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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저/임호경 | 열린책들 | 2019년 9월 27일 한줄평 총점 7.8 (5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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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북유럽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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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돌아오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돌아오다

베스트셀러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요나손은 데뷔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인구 천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전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 후속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요나손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전문 번역가 임호경이 번역을 맡았다.

스웨덴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백 년이 넘는 세월을 살면서 본의 아니게 세계사의 주요 사건에 끼어들게 된 주인공 알란 칼손. 백 살 생일날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쳤던 알란이 이번에는 백 한 살 생일날 열기구를 탔다가 조난당하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은 요나손의 통산 네 번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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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요나스 요나손 (Jonas Jonasson)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 그는 1961년 7월 6일 스웨덴 백시에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6년에는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 직원 1백 명에 이르는 성공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문을 넘기로" 결심한다. 2007년 스위스로 이주한 뒤 "첫 소...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 그는 1961년 7월 6일 스웨덴 백시에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6년에는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 직원 1백 명에 이르는 성공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문을 넘기로" 결심한다. 2007년 스위스로 이주한 뒤 "첫 소설에 감히 도전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게 된다. 이 비범한 작품은 2009년 처음 출간된 이래 41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프랑스 120만 부, 영국 120만 부, 독일 4백만 부 등 전 세계 8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13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스웨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45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절찬리에 개봉되었다. 요나손의 두 번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날라야 했던 천재 까막눈이 소녀 놈베코가 어찌어찌하다 비밀 연구소에서 탄생한 3메가톤급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이다. 요나손이 그려 낸 이 기막힌 여정은 특유의 풍자와 유머러스함으로 독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한다. 현재 그는 일곱 살 아들과 함께 닭을 키우는 목가적인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역 : 임호경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신』(공역),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신』(공역),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우연히 시작되는 새로운 모험과 만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후로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알란. 보통 사람 같았으면 낙원과도 같은 섬에서 무위도식하는 데 만족했겠지만, 알란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101세 생일이 다가오고, 친구 율리우스는 생일 파티를 위해 거대한 열기구를 준비한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바람과 조작 미숙, 기계 고장 때문에 알란과 율리우스는 망망대해에 불시착하고 만다. 다행히 지나가던 배가 조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그들을 보고 구조하러 오지만 그 배는 농축 우라늄을 몰래 운반하고 있던 북한 화물선이었다. 알란은 화물선 선장에게 자신이 핵무기 전문가라고 거짓말을 해버리고, 북한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101세 노인, 김정은과 트럼프를 만나다?!

1년 동안 알란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그가 뉴스에 중독되었다는 것이다. 우연히 태블릿을 손에 넣고 사용법을 익히고 나서 알란은 온갖 뉴스를 접하게 된다. 그가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는 이야기는 황당한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핵, 군축, 난민, 네오나치 등 국제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스스럼없이 드러낸다. 한 편의 로드 무비 같은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씁쓸한 일과도 마주친다는 점이야말로 이 소설의 숨겨진 매력이다.

전작에서 스탈린, 마오쩌둥, 트루먼, 김일성과 김정일 등 과거 20세기의 정치 지도자들을 풍자 대상으로 삼았다면 이번에는 김정은, 트럼프, 메르켈, 푸틴 등 현재 21세기의 지도자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풍자의 집중 대상은 김정은과 트럼프이며 작가는 이 둘을 〈태평양 양편에 하나씩 서 있는 거대한 자아, 그것은 아무 쓸데없는 두 개의 혹덩이〉라고 가차없이 비판한다.

작품 전반부는 아예 북한이 무대이다. 농축 우라늄을 밀수해 핵무기를 만들고자 하는 김정은, 남한 등지에서 정보전을 펼치며 북한을 주시하는 세계 각국의 비밀 요원들, UN에서 벌어지는 표면적인 논의와 물밑 싸움까지. 한국 독자들을 움찔하게 만드는 대목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것이다.

