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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침략자

마에카와 도모히로 저/최재훈 그림/이홍이 | 알마 | 2019년 12월 24일 한줄평 총점 10.0 (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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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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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도서는 종이책과는 달리 오프닝 그래픽이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알마 FoP 시리즈 2권. 일본의 주요 연극상을 20회 이상 수상한 SF 작가 마에카와 도모히로의 대표작. 언어 너머에 있는 '개념'을 빼앗으려는 지구 밖 생명체와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 애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근본적인 것을 정면으로 탐구한다. 일본 스릴러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2017년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했고 같은 해에 70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청받았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문학을 사유하고 구현해온 저자는, '침략SF'의 형식을 빌려 지금과 다른 세계를 절망과 상실의 현위치로 불러온다. 지구 밖 생명체는 인간의 마음을 어떤 방법으로 이해할까? 대화를 나누고, 책을 읽고, 세상사를 보고 들을까? 이 작고 슬픈 소설은 '개념을 빼앗는다'는 참신한 설정을 이용해 장르의 문법을 비틀어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결과 평단의 찬사는 물론이고 일본 독자들에게 '발상이 굉장하다. 무엇보다, 슬프다' '어떤 결말로 끝날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등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05년 일본에서 연극이 처음 상연된 뒤 14차례 이상 재공연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목차

산책하는 침략자
인터뷰_ 관계를 파괴할 때 일어나는 일(마에카와 도모히로x이홍이)
추천의 말_ 잠입하는 절망(구로사와 기요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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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저 : 마에카와 도모히로 (Tomohiro Maekawa,まえかわ ともひろ,前川 知大)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2003년 결성한 극단 ‘이키우메’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책하는 침략자』, 『태양』, 『함수 도미노』, 『성지 X』, 『하늘의 적』 등 에스에프와 호러 문학을 주로 창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인간의 관계, 일상을 뒤집어 볼 때 나타나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 심리를 그린다. 요미우리 연극대상, 기노쿠니야 연극상 등 일본의 주요 연극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연극 『태양』과 『산책하는 침략자』는 2016년과 2017년에 영화화되었다.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2003년 결성한 극단 ‘이키우메’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책하는 침략자』, 『태양』, 『함수 도미노』, 『성지 X』, 『하늘의 적』 등 에스에프와 호러 문학을 주로 창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인간의 관계, 일상을 뒤집어 볼 때 나타나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 심리를 그린다. 요미우리 연극대상, 기노쿠니야 연극상 등 일본의 주요 연극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연극 『태양』과 『산책하는 침략자』는 2016년과 2017년에 영화화되었다.
그림 : 최재훈
만화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BTS RM의 뮤직비디오 [Forever Rain]을 연출했고, 미국 NASA에서 열린 몽블랑 글로벌 캠페인의 비주얼 작업에 참여했다. 소설 《산책하는 침략자》와 노다 요지로의 뮤직비디오 [MIRACLE](이와이 슌지 감독)에 그림을 그렸다. 지은 책으로 『조형의 과정』 『꿈속의 신 1』이 있다. 만화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BTS RM의 뮤직비디오 [Forever Rain]을 연출했고, 미국 NASA에서 열린 몽블랑 글로벌 캠페인의 비주얼 작업에 참여했다. 소설 《산책하는 침략자》와 노다 요지로의 뮤직비디오 [MIRACLE](이와이 슌지 감독)에 그림을 그렸다. 지은 책으로 『조형의 과정』 『꿈속의 신 1』이 있다.
역 : 이홍이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비교사회문화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번역가, 드라마터그로 활동 중이다. 옮긴 작품으로는 소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에세이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소실], [우리별], [용의자X의 헌신], 외 다수가 있으며, 번안 및 각색한 작품으로 연극 [응, 잘 가], [곁에 있어도 혼자] 등이 있다.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비교사회문화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번역가, 드라마터그로 활동 중이다. 옮긴 작품으로는 소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에세이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소실], [우리별], [용의자X의 헌신], 외 다수가 있으며, 번안 및 각색한 작품으로 연극 [응, 잘 가], [곁에 있어도 혼자] 등이 있다.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에서 「바다를 흐르는 강의 끝」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문학성과 대중성을 확고히 인정받은 SF 작가 마에카와 도모히로
알마 FoP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환상과 진실의 새로운 결합!

