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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어머니의 날 1

넬레 노이하우스 저/김진아 | 북로드 | 2019년 10월 7일 한줄평 총점 9.0 (7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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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독일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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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0여 일이 지나 발견된 80대 독거노인의 죽음,
그리고 그의 집 마당에서 발견된 의문의 사람 뼈들……
진정 망자는 연쇄살인범일까, 아니면 연쇄살인의 또 다른 희생자일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명성을 잇는 화제의 명품 스릴러

독일을 넘어 전 세계를 매혹시킨 유럽 미스터리의 여왕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이자 최신작 『잔혹한 어머니의 날(전2권)』이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됐다. 속편은 전편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속설을 뒤엎고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내용과 구성 면에서 갈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도 강렬하고 파격적인 첫 장면부터 읽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다!”, “벌써부터 후속작이 기다려진다” 등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먼저 읽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출간 즉시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 독일 아마존 9주 연속 종합 베스트 1위에 머물며 화제를 모았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감성 여형사 피아 산더는 신작 『잔혹한 어머니의 날』에서도 독일 헤센 주의 프랑크푸르트와 타우누스의 동화 같은 마을을 오가며 활약을 펼친다. 분권을 해야 할 만큼 방대한 분량이지만, 시리즈 전권보다 더욱 강력해진 서사의 힘은 결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혹여 시리즈를 처음 접한다 해도 걱정할 것 없다. 작품 초반에 강력반 사람들과 지역 경찰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으니까. 타우누스 시리즈를 오랜만에 접한 독자라면 옛 기억을 생생하게 불러올 수 있을 것이고, 처음 접한 독자라도 귀족 출신의 영리하고 과묵한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고참 형사가 되었음에도 종종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직관에 의존하는 피아 산더 형사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이다.

기존에 타우누스 시리즈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짐작하겠지만, 이번 작품 역시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 사회가 지닌 모순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이 관철되고 있다. 80대 노인의 고독사, 아동 학대 등의 문제는 사회적 통제의 실패와 패륜이라는 화두와 절묘하게 결합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던진다. 악은 결코 선천적이거나 특별하지 않다. 친숙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우리 삶 곳곳에 침투되어 있다. 그런 악의 존재를 영리하고 노련하게 드러내고 있는 『잔혹한 어머니의 날』은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인간관계와 사회에 대한 통찰과 사색의 기회를 안겨줄 것이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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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넬레 노이하우스 (Nele Neuhaus)
1967년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법학, 역사학, 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다. 결혼 후 틈틈이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하다가 자비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독일에서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32주 동안이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그... 1967년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법학, 역사학, 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다. 결혼 후 틈틈이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하다가 자비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독일에서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32주 동안이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그동안 뻔한 미스터리 스릴러에 질려 있던 한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2011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후 독일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로 자리 잡은 넬레 노이하우스는 『바람을 뿌리는 자』를 발표하며 보다 치밀해진 구성과 인물, 섬세한 문체를 선보였다. 『너무 친한 친구들』은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감성 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자비출판임에도 2007년 크리스마스 시즌 당시,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기록해 독일 대형 출판사인 울슈타인이 작가를 주목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여섯 번째 작품인 『사악한 늑대』는 작가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지금까지보다 더욱 성숙해진 넬레 노이하우스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읽는 이의 가슴을 찌르는 강한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스터리 시리즈인 타우누스 시리즈의 다른 작품으로는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깊은 상처』가 있다. 저자는 최근 미스터리 소설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한편, 타우누스 시리즈의 신작 집필을 준비하고 있다.