“따라서 난 이 모든 권력자들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너무 불평하지 마쇼, 더 고약하게 쓸 수도 있었으니까〉라고도,
또 〈그래, 내가 만일 그렇게 썼다면 어쩔 건데?〉라고 묻고도 싶다.”
- 머리말 중에서

요나스 요나손 인터뷰

백 살 먹은 나의 영웅, 그리고 행복의 비밀

내가 탄 택시가 스웨덴 벽지인 고틀란드섬에 있는 그의 집에 들어가고 있을 때, 요나스 요나손은 번들거리는 오렌지색 부츠를 신고서 저녁 식사에서 남은 음식을 꼬꼬댁거리는 닭들에게 뿌려 주고 있었다. 2년 전 고단한 삶과 〈비극적인 이혼〉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가는 것을 느낀 51세의 요나손은 다섯 살배기 아들과 함께 이곳으로 이사 왔다. 단 2년 만에 3백만 부가 팔린 코믹한 소설로 유럽을 휩쓸고, 다음 주부터 영국의 서점가까지 강타하게 될 작가를 만날 법한 곳은 아닌 것같다.

우리가 만난 것은 닭들이 아니라, 그의 상상력 넘치고 배꼽 잡게 하는 베스트셀러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다. 이 소설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을 휩쓴 책 치고는 영국에서 출판사를 찾는 데 놀라울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미국에서는 가을에 출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북유럽 픽션은 스티그 라르손의 음울한 스릴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영국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온 TV 탐정 시리즈 「킬링」과 「발란데르」 같은 어둡고도 무거운 것들이 주종을 이뤘지만, 요나손의 소설은 이를 보다 밝고도 가벼운 쪽으로 옮겨 놓았다. 요나손은 자신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47년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주인공 알란 칼손은 침울하거나 자살 성향이 있기보다는 낙천적이고도 초(超) 윤리적인 인물로, 그 누구도 나쁘게 보지 않는, 일종의 백 살 먹은 포레스트 검프라 할 수 있다.

소설은 이 노인이 양로원에서 그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축하 파티에서 탈출하기 위해 창문을 기어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어떤 범죄 조직의 돈이 가득한 트렁크를 훔치게 되고 조폭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의 주위에는 코끼리 한 마리를 포함한 잡다한 무리들이 모여들고, 일련의 플래시백이 20세기의 주요 정치적 사건들에 끼어들게 된 그의 삶을 보여 준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독재자들을 포함한 세계 지도자들과 친구가 되었으며, 그들의 목숨까지 구해 주었는지 들려준다.

인간의 결점에 대한 기막힌 풍자인 이 책은 지금까지 3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20개의 영화사가 이 소설을 영화화하려고 싸움을 벌였다. 그 중 NICE FLX 픽처스라는 스웨덴 영화사가 승리했고, 스웨덴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로베르트 구스타프손이 알란 역을 연기했다. 디즈니가 배급에 관여한 이 영화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요나손은 알란이 자신의 한 면을 과장하여 태어난 캐릭터이며, 그가 자신의 분신이 되었음을 인정한다. 「내가 젊었을 때, 그리고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았을 때, 내 안에는 알란이 조금 들어 있었어요. 일을 하면서 또 결혼 생활의 여러 가지 문제를 겪으면서 그를 잃어버렸지만, 다시 극단적인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내 책을 쓸 수 있었어요.」

요나손은 요즘도 기분이 처질 때마다 그를 생각하곤 한단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그가 내 어깨 위에 나타나서는 〈힘내,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곤 해요.」

그는 여러 차례 알란이 필요했고, 특히나 그 자신의 창문에 기어올라 삶을 완전히 바꿨을 때에 그랬다.

이제 우리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1850년에 지어진 그의 멋진 집 안으로 들어왔다. 홀에는 최근에 여러 마리의 병아리들이 알을 깨고 나온 커다란 인공 부화기가 하나 있다. 그는 녀석들을 자기 가족으로 여긴다. 「내게는 어른 닭 여섯 마리, 10대 닭 일곱 마리, 그리고 병아리 열한 마리가 있어요. 모두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고, 어떤 녀석들은 내 침대에서 잠을 자요.」 「아, 혹시 침대를 더럽히진 않나요?」 「물론이죠,」 그는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아주 조그맣기 때문에 더럽혀도 아주 조금만 더럽히죠.」 혹시 부주의로 깔아뭉갠 적은 없는지? 「천만에요! 나는 항상 한쪽 눈을 뜨고 자요. 우리가 갓 태어난 아기하고 함께 잘 때처럼 말이죠.」

우리는 이제 아주 깨끗한 (그리고 닭이 없는) 거실로 자리를 옮겼는데, 거기에는 원목 마루, 보드라운 옥색 천을 씌운 소파, 그리고 창턱에 놓인 흰색과 핑크색의 제라늄 화분들이 보였다.

