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책이 왜 필요할까 싶으실지 모르겠지만서도, 갑작스럽게 아이가 생긴 집에서는 정전이 된 후에 찾은 초 만큼이나 반가운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며칠전에 조카 2가 생긴 관계로 나 역시도 맘이 바빠서 찾게 된 책, 아기를 키워야 하거나 돌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없애는데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 잘 알지 못하는 아기 몸에 대한 이런 저런 것을 알려 주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그냥 만화책 본다는 심정으로 가볍게 들춰보면 된다는 것이 장점. 읽고 나서도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못하는 어른들에겐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한다. 간단한 설명과 그림이 그려져서 별 내용이 없지 않을까 싶으시겠지만서도, 의외로 내용이 알차다. 아마도 할아버지 할머니 소아과 의사부부로 평생 살아오면서 수많은 아기를 키워워고 관찰한 입장에서, 어른들이 혼란스러워할 부분과 꼭 알아야 할 부분만을 짚어 주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재밌는 것은 이런 얇은 책 하나를 읽었음에도, 그리고 읽고 나서 무슨 내용이 읽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음에도, 읽고 나면 아기에 대해 꼭 필요한 정보를 읽었다는 뿌듯함이나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뭐랄까. 쪽지 시험 보기 1초전에 흩어본 써머리 같다고나 할까? 하여간 집에 신생아가 생겨서 , 그리고 아기가 자기 생각처럼 생각하고 울고 움직이지 않아서 , 그리고 생각보다 연약하고 어떻게 다루워야 할지 난감한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책이 아닐까 한다. 육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해도--실제로 도움이 되긴 한다. 아기에 대해 안 읽었을때보다 이해가 더 되니 말이다.---적어도 한가지 불안감은 줄어드릴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리는 바다. 그 불안감 해소가 육아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질지 하는 것은 논외로 친다고 해도, 책 하나 읽은 것으로 얻은 심리적 효과로는 괜찮지 않을까 한다.
시리즈로, 아기행동 사용설명서도 있고, 아기 말 사용설명서도 있더라구요.
아기 몸 사용 설명서....
참 이름부터 귀엽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표지도 귀여운 아가의 앙증맞은 자세가
너무 귀여워요....
이 책은 크게
1~6개월 / 7~12개월 / 12개월 이후
로 나뉘어져있어요...
만화형식의 그림으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쉽고 빠르게 읽을수 있어 바쁜 엄마들에게도 좋구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둘째 아들에게
아이의 몸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는
엄마가 될래요~ㅎㅎ
책 사이즈 자체가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빨리 읽을 수 있음.
글씨가 크고 그림이 있어서 보기에는 편한데
내용이 너무 빨리 끝나는 것 같아서 좀 아 쉽네요.
이 저자가 쓴 책을 다 구매해야 아기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으려나?
그냥저냥 볼 만한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