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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때 우주 한 조각

태양과 별, 은하를 누비며 맛보는 교양천문학

콜린 스튜어트 저/허성심 | 생각정거장 | 2019년 6월 27일 한줄평 총점 8.0 (1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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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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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려운 전문용어도, 복잡한 수학도 필요 없다. 태양과 별, 은하를 누비며 맛보는 교양천문학. 블랙홀의 수수께끼부터 끈이론 빅립 같은 최신 발견에 이르기까지 태양과 별, 세상과 우리를 보는 전지적 천문학 시점. 우리는 우주에서 왔다. 뼛속 칼슘과 혈액 속 철은 별의 중심부에서 만들어져 초신성 폭발에 의해 우주에 퍼진 것이다. 끝없는 호기심으로 기꺼이 탐구한 밤하늘의 신비는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우주에 우리만 있을까? 시간 여행이 가능할까? 중력을 이길 순 없을까? 같은 질문의 답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우주에 대해 아는 만큼 볼 수 있다. 빅뱅과 블랙홀,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에 예측한 중력파, 최근의 획기적 관측에 이르기까지 광할한 우주를 소화할 수 있는 한입 크기로 잘라 이해를 돕는다. 경이로운 우주가 주는 통찰을 만끽해보자.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며 밤하늘과 사랑을
01 초기 천문학
하늘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 지구의 모양 발견 | 반지처럼 보이는 일식 | 핏빛달과 월식 | 별자리의 진실 | 미신을 과학으로 이끈 12개 별자리 | 방황하는 별 | 프톨레마이오스와 지구중심모형 | 코페르니쿠스와 태양중심모형 | 햄릿의 실제 모델, 괴짜 천문학자 브라헤 | 천문학 역사를 바꾼 망원경의 발명 | 갈릴레이와 망원경 관측 | 케플러와 행성운동법칙 | 뉴턴은 머리에 사과를 맞지 않았다 | 뉴턴이 밝혀낸 빛의 진실 | 뢰머와 빛의 속도 | 핼리와 핼리혜성 | 지구 중심설을 잠재운 브래들리의 광행차 효과 | 금성의 태양 면 통과 | 세상의 무게 재기 | 허셜이 새로 발견한 행성 | 허셜이 발견한 새로운 빛 | 철처한 설계로 발견해낸 해왕성 | 아인슈타인과 특수상대성이론 | 아인슈타인과 일반상대성이론
02 태양과 지구와 달
태양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 태양의 에너지원은 무엇일까? | 태양 중성미자 문제 | 태양빛의 대장정 | 태양의 바깥 | 거대한 자석, 태양 | 태양의 흑점 | 태양을 보는 방법 | 태양의 모든 현상은 CME 때문이다 | 태양풍 | 지구를 이루는 것 | 대양과 대기 | 지질 구조 판 | 밀물과 썰물 | 계절이 생기는 이유 | 지구의 보호막, 자기장 | 오로라가 말하는 것 | 운석과 유성우 | 인공위성과 국제 우주 정거장 | 달의 형성 | 달의 모습 | 달의 자전과 공전 | 달이 중요한 이유 | 달에 도착한 아폴로 탐사선 | 소행성 충돌 사건
03 태양계
수성 | 금성 | 화성 | 소행성대 | 67P혜성과 필레 | 목성 | 토성 | 천왕성 | 해왕성 | 명왕성 | 왜행성 | 카이퍼 벨트와 산란 분포대 | 미지의 행성에 관한 예측 | 보이저호와 태양권 | 니스 모델
04 별
얼마나 밝을까? | 얼마나 멀리 있을까? | 얼마나 뜨거울까? | 별을 보는 눈, H-R도 | 얼마나 클까? | 얼마나 오래됐을까? | 별이 태어날 때 | 태양이 더 붉어질 때 | 행성상 성운과 백색 왜성 | 적색 초거성 | 손님별의 등장, 초신성 폭발 | 초신성 폭발의 잔재, 중성자별 | 가장 강력한 중력을 가진 천체, 블랙홀 | 중력파를 발견하다 | 뒤틀리는 공간, 지연되는 시간 | 화이트 홀과 웜 홀 | 블랙홀이 사라진다? 호킹 복사 이론 | 만물이론 | 끈이론과 루프 양자 중력 | 외계 행성 찾기 | 지금까지 무엇을 발견했는가? | 대기 성분 분석으로 알 수 있는 것 | 외계 위성 찾기
05 은하계
신비로운 은하수 | 은하의 회전 운동 | 지적 외계 문명 수를 찾는 드레이크 방정식 | 외계인이 보내는 전파 | 국부은하군 이야기 | 먼 거리의 은하 | 은하를 분류하는 방법 | 중요한 건 은하핵이다 | 은하 이동의 실마리, 적색편이 | 허블의 법칙 | 팽창하고 있는 우주
06 우주
빅뱅 | 빅뱅 우주론의 문제점 | 빅뱅 우주론 문제 해결의 열쇠, 급팽창 | 우주의 경계선과 운명 | 완벽한 표준, Ia형 초신성 | 중력을 이기는 암흑에너지 | 우주의 최후, 빅립

