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혼비 저
클레어 버더 저/정미나 역
김성욱 저
김혜경 저
유성운 저
이재호 저
맥주 덕후의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맥주 한 잔에 담긴
그 지역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삶까지..!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맥주를 엄청엄청 사랑하는 서울신문 기자 심현희의 맥주 전문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맥주 전문책이라고 해서 좀...엄청 전문적이고 그럴 줄 알았음.(지루하다던가...)근데 이거 정말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있다.
기사는 역시 다른가 보다.! 술맛을 알기 시작하고 기네스의 나라 아일랜드로 떠나면서 맥주와 사랑이 시작되신 분이다. 맥주 덕후의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라거와 에일이 어떻게 다른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덕후의 맥주들, 그리고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까지!!
맥주 덕후의 맥주, 어디까지 아닝
맥주는 직장인들의 퇴근길 오아시스 같은 한 모금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훅! 날려버리는 재주가 있다. 맥주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본 재료부터 맥주에 맛을 더하는 부재료인 호밀, 옥수수, 커피 등등 이런 설명이 재치있다. 그리고 맥주 제조과정을 아주 깔끔한 단계로 그려진 모식도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맥주 덕후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용어들이 나오는데 나는 처음 알게된 용어가 많아서 재밌었음. 막막 세션맥주, 이취, 싱글 홉 맥중 등등 맥주와 관련된 용어가 이렇게 많다닠ㅋㅋㅋ
라거와 에일을 구분하는 방법!!
맥주는 크게 라거와 에일로 구분할 수 있다! 라거와 에일을 단순히 맛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맥주 덕후는 다르다. 크게 발효 방식을 기준으로 나뉘는 맥주의 상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맥주를 라거 방식으로 발효됐는지, 에일 방식으로 발효됐는지 알아야 한다.
맥주의 원료 '효모'가 8~12도 이하 저온에서 활동하면 라거. 발효과정에서 아래쪽으로 가라앉는 성질을 가진 효모를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에일은 라거 보다 풍미가 짙은 맥주라고 한다.
라거 맥주는 수도사들이 동굴 속에서 오랫동안 숙성된 맥주가 목넘김이 좋고 청량해져서 낮은 온도에서 죽지 않고 가라 앉아서 활동하는 효모를 라거 효모!!! 라거 맥주의 대표적인 종류들이 있는데..아ㅏ....이거 설명보고 진심 마셔 보고 싶어짐.. 브루클린 라거, 필스너우르켈 등...진짜 매력적으로 보인다. 특히 색연필로 그린 맥주들...! 엄청 꼼꼼하게 신경쓴 맥주 덕후의 책이란게 느껴짐..!
그리고 에일 맥주는 청량감 보다는 입안을 채우는 느낌! 더 묵직하고 부드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맥주 덕후의 추천 맥주로는 런던 프라이드, 미국식 페일 에일 수도수,스톤 인조이 바이IPA 등이 있다.
세계 맥주 이야기
세계 맥주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재밌는 부분이다. 맥주를 알면 그 지역의 문화, 역사를 알 수 있다.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맥주 '기네스'는 아일랜드 최대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기네스를 마시며 기네스 가문의 이야기를 읽어야 제맛 일 것 같다!
맥주 덕후가 알려주는 독일의 다양한 지역맥주도 재미잇다. 맥주 천국이라 불리는 독일의 지역 매주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도 맥덕 기자가 추천해주는 맥주가 있는데, 가펠 쾰쉬! 이름이 특이하다. 한국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쾰쉬 맥주로 청사과, 꽃 꿀 등의 향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페일 라거만 고집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한다고.. ㅋ
맥주 더 맛있게 즐기기
맥주는 정말... 축제를 가봐야 할텐데.. 난 언제 가볼란가..ㅋㅋㅋ여름엔 시원한 라거 한 잔이 우리의 스트레스와 더위를 한꺼번에 날려준다면, 가을에는 가을맥주가 또 있다.!
