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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임승수의 마르크스 엥겔스 공산당 선언 원전 강의

임승수 저/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원저/정재윤 | 시대의창 | 2019년 6월 3일 한줄평 총점 6.8 (1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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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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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책 소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교양서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이번에는 고전 명저 『공산당 선언』 해설이다!



많은 독자들이 사랑한 2010년대 인문 사회 분야의 특별한 스테디셀러, 자본주의 너머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교양서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자본론』, 『마르크스 철학』에 이어 이번에는 『공산당 선언』을 다뤘다. 저자 임승수는 원전의 핵심을 찌르는 경쾌하면서도 쉬운 특유의 해설로 1848년 출간 이래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는 역사적인 고전을 강의했다.



『공산당 선언』은 평생 ‘남이야 뭐라든 제 갈 길을 갔던’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청년 시절 작성한 정치 팸플릿이다. 몇몇 구절을 외우는 것이야 쉬울지 몰라도, 특유의 필치로 방대한 사상을 모두 녹여 박력 있게 압축적으로 쓴 이 글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류의 역사를 개괄하고 자본주의의 형성과 몰락을 분석하며 그 이후를 예상한 글을 제대로 읽고 싶은 초심자 및 독자 들을 위해, 저자 임승수는 “친절한 과외 교사”의 마음으로 노력했다. 『공산당 선언』 원문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만 맛볼 수 있는 지적 충격과 성취감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짝수 쪽에 원문(번역판), 홀수 쪽에 해설을 배치했다. 핵심 키워드 65개를 선별했고 장별 내용 및 주요 내용을 요약했으며 다양한 당대 그림 및 이미지 자료를 수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자본주의에 끝없는 위기와 침체와 균열이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은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자기 나름의 처방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촛불 항쟁 이후에도 실업, 해고, 빈곤, 부동산 문제 등 ‘자본주의’적 모순이 여전히 심각한 우리 역시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확실한 건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인류 역사와 자본주의에 대한 분석과 그 너머에 대한 지식과 통찰이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상상하는 데에 여전히 많은 영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 ‘알아두면 쓸데 많은’ 고전 명저를 쉽게 해설한 이 책을 지금 독자들에게 권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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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이 책의 구성

- 《공산당 선언》 원문 및 해설 -
I.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공산주의라는 유령―계급투쟁의 역사―적대 계급 사회―부르주아의 출현―현대 부르주아는 발전 과정의 산물―지배자―부르주아 혁명―부르주아 시대의 특징―세계시장―중앙집권―산업혁명―역사 유물론―자본주의의 모순―공황―프롤레타리아의 출현―노동력의 가격―전 사회의 프롤레타리아화―투쟁의 시작과 러다이트 운동―부르주아의 프롤레타리아 동원―단결과 정치투쟁―프롤레타리아의 지식―인텔리의 계급 배반―혁명적인 계급―모든 획득 양식의 폐기―다수자 운동과 부르주아 타도―지배 능력을 잃은 부르주아―필연적인 프롤레타리아의 승리

II.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들
공산주의자와 전체의 이익―공산주의자의 통찰력―사적 소유의 폐기―자본과 노동의 대립―자본의 사회적 성격과 개인적 소유―임금 노동의 비참한 성격―부르주아사회와 공산주의 사회―부르주아의 자유와 프롤레타리아의 무소유―부르주아가 말하는 인격―교육, 법, 이념은 이해관계의 반영―가족―학교―결혼과 매춘―조국과 국적―국가에 의한 국가의 착취―지배적 이념은 지배계급의 이념―과거 이념과의 결별―프롤레타리아 독재―과도기의 과제들―공산주의

III.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
우스꽝스러운 인상―기독교 사회주의의 봉건성―프티부르주아의 몰락―과거 회귀에 대한 공상―물질적 토대 없는 관념과 형이상학―인간 모두의 이익이라는 환상―절대주의를 위한 허수아비―더러운 허풍쟁이―개량주의자―부르주아는 부르주아―프롤레타리아의 초기 시도―공상적 사회주의자―자산가들의 작은 실험―불확실한 예감―낡은 견해에 대한 맹신