저자 소개 (2명)

저 : 콜린 스튜어트 (Colin Stuart)
천문학을 주제로 글을 쓰고 강연하는 사람으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우주에 관한 강연을 펼쳤다. 그가 쓴 책은 19개 국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30만 부가 넘게 팔렸다. 《가디언The Guardian》,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등에 150건이 넘는 과학 기사를 기고했으며, 2014년에는 유럽 천문학 저널리즘 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17년 국제천문학협회에서 천문학을 대중화하려는 콜린의 공로를 인정하며 화성과 목성의 궤도를 선회하는 소행성 15347에 그의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영... 천문학을 주제로 글을 쓰고 강연하는 사람으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우주에 관한 강연을 펼쳤다. 그가 쓴 책은 19개 국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30만 부가 넘게 팔렸다. 《가디언The Guardian》,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등에 150건이 넘는 과학 기사를 기고했으며, 2014년에는 유럽 천문학 저널리즘 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17년 국제천문학협회에서 천문학을 대중화하려는 콜린의 공로를 인정하며 화성과 목성의 궤도를 선회하는 소행성 15347에 그의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영국왕립천문학회 회원인 그는 〈스카이 뉴스〉, 〈BBC 뉴스〉,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해서 우주의 불가사의를 논했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는 《열세 번의 시공간 여행》, 《별빛의 속도》 등이 있다.
역 : 허성심
제주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영문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통번역센터 연구원과 통번역대학원 통역 강사로 있었고, 수년째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수학과 과학에 유별난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는 두 자녀를 둔 덕분에 생활 속 수학·과학 이야기나 지식 소설에도 관심이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덤벼! 플라스틱』, 『심심할 때 우주 한 조각』, 『어떻게 최고를 이끌어낼 것인가』, 『미래의 교육... 제주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영문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통번역센터 연구원과 통번역대학원 통역 강사로 있었고, 수년째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수학과 과학에 유별난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는 두 자녀를 둔 덕분에 생활 속 수학·과학 이야기나 지식 소설에도 관심이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덤벼! 플라스틱』, 『심심할 때 우주 한 조각』, 『어떻게 최고를 이끌어낼 것인가』, 『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수학으로 이해하는 암호의 원리』, 『단테의 인생』,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차원이 다른 수학』, 『놀면서 크는 우리 아이 수학력』, 『수학으로 이해하는 암호의 원리』, 『숫자로 읽는 세상의 모든 것』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가 궁금한 우주의 모든 것!
초기 천문학부터 태양과 별, 은하의 가장 흥미로운 진실을 찾는 여행

“사람들은 우주를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해 천문학을 멀리한다. 이 책은 광대한 우주를 소화할 수 있는 한입 크기로 잘라 이해를 도울 것이다. 여러분이 우주를 이해하고 가장 흥미로운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여행 일정을 신중히 선택했다. 함께 우주를 누비는 여행을 떠나보자. 밤하늘과 사랑에 빠지고 말 것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우리는 여전히 우주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여정에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우주의 신비, 밤하늘의 무한한 가능성을 한입 크기로 잘라 즐기는 시간을 선물한다. 어려운 전문용어도, 복잡한 수학도 필요 없다. 스낵처럼 가볍게 즐기면 되는 천문학 이야기, 우리가 궁금한 우주의 모든 것이 담겼다. 미신을 과학으로 이끈 12개의 별자리,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알 수 있는 초기 천문학 이야기부터 태양계의 불가사의, 별의 체계, 신비로운 은하계 이야기까지, 아직도 탐구되는 여러 의문과 가능성을 하나하나 살피며 우주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설 시간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우주
심심할 때 즐기는 한입 쏙 천문학 지식