『폭풍의 시간』은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지는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완결편으로, 이 시리즈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의 시골 마을 소녀 셰리든의 성장기를 대장정의 드라마로 펼쳐 보인다. “그동안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는 장르와 양식에 있어 넬레 노이하우스의 또 다른 면모를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랑과 자아, 숨겨진 뿌리와 꿈을 찾아가는 한 소녀의 모험, 그리고 가족의 비밀에 얽힌 미스터리를 과감하게 엮어낸 수작으로, 출간 즉시 아마존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역 : 김진아
1973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연극학,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 대학교에서 교육학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습지대』, 『이별대행 에이전시』,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박수는 언제 치나요?』, 『사랑받지 못한 여자』, 『사악한 늑대』, 『사랑받지 못한 여자』, 『바람을 뿌리는 자』, 『너무 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에레보스』, 『수잔 이펙트』, 『인트리고-레인』, 『인트리고-디어 아그네스』 등이 있다. 1973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연극학,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 대학교에서 교육학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습지대』, 『이별대행 에이전시』,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박수는 언제 치나요?』, 『사랑받지 못한 여자』, 『사악한 늑대』, 『사랑받지 못한 여자』, 『바람을 뿌리는 자』, 『너무 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에레보스』, 『수잔 이펙트』, 『인트리고-레인』, 『인트리고-디어 아그네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수많은 폭력과 억압,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마련이다

맘몰스하인의 오래된 저택에서 남성 변사체 한 구가 발견된다. 개 한 마리와 함께 홀로 살아가던 80대 노인 테오도르 라이펜라트였다. 죽은 지 10여 일이 지난 듯한 시신은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고, 노인이 키우던 개 역시 아사 직전인 상태로 발견됐다. 개 앞에는 뼈들이 놓여 있었는데, 바로 이 뼈들로 인해 단순히 고독사 사건으로 치부되어 서류철 속에 묻힐 뻔했던 사건은 본격적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다. 뼈들은 사람의 것이었고, 굶주림에 지친 개가 땅 밑에 유기돼 있던 시신을 파헤친 것. 수사 결과, 시신들은 모두 여성인 데다 5월 어머니의 날 전후 실종된 것으로 밝혀진다. 당연하게도 수사의 중심에는 테오도르 라이펜라트와 그의 부인 리타 라이펜라트가 놓인다. 전쟁 때 전쟁고아들을 맡아 키우던 수녀원이었던 건물을 사들인 라이펜라트 부부는 지난 20여 년간 인근 보육원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입양해 보살펴왔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선행을 일삼는 부부는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 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부의 민낯이 드러난다. 실상인즉, 부부는 아무 힘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욕조에 처박고 아이스박스에 가두고 우물에 던져 넣고 랩으로 몸을 감싸는 등 가혹한 체벌을 일삼아왔던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를 눈감거나 철저한 방관자가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곳에선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80대 노인의 고독사, 사냥꾼이 된 남자,
그리고 거짓된 삶을 살았던 여자, 세 가지 미스터리의 만남!

맘몰스하인의 변사체가 발견되면서 보덴슈타인과 산더 형사를 주축으로 한 K11 강력반 수사가 전개되고, 범죄의 주요 내용이 하나둘 밝혀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실이 툭툭 튀어나오며 수사팀은 혼란에 빠진다. 마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한편에선 범인의 독백이 이어진다. 그는 자신이 희생자와 어떻게 조우했고, 어떻게 접근했으며,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해 담담하게 서술해간다. 그리고 20대 여성 피오나 피셔가 있다. 지난 몇 년간 학업을 포기하고 연인과 헤어져가며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병해왔던 그녀는 이제 모친의 임종을 맞게 됐고, 그동안 연락이 없었던 유일한 혈육 아버지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깨닫는다. 이제껏 자신이 어머니로 알고 보살폈던 사람은 사실 친어머니가 아니었다. 지난 20여 년의 세월 동안 거짓과 기만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이렇게 세 가지 미스터리가 교차 서술되는 가운데, 접점들이 하나둘 튀어나오며 이야기는 완벽하게 합체될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갈수록 진화해가는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구성력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도입부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은 압도적이다. 그리고 순식간에 몰아치는 사건과 범인에 대한 궁금증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예상을 뒤엎는 전개, 정점에 오른 필력, 탄탄한 구성,
미스터리 여왕의 진화는 계속된다!

