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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필리프 J. 뒤부아,엘리즈 루소 공저/맹슬기 | 다른 | 2019년 4월 5일 한줄평 총점 10.0 (3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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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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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새를 찾아 지구를 수백 번 여행한
어느 조류학자의 관찰기
“묵묵히 살아가는 새들의 자연스러움, 가벼움 속에서
그들이 가진 철학을 발견했다“

아주 오래된, 작은 철학자 새. 이 가볍고 보드라운 생명체는 우리에게 크고 작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다만 우리 중 누군가는 그 이야기에 귀 기울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지나치고 있을 뿐. 새를 사랑한 조류학자와 철학을 공부한 작가가 함께 쓴 이 책은 오랫동안, 매일매일 새들을 바라보고 관찰하며 얻은 결과다. 신중한 태도로, 고요한 침묵 속에서, 더없이 다정하게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새들의 이야기이자 바로 우리 인간의 이야기다. 이 책의 작가들이 새들의 삶을 지켜보며 얻은 스물두 가지 철학적 이야기는 인간과 인간의 삶이 세상 모든 것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허술하고 보잘것없는지 보여준다. 그리하여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가장 자연적 존재를 다시 되찾는 길을 알려준다.

목차

들어가는 글 _ 아주 오래된, 작은 철학자 새
옮긴이의 글 _ 새들은 언제나 현재를 산다
존재의 나약함을 받아들이는 시간 _ 오리의 털갈이
누구도 혼자 희생하지 않는 _ 멧비둘기 부부의 완벽한 연대
삶이 무감각한 회색빛일 때 _ 굴뚝새의 놀라운 하루
잃어버린 직관을 찾아서 _ 큰되부리도요와 뻐꾸기의 신비한 여행
가족이라는 복잡한 울타리 _ 거위의 정신적 젖떼기
고양이에게 도전장을 _ 진정한 싸움꾼 유럽울새
의심과 의문을 모르는 _ 멧비둘기 연인의 다정한 사랑
지금, 이 순간의 강렬한 행복 _ 암탉의 모래 목욕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예술가 _ 극락조의 춤
자유로워질까, 길들여질까 _ 새장으로 돌아온 카나리아
너무 영리한 진화 _ 바위종다리 부부의 유별난 바람기
호기심이 살렸다 _ 유럽울새의 대담함
다시, 푸른 바다의 부름 속으로 _ 영원한 여행가, 극제비갈매기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_ 독수리의 불안한 식사
그저 행복을 경험할 뿐 _ 절제를 모르는 개똥지빠귀
겸손이 없는 지성이란 _ 까마귀의 놀라운 지적 능력
선악의 저편에 선 _ 뻐꾸기의 번식과 도둑갈매기의 비상
두려움이 우리를 흔들 때 _ 그림자에 놀란 방울새
어쩌면 별로 진화하지 못한 _ 칼레 방울새와 마르세유 방울새의 노랫소리
사랑, 그 최고의 전략 _ 펭귄의 이성과 오리의 열정
이 치열한 미의 세계에서 _아름다움으로 증명한 검은머리방울새의 유능함
죽는 법을, 그리고 사는 법을 배우다 _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제비
나가는 글 _ 적응하거나 사라지거나

저자 소개 (3명)

