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다카시 저/황미숙 역
김효주 저
2023년의 독서 목표는 '1 년에 몇 권 이상 읽기'가 아닌 '독서노트 작성' 하기로 정했다.
읽는 책의 질과 양에 집착하기 보다는 한 권을 읽어도 좀 더 기억에 오래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확실히 독서 노트를 염두에 두고 나니 책의 내용에 좀 더 집중하게 됐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실천하다 보니 이번에는 이왕 쓰는 독서 노트, 좀 더 잘 쓸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에 메모 독서법을 참고해 보기로 했다.
저자가 설명하는 메모 독서법의 과정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1. 책에 메모 하기
2. 독서 노트 쓰기
3. 마인드맵 작성
4. 메모 독서로 글쓰기
5. 메모 독서 습관 만들기
나 같은 경우 1,2,5 번을 실천하고 있다.
독서 노트의 경우 저자는 마음에 드는, 쓸 내용이 있는 책만 골라서 써도 된다고 하지만
나 같은 경우 내용이 좋았건 싫었건 짧게라도 '이런 점 때문에 할 말이 없다, 흥미가 없었다' 라고 쓰는 편이다.
책에 메모하기 같은 경우는 정말 질색팔색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나도 그 중에 하나였다...
종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편이라 직접 메모하기 보다는 주로 인덱스를 활용하는 편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소장하고 읽는 책에 한해 형광펜을 조금씩 사용해보고 있다.
인덱스에 비해 내가 밑줄 그은 부분의 처음과 끝이 명확하게 표시되고 페이지를 넘길 때에도 눈에 확 드러온다. 그리고 일단 밑줄 긋는 게 기분이 좋아..!
독서 노트 작성에서는 내 방식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고 유사했다. 좋아하는 구절 필사 뿐만 아니라 책의 핵심, 그에 대한 내 생각, 혹은 새로 알게 된 내용 등 내가 현재 독서 노트 작성 시 유의하는 부분들이다. 한 가지 깨달은 건, 작성한 독서노트도 주기적으로 다시 읽어봐야 한 다는 것. '책 많이 읽기'가 '독서노트 많이 쓰기'로 옮겨 가서 결국 양적인 것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았나 반성했다. 앞으로는 간간히 내가 쓴 독서노트들도 되돌아 봐야겠다.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구매한 책입니다. 책 제목이 너무 제 얘기라 당장 구매해야겠다 싶었어요. 이북리더기 사고 이북을 많이 읽긴했는데, 다 덮고 나면 딱히 생각남는 내용이 없더라고요. 책을 다 읽긴했는데 바로 실천을 안해서 벌써 실패한것같긴하지만... 뒤에 글쓰기 관련된 챕터는 관심없는 분야라 그냥 막 넘겨 읽었는데, 독서노트 작성하는 방법 자체는 참고가 많이 됐어요.
21세기, 살아가는데 메모는 중요한것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기억력이란 좋으면서도 또 형편없어서 강렬한 기억외에는 뇌에서 계속 도태되어가는게 기억입니다.
그점에서 글로만 이루어져있는 책을 읽는 독서는 말할것도 없지요.
그것을 보완하는데 도움을 주는게 바로 이 책입니다.
처음 읽을때는 긴가민가하며 읽었지만 상당히 과학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에 읽으며 신뢰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는 자들에게도 좋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모독서는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삶을 바꾼다.[7장 소제목]
이 책을 요약하는 한 줄을 뽑는다면 "메모 독서는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삶을 바꾼다"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책을 읽고난 후 기억에 남지않는 독서법에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자 여러 방식으로 책을 읽어보았을 것이며,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그 결과 저자는 두 권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고, 저자의 말처럼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되었다.
책을 읽는 모든 이가 공감할만한 고민이다.책을 읽고 기억에 남지않는다면 책은 왜 읽는 것인가?
자기계발서에 흔히 인용되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 그 원인을 설명해준다.
이제 우리는 해결책만 알면된다. 그 해결책은 '능동적으로 읽고, 적시에 하는 반복'일 것이다.
저자는 읽는 내내 질문을 하라고 한다. 책과 그리고 책을 쓴 저자와 대화를 하라는 얘기다.
책을 읽으며, 빈 공간에 질문을 하고, 답을 생각해서 적어보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해 둔다.
메모 독서법은 책을 능동적으로 읽을 수 있게 한다. 책에 질문하고 답을 얻고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책을 길들인다. 그리고는 독서노트를 쓰면서 다시금 책과 주고 받은 대화를 곱씹어본다.반복하는 것이다.
1. 책에 밑줄치고 메모하기
2. 독서노트 쓰기
3. 독서 마인드맵 만들기
4. 메모독서로 글쓰기
저자가 강조하는 메모독서법이다. 책의 서두와 말미에 이를 재차 강조한다.
그는 이 방법을 통해 '나를 위한 글쓰기'에서 '남을 위한 글쓰기'까지 자신의 경계를 확장했다.
자신의 경험담과 예시가 친절히 나와있다.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다른 이의 독서방법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말만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든다.
책이 강조하는 것을 적용 해보려 했는데, 나는 전자책을 주로 읽는 편이라 메모를 하면서 읽을 수 없다. 리디북스의 형광펜 기능과 메모를 활용하고 읽는데 그마저도 PC로 읽을 때나 가능하다. 전용리더기의 반응속도로는 형광펜 기능만으로도 벅찬실정이다. 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해봤는데 만족할만한 해답은 없었지만 핸드폰 노트기능이나 종이 메모장을 곁에 둘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다. '마인드맵 활용하기'가 그것이다
자기계발서의 경우 개요가 잘짜여있고, 구조가 어렵지 않다. 제목이 곧 내용이다 라고 할 정도로 단순하다. 게다가 챕터는 나눠져 있지만 대부분 내용이 중복된다. 나쁘게 말해 페이지 수 늘리기, 좋게 말하면 반복의 힘.
핵심만 뽑아 보고 싶을 때 마인드맵을 활용한다면, 책을 다시 안봐도 될 것 같다. 핵심내용이 쫙~ 뽑아져 있을테니깐. -유료프로그램인 알마인드의 무료판 재공개를 알 수 있게된 건 값진 소득이었다-
목차를 뒤집어 보면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명확하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 > 바꿀 수 있는 힘 ! 생각이 필요하다 > 글은 생각을 만든다 >
글을 쓰기 위해서 메모, 생각이 쌓여 있어야 한다 > 메모독서를 한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깨끗하게 보면 깨끗하게 잊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