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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지금보다 더 나은 당신의 내일을 위한 철학 입문서

나오에 기요타카 편/이윤경 | 블랙피쉬 | 2019년 6월 21일 한줄평 총점 10.0 (4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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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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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위로도, 힐링도, 처세술도 아닌
‘철학’이 필요한 시대!
지금보다 더 나은 당신의 내일을 위한 철학 입문서

‘어떻게 살 것인지’와 ‘어떻게 죽을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순간만을 모면하는 처세술이 아닌, 내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가게 할 철학과 사색의 힘이다!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어렵고 막막한 인생에서, 오늘도 고민만 하다 끝난 사람들을 위한 쓸모 있는 인문서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소설책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철학 입문서로, 철학과 사상학 분야의 전문가 35인이 공동으로 참여해 완성한 ‘집단지성의 결정판’이다.

일상 속 현실 고민에서 출발해 동서고금의 다양한 철학을 맛볼 수 있는 이 책에는, 성경에서부터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비트겐슈타인, 포퍼, 존 롤스 등 철학의 대표주자들은 물론,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 현대 철학자인 아마르티아 센에 이르기까지, 들어는 봤지만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철학자들과 그들의 대표 고전이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어려운 철학 이론을 달달 외우기보다는, 그저 현실 속 내 고민의 실타래가 풀리는 과정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

가혹한 수용소 생활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던 빅터 프랭클, ‘나는 무엇을 아는가’ 어느 것도 섣불리 단정하지 않았던 몽테뉴, 그리고 스스로를 향해 끊임없이 질문함으로써 존재를 확인했던 데카르트까지. 하루하루를 단단하게 성찰과 사색으로 다져갔던 철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일상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가는 지적 쾌감을 만끽해보자.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며
이 책 사용 설명서
[PART 1 철학, 이토록 나에게 도움이 될 줄이야]
_나를 돕는 철학 질문 13
사랑은 자연스러운 감정일까? | 친구를 만든다는 건 무슨 뜻일까? | 양치기 소년을 믿지 않은 건 잘한 일일까? | 왜 다이어트는 실패할까? | 인간의 ‘죄’란 무엇일까? | 진짜 내 자신은 어디에 있을까? | 타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삶, 가치 없는 삶일까? | 난임, 불임이 늘어나는데, 대리모 출산은 안 될까? | 인터넷 정보,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 불확실한 세상에 확실한 것이 존재할까? | 내 말과 당신의 말이 같다고, 그 뜻도 같을까? | 다양한 의견 속에서 ‘정답’을 찾는 게 가능할까? | 대놓고 성(性)을 화제로 삼아도 될까?
[칼럼]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적당히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 나이 듦이란 무엇인가 | 인간은 누구나 ‘악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 글쓰기란 무엇인가
[PART 2 철학, 이토록 사회에 도움이 될 줄이야]
_세상을 돕는 철학 질문 15
아무리 괴로워도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 굳이 폭설 지역에 사는 이유는 뭘까? | 미나마타병의 고통이란 어떤 것일까? | 과연 영원한 평화라는 건 있을까? |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에게 똑같이 앙갚음해도 될까? | 신을 믿는 이들에게 정의란 무엇일까? | 어떤 사고방식이든 존중해야 할까? | 나는 타인의 잘못을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 |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소수의 희생자가 생겨도 괜찮을까? | 가난한 사람을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 | ‘자유경쟁’이란 어떤 경쟁일까? | 세상은 내 노력과 무관하게 흘러갈까? | 자유란 정말 중요한 것일까? | 믿음은 부자유한 것일까? | 우리의 삶은 모두 유전으로 결정될까?
[칼럼] 고대 그리스부터 정의에 대해 생각하다 | 버티는 삶에 대하여 | 철학의 ‘고전’ 읽기란 | 각양각색의 자유를 만나보자 |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철학 훈련을 위한 특별부록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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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편 : 나오에 기요타카 (直江淸隆)
일본 규슈간호복지대학 조교수, 야마가타대학 교육학부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철학 분야의 강좌를 맡고 있으며, 현상학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철학 및 기술철학, 과학기술윤리학 분야에서 인공물, 행위로서의 기술, 사회적 합의 등에 대해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는 《이와나미 철학강좌9. 과학·기술의 철학(공저)》, 《고교윤리로 배우는 철학(공저)》 등이 있다. 일본철학회, 일본윤리학회, 일본현상학회, 일본과학철학회, 사회사상 사학회, 응용철학회, Society Philosophy and Technology 등에 소속되어 있다. 일본 규슈간호복지대학 조교수, 야마가타대학 교육학부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철학 분야의 강좌를 맡고 있으며, 현상학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철학 및 기술철학, 과학기술윤리학 분야에서 인공물, 행위로서의 기술, 사회적 합의 등에 대해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는 《이와나미 철학강좌9. 과학·기술의 철학(공저)》, 《고교윤리로 배우는 철학(공저)》 등이 있다. 일본철학회, 일본윤리학회, 일본현상학회, 일본과학철학회, 사회사상 사학회, 응용철학회, Society Philosophy and Technology 등에 소속되어 있다.
역 : 이윤경
우리나라와 닮은 듯 다른 일본, 언어와 문화는 다를지라도 진심은 통한다고 믿으며 원작의 감동에 독자의 마음이 촉촉해지는 순간을 꿈꾼다. 현재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철학자의 공부법』, 『행복을 무기로 싸우는 사람은 쓰러져도 여전히 행복하다』, 『말솜씨가 훌륭하지 않아도』, 『하느님과의 대화』, 『천국으로의 이사』 등이 있다. 우리나라와 닮은 듯 다른 일본, 언어와 문화는 다를지라도 진심은 통한다고 믿으며 원작의 감동에 독자의 마음이 촉촉해지는 순간을 꿈꾼다. 현재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철학자의 공부법』, 『행복을 무기로 싸우는 사람은 쓰러져도 여전히 행복하다』, 『말솜씨가 훌륭하지 않아도』, 『하느님과의 대화』, 『천국으로의 이사』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삶이라는 마라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위로도, 힐링도, 처세술도 아닌 ‘철학’이다!