절망이 조용히 찾아왔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일본 스릴러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2017년 영화화
70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

일본 연극계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확고히 인정받은 SF 작가, 마에카와 도모히로
연극적 상상력으로 장르의 문법을 탁월하게 반전하는 침략SF 소설

일본의 주요 연극상을 20회 이상 수상한 SF 작가 마에카와 도모히로의 대표작 《산책하는 침략자》는 언어 너머에 있는 ‘개념’을 빼앗으려는 지구 밖 생명체와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 애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근본적인 것을 정면으로 탐구한다. 일본 스릴러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2017년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했고 같은 해에 70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청받았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문학을 사유하고 구현해온 저자는, ‘침략SF’의 형식을 빌려 지금과 다른 세계를 절망과 상실의 현위치로 불러온다. 지구 밖 생명체는 인간의 마음을 어떤 방법으로 이해할까? 대화를 나누고, 책을 읽고, 세상사를 보고 들을까? 이 작고 슬픈 소설은 ‘개념을 빼앗는다’는 참신한 설정을 이용해 장르의 문법을 비틀어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결과 평단의 찬사는 물론이고 일본 독자들에게 ‘발상이 굉장하다. 무엇보다, 슬프다’ ‘어떤 결말로 끝날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등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05년 일본에서 연극이 처음 상연된 뒤 14차례 이상 재공연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우리가 원하는 건 개념을 이해하는 거야. 이해 그 자체를 가져오는 거지.
그게 우리가 가진 능력이야.”

신지와 나루미는 바닷가의 쇠락한 소도시에 사는 평범한 부부다. 여름 축제가 한창이던 날, 신지는 며칠간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 솔직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 신지의 달라진 모습에 당황하는 나루미. 그런 나루미를 두고 신지는 매일 이유 모를 산책을 나선다. 한편 도시에서 71세 노인이 함께 살던 아들 부부를 식칼로 찔러 죽인 뒤 처참한 상처를 몸에 남기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이랄 것 없었던 도시에 기이한 사고가 연달아 일어난다. 취재를 위해 도시를 찾은 르포 작가 사쿠라이는 일가족 살인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침략자’의 그림자와 맞닥뜨린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를 바란 보통의 인물 나루미는 달라진 신지와 일상을 쌓으며 사랑을 되찾기를 원하고, 언론 기자가 되고 싶었던 프리랜서 작가 사쿠라이는 기삿거리를 얻겠다는 욕심에 침략자를 자처하는 소년을 따라다닌다. 우리 삶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평범한 열망을 품고 살아가는 두 인물이 각기 다른 궤적을 거쳐 침략자의 진실 앞에서 마주하고,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된다.

침략SF는 미국 소설가 허버트 조지 웰스가 1895년에 소설 《우주전쟁》에서 처음 선보인 뒤로 20세기 대중문화에서 무수히 활용되었다. 〈컨택트〉(2017년),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년) 같은 영화가 모두 침략SF 장르의 문법을 따른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추천의 말’에서 밝히듯 《산책하는 침략자》 역시 “틀림없는 예언적 침략SF”이지만, 이 작품은 ‘개념을 빼앗는다’는 설정을 이용해 장르의 관행적인 문법을 탁월한 솜씨로 반전하면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본질적인 것을 찾는다. ‘가족’을 빼앗긴 사람이 혈육을 만날 때, 그의 마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소유’를 빼앗긴 인간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그렇다면, ‘사랑’은?

‘개념을 잃는다’는 아이디어는 두 가지 경로로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지구 밖 생명체가 인류를 조사하러 온다면 언어로 이해하기보다 개념으로 이해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愛’ ‘love’ ‘amour’ 모두 결국 같은 것을 의미하니까요. 또 하나는, 연극으로 표현했을 때 어떻게 하면 외계인의 공격에 현실성을 부여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 그러면서도 인간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 한국어판 저자 인터뷰에서

불가능하고도 가능한 세계, 포비든 플래닛(FORBIDDEN PLANET, FoP)!
2019년 봄, 알마의 새로운 소설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현실과 이상이 결합하는 낯선 행성,
견고한 일상의 궤도에 틈입하는 새로운 문학.
한국소설의 미완의 조각을 마침내 채워 넣는다.