IV. 여러 반대 정당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입장
당면 목표와 운동의 미래―소유 문제가 운동의 근본 문제―잃을 것은 쇠사슬, 얻을 것은 세계

- 보충 자료 -
I. [공산주의의 원리]
II. 《공산당 선언》의 서문들
1872년 독일어판―1883년 러시아어판―1883년 독일어판

저자 소개 (4명)

저 : 임승수
사회주의 대중화를 꿈꾸는 사람. 빈부 격차가 심한 사회에 태어나다 보니 기왕이면 경제적으로 넉넉한 쪽에 속하기를 원했고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 입학했다. 그렇게 대한민국 입시 제도에 성공적으로 편승해 안온한 삶을 영위하고자 했으나 대학 시절 우연히 읽은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인해 계획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빈부 격차는 개인의 능력 차이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착취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자는 점점 가난해지고 일하지 않는 자는 부자가 되는 자본주의의 은폐된 착취 시스템에 눈을 뜬 뒤 세계관... 사회주의 대중화를 꿈꾸는 사람. 빈부 격차가 심한 사회에 태어나다 보니 기왕이면 경제적으로 넉넉한 쪽에 속하기를 원했고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 입학했다. 그렇게 대한민국 입시 제도에 성공적으로 편승해 안온한 삶을 영위하고자 했으나 대학 시절 우연히 읽은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인해 계획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빈부 격차는 개인의 능력 차이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착취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자는 점점 가난해지고 일하지 않는 자는 부자가 되는 자본주의의 은폐된 착취 시스템에 눈을 뜬 뒤 세계관이 근본적으로 뒤흔들려 사회주의자가 되었다.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관련 기업에서 5년간 연구원으로 일했지만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불안정한 작가의 삶을 선택했다. 이후 줄곧 글과 강의를 통해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돈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회주의자는 불순 세력이며 빨갱이라는 시선이 여전한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30년째 사회주의자로 살아오며 겪은 일들을 이 책에 썼다. 각자도생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동체적 가치를 품고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성찰, 일상의 면면을 꾹꾹 눌러 담았다. 지은 책으로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외 다수가 있다.
원저 :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
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사회이론가. 정치평론가, 노동운동의 주역이자, 자본주의와 종교 비판가. 독일 라인란트의 트리어Trier에서 변호사인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의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1835년부터 본과 베를린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예나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지만, 정치적인 성향으로 인해 교수직을 받지 못한다. 마르크스는 생계를 위해 1842년에 창간된 《라인 신문Rheinische Zeitung》의 편집장을 맡게 되었고, 이로써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급진적이고 비판적인 《라인 신문》은 곧 프로이센 정부의 검열정책에 의해 폐간당하고, 마르크스는 예니... 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사회이론가. 정치평론가, 노동운동의 주역이자, 자본주의와 종교 비판가.
독일 라인란트의 트리어Trier에서 변호사인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의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1835년부터 본과 베를린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예나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지만, 정치적인 성향으로 인해 교수직을 받지 못한다. 마르크스는 생계를 위해 1842년에 창간된 《라인 신문Rheinische Zeitung》의 편집장을 맡게 되었고, 이로써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급진적이고 비판적인 《라인 신문》은 곧 프로이센 정부의 검열정책에 의해 폐간당하고, 마르크스는 예니 폰 베스트팔렌과 결혼하여 파리로 이주하지만, 프랑스의 기조정권에 의해 추방당하고 벨기에로 향한다. 그는 1848년 벨기에에서 추방당한 후 독일의 라인란트로 돌아와 《신 라인 신문》을 창간하고 정치적 활동을 이어가지만, 1년 후 반란 선동죄로 법정에 서게 된다. 무죄선고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이미 프로이센의 시민권을 상실한 마르크스는 무국적자로서 라인란트에서 추방당하고 결국 프랑스를 거쳐 마지막 망명지인 영국에서 평생을 보내게 된다. 1861년에 《자본론 1》을 발표했고, 마르크스 사후에 엥겔스에 의해 그의 《자본론》이 완간되었다.
원저 : 프리드리히 엥겔스 (Friedrich Engels)
독일의 철학자, 사회이론가, 역사학자, 저널리스트, 공산주의 혁명가 독일 라인란트의 바르멘Barmen에서 부유한 방직 공장주의 장남으로 출생. 가업을 잇기 위해 상업교육을 받지만, 방직공의 비참한 현실을 목도하고 정치적인 견해를 바꾸게 된다. 1842년 《라인 신문》을 통해서 마르크스와의 첫 만남이 있었고, 1844년 파리에서 마르크스와 재회한 이후 평생을 함께 작업하고 활동하는 동지가 된다. 마르크스의 사상적인 틀은 엥겔스의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자료가 뒷받침되면서 완성된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번득이는 그러나 혼란스러운 생각들을 이해하고, 이를 정제된 언어로 정리해준 지적인 ... 독일의 철학자, 사회이론가, 역사학자, 저널리스트, 공산주의 혁명가
독일 라인란트의 바르멘Barmen에서 부유한 방직 공장주의 장남으로 출생. 가업을 잇기 위해 상업교육을 받지만, 방직공의 비참한 현실을 목도하고 정치적인 견해를 바꾸게 된다. 1842년 《라인 신문》을 통해서 마르크스와의 첫 만남이 있었고, 1844년 파리에서 마르크스와 재회한 이후 평생을 함께 작업하고 활동하는 동지가 된다. 마르크스의 사상적인 틀은 엥겔스의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자료가 뒷받침되면서 완성된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번득이는 그러나 혼란스러운 생각들을 이해하고, 이를 정제된 언어로 정리해준 지적인 동반자였다. 마르크스 사후에는 그의 메모와 원고를 정리하여 《자본론 2》 《자본론 3》(1885)을 출간하였으며, 1889년에 제2 인터내셔널 The Second International의 창립에도 관여하는 등 초기 공산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역 : 정재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일반언어학을 공부했다. 이후 여러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출판 기획과 편집, 번역 등을 했다. 특히 어린이 대상의 글쓰기 프로그램 「아롬이 글쓰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글쓰기 지도 교사들을 대상으로 맞춤법, 글쓰기 등을 교육했다. 지은 책으로 『초등필수어휘 우리말 관용어』, 『말과 글을 살리는 문법의 힘』, 『영화 즐기기』, 『틀리기 쉬운 우리말 바로 쓰기』,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쓸모없는 여자』, 『모두가 행복한 지구촌을 위한 가치 사전』, 『모든 책을 읽어 버린 소년, 벤저민 프랭클린...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일반언어학을 공부했다. 이후 여러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출판 기획과 편집, 번역 등을 했다. 특히 어린이 대상의 글쓰기 프로그램 「아롬이 글쓰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글쓰기 지도 교사들을 대상으로 맞춤법, 글쓰기 등을 교육했다. 지은 책으로 『초등필수어휘 우리말 관용어』, 『말과 글을 살리는 문법의 힘』, 『영화 즐기기』, 『틀리기 쉬운 우리말 바로 쓰기』,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쓸모없는 여자』, 『모두가 행복한 지구촌을 위한 가치 사전』, 『모든 책을 읽어 버린 소년, 벤저민 프랭클린』, 『아이들과 함께 단순하게 살기』, 『글쓰기에 지친 이들을 위한 창작교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인문 사회 분야 스테디셀러, 임승수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세 번째 책
2008년 첫 출간 이후 자본주의의 모순과 마르크스에 대해 관심을 가진 한국의 독자라면 정말로 한번쯤은 접했을 인문 사회 분야 스테디셀러, 임승수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자본론》, 《마르크스 철학》에 이어 이번 책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청년 시절 함께 쓴 《공산당 선언》을 해설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상 체계는 크게 정치경제학, 철학, 사회주의 이론으로 나눌 수 있는 바, 세 번째 책 출간을 통해 마르크스의 생각을 한국의 현재적 상황에 맞게 ‘가장 쉽게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입문서 임승수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도 완결된 구성을 갖추게 되었다.