그리고 맥주와 가장 어울리는 음식을 맥주 덕후가 추천해준다. 바로...역시나 치맥! 치맥을 빼고 맥주를 안다고 할 순 없지. 다양한 안주가 많지만, 느끼한 음식에 맥주가 깔끔함과 청량함으로 더해준다면 서로서로 맛을 더 풍요롭게 해준다. 그 외에도 맥주 덕후가 알려주는 서울의 펍을 소개해준다. 맥덕 기자 답게 '맥주 대통령' 홍종학 장관 등 인터뷰한 내용도 인상적이다.
치킨 소믈리에 처럼 맥주도 맛만 보면 어떤 맥주인지, 어떻게 만들어진 맥주인지 맥주 덕후가 되는 날 까지...! 이 책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편의점에서 세계맥주 4개에 10000원 하는 것을 봤다... 나도 맥주 한 잔 옆에 놓고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를 펼쳐 보며 한 잔 똘각똘깍(?)ㅋㅋ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지루하고 방대한 지식만 있는 그런 맥주책 보다 맥주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가 딱 가볍고 재밌게 읽기에 딱이다.!
나에게 '제일 즐겨 마시는 술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는 '맥주!'라고 바로 대답할 것이다. 대학생일 때는 소주, 맥주, 막걸리 등 따지지 않고 거의 매일 이것저것 마셨었다. 그런데 대학교를 졸업한 후로는 대학생일 때처럼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많이 없고, 밖에서 마시기 보다는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볍게 한 잔 마시기 좋은 맥주를 즐겨 마시고 있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시고 있는 맥주. 마실 줄만 알지, 사실 맥주에 대해서 아는 건 거의 없다. 그래서 한 번쯤은 맥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는데, 맥주에 관한 좋은 책이 나와서 읽어 보게 됐다.
맥주도 커피처럼 구운 정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는 '맥덕기자'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심현희 기자가 쓴 책이다. 이 책에는 맥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특정 맥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더한, 알찬 맥주 책이다. 글만 적혀 있는 게 아니라 귀여운 그림들과 다양한 사진들도 함께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좀 더 수월했고 책을 읽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맥덕기자의 추천맥주와 함께 책을 읽으면 더욱 좋다.
요즘은 맥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는 분들도 참 많은데, 이 책이 그렇게 하기 딱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속에는 맥덕기자의 추천 맥주가 여러 개 있다. 이 추천 맥주들은 심현희 기자가 읽으면서 마실 수 있도록 국내 마트나 펍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정했다고 하니,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맥주 하나씩 미리 준비해놓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대학생일 때 학교 앞 자주 가던 술집 입구에 옥토버페스트 사진이 있던 게 생각난다.
'맥주는 여름과 어울리는 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양한 맥주 스타일을 접해보지 못하고 차갑게 마시는 맥주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심현희 기자는 말한다. 더불어 심현희 기자는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는 맥주들도 소개해준다. 짧은 가을이 얼른 지나가기 전에 맥덕기자의 추천 맥주를 꼭 마셔봐야겠다.
맥주의 종류도 이렇게나 많다니... 앞으로 마셔봐야할 맥주가 참 많다.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라거'와 '에일'. 나는 사실 이 둘의 차이점을 잘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차이점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맥주를 마시러 가게 되면 골라 마셔보고 그 차이점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거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고, 에일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니 세상에 못 마셔본 맥주가 얼마나 되는건지 정말 가늠이 안된다.
나는 매번 그냥 맥주만 마시거나 견과류, 치즈 정도만 함께 먹었었는데...
'맥주'하면 생각나는 안주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치킨'이라고 대답할 것 같은데, 나는 치킨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피자를 좋아해서 피자와 함께 마신다. 간단한 안주와 함께 먹고 싶을 때는 치즈나 견과류와 함께 마시고, 사실 많은 경우는 맥주만 마신다. 맥주는 다른 술과 다르게 맥주 하나만 마셔도 좋지 않은가. 이렇게 맥주의 안주는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심현희 기자는 맥주의 종류에 따라 그와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를 추천한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페어링 원칙 3가지가 있다고 하니 이 원칙만 알아도 맥주를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집에는 '윗' 밖에 없는데...
