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한화택 저
살림에 관심이 있었느냐? 하면 절대 아니었다.
미혼일 때도 결혼해서도 그리고 아이를 낳고 나서도 나에게 살림은 어려운 분야였고
내가 절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어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정리, 정돈을 하고 깔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니멀에 관심을 가지고 이사를 오면서 살림에 대한 관심은 폭발되었다
'시월의 담'이라고 하는 블로거가 있다고 한다
살림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나는 책을 먼저 접하면서 알게 되었다
말했다시피 살림에 관심을 가진 게 최근이라서 ...
책 안에는 살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실려있었다
원래 남의 집 살림살이 구경, 살림 구경이 제일 재미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시월의 담'님의 살림살이 구경을 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러한 식기들이 있구나 싶으면서 어떻게 사용을 하는지,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하는지
더불어 소독이나 정리, 청소방법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살림은 관심이 없던 시절에도 그릇에는 관심이 가던 나라서 다양한 그릇들과
사용 용도, 분류 등에 관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정말
집에 홈 카페를 꾸며놓았는데 그럴 때 유용하게 볼 수 사용할 수 있는 페이지
차와 커피 내리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집에서도 누구나 살림 후 잠시나마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여유를 알려준다
나도 만들어서 마셔봐야지 싶었던 :)
살림을 하다 보면 최근 들어 많이 보이는 소창 행주
나 또한 만들어서 사용 중인데 확실히 소창만의 매력이 있다
삶고 난 후 하얗게 변한 행주를 보는 재미도, 빠르게 마르는 것에도
정련이 힘들어서 그렇지 하고 나면 이렇게 간편할 수 없다!
살림 고수가 쓰는 걸 나도 쓰다니 잘 선택한 거구나 싶다
집안에 소소한 인테리어부터 청소방법까지!
사실 정리, 정돈만 잘 되어도 집이 깔끔해 보이는데 아이가 있는 '시월의 담'의 집
그래서 아이들 물건 정리하는 법도 있어서 나처럼 육아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보다 보면 탐이 나는 물건들이 많아서 어디 거지 싶은데 밑에 구입처 정보도 나와 있어서
구입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소소한 팁을 주곤 한다
책을 보면 그녀의 소소한 살림 이야기는 물론 팁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도서
더불어 살림에 관심이 가는 내 취향을 저격했다
나도 이렇게 내 마음에 쏙 드는 걸 가꾸면서 꾸미면서 살림에 나를 녹여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여자라서 햄 볶아요'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광고 카피를 빗대어 비꼬는 말로 쓰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시월의 담, 살림북>을 읽다보니 저자는 정말 여자라서 행복하고 햄을 볶을 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 곳곳에 살림에 대한 애착이, 행복이 묻어난다.
부엌 살림, 레시피, 인테리어, 수납, 청소 등등 살림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시월의 담, 살림북을 읽으면서 한없이 놀랍고, 한없이 존경스럽고, 한없이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림을 가꾸려면 얼마나 많은 정성과 바지런함이 들어가야 할까 라는 생각에 놀라움과 경외심이 함께 들었다면
이렇게 멋지게 가꾸면서 살 수 있다는 것에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어째든 이름처럼 이쁜 시월의 담, 살림북~ 멋지다!
알뜰살뜰 살림을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릇이나 특이 컵류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몇 가지 더 인상에 남았던 걸 적어보자면
트레이,
음....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사실 까페서나 사용한다고 생각했었지 쟁반이 있으니 굳이 필요가 있을까 했었는데 다용도로 쓰임새도 많고 멋스럽다.
커피머신,
음.... 차도 좋지만 난 역시 커피가 좋아~ 집에 이렇게 여러 종류의 커피 머신을 갖줘놓고 사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능할까?라는 의구심도 살짝ㅋ 들었지만 머신만큼이나 다양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앞치마,
직업에 의해 근무중엔 앞치마를 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절대,,,,, 일단 귀찮고 번거롭다는 생각도 들고 굳이 앞치마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근데 저자는 앞치마도 여러 장 준비해서 그날 기분에 따라 고른다고 하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리넨의 까슬까슬한 면이 기분을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으니까.