청년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생각, “자본주의의 소멸은 역사적 필연”
과학적 사회주의 사상과 국제 공산주의 운동의 창시자로 인류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 청년 시절 만나 평생 동지로 생각과 뜻을 함께한 이들의 가장 대표적인 저술 중 하나가 바로 《공산당 선언》이다. 이들이 몸담고 있던 [공산주의자 동맹]이라는 조직의 강령으로 작성된 이 글은 철학적·정치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본주의 체제의 소멸과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한 공산주의의 실현이 피할 수 없는 역사적 필연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세계 역사가 아직까지 이들의 주장대로 전개되지는 않았지만, 공황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의 체제적 한계가 긴 시간 동안 결국 극복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기에 이 책은 170년 동안 끊임없이 읽히는 고전 명저가 되었다. 치밀하고 엄밀한 논증과 해학과 위트가 넘치는 박력 있는 필체 역시 이 책이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이유다.
“유령 하나가 유럽을 떠돈다”라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첫 문장으로 시작하여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는 역사상 역시 가장 유명한 마지막 문장으로 마무리되는 《공산당 선언》은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규정하고 ‘역사 유물론’을 통해 자본주의사회 역시 성장하는 프롤레타리아의 투쟁과 혁명을 통해 소유의 사회적 성격이 바뀌어 “사적 소유가 폐기”된 공산주의 사회로 변화할 것임을 논리적으로 밝힌다(I, II장). 그리고 “전체의 이익”을 옹호하며 “통찰력”을 바탕으로 프롤레타리아의 투쟁 선두에 선 자신들, 즉 공산주의자들을 비방하고 노동 계급의 정치 투쟁을 방해하는 여러 부류의 정치 세력과 이론가 들을 직접 비판한다(III장). 마지막으로 유럽 공산주의자들의 당면 실천 과제를 밝히며 이들은 이야기한다(IV장). 투쟁과 혁명을 통해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이고, 얻을 것은 세계”라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선포한 것이다.