삶은 고뇌의 연속이다. 우리는 사랑과 우정 때문에 고민하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괴로움 속에서도 살아갈 의미를 찾기 위해 발버둥 친다. ‘어떻게 살 것인지’와 ‘어떻게 죽을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순간만을 모면하는 처세술이 아닌, 내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가게 할 철학과 사색의 힘이다.

이 책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에서는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소설책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책은 다이어트 실패 원인을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묻는가 하면, 양치기 소년을 믿어주지 않은 무심한 사회를 루만에게 묻는다. 또 ‘이번 생에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노자와 장자를 만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를 두고 베이컨의 의견을 듣는다. 대리모 출산을 화두로 칸트와 함께 생명 윤리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오늘도 물음 가득한 세상에서 고민만 하다가 하루를 다 보내진 않았는가? 그렇다면 일상 속 현실 고민에서 출발해 동서고금의 다양한 철학을 맛볼 수 있는 이 책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를 만나보자. 가혹한 수용소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던 빅터 프랭클, ‘나는 무엇을 아는가’ 어느 것도 섣불리 단정하지 않았던 몽테뉴, 그리고 스스로를 향해 끊임없이 질문함으로써 존재를 확인했던 데카르트까지. 하루하루를 단단하게 성찰과 사색으로 다져갔던 철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일상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가는 지적 쾌감을 만끽해보자.


삶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줄 철학!
-
한 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고전을 활용해
내 고민의 실타래를 푸는 법!

이 책의 가장 큰 목표는 철학 고전을 활용해 직접 사유해보고, 이로써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바라보는 ‘힘’을 키우는 것! 철학과 사상학 분야의 전문가 35인이 고민을 거듭한 끝에, 살면서 깊이 생각해볼 법한 흥미로운 주제들을 엄선해 철학자들의 핵심 이론과 함께 이 책에 녹여냈다.

책은 크게 PART 1과 PART 2, 그리고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여러 편의 칼럼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PART 1에서는, ‘나(인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랑은 자연스러운 감정일까?>에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예수의 ‘사랑’을 비교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삶, 가치 없는 삶일까?>에서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함께 읽으며 과연 ‘쓸모없는 삶’이란 있을지 생각해본다. 이 밖에도 <진짜 내 자신은 어디에 있을까?>, <내 말과 당신의 말이 같다고, 그 뜻도 같을까?> 등 소박하고도 일상적인 물음에서 시작해 방대하고 심오한 사상을 만나볼 수 있다.

PART 2에서는 나아가 함께 사는 세상, 즉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15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가난한 사람을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에서는 사회의 공평과 공정함을 보장하는 기준에 대해 밀의 공리주의와 롤스, 센의 생각을 비교하는가 하면, <‘자유경쟁’이란 어떤 경쟁일까?>에서는 애덤 스미스와 함께 ‘자유경쟁’을 윤리 면에서 접근해보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책 속에 등장하는 현실적인 화두와 질문들을 통해, 허구로 가득한 세상에서 진실을 가려낼 때도, 인간 존엄과 윤리 원칙 사이에서 선택을 고민할 때도, 어떻게 사랑하고 살고 죽을지 모를 때도, ‘철학은 늘 답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렵고 지루한 ‘사상’ 공부는 그만,
놀랍도록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철학 입문서!

