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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2020년 02월 28일
언제나 네 곁에 / 이루리 글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20.01.30 / 북극곰 코다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0
책을 읽기 전
줄거리
책을 읽고
- 북극곰 코다 시리즈 -
-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책놀이 활동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별이란 단어는 다소 와닿지 않고 표현하기도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별, 죽음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림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부분들을 그림과 함께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소 생각했거든요.
언제나 내곁에 있어주겠다고 이야기하던 엄마가 어느 날 내 곁을 떠나버렸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까요. 자신이 혼자가 되었다는 것을 안 순간 어떤 마음일까요.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 같기도 하고 외로움을 홀로 견딜 수 있을지 고민도 되고 그러네요.
항상 옆에 있던 엄마의 부재로 아기 곰은 아침에도 혼자 일어나야하고 목욕도 혼자 하는 등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어요. 자기 힘으로 사냥하는 아기 곰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네요. 하지만 이러면서 조금씩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사람도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안 계시고 하다보면 나이에 비해 일찍 철이 들어버리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사실 대견하면서고 동시에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해요. 아기곰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사실 책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홀로 있는 아기곰을 늘 주변에서 엄마가 서성이며 지켜보고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엄마는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저는 아기곰도 대견하고 안쓰럽지만 엄마곰의 마음도 헤아리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어린 아기를 두고 떠난 엄마는 마음이 어떨까 싶은거죠. 아마도 항상 아기 주변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일거에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슬프다고 하더라고요. 아기곰이 너무 슬프고 안 됐지만 그래도 아기곰의 마음 속에서도 사실 엄마가 늘 자리하고 있고 엄마곰 역시도 아기곰을 멀리서나마 늘 마음으로 돌보고 있다고요.
요즘 엄마들은 원서 그림책에도 관심이 많은데 책 뒷면에는 영어로 전체 내용을 수록해 놓아서 영어동화책 읽는 느낌도 드네요. 무엇보다도 슬프지만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된 언제나 네 곁에라는 유아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번 훓어보고 느낀점은
처음 접하는 종류의 책이며 큰 사이즈에 간결한 문장과 일러스트로 구성된 많은 분량의 페이지는 아니지만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할수 있지 않나 싶은데
"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죽음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 처음 죽음이란 개념을 받아들였을때가 생각나네요. 결국 모든것은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이해하기는 하였지만 처음으로 죽음을 접하게 되기 전까지 누구에게나 모든것은 영원할 것이라고 믿던 시기를 잘 표현한것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내 곁을 떠났으니까요.
결국 죽음을 알게 된 아기곰의 토라진 모습과 뒤이은 혼자가 되어버린 외로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 이처럼 생노병사(生老病死)하는 자연계의 이치를 알지 못했던 충격을 잘 그리고 있는데
아침엔 혼자 일어나야 해요.
엄마가 깨워 주지 않으니까요.
목욕도 혼자 해야 해요.
엄마가 씻겨 주지 않으니까요.
모든것을 스스로 하여야 한다고 느끼기 시작한 아기곰. 생존을 위한 투쟁은 인간이나 동식물에게나 치열한 생존경쟁이 존재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똑같이 느끼는 바가 아닌가 싶은데 특히 어린시절 이러한 경쟁에 내몰렸다면 얼마나 힘들고 두려웠을지
나는 완전히 혼자예요.
하지만 이 순간에도 엄마는 아기곰을 지키고 있다고 하니 모성애에 관한 의미심장한 전달을 상기시켜 주었으며
엄마는 언제나 내 곁에 있어요.
고난을 겪고 난 뒤 깨어난 아기곰이 말하고 있는데 어머니의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되네요. 소중하지 않는 생명이 없다는 사실과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는 것이 지구에서 공생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여겨지네요
유아 그림책이기는 하나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며 아이에게 죽음을 설명하고 이해시켜 줄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