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도덕경 >
'도덕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책이다. 아마도 이는 '도덕경'을 접하고 생각하는 상황이 매번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도덕경에 씌여진대로 '배움은 날마다 쌓아올리는 것이지만, 도는 날마다 덜어내는 것이다.'처럼 평범한 일상생활과 '도덕경'의 가르침을 실행하는것에는 많은 깨우침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된다.
중국의 주 왕조가 천도한 BC 770년 후부터 시황제가 통일한 시기인 BC 221년을 춘추전국시대로 이야기한다. 이 시대의 철학자인 '노자'는 2,500여년 전 큰 가르침을 남기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도덕경'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반인에게는 수양의 지침서로서, 통치자에게는 통치철학을 전해주는 통치서로서 많은 가르침을 생각하고 생각하게 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신의 삶이 행복해지기를 간절하게 희망하고 꿈꾸며 살아간다. 행복과 만족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덕경'은 삶의 지표를 제시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과 삶의 방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만 치우쳐 진장 소중한 것은 놓치고 있는것은 아닌지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소유하지 않고, 뽐내지 않고, 머무르지 않는 정신'을 추구하는 노자의 사상은 시대가 변하고 많은 시간이 흘러도 울림이 크게 다가온다. 또한 노자는 생명의 원천인 자기 몸을 소중하게 여길 때 천하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도는 억지로 하는 일은 없지만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다.'는 말이 많은 생각을하게 한다. 다시금 접한 '도덕경'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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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의 일상과 삶의 방식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경쟁적 삶에 너무 몰입되어 우리가 가져야 할 정신적 가치를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기반성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해 본다는 옮긴이의 머리말을 보면서 내심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친다.
이 책이 저자인 노자에 대해서는 중국 춘추시대 말기의 사상가이며 철학자이고 도가의 창시자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찾아보니 <도덕경>은 약 5,000자, 81장으로 되어 있으며 도경과 덕경으로 나뉜다. 무위자연의 사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학문적인 진리 탐구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사회가 혼란과 역경에 빠져 있을 때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지혜를 밝혀 주는 수양서로서도 받아 들여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내용도 그렇고 옮긴이의 친절한 설명인 해설에 보면 도가(道家) 사상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친절한 설명 덕에 책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도가(道家)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하면 자연과 더불어 자연처럼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다는 거, 마음을 비우고 물과 같이 물 흐르듯이 사는 것이 좋다~ 그래서 자연속에서 오래 수양한 사람들을 일컬어 도인이라고 하는가(?) 그렇게 도인처럼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 아니겠는가 하는...
이 책에서는 통나무나 바람 등 자연에 비유하는 내용들이 거의 모두 라고 할 수 있다. 천지만물 중 특히나 물에 많은 비유를 하는데 만물 중에 도와 가장 많이 닮은 것이 물이라며, 이를테면 물은 욕심도 없고 겸손하고 한없이 부드럽고 약하며 결코 자기를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지만 모든 어려움을 견디고, 아무리 단단하고 억센 바위도 부릴 수 있고 결국은 이긴다면서, 만족하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한 인간에게 물을 보라고 한다.
결국 이 책은 하늘의 도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것이라고 도가(道家)의 자연 질서에 의한 이상적인 사회를 말하고 있지만 노자 스스로도 말했듯이 자신의 말은 이해하기 쉽고 실천하기도 쉽지만 세상 사람들은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고 실천하지도 못한다고 한 것처럼, 지금을 살면서 <도덕경>에 비추어 그대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부단히 노력해야 하겠지 강하고 빠르지는 않겠지만 물처럼 천천히 가더라도, 도와 진리는 먼데 있지 않고 가까운데 있고 밖에 있지 않고 우리의 내면에 있다고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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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어지러워지면 충신이 드러난다. (35p)
아... 이 말이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었는 줄 이제서야 알았다.
일반사람들도 큰일을 겪을 때에야 비로소 주변에 있는 이들 중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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