을 값싼 위안으로 간주하여 거부하면서 세계와 사물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렇게 자유로운 정신이 될 경우에만 인간은 어떤 이념의 노예가 되지 않고 다양한 이념들을 자기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신념은 삶을 짓누르는 짐이다 : 176쪽】



니체의 고민은 궁극적으로 과학에 의해 ‘신이 살해된’ 이 세계에서 생은 어떻게 긍정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니체는 생을 긍정할 수 있는 길을 궁극적으로 예술에서 발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 이전에 우리 각자가 예술가적인 정신 상태로 삶을 사는 데서 찾습니다.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다 : 200쪽】



니체는 연민을 비판했습니다. 니체가 연민을 비판한 것은 그가 비정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연민은 인간을 성장시키기보다는 연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연민의 눈길을 보낸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을 불쌍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고, 불쌍한 사람으로 본다는 것은 그 사람을 약하고 무력한 사람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다 : 212-213쪽】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항상 남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을 쓰고 남이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니체는 이렇게 남의 평가에 민감한 것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노예근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 남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노예의 지위로 하락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너만의 꽃을 피워라 : 237쪽】



니체는 자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정과 생각을 다스리는 것을 넘어서 신체를 다스려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힘들다고 해서 함부로 눕지 말고 그때마다의 상황에서 요구되는 적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 이렇게 신체를 완전히 우리의 지배 아래 둘 수 있을 때에야 우리는 본능까지 건강하고 기품 있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격에 스타일을 부여하라 : 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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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목차
프롤로그 삶이 힘들 때 니체에게 묻고 싶은 10가지 질문
첫 번째 질문 :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
편안함만을 바라는 사람에게 행복은 오지 않는다
-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
- 삶의 가치는 아무도 평가할 수 없다
- 우리가 몰랐던 행복의 조건
두 번째 질문 :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의미를 찾지 않을 때 의미 있는 삶이 된다
- 낙타에서 사자로, 사자에서 아이로
- 놀이에 빠진 어린아이처럼 살아라
- 삶이 영원히 반복된다 해도 지금처럼 살 것인가
세 번째 질문 : “내 맘대로 되는 일은 왜 하나도 없을까?”
위험하게 사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 니체는 왜 험난한 운명을 사랑했을까
- 운명! 바꿀 것인가, 굴복할 것인가, 긍정할 것인가
- 가혹한 시련은 나를 단련시키는 최고의 친구
네 번째 질문 :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고귀한 인간은 자신의 적을 필요로 한다
- 이 세상은 모든 것들이 힘을 겨루는 세계
- 왜 경쟁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가
- 자기 자신과 친구에게는 정직하게, 적에게는 용감하게
- 욕망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승화시켜라
다섯 번째 질문 : “신을 믿지 않으면 불행해지는 걸까?”
당신을 위한 신은 어디에도 없다
- 니체는 왜 신을 죽여야만 했는가
- 예수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죽은 것이 아니다
- 종교는 연약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허구
- 대지에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살아라
여섯 번째 질문 : “신념은 꼭 필요한 걸까?”
신념은 삶을 짓누르는 짐이다
- 성장을 두려워하는 자가 신념을 만든다
- 확신은 거짓말보다 위험한 진리의 적이다
- 삶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일곱 번째 질문 : “왜 인생이 자꾸만 허무하게 느껴질까?”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다
- 과학적 지식은 생존에 필요한 정보에 불과하다
- 예술을 통해 삶은 충만해진다
- 인생을 예술로 만들어라
여덟 번째 질문 : “죽는다는 것은 두렵기만 한 일일까?”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다
- 죽음, 나를 성숙시키는 최고의 기회
- 연민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든다
- 자유롭고 자각적인 죽음을 택하라
아홉 번째 질문 :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너만의 꽃을 피워라
- 나만의 개성을 만드는 방법
- 남의 시선에 사로잡힌 노예가 될 것인가
- 권태는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라는 신호
열 번째 질문 : “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자신의 성격에 스타일을 부여하라
- 약점조차 눈부신 것으로 만들어라
- 본능이 건강한 사람이 되는 법
- 보고, 생각하고, 쓰는 법을 배워라
에필로그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 (1명)

저 : 박찬국 (Park,Chan-Kook,朴贊國)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을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자.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로 원효학술상, 운제철학상, 반야학술상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 비교를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동서양의 사상을 편견 없이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를 탐구한다. 삶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철학적 사유를 대중과 함께 나누는 강연과 글쓰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어진 운명과 무력감의 고통에 빠진...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을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자.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로 원효학술상, 운제철학상, 반야학술상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 비교를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동서양의 사상을 편견 없이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를 탐구한다. 삶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철학적 사유를 대중과 함께 나누는 강연과 글쓰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어진 운명과 무력감의 고통에 빠진 현대인에게 마음의 생명력을 키우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게 하는 니체의 통찰을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 『니체와 불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헤겔 철학과 현대의 위기』, 『마르크스주의와 헤겔』, 『실존철학과 형이상학의 위기』, 『니체 I, II』, 『근본개념들』 외 다수가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98건)

구매 포토리뷰 이전 제목이 전 더 좋아요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8 | 2023.09.08
니체를 가장 쉽게 설명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인수업일 때 사서 읽고 좋아서 여러 권 사서 선물도 하고 그랬어요.
최근에 20대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제목 때문에 조금 걱정되더라고요.
이 책은 사는 게 힘든 사람이 읽기보다는
힘들기 전에 읽어보면 더 좋은 내용인데ㅠ

이번에 초판과 개정판을 둘 다 놓고 비교해보니
제목과 소제목이 조금 바꼈는데
좋게 얘기하면 순화되었고
나쁘게 얘기하면 박력이 좀 떨어진달까
아무튼.. 좋은 책입니다.
제목이 초인수업일 때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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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입문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n********e | 2023.02.05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박찬국 저

얼마전에 읽은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에 이어서 그 책의 저자이신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님의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를 연속해서 읽었다.

