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혼비 저
마크 맨슨 저/한재호 역
나이토 요시히토 저/김한나 역
정김경숙 저
야마구치 슈 저/김지영 역
막스 귄터 저 /양소하 역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사람마다 다른 퍼스널 스페이스를 얼마나 맞추느냐가
상대방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좌우한다.
우리가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상처받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즉, 나의 공간을 남이 침범했는지, 내가 남의 공간을 침범했는지의 여부에 따른다.
혹시 상대에 대한 나의 이해심이나 노력 부족이라거나
상대의 막무가내식 고집 때문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다.
맞다. 그러나 궁극적 이유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그렇다면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는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것으로 가능한가?
맞다. 이것이 인간관계에서 최우선되어야 하는 해법이다.
살다 보면 싫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도 있고
대화하기 싫은 사람과도 말을 섞어야 할 때가 있다.
싫으면 안 하면 되지 않냐고?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우리는 어떻게든
타인과의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그럼 조금이라도 좋은 관계, 편안한 관계가 되는 게 좋지 않겠는가?
결국 이 모든 것은 나와 나의 인생을 위한 사회생활 스킬이라 할 수 있다.
내 삶의 영역을 침범당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본성에 집중한 작가 홋타 슈고는
심리학, 뇌과학, 인류학, 언어학, 빅데이터 분석 등을 동원해
인간의 진화적 본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수교 효과: 현수교처럼 흔들리는 다리 위에 있을 때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더 상승하는 것.
현수교처럼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에서 협상이나 거래를 하자면
상대에게 너무 많은 양보를 하거나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게인 로스 효과: 잘 보이고 싶은 사람에게 주려는 선물의 포장을 간소하게 해
선물에 대한 기대를 낮추어 좋은 선물의 감동을 크게 하는 것.
인지부조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서 불일치가 일어날 때 생기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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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적용되는 갖가지 효과들을 잘 알아두고 익혀두면
관계의 장벽을 제거할 수 있고 막힌 관계도 뚤린다.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자 언어학 박사인 작가 홋타 슈고는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연구로 인간관계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법에 관한 책을 펴냈다.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역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겠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관계의 해법이 제시하고 있는데,
예컨대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말'보다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뇌에서 쾌락을 느끼는 호르몬이 맛있는 음식을
상대가 주는 쾌락으로 착각하여 상대의 말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게 한다는 것.
위에 공개한 효과 등을 포함해 역할놀이, 청개구리 심보, 커뮤니케이션 원리,
침묵의 힘, 윈저효과, 공강을 불러일으키는 황금률 등
26개의 과학적 심리 법칙을 찬찬히 살펴 인간관계를 잘 풀어보자^^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말 실수를 할 때 이런 경우가 많다. 알고 있는 것을 다 말하다보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들은 말을 철썩같이 믿고 타인에게 이야기하다보면 거짓인 경우까지 널리 퍼져나가고 만다. 흔히 '밀당'을 이야기하는데, '좋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싫다고 다 숨기지 마라!'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제목 자체부터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비법 하나를 만나는 셈이다. 그러면 다른 25가지 심리 법칙은 무엇일까. 궁금한 생각에 이 책『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홋타 슈고.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자 언어학 박사다. 언어학, 심리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연구로 학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학자이다.
이 책은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인간의 마음, 그리고 관계의 방식과 관련하여 이제껏 당신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26가지 심리 법칙을 이해하고 머릿속에 잘 기억해 둔다면 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난관이라도 극복할 수 있고, 건설적이고 만족스러운 관계 형성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11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과학적 심리 법칙을 알면 관계가 술술 풀린다'를 시작으로, 1장 '관계의 장벽을 제거하는 과학적 방법', 2장 '막힌 관계를 뚫어주는 과학적 방법', 3장 '관계가 술술 풀리는 과학적 방법'으로 이어진다. 불편한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말을 좋아하는 이유, 4가지 법칙만 알면 대화가 술술 풀린다, 칭찬에도 품격이 있다, 상대에 따라 말의 강약을 달리하자, 나를 드러내면 막힌 대화가 뚫린다, 표정이 풍부하면 관계도 풍부해진다 등 총 26가지 법칙을 통해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심리 법칙을 알려준다.
