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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피셔

R. 키쿠오 존슨 글그림/박중서 | 고트(goat) | 2019년 11월 30일 한줄평 총점 6.6 (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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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교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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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06 러스매닝 뉴커머 어워드 수상작, 하비 어워드 수상작. 여행자의 파라다이스 하와이를 배경으로, 어른 직전의 인간을 다룬 그래픽노블이다. 주인공인 로렌 포스터는 6년 전 아버지와 함께 무척이나 정원이 근사한 꿈의 집으로 이사를 왔다. 6년이라는 생활이 딱 해가 뜨고 지는 속도로 지속되는 동안, 정원은 성장 촉진제를 맞은 듯 정글이 되어가고, 함께 수영하거나 낚시하기를 즐겼던 친한 친구 호카마 셰인과는 멀찍이 분리된다.

로렌은 다른 풍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몰두해서, 자기를 둘러싼 좁은 관계를 탐구하는 인물이다. 안경 너머로 눈동자가 잘 그려지지 않는데, 의뭉스럽거나 냉정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생각하고 고민하며 무언가를 감추는 여린 사람같이 보이다. 로렌뿐 아니라 여기 나온 인물들은 하나같이 설명이 말끔하게 되지 않는다. 모범적인 것 같으면서도 정 없고, 호기로운 것 같으면서도 안전지향에, 하와이를 싫어한다면서도 습득하지 못한 하와이 전통지식에 부채감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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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한국어판에 부쳐
note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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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글그림 : R. 키쿠오 존슨 (R. Kikuo Johnson)
하와이의 마우이 섬에서 나고 자란 R. 키쿠오 존슨은 그래픽노블 『나이트 피셔』(2005)로 데뷔하며 만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잡지와 책표지, 광고 및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러스트레이션 경력을 쌓았다. 지금은 브루클린에서 열심히 그리고, 틈틈이 우쿨렐레를 연주한다. 하와이의 마우이 섬에서 나고 자란 R. 키쿠오 존슨은 그래픽노블 『나이트 피셔』(2005)로 데뷔하며 만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잡지와 책표지, 광고 및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러스트레이션 경력을 쌓았다. 지금은 브루클린에서 열심히 그리고, 틈틈이 우쿨렐레를 연주한다.
역 : 박중서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센터(KCC)에서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책에 대한 책’ 시리즈를 기획하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는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지식의 역사』, 『신화와 인생』, 『끝없는 탐구』, 『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멍멍이 호텔』, 『더 원더풀 오』, 『만화보다 더 재밌는 시간 여행자의 일기장』, 『커럼포의 왕 로보』,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시어도어 스터전』, 『풀의 죽음』, 『트리피드의 날』, 필립 K. 딕 걸작선 『발리스』, 『성스러운 침입』,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센터(KCC)에서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책에 대한 책’ 시리즈를 기획하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는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지식의 역사』, 『신화와 인생』, 『끝없는 탐구』, 『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멍멍이 호텔』, 『더 원더풀 오』, 『만화보다 더 재밌는 시간 여행자의 일기장』, 『커럼포의 왕 로보』,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시어도어 스터전』, 『풀의 죽음』, 『트리피드의 날』, 필립 K. 딕 걸작선 『발리스』, 『성스러운 침입』,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셰익스피어 & 컴퍼니』, 배트맨 그래픽노블 『킬링 조크』, 『아캄 어사일럼』, 『허쉬』, 『롱 할로윈』, 『다크 빅토리』, 『헌티드 나이트』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꿈결 같은 섬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 바깥의 성장담
잡힐 듯 쉬이 잡히지 않는 애정을 낚아올리려는 한밤의 어린 낚시꾼 이야기

“미성숙한 존재에 관한 성숙한 묘사!” ㅡ판타그래픽스
"R. 키쿠오 존슨의 데뷔작은 진부한 청춘물을 거부한다. 어떤 멜로드라마보다 탁월하게 사춘기의 화려하고 복잡한 감정을 영화적 감각으로 버무려냈다." ㅡ《커커스 리뷰(Kirkus Review)》
★ 2006 러스매닝 뉴커머 어워드 수상작
★ 2006 하비 어워드 수상작

출판사 고트에서 미국의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R. 키쿠오 존슨의 그래픽노블《나이트 피셔(NIGHT FISHER)》를 소개합니다. 고트는 종이를 별미로 삼는 염소가 차마 삼키지 못한 마지막 한 권의 책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알려지지 않은 책, 알려질 가치가 있는 책을 선별하여 펴내는 출판사입니다. 풍자와 위트가 담긴 표현의 파격이 있으면서도 정통적인 펜터치가 건강하게 느껴지는 R. 키쿠오 존슨의 그림은 단 한 장에서도 선형적인 이야기가 연상됩니다. 존슨의 이야기꾼 면모를 정면으로 살필 수 있는《나이트 피셔》는 여행자의 파라다이스 하와이를 배경으로, 어른 직전의 인간을 다룬 그래픽노블입니다.