전작 《여우가 잠든 숲》이 수사반장 보덴슈타인의 숨겨진 과거를 담아냈다면, 이번 작품 《잔혹한 어머니의 날》에서는 보덴슈타인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피아 형사의 은밀한 가족사를 만날 수 있다. 라이펜라트의 아이들이 집을 두려워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면, 피아 역시 한동안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낸 적이 있다. 하지만 가까운 관계일수록 상처는 주고받기 쉽고 충돌도 피할 수 없는 걸까? 가족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자행되는 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사람은 비단 피아뿐만이 아니었다. 수사의 중심에 서 있는 피아 형사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가 연루되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휘몰아치고, 거기에 더욱 정교해진 스토리 구성, 풍성한 묘사, 수많은 캐릭터의 흥미로운 설정까지 더해지며 신작 《잔혹한 어머니의 날》은 작품을 펴낼 때마다 진화를 거듭하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유럽판 미스터리 여왕으로서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명품 스릴러로 거듭 태어났다.

종이책 회원 리뷰 (65건)

[타우누스 다시 읽기 9] 잔혹한 어머니의 날 - 넬레 노이하우스 (김진아 옮김, 북로드) ★★★★☆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하*비 | 2022.05.27

전부는 아니지만 타우누스 시리즈의 꽤 많은 작품이 그랬듯이 넬레 노이하우스는 아홉 번째 작품인 잔혹한 어머니의 날에서도 오래 된 과거 속 사건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19815,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소년이 잔혹하게 첫 살인을 저지르는 충격적인 프롤로그는 이후 이 소년이 성장하면서 저질렀을 수많은 참극이 이 작품의 메인 사건임을 예고합니다.

 

현재 벌어진 사건의 희생자들은 모두 여성입니다. 그리고 그녀들은 하나같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인 어머니날을 전후로 희생됐습니다. 호프하임 경찰서 강력11반의 피아 산더와 올리버 보덴슈타인은 익사당한 뒤 냉동된 채 랩으로 둘둘 말린 시체들을 보며 이 사건이 성범죄도, 묻지마 살인도 아닌, 철저하게 계획된 표적범죄임을 직감합니다. 시신들이 발견된 저택이 실은 오래 전 입양아들로 가득했던 점을 감안할 때 범인은 어머니에 대한 증오심을 다른 여자들에게 쏟아내고 있다는 점도 눈치 챕니다.

 

전작인 여우가 잠든 숲에서 경찰 옷을 벗고 싶을 정도로 큰 고통에 빠졌던 보덴슈타인은 그로부터 3년이 흐른 현재 반장직에 복귀한 상태이고, 임시반장을 맡았던 피아는 그가 신뢰하는 보덴슈타인과 다시 한 번 파트너로 맹활약하는 중입니다. 다만, 쌩쌩하고 활력 넘치던 피아가

어느 새 50세를 코앞에 두고 있다는 대목을 읽곤 잠시 서글픔을 맛보기도 했고(보덴슈타인은 무려 57세입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다소 건조한 분위기, 즉 기름기 하나 없이 수사 일변도의 진행에만 의존한 점 때문에 아쉬움도 느꼈지만(이 점 때문에 별 0.5개가 빠졌습니다.), ‘타우누스 시리즈고유의 숨 가쁜 속도감과 팽팽한 긴장감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였습니다.

 

별개의 서사처럼 전개되다가 메인 사건에 합류하게 되는 조연들의 이야기도 매력적이었는데, 특히 동성애인이던 엥엘 과장(피아의 상관)과 킴(피아의 여동생)의 갈등이 엉뚱하게 피아에게 불똥이 튀면서 수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스토리는 메인 사건 못잖게 호기심과 긴장감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전작인 여우가 잠든 숲이 보덴슈타인 반장을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이번 작품은 피아와 그 주변 인물들이 맹활약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눈앞에 어른거리는 인물 중 한 명이 범인인데, 작가는 수시로 다른 단서들을 내밀면서 독자들의 추리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 역시 타우누스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인데, 막판에 갑자기 등장하는 단서 하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독자 입장에선 작가와 벌이는 추리 대결의 맛을 한껏 맛볼 수 있습니다.

