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음식을 소개하는 '한 접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요리 작업실 '아까h'를 운영하는 이현승 셰프가 다채로운 이탈리아 음식을 소개한다. 피렌체 유학 시절 배우고 경험했던 특별한 음식, 어제와 다른 음식을 찾아 나섰던 다양한 여정, 음식에 깃든 따뜻한 인연을 함께 이야기한다. 현지 방식으로 생면을 뽑는 방법, 요리를 배우면서 겪었던 우여곡절, 건강한 밥상에 대한 요리사의 고민도 살펴볼 수 있다.
이탈리아 음식을 이해하는 과정은 훌륭한 재료의 가치와 의미에 눈을 뜨는 일이기도 했다. 올리브오일과 토마토, 치즈 같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식재료는 물론 숲의 향기가 나는 버섯 포르치니, 꽃처럼 신비로운 아티초크, 선인장의 열매 피키 딘디아 등 셰프가 다채로운 재료를 발견하고 요리에 적용하는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다.
한편 이탈리아는 셰프가 요리를 배운 나라이기도 했지만, 어제와 다른 음식을 찾아 나서는 여행지이기도 했다. 볼로냐에 찾아가서 라구 볼로녜제를 접하고, 제노바에 찾아가 바질 페스토 피자를 경험한 기억을 썼다. 그밖에 거주하던 피렌체에서 맛있는 젤라토를 고르고, 유명한 정육업자 다리오 체키니의 정육점을 찾아가는 여정도 함께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