다른 술보다도 맥주를 즐겨 마시는 이유 중에는 편리함도 있다. 캔맥주를 사놓고 마시고 싶을 때 캔만 따면 되기 때문이다. 보통 혼자 마실 때는 캔째로, 가족과 함께 마실 때는 잔에 따라 마신다. 우리 집에는 맥주를 살 때 같이 묶여 있었던 잔이 있는데, 그 모양이 '윗' 모양이다. 그냥 아무 잔에 담아서 마시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맥주의 종류만큼 잔 모양도 참 다양하다. 특히 스타일별로 맛과 특징이 큰 차이가 나는 크래프트맥주의 경우 적합한 잔에 담아 마셔야 해당 맥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니 맥주를 마실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서울은 자주 안 가는데 수원에도 가볼 만한 맥주 펍이 있을까?
'백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맛 보는 것이 낫다'. 책을 읽으며 이론을 습득했다면 이제는 실전이다.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의 뒷 부분에는 부록으로 '서울의 가볼 만한 맥주 펍'과 '맥덕기자가 만난 맥주덕후' 인터뷰가 있다. '서울의 가볼 만한 맥주 펍'은 사진과 함께 적어 놓았는데 사진만 보면 '이런 곳이 서울에 있다고?' 할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 많아서 놀랐다. 다음에 친구와 함께 가봐야겠다.
가끔 TV 프로그램에서 맥주 축제의 모습을 본다. '언젠가 저 축제는 꼭 가 봐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활기찬 모습에 계속 반하게 되는 다양한 맥주 축제들. 지금 갈 수 없다면 맥덕기자가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에서 추천해 준 맥주를 집에서 마시며 혼자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마지막에 추천해 준 서울의 맥주 펍에 가서 제대로 된 맥주들을 마시며 축제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주를 더욱 더 맛있게, 제대로 마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 꼭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죽을 때까지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책, 맥주, 커피, 요가이다. 출근 부담이 없는 늦은 밤 책을 읽을 때는 언제나 맥주가 함께 한다. 맥주를 오래 마시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했던 적이 있었고 나만의 맥주를 만들어 보고 싶어 수제 맥주 강좌반을 검색하기도 했다.
나에게 술은 맥주 이외에 없었기에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를 읽으며 한편으로는 즐거웠고 한편으로는 스스로가 한심스러웠다.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맥주 덕후라고 자부했었는데 왜 나는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왜 나는 맥주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공부하지 않았을까? 왜 나는 부어라 마셔라만 하고 있었을까?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를 읽는 내내 좋아하는 맥주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어 즐거웠고 맥주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부끄러웠다.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를 읽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맥주다. 편의점에서 파는 4개 만원 세계맥주도 좋고 맥주를 못 마신다면 비슷한 색깔의 보리차라도 준비하길 바란다. 맥주를 좋아하든, 마시지 못하든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를 읽음과 동시에 한 손이 허전하고 목 안으로 무언가 넘어가는 시원함을 느끼고 싶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맥주가 생각나게 만드는 책이다.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 저자는 영어 공부를 위해 떠난 아일랜드에서 맥주에 눈을 떴다고 한다. 아껴둔 생활비와 집에서 보내주는 용돈과 남은 시간 모두 맥주를 마시는데 투자했고 후에 맥덕기자로 불리며 맥주에 대해 이야기하는 덕업 일치를 이루었으니 아일랜드와 맥주는 그녀의 삶의 터닝포인트가 아닐까.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는 맥주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맥주 책이다. 맥주에 대해 제대로 알고 마시고 싶은 맥주 덕후들 부터 아직 맥주를 잘 모르는 초보들까지 재미있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한 설명과 사진, 그림을 첨부해 놓았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인 1장을 시작으로 2장 마시는 빵의 탄생, 3장 스타일별 맥주:라거와 에일, 4장 세계 맥주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맥주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부터 알아야 되지 않을까. 맥아의 구운 정도에 따른 맥주의 색깔과 맥주 제조 과정 등 글로만 읽으면 이해하기 힘든 것들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알려준다.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과 설명 덕분에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을 맥주 이론들이 더 흥미로웠다.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 사이사이에는 맥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여러 이야기 중 특히 고대 이집트인이 맥주 덕후였다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맥주가 이집트인들의 노동주였다니. 그때나 지금이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마시는 맥주의 맛은 똑같이 느끼는가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래프트 맥주와 나라별 맥주 역사에 관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맥덕 기자가 강추하는 맥주에 대한 소개는 꼭 기억해 둬야 할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구입해 마실 수 있는 맥주라면 앞으로 천천히 구입해 먹어볼 예정이다. 해외여행을 가면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은데 여행 갈 때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를 다시 읽고 그 지역의 맥주를 저장해 갈까 한다.