인간관계는 정말 어렵다. 물론 살아온 세상이 다르고 성향이 제각각이어서 일부러 맞춘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속태우고 고민하고 노력해도, 결국은 싫은 사람이 눈에 안 보여야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것도 알겠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밉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보아야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적당한 선에서 잘 지내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하기에 이 책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26가지 과학적 심리 법칙이 담겨 있다. 하나 하나 짚어나가다 보면 '아차' 싶은 것도 떠오르고, 과학적 실험 결과에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특히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목차를 살펴보고 눈에 확 들어오는 법칙을 먼저 파악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것이 지금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며, 그것부터 건드리는 게 효율적일 것이다. 결국 26가지 법칙을 하나씩 짚어보며 인간관계를 보다 좋게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이미 알고 있던 법칙은 확실히 한 번 더 짚어보게 되고, 잘 몰랐던 것은 새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지금보다 좀더 편안한 인간관계를 꿈꾼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사람의 마음과 심리를 읽어내는 방법들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마음과 심리에 따라서 처세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심리를 파악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분야의 점진적인 변화를 주시하며 관심을 가지는 편이예요. 특히 관계의 중요성도 생각하는 편이라서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책에 더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26가지 심리법칙을 제시하는 신간도서 안다고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를 읽어봤습니다.
■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내용 및 구성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은둔생활을 한다고 해도, 주변에 한두명이어도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인간은 인간으로부터 상처받기도 하고, 치유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대면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대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우리는 관계를 맺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경쟁구도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요즘. 우리 각자는 오래전부터 이익을 따지려는 본심이 숨겨져 있어서 이해타산을 따지다보니 본이아니게 모략을 꾸미려는 습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훗다 슈고 박사가 심리학, 인류학, 뇌과학 그리고 언어학 등을 동원하여 인간의 진화적 본성을 앞서 언급한 다양한 학문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효율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26가지 법칙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1)관계의 장벽을 제거하는 과학적 방법 2)막힌 관계를 뚫어주는 과학적 방법 3)관계가 술술 풀리는 과학적 방법, 크게 총 3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장별의 주제에 맞는 법칙들이 세부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26가지 심리법칙
1)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 : 친밀도에 따라 달라지는 퍼스널 스페이스
2) 요란한 선물 포장은 실망을 부른다 : 반전 매력을 만드는 게인 로스 효과
3) 불편한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말을 좋아하는 이유 : 참된 관계를 망치는 인지부조화
4) 상상을 하면 관계 능력이 상승한다 : 소극적인 사람에게 필요한 ‘역할놀이’
5) 표현 하나가 ‘거절’과 ‘수락’을 좌우한다 :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
6) 말투만 바꿔도 인상이 달라진다 : 표준어와 사투리의 장단점
7) 4가지 법칙만 알면 대화가 술술 풀린다 : 그라이스가 발견한 커뮤니케이션 원리
8) 침묵에는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 : 말없이 강한 침묵의 힘
9) 말하는 능력보다 듣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 눈에 띄는 존재로 만드는 유표의 힘
10) 눈맞춤에도 맞춤선이 필요하다 : 대화가 술술 풀리는 시선의 법칙
11) 칭찬에도 품격이 있다 : 더 깊이 진심을 전달하는 윈저 효과
12) 뇌는 자기 얘기를 할 때 쾌감을 느낀다 :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황금률
13) 화려한 말보다 맛난 음식이 효과적이다 : 친분을 강화시키는 오찬 효과
14) 상대에 따라 말의 강약을 달리하자 : 힘있는 말과 힘없는 말의 조합법
15)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태만해진다 : 방관자 효과와 링겔만 효과
16) 사건을 만들어야 오래 기억한다 : 망각하지 않게 만드는 일화 기억법
17) 하나를 주고 열을 얻는 방법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호의의 보답성
18) 체면이 손상되면 관계도 손상된다 : 소통이 편해지는 공손의 전략
19) 관점을 바꾸면 낡은 것도 새로워진다 : 호감도를 올리는 숙지성의 법칙
20) 단어 하나가 사교성을 판가름한다 : 솔로몬 애쉬의 단어 실험
21) 대화법이 틀리면 관계도 틀어진다 : 단선형 대화와 복선형 대화
22) 몸이 구부정하면 마음도 구부정해진다 : 마음을 교정하는 자세의 효과
23) 귀만 기울인다고 잘 듣는 게 아니다 : 굿 리스너가 되는 3가지 방법
24) 얼굴 근육이 행복을 만들어낸다 : 거울 뉴런과 웃음의 상승 효과
25) 나를 드러내면 막힌 대화가 뚫린다 : 상대를 무장해제하는 자기 노출 효과
26) 표정이 풍부하면 관계도 풍부해진다 : 원초적 본능을 깨우는 표정의 힘
■ 느낀 점