★ 2019년 봄 《천국보다 성스러운》 《산책하는 침략자》 출간 ★
★ 2019년 여름 듀나, dcdc 소설집 출간 ★
★ 송경아, 김성일, 이수현, 은림, 박성환, 마샤 웰스, 응네디 오코라포르 외 출간 예정 ★

모든 문학은 질서를 갖춘 공상, 즉 상상의 힘으로 이룩된다.
과학의 힘으로 미래를 회상하는 과학소설이야말로,
이런 의미에서, 궁극의 예술 형태 중 하나를 이룩한다.
그림의 매혹이 글의 힘과 어우러질 알마의 FoP 시리즈가
한국소설의 미완의 조각을 아름답게 완성해 주리라 기대한다.
_장은수 이성과감성 콘텐츠연구소 대표

마침내, 라고 외쳤다. ‘알마’라는 이름에서 나는 이미 수많은 SF를 보았기 때문이다.
_김현 시인

한국 SF출판의 다크호스가 뜬다! 다른 색깔, 다른 감성. 기대가 크다.
_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알마 SF 시리즈 FoP가 시대의 어둠을 뚫고 Science Future를 여는 활화산이 되길 바랍니다.
_이명현 과학저술가·천문학자

종이책 회원 리뷰 (1건)

구매 파워문화리뷰 산책하는 침략자 - 마에카와 도모히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시**낙 | 2019.11.24

이 책을 산 이유는 사은품 때문이다. 시간이 나면 예스24를 둘러보곤 하는데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조그만 자를 준다고 혹해서 샀다. 산 지가 몇 달은 되었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그렇게 짧은 페이지가 아닌데도 엄청 빨리 읽힌다. 고속도로에서 엑셀레이터를 꽈악 누르고 달린 듯 순식간에 읽어치웠다. 고로 신나고 재밌다는 말이다.

 

저자 마에카와 도모히로는 연극연출가로 극단 '이키우메'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SF와 호러문학을 창작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영화로도 만들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도 초청받았다.

 

(결정적인 스포일러가 있으니 이 책에 흥미가 있는 분들은 읽지 마세요-외계인 이야기랍니다)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아무것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작은 항구마을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할머니가 아들과 며느리를 죽이고 자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취재하러 프리랜서 르포 작가인 사쿠라이가 도쿄에서 오고 나루미는 남편 신지가 사라져서 걱정이다.

 

경찰서에서 남편 신지가 병원에 있다는 전화를 받은 나루미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신지를 만나러 가는데 신지는 예전의 남편이 아니다. 신지는 나루미에게 자기의 가이드가 되어달라고 말한다. 

 

사쿠라이는 살인 사건 현장에 갔다가 아마노를  만나게 되고 그의 가이드가 된다. 신지와 아마노는 외계인으로 지구인의 몸에 침투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임무는 지구인이 생각하는 개념을 수집하는 것이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다는 설정은 많이 있었지만 외계인이 지구인에게서 뺏으려고 한 것이 개념이라는 것은 참 기발한 발상이다.

 

그러나 그들이 사람들에게서 어떤 개념을 빼앗으면 그 사람은 영영 그 개념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개념을 빼앗긴 사람들은 비정상이 되어버리고 마을에는 그런 사람들로 넘쳐난다. 신지는 거의 대부분의 개념들을 수집하지만 사랑은 수집하지 못한다.

 

아예 다른 사람이지만 신지를 사랑하게된 나루미는 가장 중요한 개념인 사랑을 신지에게 주는데 사랑을 줘버린 나루미는 파괴되고 마는 걸까? 그 사랑을 받은 신지는 이제 우주 먼 곳으로 돌아가는 걸까?

음 책은 열린 결말로 끝난다. 책으로 확인하시기를

 

나의 눈길 머무는 곳곳마다 책이 있다. 주간지, 격월지, 책들. 나의 선택을 기다리는 책들 중에서 선택한 책, 음 이 책을 산 건 성공이었고 지금 읽기로 한 게 잘한 결정이었다.

간혹 이렇게 빨리 읽히고 신선하고 재밌는 책도 필요하다.

블스 원샷같은, 책 읽는 엔진에 힘을 주는 책들..

 

일본은 다양한 책이 많다. 미울 때가 많은 나라지만 그런 다양성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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