그는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조그만 티백 형태의 스누스 코담배 두 개를 윗입술에 올려놓는다. 「스웨덴에선 다들 이걸 사용해요.」 그가 설명한다. 그는 괜찮은 영어를 구사하는데,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는 노트북에 도움을 청한다.

요나손은 스웨덴 남부의 도시 벡셰에서 3형제 중 막내로 자라났다. 어머니는 간호사였고, 아버지는 구급차 운전사였다. 항상 글쓰기를 좋아했던 요나손은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스웨덴 최대 일간지 『엑스프레센』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졸업하자마자 신문사에 정식으로 입사했다.

어느 모로 보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그는 1994년, 15년간의 직장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처음으로 창문을 넘은 것이라 할 수 있어요. 난 내가 무얼 원하는지 잘 몰랐지만, 어쨌든 다른 삶을 살고 싶었어요.」

그는 미디어 컨설턴트가 되었고, 1년 후에는 스웨덴 민영 방송 중 하나인 TV4에 프로듀서로 들어간다. 그리고 몇 년 만에 그의 미디어 회사는 1백 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한다.
「나는 20년 동안 일주일에 7일 일하고, 하루에 적어도 16시간씩 일했어요. 이따금 여자 친구를 사귀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일과 결혼했다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그러는 중에도 나중에 책에 넣을 생각으로 이따금 몇 페이지씩 쓰기도 했어요. 이게 스트레스를 이겨 내는 데 도움을 주었죠.」

2003년 말까지 그는 디스크 수술을 두 번 받았고, 늘 〈끔찍한 기분〉 속에서 살았다. 어느 날 인터뷰를 논의하려 했던 어떤 스포츠 스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심장이 미친 듯 뛰기 시작했고, 그는 심장 마비가 왔다고 생각했다. 「의사는 심장 문제가 아니라고 했지만, 난 스트레스로 내 자신을 죽여 가고 있었어요.」

그는 일을 멈췄다. 「회복에 몇 달이 걸릴 거라고 의사가 말했지만, 실제로는 몇 년이 걸렸어요.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등 치료를 받았지만, 몇 달 동안 너무나 불안하고 지친 나머지 주방까지 걸어갈 수도 없었어요. 난 삶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2005년에 그는 그의 고양이 몰로토프와 함께 스웨덴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쇠데르만란드의 벽지로 이사했다.

「난 내 회사를 약 1천만 유로에 팔았어요. 그 많은 직원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죠. 회사 매각은 내게 자유를 주었어요. 2년 동안 자유롭게 살다 보니 훨씬 상태가 나아졌죠. 지금까지는 일과 결혼해 살았으니 이제는 여자와 결혼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떻게 마흔네 살 먹은 남자가 그런 외진 곳에서 적합한 짝을 만날 수 있겠어요? 나는 Match.com이라는 데이팅 사이트로 가서, 40세의 혼혈 노르웨이 여자와 접촉하게 되었어요. 우리의 첫 번째 만남은 스톡홀름 공항에서 이루어졌죠. 두 번째는 내 집에서였고, 그녀는 그 집에서 계속 머물렀어요.」 그는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 말을 하는 그는 매우 불안해 보였고, 목소리를 낮추었다. 「모든 게 너무 빨리 진행되었어요. 난 사랑받고 싶은 절박한 욕구에 사로잡혀 있었죠.」 「그녀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고 난 그녀를 믿고 싶었어요. 만난 지 몇 달 후에 그녀는 임신을 했고, 우리는 2007년 2월에 결혼했어요.」 아들(법적인 이유로 이름은 밝힐 수 없다)이 태어났을 때 결혼 생활에는 문제가 많았다. 그들은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스위스의 루가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아파트로 이사했지만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들은 스위스 법정에서 이혼했고 요나손이 아이에 대한 전적인 양육권을 갖고 어머니는 아이에게 접근할 수 없다는 매우 예외적인 판결이 내려졌다.

