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과정에서 응용경제학을 공부하고 30년 이상 동안 국제경제 한 분야를 파면서 더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첫 직장인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와 같은 기라성 같은 선배를 모시고 밤낮없이 일했다. ‘화폐 초과발행’을 ‘화폐 초과수요’로 잘못 표기해 50페이지가 넘는 첫 보고서가 선풍기 바람에 날아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경제기획원(지금의 기획재정부)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연구원을 설립하는 데 바쁜 나날을 보냈다. KIEP 설립 초기에 유난히 많이 열렸던 국제 세미나를 통해 세계적인 예측기관과 석학, 이코노미스트와 교류할 수 있었고, 이 기회는 살...
박사 과정에서 응용경제학을 공부하고 30년 이상 동안 국제경제 한 분야를 파면서 더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첫 직장인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와 같은 기라성 같은 선배를 모시고 밤낮없이 일했다. ‘화폐 초과발행’을 ‘화폐 초과수요’로 잘못 표기해 50페이지가 넘는 첫 보고서가 선풍기 바람에 날아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경제기획원(지금의 기획재정부)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연구원을 설립하는 데 바쁜 나날을 보냈다. KIEP 설립 초기에 유난히 많이 열렸던 국제 세미나를 통해 세계적인 예측기관과 석학, 이코노미스트와 교류할 수 있었고, 이 기회는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됐다.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대우경제연구소 시절에는 세계 양대 예측기관인 미국 와튼계량경제연구소의 정회원으로 활동했다. 매년 봄에는 유럽, 가을에는 미국을 번갈아 방문하여 세계경제 포럼에서 직접 발표하고 참석한 전 세계 예측기관의 연구진과 이코노미스트, 경제학자와 논쟁하며 더 많이 배웠다. 대우 그룹의 우여곡절로 한국경제신문사에 전문위원 겸 논설위원으로 입사하여 줄곧 써온 <한상춘의 국제경제읽기>는 어느덧 한국 언론 사상 ‘최장 칼럼’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한국경제TV 해설위원으로 창사 이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이란 코너에서 대내외 경제현안을 해설해왔다. 세계 양대 경제일간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선정한 아시아의 유망한 이코노미스트 5인 중 한국 대표로 뽑혔다. 당시 교도통신과 인터뷰한 내용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년 전에 출간한 트렌드서 《또 다른 10년이 온다》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다시금 새로운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는, 대한민국 상위 1퍼센트 부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횟수가 1만 회를 넘어가면서 그들에게 전했던 경제학적 통찰력을 더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