맥주에 대한 책인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를 단지 맥주 역사만 알고 싶어 읽지는 않을 것이다. 수제 맥주집에 갔는데 너무 많은 맥주 종류에 주춤했었다면 이제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맥주를 선택하길 바란다. 마셔본 맥주들 중에 맛있었던 것과 입맛에 별로였던 맥주를 구별해 내게 맞는 맥주를 찾아보자. 가벼운 맛, 몰티한 맥주, 호피한 맛 각각에 속하는 맥주의 종류를 통해 자신과 찰떡궁합인 맥주를 찾아보길 바란다.
맥주라면 다 좋아해 특별히 맥주 종류를 구별해야 하는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를 읽으며 맥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왕이면 주변 사람들에게 맛있는 맥주를 추천해 줄 수 있는 진짜 맥주 덕후가 되고 싶어졌다. 단순히 가볍다, 진하다, 탄산 맛이 난다, 도수가 높다가 아니라 분위기에 어울리고 마시는 사람에게 맞는 맥주를 알려주면 더 행복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입안을 꽉 채우는 흑맥주를 좋아한다. 마치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 저자처럼 기네스를 처음 마셨을 때 든 생각은 '맥주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다니'였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새로 나온 기네스에 푹 빠져 조금 더 가벼운 기네스를 마시고 있지만 여전히 내게 최고로 맛있는 맥주는 바로 입안을 가득 채우는 묵직한 기네스이다. 사연을 알고 나면 그 사람이 달라 보이듯 맥주도, 그것에 대해 얽힌 이야기를 알고 나면 더 맛있어진다.
맥주를 여름의 술이라고 한다. 더운 여름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을 때가 있지만 나는 더울 때 마시는 맥주보다 시원한 늦가을이나 겨울에 마시는 맥주를 더 좋아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밤 루프탑에서 마시는 맥주 한 잔, 따뜻한 방 안에서 이불을 덮고 책을 읽으며 마시는 짜릿할 만큼 시원한 맥주도 최고다. 만약에 맥주는 여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올가을과 겨울에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맥주를 선택해 한 번 마셔보길 권한다.
간단하게 맥주 한 캔을 마실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맥주에 잘 어울리는 맥주 잔과 음식이 함께 하면 더욱 환상적이지 않을까. 맥주 페어링에 정답은 없지만 책에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에서 알려주는 추천 페어링을 참고해 보길 바란다.
맥주 덕후를 위한 맥주 책이니 만큼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의 부록은 서울의 가볼 만한 맥주 펍 소개이다. 지방 펍 소개가 없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맥주 맛집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남겨져 있다. 이제 진정한 맥주 덕후가 되기 위해 대구의 맥주 맛집을 찾아볼까.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 저자가 보여준 다양하고 짜릿한 맥주의 세계. 맥주를 사랑한다면 저자가 알려준 맥주의 세계 속에 자신만의 또 다른 맥주 세계를 만들어 봐야 되지 않을까?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에 두고 책을 펼쳤고 인생 맥주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지막 한 모금을 마셨다. 책을 읽을 때 맥주를 마셔본 적이 없다면 <맥주 나를 위한 지식플러스>는 꼭 맥주와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아마 맥주가 없다면 당신은 책을 읽던 도중, 책을 덮고 맥주를 사러 편의점으로 달려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