친절한 과외 교사와 함께 읽는, 알아두면 여전히 쓸데 많은 고전 명저
긴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읽힌 글이지만, 워낙 압축적으로 쓰였기에 《공산당 선언》을 ‘온전히’ 제대로 읽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몇몇 구절을 외우는 것이야 어렵지 않지만, 당대의 여러 사상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자신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류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예견한 ‘선언문’이기에, 문장의 뜻과 행간, 역사적 배경 등을 아는 만큼 제대로 보고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글을 오해하거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좌절할 수 있다. 당장 저자 임승수가 처음 《공산당 선언》을 접했을 때 겪었던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친절한 과외 교사”의 마음으로 초심자 및 독자 들이 이 책 한 권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 사상의 정수를 제대로 읽고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썼다.
“《공산당 선언》을 제대로 읽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지적 충격과 성취감”을 독자들과 함께하고자,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특유의 쉽게 핵심을 찌르는 해설에 65개 핵심 키워드를 선별했고 장별 내용 및 주요 개념을 요약하였으며 당대에 발표된 그림 및 사진 자료를 첨부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지금까지 한국에서 출간된 《공산당 선언》 번역서들과는 달리 원문과 해설을 동시에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편집했다. 왼쪽에 번역 원문, 오른쪽에 해설을 배치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여전히 알아두면 쓸데 많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생각을 ‘한 권으로 제대로’ 살필 수 있다.
2016년 촛불 항쟁 이후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업, 해고, 노동 무시, 소득 감소, 양극화, 빈곤, 부동산 문제 등 ‘자본주의’적 모순이 여전히 심각하고 세계의 무역 전쟁 양상 등 대외 경제 환경 변화와 함께 더 큰 위기마저 예견되는 지금, 새로운 역사와 시대를 고민한 고전 명저 《공산당 선언》은 여전히 알아두면 쓸데가 많다. 바로 이것이 ‘친절한 과외 교사’ 임승수가 쓴 이 책을 모든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는 이유다.

종이책 회원 리뷰 (10건)

마르크스 일반서평-3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쓰**람 | 2019.07.22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을 주요 단락별로 나눠 해설한다. 19세기 유럽의 사회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시각자료로 이해를 돕는다. 왼쪽 페이지엔 공산당 선언의 원문을, 오른쪽 페이지엔 저자의 해설을 실어서 좌우 번갈아 가며 읽게 구성했다. 때문에 책을 읽어나가는 흐름은 다소 아쉽다. 아직 공산당 선언을 읽지 않았거나, 읽었지만 그 내용과 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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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바*남 | 2019.01.18

 다 함께 두루두루 잘 사는 세상은 가능할까?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는게 좀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어려서부터 주변 친구를 이기고 짓밟아야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 좋은 대학에 가고,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 더 많은 월급을 받고, 더 편하게 살 수 있다고 배웠는데...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 그래서 상대적 빈곤감에 우리는 허덕인다.