불확실한 정보 속에서 확실한 것을 가려낼 때, 내게 해를 끼친 사람에게 복수하고 싶을 때, 나이 드는 것이 부정적으로 느껴질 때, 하다못해 자유와 개성 사이에서 고민할 때도. 이런 사소한 일상의 모든 순간에도 철학적 사고는 쓸모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철학’을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자칫 어렵고 따분할 수 있는 철학 고전을, 재미있고 실감 나는 이야기와 함께 ‘내 삶’으로 끌어온 스토리텔링 철학 입문서다. 책에 나오는 28편의 대화문에서는, 가상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토론과 논쟁의 현장이 생생하게 펼쳐지고, 그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물음을 던지며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살면서 고민해봤을 수많은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고전의 세계로, 그리고 다시 현실로 이어진다.

철학 대표주자들의 이름과 이론을 외우기보다는, 그저 현실 속 내 고민의 실타래가 풀리는 과정을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지켜보면 되는 재미있는 철학책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철학적 사고를 단련해가는 과정이 수십 명의 사상가들과 그들의 이론은 물론, 우화 <양치기 소년>, 영화 <매트릭스>, 생텍쥐페리 소설 《어린왕자》 등의 친숙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소재와 함께 소개된다.

‘가족이라고 꼭 사랑해야 할까?’ ‘나는 타인의 잘못을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 등 인생 고민에 끝은 없고, 혼자 사유하는 일은 영 버겁기만 한 당신에게, 그리고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교양을 쌓고 싶은 당신에게, 즐겁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철학’이 내 것이 되는 이 책을 권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47건)

내 ‘삶’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 철학입문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p*****9 | 2020.05.03
철학,인문 도서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렵고 난해한 내용때문에 중도포기하기가 일쑤였다. 그런 자신에게 항상 실망하고 스스로 본인의 한계를 설정해 삶에 제한을 두곤했다.
우연히 좋은 기회에 이 책을 선물받게 되었고, 책은 읽는 내내 눈과 손이 책과 노트를 번갈아가며 바쁘게 움직였다. 개인과 사회로 나누어 질문을 던지고 철학지식을 이용하여 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 했을 법한, 그러나 답을 내기 어려웠었던, 깊이 있는 사고에 한계를 느껴봤을 법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책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삶’에 고민이 많은 이 시기에 이 책을 만난건 아주 시기적절한 선물 같은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해외에서 짧은 도피(?)성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적지않은 나이,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미래, 열정, 연애 등 모두가 그러하듯 나또한 많은 인생의 물음을 갖고 있었다. 책에 소개된 철학지식을 통해 좀 더 깊이있고, 넓은 사고를 하는 방법을 맛볼 수 있었고, 그것으로 나만의 대답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나의 생각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방법도 조금이나마 얻게 되었다. ‘삶’과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해 조금은 전보다 알게된것 같다. 덕분에 어느것에도 열정이 없었던 내가 무기력감을 떨쳐낼 수 있었고 이는 인생의 big picture를 그리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철학 입문서라는 책의 소개처럼 철학의 재미를 알게해준 오랫만에 정말 잘~ 읽은 책이였다. 장바구니엔 벌써 몇권의 철학책이 담겨있다.
#철학이이토록도움이될줄이야 #힐링보다철학 #철학책추천 #책추천 #인문책추천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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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 입문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핑**더 | 2019.07.25


보통 책을 증정 받으면 2주내로 올릴려고 노력하고 출판사에도 그렇게 요청을 한다. 이 책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는 특이하게도 출판사에서 1주일내로 리뷰를 올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내가 그런 것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이주일내로 올리기는 한다. 이 책을 보낸 출판사 담당자가 이 책을 안 읽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도 아닌 철학책을 일주일만에 올려달라니. 더구나 책을 읽으니 글도 빽빽하고 내용도 쉽지는 않다. 말랑말랑하지 않다.