이 책은 ‘니체라면 우리가 사는 것을 버겁게 느끼면서 던질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질문들에 어떻게 대답했을지’를 생각하며 만든 책이다. 보통의 철학개론서와는 다른 형식이지만, 니체의 철학에 우리의 현재 생활 속에 어떻게 녹여질 수 있을지를 들어보면서 역으로 니체 철학의 본질로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시도라고 느껴졌다.

읽으면서 크게 공감한 부분. 니체는 특히 종교를 비롯하여 정치적 이데올로기 같이 대중적으로 그리고 거의 무비판적으로 범람하는 신념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독단적인 신념에 의지하는 사람은 오히려 내적으로 심약하여 어디엔가 의지하고 싶거나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된 사람이라고 보았다.

나 스스로도 다시한 번 생각해본다. 틀림없다 생각하는 나의 신념에 아무 생각없이 수긍하고 따라가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마음속에 담고 있는 ’흔들리는 지남철‘ 이야기가 겹쳐져서 떠올랐다.

열 가지 질문과 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삶이 힘들 때 니체에게 묻고 싶은 10가지 질문>

1.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
>> 편안함만을 바라는 사람에게 행복은 오지 않는다.

2.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 의미를 찾지 않을 때 의미있는 삶이 된다.

3. 내 맘대로 되는 일은 왜 하나도 없을까?
>> 위험하게 사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4.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 고귀한 인간은 자신의 적을 필요로 한다.

5. 신을 믿지 않으면 불행해지는 걸까?
>> 당신을 위한 신은 어디에도 없다.

6. 신념은 꼭 필요한 걸까?
>>신념은 삶을 짓누르는 짐이다.

7. 왜 인생이 자꾸만 허무하게 느껴질까?
>>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다.

8. 죽는다는 것은 두렵기만 한 일일까?
>>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다.

9.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 너만의 꽃을 피워라.

10. 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자신의 성격에 스타일을 부여하라.

___________

니체는 특정 종교든 정치적 이데올로기든 어떤 확신에 독단적으로 사로잡히는 것이 일종의 자기소외이고, 심지어 스스로 노예가 되기를 바라는 태도의 표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떤 독단적인 확신에 의존할 때 우리는 확고한 삶의 의미와 방향을 갖게 되고 이와 함께 살아갈 힘을 얻지만, 그 대가로 다양한 확신들을 자유롭게 비교할 수 있는 사고의 폭과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니체는 모든 종류의 독단적 확신은 사람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막는 감옥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가 수많은 확신들에 대해서 자유로운 태도를 취하면서 그것들을 인간의 생명력을 고양시키는 수단으로 삼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확신의 노예가 될 것이 아니라 그러한 확신을 오히려 우리 자신의 고양과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박찬국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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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 | 2023.02.01

박찬국 교수님의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리뷰입니다.

니체를 정말 좋아해서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부터 차근차근 읽는 중인데 입문자에게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술술 읽히고 중간중간에 저자의 개인적인 스토리나 감상평...?! 같은 게 있어서 분위기 환기도 되고 ㅎㅎ 좋네요... 니체를 좋아하는만큼 니체가 인간답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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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h | 2021.04.14
"쇼펜하우어는 설령 사후死後세계가 있다고 해도 우리는 그곳에서 고통에 시달릴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모든 욕망이 충족된 천국에서는 권태로 인해 고통에 시달릴 것이고, 지옥에서는 온갖 결핍으로 인해 고통에 시달릴 것이라는 뜻입니다."

삶이 힘들 때 니체에게 묻고 싶은 10개의 질문과 그와 관련된 니체의 철학을 담고 있어요. '신은 죽었다', '힘의 의지', '초인', '세 단계의 변화(낙타, 사자, 어린이)', '영원회귀' 등을 통해 답하고 있어요.
시간 때우기로 읽었는데 기대보다 괜찮았어요. 니체 철학의 얼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http://m.blog.naver.com/happyojh/22230988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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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은**꽃 | 2019.12.05

내용이 좋다고 추천되는 책이어서 읽었다.


살아가는 자세와 행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니체의 말을 쉽게 풀어낸 책이어서 추천하고 싶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한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과 충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행복의 반대는 비애나 고통이 아니라 내적으로 빈곤해지고 생명력이 쇠퇴한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우울증입니다. "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이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로 여겨지는 사람은 ‘이 놀이를 계속해야 하는지’를 묻지 않습니다. 그저 삶이라는 놀이에 빠져서 그것을 즐길 뿐이지요. 우리가 삶의 의미를 묻게 되는 것은 삶이 더 이상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 때입니다. 그때 우리는 삶을 무거운 짐으로 느끼면서 ‘왜 이 짐을 짊어져야 하지?’라고 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니체는 우리 자신의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정신력이 약하다 보니 세계가 그렇게 무의미하고 황량한 곳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가 우리의 정신력을 강화할 때 세계는 다시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드러나는 세계에서 매 순간 충만한 기쁨을 느끼면서 경쾌하게 사는 것, 매 순간 자체가 이미 충만한 의미를 갖고 있기에 그 순간의 충일함을 즐기면서 사는 것, 그것이 바로 니체가 말하는 ‘아이의 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니체가 말하는 원한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자신은 선한데 상대방은 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인생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나 사회 혹은 조상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람들은 훌륭하고 잘난 내가 잘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남들이 불행하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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