“…대략 2분의 1은 조류의 배설물을 통해서 운반되었고, 4분의 1은 바닷물에 떠밀려왔고, 2퍼센트는 아시아에서 불어오는 기류를 타고 날아왔습니다. 여기서 아시아까지는 3500마일 거리입니다, 여러분. 씨앗 하나가 여행하기에는 상당히 먼 거리죠. 그래서 사실은 최초의 인간 거주자가 오기 이전까지만 해도, 새로운 종 하나가 하와이로의 이주에 성공하는 사례는 5만 년에 한 번꼴로 가능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얼마나 고립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지요. 어쨌거나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에 인간이 이곳에 왔습니다. 이들이 가져온 화물 중에는 거의 30종의 새로운 식물과 4종의 새로운 동물이 있었습니다. 멧돼지, 닭목, 개, 그리고 쥐였습니다. 물론 맨 마지막 동물은 우연이었겠지만요. 이 사건이 하와이의 생태계에 끼친 충격은 어마어마해서 하와이 제도의 남서쪽 섬들을 뒤덮었던 육지 숲이 파괴되었습니다. 대부분 새로 도입된 멧돼지 개체군 때문이었죠.” -본문에서

주인공인 로렌 포스터는 6년 전 아버지와 함께 무척이나 정원이 근사한 꿈의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윈스로프워스프스라는 일류대학 준비학교에 입학도 하고요. 6년이라는 생활이 딱 해가 뜨고 지는 속도로 지속되는 동안, 정원은 성장 촉진제를 맞은 듯 정글이 되어가고, 함께 수영하거나 낚시하기를 즐겼던 친한 친구 호카마 셰인과는 멀찍이 분리됩니다. 로렌은 다른 풍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몰두해서, 자기를 둘러싼 좁은 관계를 탐구하는 인물입니다. 안경 너머로 눈동자가 잘 그려지지 않는데, 의뭉스럽거나 냉정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생각하고 고민하며 무언가를 감추는 여린 사람같이 보입니다. 로렌뿐 아니라 여기 나온 인물들은 하나같이 설명이 말끔하게 되지 않습니다. 모범적인 것 같으면서도 정 없고, 호기로운 것 같으면서도 안전지향에, 하와이를 싫어한다면서도 습득하지 못한 하와이 전통지식에 부채감도 갖고 있어요. 마치 하와이라는 고립된 섬에 살고 있던 토착종처럼 연약하고 답답하며, 한편으로는 하와이라는 고립된 지역에 날아든 외래종처럼 행동이 어수룩해서 이들이 맺는 관계는 하나같이 삐걱댑니다. 이러한 풍경을 R. 키쿠오 존슨은 과감하고 리드미컬하며 역동적인 잉크 펜화로 담았는데요. 여기서 색상 하나 없이 뜨거운 열대 기후와 관광지 특유의 모델하우스 같은 헐렁한 도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 시대의 만화 작법서《만화의 이해》를 쓴 비평가 스콧 매클라우드는 존슨의 단순한 선에 순간의 움직임이 압축돼 있다고 평했습니다.

"어느 날 밤늦게 마우이에서의 고등학교 경험에 일부 바탕한 이야기를 말과 그림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 시도가 꼴을 갖추고 부풀어 오르는 3년간, 나는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이사했으며, 낮에는 그림을 그리고 밤에는 웨이터로 일하는 생활을 지속했다. 그러면서도 줄곧 이 책에 몰두했는데, 내가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이야기라는 확신에서였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삼은 영화와 소설은 이전에도 무척이나 많았지만, 거기서 묘사된 하와이는 내가 아는 하와이와 완전히 달랐다. 나는 여행자의 낙원이라는 겉모습을 벗겨내어 그 배후의 현실을 드러내고 싶었다. 다른 어떤 장소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장소를 진실하게 보여줌으로써 그곳을 기념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었다." ㅡ《한국어판에 부쳐》에서

편집하는 동안 하와이를 떠나고 싶어 안달난 청춘들을 보면서 외려 정착하고 싶은 충동, 내가 사는 땅에 대한 애정을 새삼 상기했습니다. 하와이든 서울이든, 터를 잡고 자란 사람이 자기의 공간을, 땅을, 여지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성실한 용기를 내면 갈채를 보내주고 싶어지는가 봅니다. 3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어 키쿠오의 노력은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물론 나를 둘러싼 공간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지만, 애쓴 끝의 실패에 공감하는 타인이 우리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눈과 귀를 끄는 유혹과 유년기의 불안, 치명적이거나 일상적인 실수에 관한 이야기의 여운을 함께 나누기를 제안합니다.

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나이트 피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L********r | 2020.01.29

고트라는 출판사는 작품성이 있는 마니악한 만화들을 주로 내는 것 같습니다.

일본만화만 내는 줄 알았는데 이 작품과 같은 그래픽노블이나 국내작가들의 작품도 내고 있네요.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흥미위주의 작품보다 다른 생각거리를 주는 작품을 원한다면 한번

일독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소 장르만화를 즐겨 읽는다면 굳히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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