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가 “미국에서 가장 알려진 인지심리학자 중의 한 명”이라고 표현한 개리 마커스는 자신을 구재불능 음치, 박치. 선천적 박자 불능자였다고 말한다.
그런 박자 불능자가
마흔 두 살에
희망의 증거가 되고자
스스로 실험용 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살아오는 내내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나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였다.” 현재 진행형은 아니고. “였었다.” 과거 완료.
저자는 기타 연주에 도전했지만.
난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었다.
절대 사그러들 것 같지 않았던 그 열정이 지금의 난 사라지고 없다.
41살.
불혹의 나이라던 40대에 들어서더니 욕구란 욕구는 다 사라져 버렸나보다.
그래서 이 책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그럼 과연.
이 저자는.
도전에.
성공했는가?
저자가 42살에 시작한 그 도전.
2019년엔 42살이 되는 나.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나도 역시 저자와 같이 희망의 증거가 되고자.
내 삶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 국면을 맞이하기 위해.
나 역시 도전을 시작하게 될까?
이 책은 나를 도전의 발걸음을 한 걸음 떼게 이끌어 주는 견인차가 되어 줄까?
책속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좀 적어보고자 한다.
-몰입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간헐적인 교육을 받는 아이들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성취를 이룬다며, ‘완전한 몰입 교육‘만이 악기 연주를 배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유일한 희망이라고 한다.
-두뇌 변화에는 ‘연습’과 ‘재능’이 모두 관여하고, 연주를 잘하려면 기술의 숙련으로 두뇌를 재배선 해야 한다고 한다.
-인지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에 의하면,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두 가지 비결은 두 가지로. ‘엄청난 연습’과 ‘계획적이고 신중한 훈련’이라고 한다.
-우리가 음악을 즐기게 되는 것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음악적 신경회로가 있기 때문이 아니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공들여 ‘신경회로의 광대한 조합’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머지 부분이 궁금한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그리고 이 책을 읽은 결과..
본인은 치매 없는 남은 40년 이상의 세월을 위해 뇌를 다시 세팅하고자,
피아노를 다시 배워보기로 다짐했다.
ㅎㅎ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뇌과학#음악적재닝#개리마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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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한 다음엔 삶의 질적인 풍요를 추구하기보다 특정한 일을 성취하는 데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든, 집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든, 우리의 성공은 대부분 과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된다. 그리고 결과를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끝나기를 바란다. 사회적 통념이 맞는다면, 성인이 되어 새로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너무 늦다." _9쪽
본인피셜 박치인 인지심리학자 개리 마커스는 마흔에 이르기 직전에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다.(갑자기?!)
2년의 시간을 들인 자가실험('나이 든 뇌도 악기를 배울 수 있나?')을 즐겁게 진행하고, 그 과정, 생각, 자신과 타인의 연구결과 등을 공유한다.
이 인지심리학 박사는 기타 초심자로부터 시작, 자습으로 공부하며 손가락의 움직임과 강도 그리고 박자감각과 음악듣기의 중요성을 알고 강습을 받기 시작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써머밴드캠프에도 참가하고 (무대도 꾸미는데, 밴드 이름은 러시아워였다고ㅋㅋㅋ), 2년 뒤 책의 마지막에 와서는 작곡을 해내기에 이르른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그리고 왜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부터 시작, 음악은 왜 하는가, 악기는 왜 배우는가, 음악이란 무엇인가(??!), 음악성은 타고 나는가, 음악을 배울 수 있는 나이는 언제까지인가(마흔에도 악기를 배울 수 있는가!), 악기를 포함한 뭔가를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나이제한이 있을까... 등등 우리가 '새로운 배움'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봤음직한 거의 모든 질문에 답을 한다.
심지어는 연습방법에 대한 섬세한 조언, 좋은 강의와 강사 찾는 법, 뇌와 음악의 연결고리 일러스트까지! (ㅎㅎㅎ)
뇌에서의 악기(음악)과 언어의 영역을 놓고 비교하는 도입 부분이 일단 구미를 당기고, 배움과 나이 이야기에서 또 혹한다.
(큰아버지가 50대 중반에 처음 중국어를 배우셔서 5년만에 '무리없는 의사소통'의 단계에 이르렀거든여!)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미취학아동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아 이 길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이 책을 읽고서는 내 뇌도 어떻게든 스트레칭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음악(악기)을 안배우고 뇌를 놀리면(?!) 안되지 않나;ㅅ;)
악기를 배워서 손가락과 뇌기능을 높여야하지 않나, 아니면 최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를, 늦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와중에 제일 이른 때니까-.
"음악은 순간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쾌락주의적 즐거움과, 새로운 기법의 학습, 작곡, 새로운 발견 등의 끊임없는 자기개발에서 오는 행복주의적 즐거움이 혼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연주자들에게는 음악이 행복에 매우 강력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개인의 유전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이기적 유전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음악은, 특히 나같이 어설픈 사람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기타 연주가 내가 낳은 아이의 수를 증가시키지도 않고 아이들을 튼튼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그러나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재창조와 새로운 기술의 습득은 인생을 잘살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_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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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상관없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뇌과학의 비밀
미국의 인지심리학자 전문가 개리 마커스는 이 책에서 특이하게도 뇌과학을 말하면서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음악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인지심리학자의 연구자로서 또한 음악에 대해선 완전 꽝이었던 자신이 직접 경험한 토대로 이 책에서 밝힌다.
음악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배우는 데 있어 필요한 부분까지 널리 알려주면서 뇌의 위대함과 인간의 위대함 마음먹기에 따라 할 수 있다는 비밀들을 풀어서 말해준다. 나 또한 음악에 관심이 있었고 통기타와 플롯을 배운적이 있어 저자의 말에 상당한 공감을 가질 수 있었다.
여기에 뇌과학의 신비까지 알 수 있어 매우 흥미롭게 독서할 수 있었다. 참으로 인간의 뇌라는 게 위대하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인간이 아닌 행동들을 하게 된다. 내가 나인건 분명한데 몸의 행동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최근 뇌과학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엔 뇌를 이용한 다양한 예측이 가능한 시대가 온다고 하니 뇌과학에 근거하여 음악 뿐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제는 어렸을 때부터 뇌를 훈련받아야 한다는 연구조사도 나온다. 이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뇌과학은 분명 우리 인간이 계속 연구하며 가치있게 써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주 본부는 뇌다. 뇌가 없이는 육체에게 명령도 할 수 없고, 움직일 수도 없으며 생각도 할 수 없다. 뇌는 1.5kg의 무게를 가진 그저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뇌는 참으로 신비롭다. 그래서 이 책이 주는 창의적인 생각들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음악과 언어, 어떻게 같고 또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면서 초보자는 모르고 전문가만 아는 음악까지 말해주어 어렵지 않게 독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우리 뇌와 음악에 관해 호기심과 질문들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나와 우리에 대한 존재를 생각하며 흥미롭고 때론 놀라운 음악이야기들로 우리의 마음을 두드릴거라 생각한다. 나도 음악을 안한지가 오래되었는데 다시 통기타를 구입해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