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는 21세기 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서가명강 시리즈를 전권 구매하게 되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해당 시리즈에서는 인문, 교양, 철학, 과학 등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에서는 김현균 저자의 라틴아메리카 문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를 사랑하고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재밌고 쉽고 잘 읽힙니다.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을 이야기하면 우선 저는 칠레의 시인이자 저항시인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를 먼저 생각합니다. 1971년 노벨문학상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칠레 산호세에 광산이 무너져 붕괴 되었을때 매몰된 광부들이 네루다의 시를 돌려 읽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이자 국내 최고의 라틴아메리카 문학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현균 교수의 문학 강의를 바탕으로 엮은 서가명강 일곱 번째 명강의 책입니다.
네루다는 “길을 가다 아무 돌멩이나 뒤집어보라. 시인 다섯 명이 기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저자는 “시인이 많다는 것은 희망이 고갈된 출구 없는 현실의 방증”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했지만, 서구 중심으로 이루어진 문학의 주변부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시인들은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탁월한 문학성으로 세계 문학의 중심에 우뚝 설 만한 결정적인 순간들을 기록해갔다.
“자네의 목구멍에선 왜 그토록 비애가 솟아나는가?”
꿈과 환멸이 공존하는 시, 잉크보다 피에 가까운 시
“길가의 돌멩이만큼 시인들이 나오는 곳”
노벨문학상이 주목한 라틴아메리카 대표 시인들
문학은 배고픈 거지를 구하지 못한다. 그러나 문학은 그 배고픈 거지가 있다는 것을 추문으로 만들고, 그래서 인간을 억누르는 억압의 정체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인간의 자기기만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오랜세월이 흐른 지금도 위의 구절은 여전히 유효하다. 혹 왜 시를, 그것도 라틴아메리카 시를 읽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면,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힘에 대한 감시체”로서의 문학의 역할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담긴 이 글귀를 한번 되새겨볼 일이다.
스페인어의 혁명가이자 근대시의 선구자 ‘루벤 다리오’, 삶의 한가운데서 인간의 슬픔과 고통과 절망을 뜨겁게 호흡한 ‘파블로 네루다’, 페루가 낳은 위대한 사상가 가난과 병도 정치적 핍박도 재능을 잠재울 수 없었던 천생 시인 ‘세사르 바예호’, 나는 신이 아픈 날 태어났다 평생 가난하고 불운한 삶을 살다 갔지만 단 세 권의 시집으로 최정상에 올랐지만 병마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반시의 미학, 안티 정신으로 무장한 이단아이자 저격수 ‘니카노르 파라’. 2018년까지 100세를 넘겨 장수를 누리고 반시인의 의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다룬 4명의 시인은 라틴아메리카 문학사에서 눈부신 성공을 이뤄낸 주인공들입니다.
아픔과 고통으로 활동한 작품들과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서가명강 시리즈로 출간된 이 책을 잃어보게 되었다. 서가명강이란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수 있는 명강의로
서울대 교수님들의 강의를 책으로 만나볼수 있는 시리즈이다. 이 책을 쓰신 김현균이란 저자분도 서울대 교수님으로
이 책은 스페인어를 기반으로한 문학에 대해서 만나볼수 있다. 특히 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문학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소설을 많이 읽어도 시는 거의 모르고 게다가 스페인어권 문학에 대해서는 더더욱 낯설기 때문에
이 책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실제로 책에서는 서어서문학이란게 뭔지 정의에서부터 서어서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각종 용어에 대한 설명과 그런 문학 특히
시가 등장하게된 배경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라서 한문장 한문장 생각하며 읽다보니 완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라틴 아메리카의 소설가라면 보르헤스나 마르케스 정도를 알고 읽어봤는데
시인은 정말 모르겠다. 그나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중에 이름을 들어본것은 파블로 네루다 정도이다.
이 책은 시집이 아니라서 시는 거의 실려있지 않다. 우리에게난 낯설지만 위대한 라틴 아메리카의 시인들을 소개하고
문화에 역사등을 소개해는 책이라고 보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
또한 이 책에 실린 시들은 무척이나 무겁고 진하기 때문에 가볍고 말랑말랑한 요즘 많이 볼수있는 시와는 다른 묵직함으로
가슴에 먹먹하게 다가온다.
여러번의 정제를 걸친듯한 순수한 언어에 영혼을 묵직하게 울리는 시인의 언어는 평상시에 다루기 어렵기도 하고
잘 다가가기 어렵기도 하다.
게다가 우리에게 생소한 라틴 아메리카의 시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수 있었던것 같다.
어렵게 읽히는 만큼 읽고나서 만족감과 성취감도 크게 다가왔던 책이다.
이 책을 읽을때는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읽기를 권해본다.
빠르게 읽어나간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것 같다.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어나가다보면 어렵게 느껴지던 문장도 마음에 하나하나 닿는 순간이 있다.
어느 문화권이나 시라는 문학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을것이고 라틴아메리카 시가 가지는 차이점이 있을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시에대해서 조금은 알게된 느낌이다.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소외된 영혼을 위한 해방의 노래, 라틴아메리카 문학 -김현균 저 를 읽어보았습니다. 평소에 라틴아메리카문학을 좋아해서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구매하기 전에는 원래 시보다 소설쪽을 좋아해서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별 상관없었습니다. 시는 별로 안읽는데 마침 내가 많이 읽은 세사르바예호를 다뤄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