보통 철학에 대한 대략적인 개관과 입문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 일본 쪽에서 많이 나온다. 일본은 인구로 보나 독서 인구로 보나 어느 정도 이쪽 시장이 있다보니 그런 듯하다. 지금까지 철학 입문을 쉽게 알려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도 그런 종류긴 한데 쉽게 접근하기는 힘든 책이었다. 내용이 상당히 무게있고 읽으면서 생각을 좀 해야 하는 책이다. 더구나 상당히 다양한 분야의 철학 사조를 거의 대다수 다루고 있어 금방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책 제목처럼 철학이 내 삶에 도움이 될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딱 부러지게 답을 하기 힘들다. 철학자는 부자일까라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는 부자다. 철학을 보면 전부 내용이 심오하다. 그런 생각을 먹고 살기 힘든데 할 수 있었을까. 과거에는 신분제 사회라 아무나 여유있게 생각을 한 후에 후대에 남길 수 없었다. 그런 이유로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기에 그런 심오한 생각을 할 수 있다. 근대까지는 어느 정도 대부분 이런 상황이 맞아 떨어진다. 현대에 와서는 좀 다르다.

현대에 딱히 철학자라고 지칭하기는 힘들지만 철학을 논하는 사람 중에 부자는 없다. 반면에 가난한 사람도 없다는 점이 아니러니라 할 수도 있다. 쓰고 보니 부자가 되기 위해 철학을 아는 것은 결코 아니다. 철학을 배우고 안다고 더 잘 살게 되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그렇다고 말 할 수 있다. 철학을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분명히 없다. 철학을 배운다는 것은 내 생각을 갖는다는 의미다. 특정한 상황에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느냐부터 복잡한 사회에서 나라는 정체성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대체적으로 내가 하는 고민의 상당 부분은 이미 누군가 했을 가능성이 크다. 개별성이 존재하겠지만 보다 큰 차원에서 본다면 비슷한 고민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고민하고 연구하고 조사한 내용을 철학을 통해 알려준다. 문제는 이걸 쓸데없이 어렵게 알려준다. 그 부분은 당시 시대 상황에 맞는 언어를 썼을 뿐인데 현대를 살아가는 내가 좀 어렵기 때문이다. 나에서부터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군중으로 나는 물론이고 민족, 국가에서 정의와 같은 다소 까다로운 부분까지 말이다.

이런 걸 읽는다고 답이 없다는 것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하다. 철학에서 정답은 언제나 없다. 그럴싸한 답을 누군가 할 뿐이다. 누군가 어떤 상황에 대해 정답이라 주장하면 이에 대한 반론을 한다. 그런 식으로 철학 역사를 보면 다소 정반합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과 사조가 나오면서 인간은 발전하고 스스로를 자각하며 살게 되었다. 원래 없던 개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인간이 많아지고 기술이 발달하고 민족이 분류되며 국가가 생기면서 이전에 없던 개념이 생겼다.

이런 경우에 어떤 식으로 바라 볼 것인지를 사람들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이에 대해 철학자들이 이를 말로 풀어내며 전달한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막연히 알고 있던 걸 명확히 인식하며 받아들이고 행동한다. 책의 구성은 각 파트별로 두 명의 화자가 해당 주제에 대해 언급한다. 그 후에 개념에 대한 설명을 하며 심화학습을 하는 형식이다. 여기에 칼럼이라는 형식으로 뜨문뜨문 지금까지 배운 개념을 근거로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내용을 알려주며 더 생각하게 만든다.

어떤 내용을 별 생각없이 받아 들이는 경우도 있지만 철학적으로 알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내가 생각하지 못한 개념을 알게 될 때 무척이나 흥미롭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그렇게 알 게 될 때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성경에서 '살인하지 말라'라는 십계명이 있다. 이 부분은 금지하는 명령어다. 원래는 명령어가 아니었다고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이라는 개념으로 볼 때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이 살인할 일이 없다는 뜻이었다고 한다. 원래 성경에서 사랑이 제일 중요한 의미였다.

이걸 율법을 지키기 위한 형식에 얽매이다 보니 사랑보다는 명령이 우선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내용은 색다른 접근법이라 신선하게 다가왔다. 큰 틀에서는 분명히 변한 것이 없을텐데 몰랐던 걸 아는 것도 아닌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로 철학을 통해 배우는 세상이다. 덕분에 머리가 말랑말랑해진다. 우리 예상과 달리 노년층이 제일 행복도가 높다고 한다. 많은 것을 상실하게 되니 이를 적응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인정하고 좁은 틀 안에서 행복을 추구한다. 덕분에 더 행복할 수 있다.

