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조예은 저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질리도록 했던 그들이 ‘간헐적 단식’에 정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었는데 날씬하고, 건강하고, 행복해졌다!” 100일 간헐적 단식 다이어리 수록 간헐적 단식을 통한 공복 시간은 내 몸을 회복시키고 저절로 살이 빠지는 몸으로 변화시킨다! 다이어트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자격은 오로지 삶을 통해 직접 실천해보고 경험해본 자들에게 있다. 여기 직접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합당한 자격을 갖춘 세 사람이 모여 ‘간헐적 단식’을 이야기한다. 무려 26년간 하루에 7끼를 먹으며 근육을 키우고 살이 찔까봐 평생 다이어트를 했던 7년 차 간헐적 단식러 대한민국 다이어트 선생님 아놀드 홍과, 15살에 이미 90킬로그램에 육박해 왕따를 당하며 평생 강박적 다이어트에 집착했던 1년 차 간헐적 단식러 에스더 킴, 그리고 뚱뚱한 몸으로 자존감 낮은 삶을 살다가 30kg 감량 후 유지 중인 3년 차 간헐적 단식러 배우 임세찬이 그들이다. 이들이 함께 모여 나이와 성별을 초월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로서의 간헐적 단식을 소개하고, 입문자부터, 중급자, 고급자까지 실생활에서 간헐적 단식을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간헐적 단식을 처음 접한 것도 벌써 십여년전이었던 것 같다.
1일 1식이란 이름으로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아는 얼굴이 나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 효과는 있는지 물었던 기억도 난다.
그러나 술과 모임을 좋아하다보니, 점심 저녁 모두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하고 1일 1식을 실행해 볼 엄두는 내지 못했다.
몇번의 다이어트와 요요를 겪으면서, 날씬한 몸은 내 인생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건강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삶에 관심이 높아졌을 때에 이 책을 독서모임 도서로 읽게 되었다.
유명한 보디빌더출신의 트레이너가 직접 100일 동안 체험해보고, 또 이후에는 참여자를 선발하여 30회넘게 진행해보고 적은 이 책에서는 다이어트가 힘든 것이 아님을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으면서도 건강해질 수 있음을 말한다.
정말 그렇게 나도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책을 읽고 함께 100일동안 간헐적 단식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조금 더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책도 읽고 세상을 보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만 30이 되면서 건강검진에서 재검항목이 나왔다.
바로 높은 간수치.
술을 즐겨먹지 않는데도 간수치가 높네. 피곤한가보다.
첫 해에는 그렇게 넘어갔다.
하지만 후년에는 간수치와 빈혈이 함께 나왔고,
몇 년후에는 다른 재검항목이 나왔다.
건강이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몇 번 다이어트를 시도했으나
뭣같이 구는 상사 때문에 화가 날 때는 치킨을 먹어야하고
우울할 때는 떡볶이를 먹어야한다.
한번 무너진 날 이후로는 자포자기한 듯 마구 먹어댔고
스트레스와 외부자극에 취약한 나는 나를 방치했다.
그렇게 망가진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를 미워했고
부정적인 감정들은 섣불리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없도록
스스로를 옭아맸다.
그리고 오늘.
곳곳의 근육과 관절들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더는 이렇게 살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비로소 나는 나를 돌보고,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해야할 공부를 미루고
유튜브 컨텐츠들을 봤다.
그러다 아놀드홍이라는 사람을 알게됐고
책도 읽었다.
그리고 나를 돌보는 방편으로써의 단식을 시작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오늘부터 100일.
독서모임 멤버끼리의 약속으로 간헐적 단식을 해봐야겠다.
언제부턴가 스트레스를 받은 날은 폭주로 이어진다. 폭음(술) - 폭연(담배) - 폭식! 그 결과로 줄어드는건 홀쭉해지는 내 지갑, 반대로 점점 늘어나는건 뱃살과 몸무게! 처음엔 출렁거려서 물살-술살로만 우습게(?) 봤는데 어느순간부터 응달에 쌓여 잘 녹지않는 눈마냥 두툼해지더니 이젠 탄탄을 넘어 딴딴해질려고 한다. 옷으로 가려지지않는 똥배! 비만과의 전쟁은 불가피하다.
비만은 염증 질환이다.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이것도 오래 놔두면 다양한 중증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다행히 지금 현재 내몸속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약물은 없다.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단식을 병행하기엔 그만큼 제약이 따른다. 단식으로 건강을 챙기기에 딱 좋을때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먹는 즐거움을 눈으로만 느껴야만 하는 그 고욕이 단식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 내가 알고있던 간헐적 단식은 24시간 중 16시간 단식 온리 그거 하나였다.
그런데 나머지 8시간 안에 두끼니를 다 챙겨먹든 한끼를 먹어야 하고 그것도 기초 대사량과 양질의 수면을 신경써야한다니... 이 정도라면 요즘 들어 음식욕심, 즉 식탐 습관마저 들어가고 있는 내게 있어서는 가히 수행을 넘어 고행수준일것 같다.
책 뒷장 겉면에 보면 무슨 다이어트용 광고문구 수준의 글들로 도배되어 있는데.
"딱 100일만 해봅시다." 그 밑으로 마음껏 배부를 때까지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 ...먹고 싶은 음식 먹어도, 체지방은 사라진다!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몸은, 더 건강해진다!...
개뻥! 먹고싶은것 다먹고 지할거 다해가면서 성공하는 감량과 다이어트는 없다.
성격이 모질지 못해 분명히 요요가 올테지만 요즘은 못먹어서 얻는 병보다 과다섭취로 인한 과식에 의한 병이 널브러진 세상인데 얼마간이라도 내몸을 위한 건강한 단식은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