개인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할 때 머릴 쓰는 것보다 정성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였습니다. 진심을 다하다보면 좋은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유지될 것이라 자부했거든요. 그러나 이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에 한해서 가능한 일이지만, 살다보면 마음맞는 사람하고만 살순 없다는 걸 치열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을 단순히 진심으로만 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견제나 경쟁을 해야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호감있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그나마 생존을 위한 자리보존은 할 수있으니까요. 이렇게 머릴 써가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실에 솔직히 환멸을 느끼지만, 인간의 본성이나 습성이 나부터 살고자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너무 사람을 몰라도 안되기에, 사람을 제대로 알고 처신하는 것이 옳을 수 있습니다. 싫은 사람이라고, 대화가 안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막연하게 피할 수 없는 노릇. 훗타 박사가 제시하는 심리학적, 과학적 접근 방법으로 사람을 파악해서, 처신하는 것 또한 센스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예전엔 무조건 "예스맨"이 센스있는 사람으로 인정해줬지만, 요즘엔 호구죠. 잘 해낼수록 기대하는 바는 더더욱 커지고, 호의적일수록 만만하게 보거나 쉽게 대우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라면 더욱 깍듯이 대우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진심이 이용당하는 세상이라 참 안타깝긴해요.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줘가면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인간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심으로 대하되,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상대의 결에 따라서 인간적으로 대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여러 책이나 여러 훌륭한 사람들은, 남을 바꾸기 보단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 훨씬 쉽다고 했습니다. 바뀌지 않는 상대를 두고 전전긍긍 속앓이를 하느니, 상대를 잘 파악해서 내가 잘 다루는 편이 낫거든요. 물론, 나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아요. 그리고 왜 내가 바뀌고 변해야 하냐며 억울한 감정도 올라오겠죠. 그러나 두루두루,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니까요. 모든 사람들의 비유를 맞추는 것이 아닌,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를 풀어나가는 힘이 있을수록 관계 속에서 내가 버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책의 원제가 무엇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한글로 풀어낸 책의 제목은 소제목인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26가지 심리법칙"과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오히려 소제목이 책 내용과 더 가깝다고 할까요? 불편한 관계를 퇴치하는 과학적 방법이 담겨있긴 하지만, "나를 다 보여주지 마라"라는 느낌의 책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상대를 파악하고, 내가 어떻게 해야 호감가는 사람이 될지이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즉, 이론적인 과학적이고 딱딱한 처세술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외 여러가지 법칙들을 여러 실험과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심리학 서적을 많이 접한 분들에겐 다소 익숙한 내용들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새롭다기 보다 익숙한 내용을 요약해서 들여다보는 느낌이예요.
■ 책글귀
p. 27 '게인 로스 효과gain-loss effect'는 심리학 용어인 '게인 효과gain effect'와 로스 효과loss effect'가 합쳐진 말이다. 게인 효과란 일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듣는 것보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을 때 평가자에게 더 큰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반면 로스 효과란 일관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보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듣다가 나중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 평가자를 더 비호감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 35-39 사람은 자신의 생각고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불편해한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고 부른다. 인지부조화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가 제시한 개념으로 '개인의 신념이나 태도, 혹은 행동에서 불일치가 발생할 때 생기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편한 경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중략) 인지부조화가 잘못된 인간과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특히 연애에 목을 매는 사람 중에 잘못된 인지부조화에 함몰되면서 위험한 관계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중략) 혹시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겨서 고민이라면 인지부조화 이론을 떠올려서 생각의 관점을 바꿔 보자. 마음속 깊은 곳에 지금의 상황을 납득하지 못하는 자신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을 바꾸면 잘못된 관계를 끊을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을 바꾸는 쪽이 훨씬 쉽다.
p. 52 자신의 주장을 전달할 때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화를 내서 인간과계를 망칠 필요는 없다. 자기주장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인정 욕구를 충족시켜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해낼 수 있다.