○ 뉴턴은 머리에 사과를 맞지 않았다
☞ 가장 믿을 만한 전기 《아이작 뉴턴 경의 삶에 대한 회고록》에 따르면 저자 윌리엄 스터클리와 뉴턴이 함께 차를 마시던 중에 땅에 떨어진 사과를 보고 뉴턴이 중력 이론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음을 알 수 있다. 뉴턴이 통찰한 아이디어의 핵심을 1부 초기천문학, ‘뉴턴은 사과에 머리를 맞지 않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거대 소행성이 지구를 위협한다
☞ 2013년, 지름 20m의 작은 소행성이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하늘을 가로지르며 떨어졌다. 사망자는 없었으나 유리창이 깨져 구경하던 사람들이 유리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 거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600만 년 전 지름이 10km나 되는 소행성이 멕시코 해안을 강타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로봇 망원경이 지름 1km 이상의 소행성을 찾아내기 위해 우주 공간을 뒤지고 있다. 3부 태양계, ‘소행성대’에서 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다.

○ 어떤 것도 블랙홀에서 탈출할 수 없다
☞ 위험을 무릅쓰고 블랙홀에 다가간다면 블랙홀의 중력에 영원히 갇히게 된다. 빛의 속도보다 빨라야 탈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빛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우주에 없다. 빛조차 흡수해버리는 검은책의 천체여서 블랙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4부 별, ‘가장 강력한 중력을 가진 천체, 블랙홀’에서 블랙홀의 흥미로운 진실을 더 파헤쳐보자.

○ 별도 행성도 없는 우주의 최후, 빅립
☞ 우주의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태양계 같은 행성계는 팽창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된다. 결국, 우주의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는 최후를 맞을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이것을 ‘빅립Big Rip’이라 부른다. 원자도, 은하도, 별도 없어지고 황량한 망망대해만 남을 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는 약 220억 년 후에 사라질 것이다. 더 궁금한 내용은 6부 우주, ‘우주의 최후, 빅립’에서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직접 관측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외계 행성, 자연의 원리에 대한 새로운 설명 ‘끈이론’, 호킹 복사로 증발하는 블랙홀 이야기 등 아는 만큼 볼 수 있는 우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우주가 들려주는 새로운 통찰을 따라가 보자. 세상과 우리를 보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우주로 나아가기, 꿈을 현실로 만드는 탐구와 발견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_빈센트 반 고흐(1988)

경이로운 별빛을 따라 밤하늘을 여행하기 시작해, 지구가 거대한 우주 한구석에 위치한 평범한 은하의 평범한 별 주위를 도는 행성이라는 것을 깨닫는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게 됐다. 우주에 대해 우리가 이룬 발견은 그 자체로 충분한 보상이 된다. 달에서 지구가 떠오르는 것과 화성에서 태양이 지는 것을 목격했고, 우주의 경계선까지 관측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발견, 탐구를 해내며 우주로 나가야 한다. 우주에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는 인간이 우주에 영구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될 것이다. 반짝이는 밤하늘을 보며 꿈꾸고, 가능성의 경계를 넓혀야 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0건)