그는 빨리 스웨덴에 돌아오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스웨덴 법정은 스위스 법정의 판결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힘든 과정을 다시 거쳐야 했어요. 하지만 판결은 똑같았죠. 나는 너무나 결혼을 원했어요. 그 결과는 지금 나의 모든 것이 된 놀라운 아이이고, 난 결코 후회할 수가 없어요.」

그는 스위스에서 글쓰기를 진지하게 시작했다. 「사람들이 나더러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더라고요. 내 자신에게 아무런 정체성이 없는 것 같았고, 그래서 드디어 작가가 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죠. 글쓰기는 내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걸 도와주었어요. 탈고한 나는 원고를 스웨덴 출판사 여섯 군데에 보냈죠. 다섯 출판사는 돌려보냈는데, 여섯 번째 출판사는 전화를 걸어 아주 흥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지금 반밖에 읽지 않았지만, 출간하고 싶어요!〉 난 대답했죠. 〈반만 출간하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전부 다 출간하겠다는 거예요?〉」 책 한 권 쓰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그 전에는 내 글쓰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내 소설의 상당 부분이 세계의 대통령들과 총리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필요로 하는데, 20년 전에 나는 ─ 예를 들면 ─ 처칠의 사고방식에 감히 다가갈 수가 없었어요.」 그가 머릿속에 잠시 들어가 지냈던 다른 지도자들 중에는 트루먼 대통령, 마오쩌둥, 프랑코 장군과 드골 등이 있다.

「난 쓰면서도 〈정말 이런 식으로 써도 될까?〉라고 자문했고, 〈그냥 해버려〉라고 대답했죠.」

「자료 조사는 어렵지 않았어요. 난 늘 현대사 읽기를 좋아했거든요. 난 많은 20세기의 괴물들을 집어넣었지만, 히틀러는 아니었어요. 비록 난 우리가 모든 것에 대해 농담을 할 수 있고, 스탈린도 마찬가지였지만, 홀로코스트만큼은 풍자할 수 없었어요. 난 인류의 결점들에 대해 희망을 잃지 않는 풍자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두 번째 책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약속한다. 「세상을 뒤집어 놓은 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자에 대한 이야기예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죠.」

힘든 양육권 분쟁으로 처음에는 책의 성공을 제대로 만끽할 수 없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삶이 훨씬 나아졌고, 여기저기 보다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게끔 헬리콥터를 한 대 사서 성공을 축하할 계획도 있단다. 그리고 새로운 짝도 생겼단다. 「그동안 마리를 만났어요. 45세의 TV 기자로, 스웨덴 예테보리 도서전의 어떤 책 프로그램을 작업하고 있죠. 지금 우린 함께 살고 있고 아이도 가질 계획이에요. 난 다시 사람을 신뢰할 수 있게 되었죠.」

점심시간이었다. 우리가 앉아서 그라블락스(연어를 허브와 함께 염장한 스웨덴 음식 ─ 옮긴이주)와 집에서 재배한 아스파라거스를 먹고 있는 동안 소포가 도착했다. 곧 출간될 이 책의 영역본들로 채워진 봉투들이 여럿 들어 있었다. 「이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요.」 그는 포장을 하나하나 뜯으며 웃었다. 그의 소설처럼 말이다.

앤절라 레빈, 임호경 옮김, 『텔레그래프』, 2012년 7월 9일

옮긴이의 한마디

요나손의 소설은 생각만큼 가볍지 않고, 그가 전하는 메시지도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 정신없이 터지는 폭소들 가운데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서늘한 촌철살인이 도사리고 있다. 역자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요나손의 작품들을 그저 유쾌하고도 행복한 기분으로만 번역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책들이 툭툭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진실인지(일테면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고, 또 그 말들에서 비할 바 없는 삶의 지혜와 위안을 얻어 왔음을 고백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38건)

구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1*1 | 2020.10.25
요나스 요나손 작가님의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리뷰입니다. 이 작품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작품의 후속작입니다. 제목에서 연관성을 느끼면서 제목에서부터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작이 재밌었던만큼 후속작도 기대를 하기 마련인데 역시나 후속작도 재밌어서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을 깨부쉈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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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달**러 | 2020.09.14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은 요나스 요나손 작가의 작품이다.