p. 75 말의 내용이 전달되지 않는 이유는 머릿속 생각을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내뱉었기 때문이다. 침묵 없이 술술 이야기가 이어져야만 좋은 것은 아니다. 말의 내용을 잘 전달하고 싶다면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떠들게 아니라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말하는 것도 커뮤니케이션의 한 기술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화 도중 한 템포 쉬어 가는 침묵이 나쁜 것은 아니다. 잠깐 어색할 수는 있으나 침묵하는동안 생각할 여유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p. 103-104 억지로 자연스러운 척 연기하려다 오히려 행동이 과해져 부자연스럽게 되는 현상을 '과일 교정hypercorrection'이라고 부른다. (중략) 진짜가 되고 싶은 마음이 지나치면 오히려 가짜처럼 보인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어딘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이다. 여장을 한 사람이 진짜 여성보다 더 여성스럽게 꾸몄는데도 가짜처럼 보이는 건 과잉 교정 때문이다. 사람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거짓말하지 않은 사람을 흉내 내려는 마음이 지나치면 상대방을 너무 빤히 쳐다보게 되어 도리어 거짓말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p. 115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다. 타자와 연대를 만들고 그 연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공감'은 인간에게 필수적이다. 생존의 직접적 측면에서도 공감은 큰 역할을 한다.
p. 118-119 상대가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는 자기 얘기를 할 때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상대가 하는 말에 공감해 주면 상대방의 인정 욕구를 채워줄 수도 있다. (중략) 상대방이 자신의 욕구를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 주면 '자신'이 인정 받았다고 느낀다. 그렇게 될 때 인정 욕구와 공감 욕구는 동시에 충족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는 건 싫어하면서 상대의 욕구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p. 174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것을 보는 효과가 난다. 사안을 대하는 방식과 가치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지루해. 시간이 아깝네'라고 생각하면 말 그대로 시간 낭비가 된다. 하지만 지루한 이야기를 하나의 연구 대상으로 받아들이면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시간이 된다.
p. 181 어차피 매일 말해야 한다면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 보자. 행복을 더 자주 느끼게 되고 무슨 일이든 감사히 받아들이는 체질로 변할 것이다. 물론 그 뒤에 따라오는 건강의 개선이나 만족스러운 인간관계, 일에서의 성공은 덤이다. 뇌과학에서는 항상 뇌보다 몸이 먼저라고 말한다. 몸이 달라지면 뇌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p. 198 우리주변에서도 듣기의 중요성은 쉽게 알 수 있다. 특별히 인기가 많은 사람을 살펴보자. 그들은 공통적으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인정 욕구가 충족되어서 쾌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쉽게 호감이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호감가는 사람이 해 주는 이야기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p. 202 듣는 이의 행동은 말하는 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다시 피드백 효과를 일으켜 듣는 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애정을 갖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잣니도 애정을 쏟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은 애정과 믿음으로 이어진다. 애정과 믿음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만들어지며 강화되고 유지된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제목이 셰익스피어의 책 구절이네요.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여 인간관계를 잘 말들어가는 팁을 전수해주는 내용들이에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런 심리 분석같은 내용들을 읽어보면 공감이 많이 되니까 점점 빠져들게 되는것같아요. 회피하는 성격이나 소극적인 성격을 고치고 싶을 때,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고 싶을 때 참고적으로 읽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퍼스털 스페이스'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일정한 공간... 방어 본능과 연관된 사람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
사람에 대한 친밀도에 따라 그 퍼스널 스페이스는 유동적으로 움직인다. 문화 인류학자의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개개인마다 차이는 존재하고,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달라진다.
책 하나 읽으면서 평소 생각지도 않았던 분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 즐겁다. 그게 책의 힘이 아닐까...
제목부터 공감이 많이 가서 흥미로웠는데
내용도 흥미를 유발하며 설득력 있게 진행되어서 재밌네요.
이런 부류의 책이 거의 논문 수준으로 설명 줄줄식으로 진행되어서
생각보다 흥미를 지속시키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이 책은 예시와 함께 잘 정리되어 있어서 몰입감이 좋아요.
이 책이야말로 독자의 심리를 잘 파악한 게 아닐까 싶네요.
내용도 알차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