구매 심심할때 우주 한조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b****8 | 2022.11.22
내가 궁금했던 우주의 이야기가 펼쳐져서 너무 재밌고
여러가지의 이론들이 있어어서 좋았당!!
그림이 있어서 이해하기도 편했다!!!!!!♡-♡
우리 은하계에 있는 행성을 하나 하나 설명 해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내가 과학중에서 천문학 분야를 좋아하는데 이책을 읽어서
나의 호기심이 해결된것 같다!! ?? _ ??
또한 배송도 엄청 빨라요!! 앞표지도 엄청 이뻐요!!
진짜 이책은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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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북클러버 22기] 심심할때 우주 한 조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벚* | 2021.09.08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과학 수업을 제일 좋아했다. 그 중에서도 지구를 비롯한 우주의 역사, 빅뱅, 별의 생명 주기, 그런 주제들을 특히 사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드문드문 과거에 배운 내용을 발견할 때마다 그 시절이 떠올라 즐거웠다. 비록 그때처럼 두뇌가 말랑하지 못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인 것은 분명하나, 제목처럼 심심할 때마다 찾아 읽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읽다 보면 '방사성 붕괴로 생긴 에너지와 새로운 미행성체들의 끊임없는 충돌로 원시 행성은 용융 상태였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같이 읽는 친구도 나도 용융이라는 단어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를 몰라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검색을 한 뒤에야 맥락을 파악할 수 있었다. 분명 용융이라는 단어가 아는 사람만 아는 전문용어는 아닐 것이고, 이미 한참 전에 배웠지만 시간이 흐르며 자연히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교양천문학을 표방한다고 해도 천문학이라곤 우주, 별, 낭만적. 이 정도밖에 모르는 문외한에게는 뒤로 갈수록 자기장에 중성미자며 윔프며 하는 것들에 대한 설명이 제법 어렵게 느껴졌다는 이야기. 정말 반짝이는 별이 좋고 미지로 가득한 우주가 좋다고 말하려면 어느 정도는 지식을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성, 항성, 유성, 혜성… 별을 칭하는 단어는 여럿이지만 그것들이 정확히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고 쓰지는 않았는데, 책을 읽으며 각 용어의 정의와 기준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된 점이 좋았다.

 

후반부에서는 다른 것보다도 다중우주의 개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정말 우주가 여러 개라면, 어딘가에 존재하는 다른 우주에서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어쩌면 우리의 상상력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머나먼 곳에 있는, 또 다른 어떤 우주로부터 알 수 없는 원리에 의해 우리에게로 전해진 기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불확실하고 낭만적인 가설을 정당화하는 데에는 여태껏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쏟았던 노력의 몇 배가 필요할 테지만.

 

'우주의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는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이것을 빅립Big Rip이라 부른다. 은하도 없고, 별도 없고, 행성도 없고, 원자도 없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망망대해만 남을 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는 지금으로부터 약 220억 년 후에 사라질 것이다.'

 

언젠가 인류가 이룩한 문명이 무너진다. 시간이라는 파도에 휩쓸려 모두 사라질 것이다. 어떤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소실된다. 그뿐이 아니다. 지구도, 태양도, 태양계를 둘러싼 거대한 은하도 예외는 없다.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을 눈으로 짚으며 순간적으로 아득해졌다. 넓디 넓은 우주에 외로운 창백한 푸른 점 하나. 그리고 그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 순간에도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 그 사실이 문득 불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했다. 내게 주어진 삶은 우주의 생애 중 찰나의 순간조차 되지 못할 것이다.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내 존재는 티끌조차 되지 못할 테고. 그 사실에 밑도 끝도 없는 허무함을 느꼈다가, 도리어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한다면, 무엇을 이유로 삼을 것인가? 또, 어떻게? 그런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아주 하찮고 사소한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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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우주 한 조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자*몽 | 2021.09.04

우주에 관한 책을 읽었다. 처음에 고른 책은 '천문학 콘서트' 였는데 과학에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 쉽지 않을 것 같아 그나마 이해는 가능할 것 같은 '심심할 때 우주 한 조각'으로 읽게 되었다.
항상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관련 서적을 읽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도 살아오면서 알게되는 기본 지식들이 있으니 그렇게 생판 처음 듣는 내용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내가 알고있다고 생각한 것들도 사실 모르는 것과 다름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전에 천문학자들이 우울증을 많이 앓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주라는 방대한 세계를 연구하다보니 인간의 하찮음을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마음이 조금 이해가 갔다. 지구에서의 인간도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한데 더 나아가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는 우주에서 인간이 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인간이 우주를 완벽히 파악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지 정말 궁금하다. 우주에 대한 인간의 열망과 궁금증이 보답받을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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