공저 : 필리프 J. 뒤부아 (Philippe J. Dubois)
조류학자이자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새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그리하여 새를 연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자연에 관한 책을 소개하는 유서 깊은 프랑스 출판사 들라쇼 에 네슬레의 편집장이기도 합니다. 『어느 새 연구자의 고뇌Les tribulations d'un chercheur d'oiseaux』, 『환경에 관한 심각한 건망증La grande amnesie ecologique』, 『새와 함께하는 365일365 jours avec les oiseaux』 등을 썼습니다. 조류학자이자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새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그리하여 새를 연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자연에 관한 책을 소개하는 유서 깊은 프랑스 출판사 들라쇼 에 네슬레의 편집장이기도 합니다. 『어느 새 연구자의 고뇌Les tribulations d'un chercheur d'oiseaux』, 『환경에 관한 심각한 건망증La grande amnesie ecologique』, 『새와 함께하는 365일365 jours avec les oiseaux』 등을 썼습니다.
공저 : 엘리즈 루소 (Elise Rousseau)
철학과 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작가이자 기자로서 자연과 동물, 그리고 환경보호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의 암탉을 위한 모든 것Tout pour ma poule』, 『새들의 작은 지도Petit atlas des oiseaux』, 『새들의 달력L'Almanach des oiseaux』 등을 썼습니다. 철학과 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작가이자 기자로서 자연과 동물, 그리고 환경보호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의 암탉을 위한 모든 것Tout pour ma poule』, 『새들의 작은 지도Petit atlas des oiseaux』, 『새들의 달력L'Almanach des oiseaux』 등을 썼습니다.
역 : 맹슬기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의 ‘아틀리에 뒤 리브르’(북 아틀리에)에서 유럽의 전통예술제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국제문화교류단체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창립멤버(2008년)로, 프랑스 각지의 관광지와 박물관에 쓰일 무료 한국어 안내 책자 제작을 위해 번역에 참여했던 일이 계기가 되어 전문 출판 기획 및 번역에 입문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논픽션 장르만 고수하는 해바라기 프로젝트에서 독립해 예술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새내기 유령》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이브 프로젝트》 《하루의 설계도》 《악어 프로젝트》 《글렌 굴드》 《만화로 보는 기...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의 ‘아틀리에 뒤 리브르’(북 아틀리에)에서 유럽의 전통예술제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국제문화교류단체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창립멤버(2008년)로, 프랑스 각지의 관광지와 박물관에 쓰일 무료 한국어 안내 책자 제작을 위해 번역에 참여했던 일이 계기가 되어 전문 출판 기획 및 번역에 입문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논픽션 장르만 고수하는 해바라기 프로젝트에서 독립해 예술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새내기 유령》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이브 프로젝트》 《하루의 설계도》 《악어 프로젝트》 《글렌 굴드》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굿모닝 예루살렘》 《체르노빌의 봄》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는 가끔
우리 자신보다 작은 존재가 필요하다.

“새들은 사랑을 시작할 때 의심과 의문이란 걸 모른다.
새의 심장은 단 한순간도 멈추는 일이 없다.”

“새들은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그저 행복을 경험한다.”

“새들은 죽기 전에 몸을 숨긴다. 오랜 질병도, 정신적 쇠퇴도 없다.”

오늘날 우리는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다룰 줄 아는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자연 속에서는 새끼 새만큼이나 약한 존재일 뿐이다. 더욱이 현대의 인간은 변화하는 자연, 밤하늘 위의 별, 사방에 펼쳐진 풍경을 더 이상 읽을 줄 모르게 되었다. 이 모든 건 우리를 둘러싼 침묵하는 배경이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존재를 관찰하고, 자연이 아낌없이 전해주는 지혜와 교훈에 귀 기울이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삶의 속도를 낮추고, 새들이 우리에게 가만히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야 할 때가 왔다. 새들은 그들의 생활과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까운 삶을 사는 법을, 매 순간에 가장 깊이 존재하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새들에게는 인간에게는 없는, 또는 지금은 잃어버리고 없는
어떤 놀라운 감각이 있는 걸까?

큰되부리도요는 알래스카와 뉴질랜드 사이를 한 번도 쉬지 않고 이동한다. 땅이나 나무 위에 발 한 번 내려놓지 않은 채, 그 긴 비행시간 동안, 큰되부리도요의 뇌는 반만 잠든다.
그런가 하면 새끼 뻐꾸기는 어느 아름다운 6월의 저녁, 둥지를 떠나 아프리카를 향해 야간 여행을 떠난다. 여행 경험이 전혀 없는 어린 뻐꾸기가 가본 적도 없는 아프리카 중서부의 숲으로 홀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곳에서 여섯 달을 보내고 뻐꾸기는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다.
도대체 이런 일들은 어떻게 가능할까?
새들과 달리 우리는 우리에게 있던 빛나는 능력들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그리고 거세지는 바람, 살갗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햇빛조차 느끼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회색빛으로 가득한 무미건조한 삶을 사느라 이 빛나는 능력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니 삶이 무감각한 회색빛일 때는 고개를 들어 새들을 보자. 새들은 삶이 회색빛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새들은 또한 기다릴 줄 안다. 털갈이의 시간, 하늘을 나는 힘조차 잃어버리는 한없이 나약해지는 시간을 인내한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능률을 강요하는 현대사회에서 스스로에게 공백과 재생의 시간을 허락해야 한다. 그리하여 근원의 힘과 아름다움을 되찾아야 한다.
새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소중한 힘들을 생각하자.

