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번 프라이스 저/이현 역
나츠시마 다카시 저/김수정 역
이동환 저
이시형 저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저/문혜원 역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구가할 뿐 아니라 고액 연봉 프로 운동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스탠퍼드대학. 글쓴이는 이 대학 스포츠의학센터 디렉터로 일하고있다. 스탠퍼드대학이 이토록 빼어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마음이 몸뚱이를 지배한다며 선수들을 마구 다그쳤을까? 아니다. 피로관리다. 피로한 상태는 뇌진탕 상태와 비슷하다. 피로를 풀지 못하면 아무리 정신력을 발휘해도 한계가 있다.
신경은 크게 중추신경과 자율신경이 있다. 중추신경은 마음이 몸뚱이를 지배한다고 할 때, 마음이 지배할 수 있는 신경계다(가라면 가고 앉으라면 앉고...). 반면에 자율신경은 자기가 알아서 할 일 하는 신경계다(호흡, 소화, 대사...). 자율신경은 다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 교감신경은 낮에 활동할 때 작용하고 부교감신경은 잠잘 때 작동한다. 만약 피로상태에 있다면 자율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고, 자율신경이 할 일을 제대로 못하면 중추신경이 기능저하되는 부작용이 따른다. 따라서 피로를 다스려야 몸뚱이를 잘 지배할 수 있게 된다. 당연한 얘기, 하나마나 한 얘기다. 그런데 과학은 이렇게 당연하고 하나마나 한 사실에 대한 원인을 격물치지 함으로써 발전한다.
그렇다면 피로, 어떻게 다스릴까?
우선 복압호흡법IAP Intra Abdominal Pressure을 익히자. 주의하자. 복식호흡이 아니고 복압호흡이다. 복식 호흡은 내쉴 때 배가 들어가지만 복압호흡은 내쉴 때도 배가 들어가지 않는다. 복압호흡을 통해 신체균형이 잡힘으로써 피로에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복압호흡법에 이용되는 근육은 횡격막이다. 횡격막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복압을 높힐 수 있다.
부상 치료는 냉온요법이 좋다. 부상 후부터 24시간까지는 냉찜, 24시간부터 48시간까지는 온찜으로 회복을 돕는다.
아침을 거르면 혈당 스파이크(점심에 혈당이 한꺼번에 오름)가 일어난다. 점심까지 거르고 저녁만 먹으면 혈당 폭탄이 터진다. 세 끼를 고르게, 배부르지 않게 먹는다. 아침엔 당분을 피하고 저녁은 단백질 위주로 먹되 하루 중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1:3 비율로 먹는다.
글쓴이는 술과 물을 1:1 비율로 마시라는데 이렇게 하자면 알코올 함량 50%인 독주를 마시라는 말이다.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는 우리는 말뜻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술이든 마신만큼 물을 마시면 되는데, 맥주를 이렇게 마시다가는 위 하수증이 걸릴 위험도 있을 것이다.
귀, 어깨, 무릎이 일직선 상에 놓인 자세가 피로를 막는데 가장 좋다. 앉거나, 서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길지 않은 분량이라 후딱 읽을 수 있으면서 나름 알찬 정보가 가득하므로 부담없이 읽어들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