내가 평소에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철학은 이야기한다. 완전히 처음이라 당혹스럽고 어려울 수는 있다. 쉬운 책부터 게속 읽다보면 하나씩 머릿속에 들어오며 생각이라는 걸 하게 된다. 그 이후 사고의 확장까지 온다. 비슷한 사회 현상이 생겼을 때 이미 읽은 책 덕분에 최소한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상황을 보게 된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제일 좋은 것은 철학자의 원서를 읽는 것이다. 그게 힘들다면 이 책과 같은 다이제스트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내용이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철학을 접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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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파워문화리뷰 삶의 질문에 대해 철학이 주는 해답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가**자 | 2019.07.22

 

여러 가지 스포츠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등산이다. 한 가지 일에 빠져서 답을 찾지 못할 때 등산을 하게 되면 답을 찾을 때가 있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그 문제가 전부가 아닌, 그 주변의 상황까지 넓게 보이며 의외로 쉽게 답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등산을 통해 삶을 넓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도 그런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여러 분야의 독서 중에서 철학서적을 즐겨 읽는다. 철학서적은 다른 책을 3-4권 정도 읽을 시간에 한 권 읽기도 힘들어 독서량은 적은 편이지만, 철학서적을 읽으며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철학을 통해 삶을 조금 더 폭넓고 깊이 있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라는 책도 바로 이런 시각을 철학을 바라보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35명의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특정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 답을 제시하고 있고, 저자인 나오에 기오타가가 이것을 한 권으로 엮었다. 다른 철학 서적보다 내용이 쉽고, 또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쉽게 읽히는 편이다. 예를 들어 '사랑은 자연스러운 감정일까?' '인터넷 정보,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대놓고 성(性)을 화제로 삼아도 될까?' '자유경쟁이란 어떤 경쟁일까?' '우리의 삶은 모두 유전으로 결정될까?'와 같은 우리가 접하고 있는 실질적은 문제들을 질문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챕터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사람들의 대화가 제시되고, 이에 대한 저자의 해설이 이어지고, 결론적으로 이런 문제를 접근했던 철학자들의 사상이 소개되는 방식으로 책이 진행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무리 괴로워도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챕터이다. 빅터 플랭클의 [밤과 안개] 책과 그의 대표적인 사상인 '삶의 의미를 찾는 문제'를 언급하는 내용이다. 이 챕터에서 먼저 두 명이 대화를 한다. 지우라는 사람은 인접 국가에서 일어난 쿠데타와 독재, 그로 인해 탄압을 받는 사람들의 고통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는 태주는 듣는 둥 마는 중 하면서 자신의 문제만을 이야기한다. 동아리 농구 대회에서 실수를 했다든지, 리포트를 못 내고 있다는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 등을 이야기한다. 지우는 너무 이기적이라고 말하지만, 태우는 오로지 자신의 문제에만 집착한다. 인간은 이렇게 이기적인 존재일까? 인간은 이렇게 자신의 고통에만 집착할 수밖에 없는 존재일까? 저자는 이런 문제를 통해 고통의 문제에 접근한다. 저자는 빅터 프랭클이 경험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경험과 그의 사상을 이야기하며, 인간은 고통에서 삶의 방향을 전환할 때만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프랭클은 '삶에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라는 물음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삶'은 수동적인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사는 곳에서 우리가 처하는 상황을 올바르게 마주하고 생동하다 보면 삶의 의미를 생각했다. 다시 말해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이야말로 생과 사의 갈림길이 된다고 여겼다." (P 168)

 

저자는 '아무리 괴로워도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나만의 삶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말로 질문의 방식을 바꾼다. 심지어 삶뿐만 아니라 죽음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의 다른 챕터들에서도 이런 방법이 이어진다. 어떠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할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그 질문 자체가 틀려 있음을 이야기한다.

 

쩌면 우리가 스스로나 타인에게 묻고 있는 질문들 중 대부분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답을 찾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질문이 틀렸으니 당연히 답이 없는 것이다. 이 책은 한 가지 생각으로만 묻고 답하려는 편협한 생각에 빠진 사람들을 오랜 기간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이 고민한 넓고 깊이 있는 질문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질문과 접하고 새로운 답을 얻게 한다.

 

이것이 철학이 주는 유익이 아닐까? 사람들은 자신이 삶의 문제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 문제에 눌리고, 심지어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이 문제가 전부가 아닐 수도 있으며, 한 발자국 떨어져서 넓게 본다면 새로운 질문과 답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자신의 문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인생을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철학은 자기개발서처럼 단순히 지금의 삶에 유익을 준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철학을 통해 인생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볼 수가 있다. 그러다 보면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나오지 않을까? 이 책은 철학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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