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 교과서』에 실린 용어와 표현 100가지는 교과서 설명이 충분하지 못해 아쉽거나 신문 기사 등에 널리 쓰이지만 그 의미가 모호하거나 포털 사이트 지식검색에서 다수의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위주로 선별한 것이다. 딱딱한 사전식 설명 방식을 지양하되 사전적 의미와 비유적 의미를 함께 다루었다. 어휘의 탄생 배경이 무엇인지, 그 말이 유행하게 된 시대 상황 및 사회적 배경은 무엇인지, 원뜻은 무엇이며 그 말은 어떤 계기로 변화하여 또 다른 비유적 표현을 낳았는지 등을 다양한 예와 함께 살펴본다. 표제어는 100개지만 어휘 설명 안에 파생어와 비슷한 표현 등 관련 어휘를 다루고 있어 독자들은 그보다 훨씬 많은 어휘를 접하고 익힐 수 있다. 또 표제어 아래 예문을 각각 2개씩 삽입하여 해당 어휘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게 했다.
꼬리 물기 방식으로 재미와 지식을 한 번에!
『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 교과서』에서 어휘 설명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 이런 방식은 연관된 개념들을 정리하거나 한 분야에서 전혀 다른 분야로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도 유용하다. 여러 분야의 지식을 복합적으로 연결, 응용할 수 있는지를 중요시하는 최근 시험 경향 때문이 아니더라도 청소년기에 통합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닦아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어휘력을 증강시키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어휘 배열을 시대와 분야를 넘나들게 구성해서 전방위적?통섭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우리가 쓰는 말 안에 역사, 문화, 과학, 시사, 상식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독자들은 어휘력과 함께 시대를, 역사를,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게 될 것이다.
독서 습관이 들지 않은 십대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사실 책을 읽는 것도 노동이어서 자발적 책 읽기가 아니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한 권을 다 읽어 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분량과 편집을 십대 눈높이에 맞추었다. 어휘 하나에 대한 분량을 적절히 조절하여 독서 호흡이 짧은 친구들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한 꼭지에 등장하는 어휘 수도 10개 내외로 제한하여 길지 않은 시간에 한 꼭지를 읽을 수 있고, 다시 책을 펼칠 때도 부담 없이 아무 장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게 했다. 또 어휘 설명이 다소 어렵거나 한 번쯤 쉬어 가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재미있는 그림을 넣어 흥미를 돋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