요나스 요나손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나도 맨 처음 그 책을 읽었을 때 주인공인 100세 노인 알란의 모험담과 중간중간 보이는 작가의 유머와 풍자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필체와 요나스 요나손의 문장 구성력과 글의 구성이 여타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주인공이 100세 노인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인물의 설정과 기상천외한 모험들이 참 인상깊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인구 천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전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에 대한 후속작이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이다. 이 책의 집필 동기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그건 내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나는 유사이래 가장 한심한 시대였을 지난 세기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이미 다해버렸다. 나는 내 메시지를 따스하고 유머스럽게 포장했다. 내 책은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하지만 세상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느낌이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했다. 내 나름의 방식으로, 혹은 알란의 방식으로 말이다. '

이렇게 하여 100세 노인은 다시 한번 모험을 떠난다. 이번에는 북한, 미국, 독일 등 각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말이다. 알란은 이제 101세 노인이 되었다. 이 책의 중심 소재는 핵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을 소재로 하여 북한과 미국의 관계, 북한을 비해화시키려는 UN과 각 세계 여러나라들의 노력 등이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나와있다. 나는 이 책에서 김정은, 트럼프, 앙겔라 메르켈 등 세계 유명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정치 견해와 의견 등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작가인 요나스 요나손이 국제적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얼마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연구를 해왔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북한으르 비핵화시키려는 UN을 포함한 유럽, 미국 등 강대국들의 노력과 행동 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면 101세 노인은 알란은 어떻게 핵을 가지고 도망갈 수 있었을까?

이 과정 또한 너무나 우연하게 시작한다. 그럼 101세 노인이 된 알란은 어디에 있을까? 우선 이 이야기의 시작부터 얘기해보려 한다. 알란, 그는 누구인가? 나이는 101세, 국적은 스웨덴, 이름은 알란 카손, 우여곡절을 겪고 101세가 되어 지금은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요양중에 있다. 그의 친구인 율리유스 욘손과 함께 말이다. 율리우스는 예전엔 도둑, 사기꾼이었다가 알란을 만나 알란과 함께 발리섬에 머물며 아스파라가스 재배자로 새 삶을 시작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도 사기가 포함되어 있지만 말이다. 너무나 평화롭게 발리에서 휴양 생활을 보낸 어느 날 알란의 101세 생일 축하 파티 현장에서 사건은 발생한다. 101세 생일 파티를 축하하며 파티 후 알란과 율리우스는 열기구 여행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해, 열기구에 알란과 율리우스만 타게 되고, 설상 가상으로 열기구가 고장나서 인도양에 불시착하여 표류하게 된다. '이제는 꼼짝없이 죽었구나' 하며 생각하던 그들에게 어선이 지나가는데, 그 배는 콩고에서 우라늄을 밀수하여 북한으로 향하는 북한 배' 명예와 힘' 이다.

 

 101세 노인은 선장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분께 이렇게 말하시오. 제가 최고 영도자님의 모든 문제엑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이제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은 열간 등압 압축법과 저의 가열 찬 노력 덕분에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꿈도 꿀 수 없었던 드높은 경지에 올라설 것입니다." 라고 말이다. (본문 중에서) 그래서 북한 선장은 101세 노인 알란을 핵무기 전문가로 알고 그를 북한으로 데려 간다. 101세 노인은 김정은을 만나서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와 내 조수가 열간 등압 압축법에 대한 우리의 모든 지식을 북한에 전수하고 그 대가로 일이 끝난 후에 우리가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게씁 최고 영도자께서 좀 도와주십사 하는 것이오." 라고 말이다.(본문 중에서) 이 말을 듣고 김정은은 101세 노인을 잡아두려고 하지만, 101세 노인은 그런 김정은의 속마음을 알고 UN 스웨덴 대사의 도움과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우라늄 4킬로그램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북한을  탈출하게 된다.