종이책 회원 리뷰 (35건)

북클러버 5월 리뷰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j***l | 2023.05.30

 며칠 전 베란다 난간 끝에 잠시 앉아있는 새를 보았다. 흔히 아는 참새나 비둘기도, 까치나 까마귀도 아닌 저녀석은 누굴까 하며 호기심이 몰려왔다. 머리는 까치집 지은듯 비쭉 솟아있고 그리 크지 않은 덩치에 푸른 빛이 감도는 날개를 가진, 이 녀석을 열심히 검색한 끝에, '직박구리'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는 흔하게 느껴지지않은 그 새가 앉아 있는 그 순간이 참으로 신기하여 사진도 찍어보지 못하고 날려보냈으나 그 호기심 덕택에 도심 아파트 정원에 많이 사는 새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이른 아침 나를 깨우는 새들의 지저귐에 귀기울여 보게 되고, 베란다 난간에 버드피딩 모이통을 한번 놓아볼까 고민하게 만든 이 책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누군가는 전염병을 옮기는 동물이라고 치부해 버리고, 히치콕의 '새'에서처럼 느껴지는 혐오감의 대상이 되지만  이들 역시 우리 지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존재 아니던가. 새들과 인간들이 도심 속에서 슬기롭게 공존할 방법을 나 스스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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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k*****7 | 2023.05.29

여러 책 제목을 훑어보다 발견한 '새들에 대한 짧은 철학'. 새와 철학에 대한 연결이 굉장히 생소하기도 하고 평소 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던 터라 주저없이 책을 넘겨 보게 되었다. 책의 두께도 얇고 어려운 내용이 없어 술술 읽혔지만 마지막에 책을 덮고 난 후 여운이 길게 느껴졌다. 이유가 뭘까. 그것은 바로 철학과는 아무 상관없을 것 같은 '새'라는 존재가 우리 인간 생활에 큰 교훈을 줄 수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에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까마귀, 비둘기, 참새를 비롯해 생소한 이름의 큰되부리도요, 유럽울새, 바위종다리, 칼레 방울새 등등의 새들을 22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이 모든 새들이 의미없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아닌 모두가 저마다의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살아감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암탉의 모래 목욕은 그 순간을 즐기는 카르페 디엠을 실천하는 것이며, 뻐꾸기는 지도없이도 먼 거리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날아감으로 인해 인간보다 더 직관이 뛰어난 존재임을 보여준다. 또한 인간이 가진 편견이 새의 능력을 과대치하기도, 또한 폄하하기도 함을 유럽울새와 독수리의 예를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오직 인간의 눈으로만 평가함으로써 새들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며 인간 스스로를 눈이 보이는 시각장애인으로 만든 것과 같았다. 더불어 경쟁 사회 속에서의 인간에게 정상 위에서 불안한 식사를 하는 독수리를 통해 1인자의 어두운 그림자를 경고하기도 하였다. 

이 책을 덮고 난 후 이제 나에게 새들은 그저 무의미하게 날아가는 존재가 아녔다. 인간보다 더 나은 능력과 지혜를 가진 그들은 의미없이 살아가는 인간 세상을 향해 그들만의 소리로 경고를 하는 듯 느껴졌다. 이 책은 나에게 또다른 눈을 뜨게 해 준 것 같아 매우 고맙다. 오늘도 주변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있으면 조용히 듣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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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세***버 | 2020.04.05

책을 읽자마자 아쉽다.

우선 책의 활자수가 정말 적은책이라 읽기 쉬울 수도 있겠지만

너무 적은 활자수에 비해, 줄간격도 너무 넓어

쉬이 1권이 만들어진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컸다.

 

책의 선택의 회원리뷰의 평점이 매우 높아 망설임이 없었고

특히 낮은 별점이 없다는 부분이 끌려, 호불호가 없는 책인가 했다.

그런데, 새를 통해 삶의 지혜와 삶의 살아가는 철학을 이해하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 반복되는 느낌과 가슴에 울림없는 이야기로

억지로 읽어내고 있는 내 자신을 바라보며, 아쉬움이 너무 큰 책이다.

 

미디어에서 추천을 받을만큼 깊은에세이라는데

나의 얇은 마음으로는 재미도, 감동도 없으니, 아직 많이 부족한 독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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