플레이팅,
난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먹기 전에 눈으로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사람이다.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눈으로 먼저 먹는 것 이것 정말 중요하다. 눈에 저건 좀....하고 느껴지면 일단 손이 갈 수 없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어떤 그릇에 어떻게 담아서 어떻게 놓느냐는 참으로 중요하다. 책속에 등장하는 플레이팅 참 정갈하고 이쁘다. 메뉴 플레팅 방법도 설명하고 있는데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잘 되는 것일 수도 있기에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요리하다,
몇가지 음료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 샹그리아와 모히토 반갑다. 스페인 갔을 때 처음 맛본 샹그리아에 반해서 돌아와서 만들어 보기도 했고 영화의 대사 때문에 알게 된 모히토도 맛있었다. 음, 샹그리아에 반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청소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거의 뒷부분에 나오는 닦고 또 닦고 청소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많이 인상적이었고 나도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했었다. 눈에 보일때 조그만 닦아주면 끝나는 것을 두고 미루다 보면 쌓이고 쌓여 나중에 닦으려면 하루 일이 되버리는 경험을 여러 번 하면서도 게으름이 부지런함을 이기고야 만다. 책을 덮으며 결심해 본다. 골든 타임을 넘기지 않으리라고.
요즘 비우는 삶이 대세라고 할 수 있는데 저자의 말에 참 공감이 간다. 일단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불필요한 듯 하여 버려놓고 나중에 필요해서 또 사야하는 경험 나도 있다.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있어도 가진 물건들을 잘 알고 제대로 사용하고 즐길 수 있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한 거 아닐까 싶다.
이름처럼 이쁜 시월의 담을 들여다보는 재미있었고 배울 것도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는데 살짝 부럽기도 했고, 이렇게 정갈하게 해 놓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책,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말 부지런해야 겠구나 하는~
슬쩍쓸쩍 넘겨만 봐도 좋을 시월의 담, 살림북 만나서 반가웠다. 내 부엌에도 낭만이 가득해지길^^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집과 나, 우린 제법 닮아가는 중입니다, 시월의 담 살림북
이 책의 첫 소개문구는 다음과 같다. "하루 방문객 2만 명, 누적 방문자 수 1,200만 명. 네이버 블로그 살림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핫 블로거 ‘시월의 담’의 살림 포토 에세이."
요즘 나의 관심사인 살림의 내용을 담았고 사실 표지가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는데, 소개문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표지와 다르게 요란한(?) 책인가 싶었는데, 저자만이 가진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살림, 그리고 읽는 내내 독자가 정갈해지는 책이었다. 살림, 내용, 디자인 등 모두 다 내가 그리는 것들. 그래서 보는 내내 행복했다. 나는 비록 주부도 아니고 엄마도 아니지만, 이 책은 싱글족도 훔쳐보고 싶은 살림북이다. 소소하고 따뜻한 그리고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커피를 좋아한다.
작은 공간을 가득 채운 향긋한 커피향은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밀어 넣기 전부터 행복하게 만든다.
커피는 묵직한 맛과는 달리 은근히 까다로운 구석이 있다. _75
몇달 전 커피머신을 구입했다. 기능이 많은 건 사용할 거 같지 않아서, 그 당시 유행한 일리 커피머신을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저자도 언급했듯이 캡슐커피머신의 매력은 편리함이다.
서재, 오래된 로망
지적 허영심을 책을 소유하는 것과 책을 정리하는 것으로 채우곤 했다. 이사를 하면서 큰맘 먹고 책장을 버렸다. 책도 많이 버렸다. 작은방을 두고 고민을 했다. 책에 파묻힐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있는 듯 없는 듯 오로지 책을 위하나 책장이 필요했다. 나에게 딱 맞는 책장을 만들어야 했다. _355
나에게도 서재는 오래된 로망이다. 내 방은 현재 책이 너무 많아서... 가끔 한숨이 나올 정도인데, 또 그렇다고 버리지를 못한다. 언젠가는 읽을텐데 하고 말이다. 사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책을 구입하는 것으로 풀곤 한다. 장바구니에 잔뜩 넣어놓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주문. 못 읽어도 안 읽어도 쌓아놓는다. 나는 아마 저자처럼 큰맘 먹고 버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서재, 정말 로망이다. 책에 나온 저자에게 딱 맞는 책장은 사실 내 취향이 아니지만, 저자가 만드는 책장을 보면서 나에게 딱 맞는 책장이 무얼까 하고 고민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서재가 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언젠가 꼭 나에게로!
최근 읽은 부엌살림, 요리, 수납과 청소 그리고 인테리어 이야기 중 가장 좋았다. 보고싶었던 것들이 다 담겼고, 읽는 동안 대리만족하기 좋았고,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나의 집과 살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차근차근, 천천히, 여유 있게 만지고 채워보고 싶다. 조금씩 빛이 나는,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나의 집인 그런 미래를 꿈꿔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