 너무 많은 부가 한 쪽에 편중된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동을 했지만 별로 그 성과를 갖지 못하는 존재가 많아진다.

 생산수단을 공유화 하고, 그 결과물을 필요에 따라 분배한다면 우리 모두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

 더 많이 갖고 싶은 욕망을 위해 끝없는 노동을 자발적으로 할 필요도 없어지지 않을까?

 조금 덜 일하고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남은 시간에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면 살 수 있지 않을까?

 내 것, 네 것을 나누고 국가로 땅을 나누고, 나와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살지 않고, 인류 공동체가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나는 꿈꾼다.

 존 레논의 Imagine에 나오는 가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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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창]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선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9 | 2018.07.28

 

2018.07.28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선언

임승수 지음

 

대학시절 철학을 전공하는 언니의 책상에 꽂혀있던 책인 공산당선언! 두께는 참 얇았지만 처음 읽다가 무슨 말이지 잘 몰라 살포시 덮었던 책이다. 철학이나 경제학관련 서적을 읽으면 인용되는 마르크스는 우리나라에서 불온하면서 구시대적 유물로 취급되며 한국사회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제대로 공론화되지 못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고 강연하면서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잘 살 수 있었던 주류전공과 직장을 버리고 작가로 살고 있는 저자 임승수씨를 이미 알고 있어 주저 없이 읽게 되었다.

책소개

왼쪽 페이지에공산당 선언본문을 오른쪽에는 저자가 해설을 배치하였고 중간 중간 시대를 알 수 있는 그림이나 사진들을 수록해서 공산당 선언이 나온 당 시대의 역사적 조건이나 노동자들의 상황들을 이해하게 하며 무엇보다도 저자의 해설을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풀어서 전달하며 본문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하지 않게 당시의 사회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설하고 있다.

그들은 농촌을 도시에 의존하게 만들었듯이, 미개하거나 반미개한 국가를 문명국가에, 농경 민족을 부르주아 민족에, 동양을 서양을 의존하게 만들었다

신자유주의식 시장논리라고 생각했던 전지구적인 생산양식을 19세기를 살았던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국가란 경계를 넘어 금융의 세계화와 다국적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전지구적으로 같은 상품과 문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처럼 자본주의의 생산방식은 다양하고 풍부한 개별의 정신을 단일하고 직선적인 방식으로 우리를 구속하고 억압한다.

부르주아 계급이 말하는 자유는 항상 기업할 자유, 시장의 자유, 소유권의 자유일 뿐이다. 부르주아 계급은 노동자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자유, 누구나 국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합당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경제의 공공성을 만끽할 자유, 노동자가 자본가에게 일방적으로 지시받지 않고 기업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자유 같은 것은 입에 담지 않는다. 167쪽 인용

빚까지 지며 생계를 유지하는 노동자들의 삶에서 사적 소유가 있을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의 자유란 얼마나 구호적이며 상투적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감상

두께는 원전을 번역한 책보다 세 배 이상 두껍지만 가독성이 매우 좋고 그림이나 사진 그리고 저자의 해설이 들어있어 정말 쉽고 풍부하게 읽을 수 있다.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은 자본주의시스템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으며 오늘날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에 감탄을 한다. 주당 52시간이란 노동시간제한 갖고도 여야당이 서로 합의하지 못하고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에 대해 기업체뿐 아니라 소상공인들 대다수의 저항과 최저임금산입범위로 피해보는 임금노동자계층의 반발 등 대부분 근로자로 살아가는 국민들이 자신의 권리들에 대응하지 못한다. 이런 불평등한 조건에서 4차혁명을 맞이한다면 많은 부를 독점한 글로벌한 기업들이 플랫폼을 선점하여 스스로 유리하게 환경들을 만들어 갈 것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구조하에 놓이게 되는 운명에 처하며 산업혁명시대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종속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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