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조예은 저
여행사진 잘 찍는 법 ZAKO 지음 |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 의복을 갖추고 시간을 맞춰 사진을 찍던 풍습이
거의 사라지고 누구나 사진을 찍고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이
찍고 제대로 폴더관리를 하지 않거나 휴대폰이 고장 났을 때 제일 안타까웠던 점들은 아이들과의 추억인 사진들이 몽땅 휘발되어 사라졌다. 사진이 사라졌을 때 기억이 추억이 사라져서 백업하지 않고 보관에 소홀했던 점들을 후회했는데 사진을 찍어 폴더관리를
하려고 보니 웃기게도 맘에 드는 사진이 없다!
특히 아이들의 활동사진이나 전체구도들을 잡을 때 무엇을 찍으려고 했었는지 사진에선 읽을 수도 없었다. 반면 사진의 인물들이나 사물이 살아나게 찍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나는 사진을 찍을 때 어떤 구도나 설정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그 상황을 그대로 포착하는 것에만 신경을 쓴 듯하다. 사람들의
자연스런 모습들(설정하지 않고)을 찍고 싶었지만 관찰하여(시선) 타이밍을 고려해 찍는 습관이 없이 조급하게 바로 찍으려고만
해서 양은 많지만 건질 것이 거의 없었다. 연출된 사진을 실제 모습이 아니라고 마음은 거부해도 그렇게
나온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보다 설득력이 있고 전달력이 강하다.
책속으로
낯선 여행지와 그 여행지의 시선을 잡은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멋진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지의 관광객과 현지인들의 일상 그리고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들과 이채로운 건물들을 프로작가의 의도와
시선이 담긴 사진들은 그 자체로 감동을 준다.
방대한 레시피와
스토리
레시피가 매우 다양하다. 거리, 간판, 유리창, 관광객, 자연의 경관, 역동적인 스포츠, 현지인의
일상등 100장의 방대한 사진과 그 사진을 찍게 된 배경이나 어려움 그리고 그런 사진 구현의 기술적인
레시피를 제공한다. 제공한 사진의 대상을 관찰하고 프레임과 ,시선, 빛 처리를 훈련할 수 있다.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진 황금률과 촬영기술, 사진가에게 필요한
카메라 기기의 기능과 팁들을 알려준다.
카메라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언제나 디포트값의 오토로만 사용한 나 같은 초보자들을 위한 기능과 팀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도움을 많이 받는다.
감상
사진 에이전시 ZAKO의 사진 전문가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들이 모여 기획하여 내놓은 책인 [여행사진 잘 찍는 법]은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가득한 책이다. 한 명이 아닌 6명의
프로들이 협업으로 내 놓은 책이라 편집도 깔끔하고 내용도 군더더기 없으며 고품질의 사진도 덤으로 관람할 수 있다.
명상을 할 때 너무 긴장하면 명상에 들어갈 수 없고 너무 이완되면 코를 골며 잠을 자버려 명상을 할 수 없다. 몸과 마음을 이완하지만 의식을 놓지 않아야 명상 모드로 들어가는데 사진작가들에게도 그런 요소들을 발견한다.
수족관의 범고래 쇼를 생생하게 찍은 한 블로거는 그 순간에 푹 빠져 즐기라고 조언하는데 관객으로 쇼를
즐기면 타이밍을 놓칠 것이며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계속 주시하면 쇼를 제대로 보기는 힘들텐데 그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면서도 사진작가로서
의식을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
무조건 많이 찍는다고 잘 찍는 것은 절대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고 프레임과 구도 시선처리를 위한 관찰들 그런 관찰로 원하는 사진을 위한 기술적 조언들을 토대로 내가 기록하고 싶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찍을 수 있다.
여행을 다니다 자연스럽게 접한 사진,
전공을 하지 않아 실력은 한참 부족하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느 프로 못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
늘 생각하며 고민합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여느 책과 같이 기본적인 정보인 ISO, 조리개, 셔터스피드, 구도 등 상세하게 일러줍니다.
용어도 쉽고 풀어서 설명해주어
초보자도 충분히 학습한다면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헌데 제가 원하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욕심일테지만 작가의 감성이 묻어났으면 했습니다.
사람마다 관심이 다르고 보는 시각 구도가 다를 테지만
그것을 모방하고 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진짜 배움이라 했기에 그리하고 싶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럼에도 유용한
두 마리 토끼는 다 잡을 수 없었지만
한 마리는 잡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입니다. DSLR이 엄청 유행을 했다죠.
덕분에 지금은 누구나 DSLR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겁니다.
저 역시 무작정 DSLR을 구입해 여기로 저기로 들고 다녔습니다.
사진 관련 책도 많이 샀더랬죠. 그 중에 김원섭 님의 책이 단연 으뜸입니다.
저는 원래 김원섭 님을 알고 있었고, 그 사진들도 참 좋아했어요.
그저 예쁘기만 하고 멋있기만 한 사진이 아니에요.
사진에 감정이 담겨 있거든요. 이야기가 담겨 있고요.
마음을 콩콩 두드리는 그런 사진들이랍니다.
작년 여름에 이 책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물론 김원섭 님의 사진을 보는 것도 참 좋았지만,
사진 찍는 가장 기본적인 이론과 기술들이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와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필독서로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