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9일
한때 애자일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금방 사그러들었다. 사실 애자일은 이미 90년대 부터 있어왔고 계속 주목을 받아왔다. 애자일을 하면 모든 것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생각보다 적용도 어렵고 효과도 미미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애자일을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진다. 문화로 볼 것인지, 개발 방법론으로 볼 것인지 (요즘은 애자일을 적용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꼭 개발에 한정되진 않는다). 이 책은 애자일을 문화라는 가정하에 조직 운영 측면에서 애자일 경영과 일반적인 경영의 차이점과 개념, 기반이 되는 이론들을 비교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애자일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애자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면 참고하면 좋은 책이다. 애자일에 대한 시각이 넓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전 회사에서도 애이자일이라는 단어, 혹은 방법론이 한참 핫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무래도 개발이나 IT 조금 범위를 넓히면 creative한 쪽까지 확대되서 쓰기는 했는데 점점 업무 범위가 넓어지고 팀 사이즈가 커지면서 조금더 님블하고, 빠르게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 해매기 시작 한것 같습니다. 스프린트, OKR등 다양한 방법론과 접목 비교 분석 해보면 좋을것 같고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해 볼지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Naked Agile 네이키드 애자일
최근 들어 경영학 쪽에서 애자일 애자일 하는 얘기를 개념도 모르면서 흘려만 들었는데 마침 이런 책을 만나서 제대로 배워보는 계기가 되었다.
애자일은 원래 소프트웨어업계에서 시작된 흐름으로 애자일(Agile)이란 단어는 ‘날렵한’, ‘민첩한’이란 뜻을 가진 형용사다. 애자일 개발 방식도 그 본래 의미를 따른다. 정해진 계획만 따르기보다, 개발 주기 혹은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 개념을 경영학에도 도입하면서 애자일 경영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읽다보면 제목에 네이키드가 왜 붙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애자일 경영의 개념과 의의, 애자일 조직을 만들기 위한 방법론까지 거의 모든걸 커버하는 내용이었고 그걸 네이키드란 단어로 표현했단것에도 감탄했다.
아주 가끔 우연히 뒤적거려봤던 경영잡지 DBR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저자라 그런지 이 책도 딱 그 잡지에 실리는 전문 기사들 느낌이었는데 그 진지한 접근과 전문성이 이 책의 매력이기도 했다.
꽤 많은 기업들이 애자일 경영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과의 충돌이 꽤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실제 기업현장에서의 고민과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애자일 경영을 도입하기 전에 수반되어야 할 이슈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여러 추천사중에 아주 인상적인 대목 하나를 꼽자면 애자일은 그저 바람직해 보이는 레토릭을 빌려 ‘편하고, 빠르게만’ 일하는 것으로 종종 오해받는다. 하지만 성공을 경험하고 있는 많은 조직과 리더들은 애자일이야 말로 과거의 그 어떤 패러다임보다 근본적인 토대가 잘 갖춰져야 함을 역설한다. 이 책은 그간 당연시하던 태도와 사고방식에 도전하는 개인, 그들이 모여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일터를 깊이 있게 조망함으로써 경영의 미래를 제시한다. - 백승아 (휴먼컨설팅그룹(HCG) 부사장)
그리고 지금 현재 국내 애자일 경영과 관련된 냉정한 평가 대목도 인상적이었는데 불확실성과 저성장이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아 기업이 생존을 위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애자일’ 열풍을 만들어냈지만 수많은 기업과 그들을 컨설팅하는 기업, 미디어 모두가 애자일과 관련해 단편적이고 평면적인, 때로는 본질과 어긋난 오류를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고 지금 이대로라면 애자일이 애먼 조직과 조직 구성원을 귀찮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였다.
이는 애자일을 보는 관점부터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데 애자일 방법론보다는 애자일이 가진 기본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한다. 애자일을 독립된 실체라기보다는 테일러리즘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 철학, 사고, 개념과 도구의 연결을 상징하는 ‘포스트 테일러리즘’의 메타포로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애자일 자율경영 조직이 가지는 핵심적인 특징 5가지
1. 계획 세우기에 과도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지 않는다.
2. 고객과 접점에 있는 조직과 구성원에게 권한을 위임한다. 기존 조직에서 권한은 곧 권력이다. 경영진들은 권한을 손에 쥐고 놓지 않는다. 하지만 애자일 조직에서는 개개인에게 좀 더 많은 권한을 주면 권한이 협력을 이끈다고 본다.
3. 민첩하면서도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애자일 조직은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상당한 수준의 자유와 재량권을 갖는다. 그리고 실패에 대해 추궁하지 않는다.
4.정보가 모두에게 높은 수준으로 공유된다.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가 단위조직까지 내려와 있어 모두가 가능한 한 질적인 정보를 접해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5.애자일 경영은 빠른 속도나 저렴한 비용을 뜻하지 않는다. ‘민첩한’이란 애자일의 뜻 때문에 생긴 가장 큰 오해다. 하지만 애자일은 효율성보다는 효과성에 집중한다. 효과성의 초점은 속도가 아니라 성장이다.
애자일은 최근들어 경영에서 강조되고 있는 혁신 요소들 중 하나이다.
애자일은 민첩하고 날렵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인성을 중시한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애자일 철학을 우리 자신에 뿌리내리고, 이를 기준점 삼아 형식구조가 곧 현실구조가 되도록 의사결정의 작은 장면부터 중대한 상황까지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과감히 개입해 가치와 문화의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 구조에 의존하는 방심은 금물이다. 애자일 경영을 추구하고 이를 실제 잘 구현한다고 평가받는 기업조차 관료주의, 권위주의, 일반 기업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관성’과 ‘그림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악마는 언제나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진리를 우리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300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