이제 장년의 대열에 들어선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이야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타우누스 시리즈가 시간을 거스르는 소재를 통해서라도 계속 출간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마 저만의 바람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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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어머니의 날 - 부모와 자식의 관계란….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바*별 | 2021.08.09


 

  원제 MUTTERTAG, 2018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

 

 

 

 

 

  ‘타우누스 시리즈’ 중 아홉 번째 작품이다언젠가 적었지만 순서대로 읽는 게 아니라서갑자기 처음 접하는 설정이 튀어나오기도 한다그리고 이 책은 거의 2년 만에 읽는 거라서앞부분에서 나왔던 세세한 설정들이 잘 기억나지 않았다그 때문에 이번 편을 읽으면서 피아와 부서 사람들에게 언제 이런 일이 있었지?’하고 놀라기도 했다.

 

  80대인 테오도르 라이펜라트가 집에서 시체로 발견된다공교롭게도 휴가철이었고노인의 자식들뿐만 아니라 가정부마저 사정이 있어 그를 돌보러 오지 못했다그런데 그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살해라는 확신이 굳어질 때 쯤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집 마당에 있는 개집 밑에서랩에 감긴 여러 구의 사체가 발견된 것이다사체의 신원을 조사해보니몇 년 전에 실종 신고된 여성들이었고 심지어 범인이 잡힌 예도 있었다처음에는 노인이 범인이 아닐까 싶었지만그의 나이를 고려해 공범이 있거나 그가 공범이었을 가능성이 부각된다살해된 노인이 마을의 유지였고 예전부터 많은 아이를 입양해 길렀기에경찰은 입양아 중의 한 명을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원제인 ‘Muttertag’는 매년 5월 둘째 주에 있는 어머니 날을 말한다한국 제목은 그 앞에 잔혹한이라는 말을 덧붙였다왜냐하면여자들이 실종된 날짜가 어머니 날 전후였기 때문이다사라진 여자들, 그리고 버려진 채 발견된 자동차나중에 수사 결과 드러나지만그들은 아이를 포기하거나 버려뒀었다고 나온다또한테오도르와 그의 부인은 많은 아이를 입양했지만자기들 말을 듣지 않으면 학대와 고문에 가까운 처벌을 가했다고 나온다살해된 여자들이 당한 일이 바로 아이들이 받은 처벌이었다그러니까 대충 범인이 어떤 사람인지 감이 잡힌다어머니에게서 버림받아 입양되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고나이가 들어 자기 어머니처럼 아이를 돌보지 않는 여자들을 죽이는 사람이란 말이다.

 

  책은 형사 피아와 반장 보덴슈타인을 비롯해 여러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동시에 범인의 심리를 같이 보여준다그의 첫 살인을 비롯해 마지막까지 말이다. 전에도 적었는지 모르지만범인에게 많은 분량을 할애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범인에게 서사가 주어지면어쩐지 불쌍해 보여서 동정하게 되기 때문이다이 책도 처음에는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했다하지만 후반에 밝혀지는 그의 집착이 드러나면서 기분 나쁜 싸이코 스토커 새끼라는 인상을 준다. ‘뭐 어쩌라고 이 미친 새끼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이 시리즈를 다 읽지는 않았지만문득 독일이 우리나라보다 영토도 작고 인구도 적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전에 읽은 책도 그랬지만어떻게 된 게 몇 단계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 나온다. ‘케빈 베이컨의 법칙이 이리도 잘 지켜지는 장소라니영화나 드라마는 출연자의 수가 너무 많으면 혼란스러울 수가 있어서 등장인물끼리 얽히고설킨다지만소설은 굳이 그럴 필요가친구 남편처제의 전 남자친구친구의 친구동생의 동거인 그리고 상사의 연인 등등이 다 얽혀있는 건 좀 억지가 아닐까 싶다특히 이번 이야기에서는 더 그렇게 느껴졌다피아는 경찰서에서 근무하니까우리나라로 따지면 서울시의 어느 구에 있는 경찰서 또는 지방의 시에 있는 경찰서일 것 같다그런데 거기에 아는 사람이 다 모여 산다고흐음독일은 한국처럼 고향을 떠나 다른 도시로 이사하는 경우가 드문 모양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은 몇 편을 보면거의 전형적인 틀이 잡혀 있는 것 같다과거에 있던 일이 현재까지 영향을 끼치고그 마을 유지라든지 대기업 또는 유력 인사가 꼭 용의자 내지는 범인 무리에 들어간다그리고 피아나 다른 팀원들의 가족이나 지인이 등장하고 말이다.