 

말 그대로 핵을 들고 도망친 것이다. 그는 그 핵을 맨 처음에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게 맡기려고 했으나, 트럼프의 순수하지 못하고 거짓된 모습에 실망하여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게 된다. 글 중간중간에 현존하는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나오고 그들의 성격이나 인성 등이 서술되어 있는데 그 부분이 참 신선하고 재미있다. 그 서술 중에 작가는 교묘하게 풍자하고 비꼬고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메르켈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친애하는 독일 연방 공화국 총리 메르켈 여사' 나는 내 검은색 태블릿을 통해 여사께서 믿을 만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는 내 친구 율리우스와 함께, 나는 우리가 잠시 방문하게 된 북한에서 아주 우연히도 농축 우라늄 4킬로그램을 가지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행운과 대담함 덕분으로 우리와 농축 우라늄은 무사히 미국에 도착하게 되었고, 우리의 계획은 이것을 트럼프에게 맡긴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만나 보니 그리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그는 쉬지 않고 고함을 처댔으며 그의 성격은 김정은의 그것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중략) 우린 여사께서 이 우라늄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하시리라 믿습니다. (본문 중에서)

 

이렇게 하여 101세 노인 알란은 스웨덴으로 돌아가 장의 사업에 뛰어든다. 우연히 만난 사비네 욘손과 그의 친구 율리우스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이 또한 우여곡절을 겪고 죽음의 위기를 모면하면서 결국에는 아프리카 케냐까지 오게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내용들이 전반부의 내용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궁금했고, 이 부분을 작가가 썼을까 궁금했는데 이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북한의 핵과 연결되는 것이다. 원래 북한은 우라늄 4킬로그램을 시험삼아 써보고 성공하면, 우라늄 5벡킬로그램을 밀수해와서 핵무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래서 북한이 몰래 콩고의 우라늄 광산으로부터 우라늄 5백 킬로그램을 들어오려다가 일이 잘못되어, 101세 노인 일당에게 꼬리가 잡혀 101세 노인은 이 우라늄 또한 획득하게 된다. 원래 의도하지 않았고, 일부러 추적해서 케냐까지 오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는 이로써 북한이 핵무기 만드는 것을 또 한번 막게 되고 세계를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구하고 세계평화를 지키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 속에는 101세 노인의 낙천적인 성격과 지혜와 위트가 숨겨져 있다. 그런 그였기 때문에 101년 동안 무사히 잘 살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소 결말이 좀 시시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또 한번 101세 노인의 기상천외하고 다이나믹한 모험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북한,남한 등 우리 나라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운 느낌도 들었지만,  작가를 비롯한 세계인들이 우려와 관심의 눈으로 북한과 우리 나라의 정세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었다. 이에 우리 나라가 대처를 잘 하고 세계 여러나라의 힘의 논리에 휘말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101세 노인 알란의 모험은 끝났다. 지금쯤 케냐에서 그의 친구  율리우스와 함께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며 편안하게 잘 살고 있겠지. 그의 애장품인 검은 색 태블릿으로 세계 여러나라 소식을 들으면서..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려나. 혹시 다음 번에도 그가 모험을 떠난다면 또 어떤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모험을 할지 . 그 때는 102세가 되어있으려나 하고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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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알란 칼손, 이번엔 북한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키* | 2020.08.16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은 세계적으로 천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100세 생일 파티를 앞두고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쳤던 알란은 우연히 손에 넣은 갱단의 돈가방을 들고 발리로 도망쳐 친구 율리우스와 함께 고급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돈가방에서 돈다발을 뽑아 쓰는 생활에 진력이 날 즈음 알란의 101세 생일이 되고, 열기구를 타고 샴페인 파티를 하려고 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열기구가 추락해 망망대해에 표류하게 된다. 