 

  처음에 두 권이라는 사실에 언제 읽나 싶었는데읽다 보니까 또 금방 술술 넘어갔다그러고 보니까 여덟 번째 이야기를 건너뛰었구나그건 나중에 도서관에 들어오면 읽는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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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잔혹한 어머니의 날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나**마 | 2020.11.21

잔혹한 어머니의 날 1

넬레노이하우스 김진아역

독일에는 어머니의 날이 따로 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어쨌든 범인은 버림 받은 아이였어요. 그 버림받은 아이들을 양육수당으로

생활하기 위해 입양하고 학대한 나쁜 사람들. 사실 서양에서 입양하면

사랑으로 입양한줄 아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네요.

예전에 수잔브링크의 아리랑이라는 영화를 본적있는데

거기에 입양되서 괴롭게 살았던 수잔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제대로 양육을 했더라면 이런 범죄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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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구매 80대 노인의 고독사 뜻밖의 진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수*니 | 2022.10.20

첫 전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잔혹한 어머니의 날 한 소년이 소녀를 살해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이 사건이 후에 어떤 결과를 미치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시간은 흘러 현재로 와서 맘몰스하인의 오래된 저택에서 한 노인의 변사체 한구가 발견된다 그는 개 한마리와 함께 살던 노인이였는데 테오도른 라이펜라트라는 자였다 게다가 노인이 키우던 개가 발견되었는데 아사 직전이였다 사건을 수사하면서 하나둘씩 뼈들이 발견되고 땅 밑에 유기된 시신들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걷잡을수 없게 된다 수사 결과 수신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5월 어머니의 날 전후 실종된 것으로 밝혀진다 연쇄살인에 중점을 두고 테오도르와 그의 부인 리타가 수사 중심에 오른다 알고보니 그곳은 전쟁고아들을 맡아 키우던 수녀원이었는데 그 건물을 사들인 라이펜라트 부부가 지난 20년 동안 인근 보육원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입양해 보살펴 왔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보살피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하다보니 실상은 그런게 아니었다 라이펜라트 부부는 아이들을 입양해서 제대로 돌보는게 아니라 학대를 하고 있었다 욕조에 처박고 아이스박스에 가두었으며 근처 우물에 던져놓기도 했고 심지어를 랩으로 몸을 감싸는 등 아이들에게 실로 엄청난 일들을 저질르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가혹한 체벌을 아이들에게 행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피오나 피셔라는 20대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는 암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를 찾아가는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녀는 친모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마침내 친어머니를 찾아내지만 피오나의 친모는 피오나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과연 맘몰스하인에서 벌어진 사건하고 피오나하고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그리고 여성들의 시신이 나왔는데 누가 죽였을까 그것도 어머니의 날에 아무래도 라이펜라트 부부와 살던 아이들중 한명이 아니었을까 보덴슈타인과 피아는 계속해서 수사를 하면서 하나둘씩 진실이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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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넬레 노이하우스-잔혹한 어머니의 날 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네* | 2021.07.21

북로드 출판사에서 출간된 넬레 노이하우스 저/김진아 역의 잔혹한 어머니의 날 1권 리뷰입니다.

넬레 노이하우스 작가님의 타우누스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어서 잔혹한 어머니의 날도 구매했습니다.

10여 일이 지나 발견된 80대 독거노인의 죽음,
그리고 그의 집 마당에서 발견된 의문의 사람 뼈들……
진정 망자는 연쇄살인범일까, 아니면 연쇄살인의 또 다른 희생자일까?

잔혹한 어머니의 날은 80대 노인의 고독사, 아동 학대 등의 문제는 사회적 통제의 실패와 패륜이라는 화두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다음 작품은 얼마나 재미있을지 더욱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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