'이제 정말(!) 죽는구나!'라고 체념하는 율리우스와 남은 샴페인이나 마시며 구조를 기다리자는 알란.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알란의 말대로 그들 앞에 구조선이 다가오는데, 하필이면 농축우라늄을 몰래 운송 중이던 북한 화물선이었다(ㅋㅋㅋ). 살기 위해 알란은 자신이 핵무기 전문가라고 거짓말을 하고, 결국 알란과 율리우스는 북한 화물선을 타고 북한으로 이송된다. 김정은 앞에서도 자신이 세계 최고의 핵무기 전문가라고, 너희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 하는 핵무기를 직접 만들어주겠다고 거짓말을 해버린 알란과 율리우스는 과연 무사히 이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전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주로 20세기의 주요 정치 사건들을 그린다면,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은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사회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졌던 문제들을 그린다. 주인공 알란이 북한, 미국, 독일, 스위스 등을 누비며 김정은, 트럼프, 메르켈, 푸틴 같은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낸다(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전작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알란이 '검은색 태블릿(아마도 아이패드)'를 구입해 시도 때도 없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확인한다는 것이다. 알란은 전 세계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면서도, 매 순간 매 장소에서 온갖 비참한 일, 황당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과연 이것들을 다 아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알란이 남긴 마지막 말 -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어. 너무너무 많은 것을." - 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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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8건)

풍자소설의 대가 요나스 요나손 작가가 북한 핵무기를 소재로 쓴 소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t********e | 2022.10.08
https://m.blog.naver.com/lospensadores/222895256228

도대체 요나스 요나손의 지식수준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감탄할뿐....

?

유럽의 한 국가인 스웨덴에 대해 나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기업이름 레고? 에릭슨? 정도.... 이제 이 요나스 요나손이라는 작가덕분에 나는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분위기를 알게 되어 친근했다. 그들이 겪고 있는 난민문제도 그렇고 인구밀도가 대도시를 빼고 얼마나 낮은 지도 알게 되었으며 경제적으로 주변국들에 비해서 강대국은 아니지만 나치도 여전히 존재하는 나라.... 아무튼 요나스 요나손의 눈으로 국제정세를 이야기들어보니 세상돌아가는 걸 좀 쉽게 알게 되는 것 같다. 매일 읽고 있는 경제신문 속에 나오는 국제뉴스를 읽는 것도 감이 오고...그러고보면 한국에 사는 나는 한국 신문이나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뉴스들만 듣고 사느라 정작 세상의 큰 흐름은 알 기회가 별로 없는 것 같다.

?

이 책에서 등장하는 나라는 정말 많다.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은 물론이고 유럽의 여러 국가들까지. 지명부터 정치적인 인물들까지.... 정말 유식한 작가다. 기자출신이라서 그런건지 주변에 도움받을 지인들이 많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

물론, 알란이라는 101살의 노인을 등장시켜서 이 모든 걸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시킬 수 있는 그의 상상력의 스케일은 우리나라 장편소설(이런 국제적 풍자소설작가는 우리나라에 아직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속 대하드라마를 연상시킨다.

?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다 읽고 나서 보게된 번역자인 임호경님의 '옮긴이의 말'의 내용은 좀 뜨끔했다. 마냥 재밌다고 웃지말아야했을지도.

http://https://m.blog.naver.com/lospensadores/22289525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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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쩡* | 2021.06.07

“따라서 난 이 모든 권력자들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너무 불평하지 마쇼, 더 고약하게 쓸 수도 있었으니까〉라고도,
또 〈그래, 내가 만일 그렇게 썼다면 어쩔 건데?〉라고 묻고도 싶다.”
- 머리말 중에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후속작은 어떨까 싶어 구매하게 되었다.
두 주인공이 어찌저찌해 전 세계 정상들을 만나게 되는
설정인데 물론 소설이니 작위적 설정이 나올 수 밖에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작에 비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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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s******k | 2021.03.30

요나스 요나손의 전편 핵을 들고 도망친 100세 노인을 재미있게 읽고 시간이 한참 흘러서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후편을 읽었다. 전편인 핵을 들고 도망친 100세에 비해서는 뭔가 사건 구성등의 밀도가 좀 떨어지는 것을 느꼈지만 그래도 작가 특유의 위트와 상상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둘 중 한권만 읽는다면 전작을 추천하지만 둘다 읽는다면 101세 노인도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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