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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그래픽노블)

하퍼 리 원저/프레드 포드햄 글그림/이상원 | 미메시스 | 2020년 2월 20일 한줄평 총점 9.4 (4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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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교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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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하퍼 리의 위대한 소설을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앵무새 죽이기』를 쓴 하퍼 리의 타계 4주기에 맞춰 소개하는 동명의 그래픽노블이다. 1930년대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 메이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앵무새 죽이기』는 그 시대의 명암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주인공 스카웃과 항상 붙어 다니는 오빠 젬, 여름마다 메이콤을 찾는 괴짜 친구 딜, 변호사인 아빠 애티커스 핀치, 이웃에 사는 은둔자 부 래들리 등이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는 출간된 지 60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정의와 양심 그리고 용기와 신념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화자 역할을 맡은 스카웃이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앵무새 죽이기』는 1930년대 대공황의 여파로 피폐해진 미국의 모습과 사회 계층 간, 인종 간의 첨예한 대립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앵무새 죽이기』를 그래픽노블로 각색한 프레드 포드햄은 최대한 원작을 살리면서 핵심적 사건들을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 호감 가는 등장인물들과 주변 이웃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섬세한 그림과 군더더기 없는 대사로 만들어, 『앵무새 죽이기』를 이미 읽은 독자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웃음과 긴장을 골고루 이끌어 낼 것이다. 특히 비중 있게 다룬 흑인 톰 로빈슨의 재판정 장면은 인권 문제와 더불어 이 사회에서의 정의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자문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퍼 리는 『앵무새 죽이기』에서 누군가의 편을 들어 옹호하고 감싸려 하지 않는다. 화자 또한 어린 소녀로 설정되어 작품의 핵심이 되는 사건을 오로지 그 아이의 눈으로 관찰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결말에 다다르는 독자들은 마음속 깊이 요동치는 외침과 돋아나는 논쟁점을 의식하게 된다.

그래픽노블과 오디오북으로 만나는 『앵무새 죽이기』

책 속에 등장하는 친구 '딜'이자 미국의 유명 소설가 트루먼 커포티는 '첫 작품으로 이렇게 훌륭한 소설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퍼 리는 삶을 포착하는 가장 생생한 감각과 따뜻하고 진솔한 유머를 지닌 작가다. 『앵무새 죽이기』는 무척 감동적이고 재미있으며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이다'라고 평했다.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4천만 부 이상 판매된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 출간 이후 미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그 이듬해 하퍼 리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겼다. 시대를 뛰어넘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언제나 뜨거운 눈물을 선사하는 핀치 가족 이야기는 그래픽노블에서도 여전히 감동스럽고 아름답다. 또한 하퍼 리 타계 4주기와 그래픽노블 출간을 맞이해 『앵무새 죽이기』 오디오북도 출시한다. 하퍼 리가 쓴 『앵무새 죽이기』를 토대로 제작된 오디오북은 2월 17일부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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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원저 : 하퍼 리 (Harper Lee)
1926년 4월 앨러배마 주 먼로빌에서 변호사이자 주 의회 의원인 아버지 밑에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대단한 말괄량이였던 그녀는 웬만한 사내들보다 거칠게 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후 고등학교에 입학해 영문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다가 먼트가머리에 있는 헌팅던 여자 대학과 앨라배마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으며 교환 학생 자격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1년간 수학하기도 했다. 학생 시절 짤막한 글을 발표하던 그녀는 항공사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쓰기 시작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글쓰기에 전념하게 되자 『파수꾼』 원고를 출판사로 보내고, 출판사에서는 그 작품을 고쳐 『앵무새 죽... 1926년 4월 앨러배마 주 먼로빌에서 변호사이자 주 의회 의원인 아버지 밑에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대단한 말괄량이였던 그녀는 웬만한 사내들보다 거칠게 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후 고등학교에 입학해 영문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다가 먼트가머리에 있는 헌팅던 여자 대학과 앨라배마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으며 교환 학생 자격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1년간 수학하기도 했다. 학생 시절 짤막한 글을 발표하던 그녀는 항공사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쓰기 시작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글쓰기에 전념하게 되자 『파수꾼』 원고를 출판사로 보내고, 출판사에서는 그 작품을 고쳐 『앵무새 죽이기』로 출간할 것을 제안한다.

1960년 출간된 『앵무새 죽이기』는 곧바로 미국 전역에서 호평을 받았고 그 이듬해 하퍼 리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다. 1962년에는 영화화되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룩했고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로 분한 그레고리 펙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시카고에서 <한 도시 한 책> 운동의 도서로 선정되어 당시 그곳의 큰 문제였던 인종 차별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의식을 변화시켰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 1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1위, 성서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등에 선정되었다.

1930년대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 메이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그 시대의 명암을 그대로 드러낸다. 주인공 스카웃과 항상 붙어 다니는 오빠 젬과 친구 딜, 변호사인 아빠 애티커스 핀치, 이웃에 사는 은둔자 부 래들리 등이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는 출간된 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의와 양심, 그리고 용기와 신념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앵무새 죽이기』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자 예상치 못한 성공에 압도된 하퍼 리는 작품을 더 이상 발표하지 못하고 은둔 생활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2015년 어느 날, 작가의 안전 금고 안에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온 『파수꾼』의 원고가 발견되었다.

예약 판매에서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미국에서만 초판으로 200만부를 찍은 『파수꾼』은 『앵무새 죽이기』의 전작이자 후속작, 하퍼 리의 첫 작품이자 최후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앵무새 죽이기』를 집필하는 데 기반이 되었던 첫 작품이었지만 『앵무새 죽이기』의 주인공이 20년이 지나 성장했을 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원고는 20세기 중엽 미국에서 흑인 인권 운동의 불길이 번지던 시기에 집필되었다. 주인공 진 루이즈에게 아버지 애티커스는 양심의 파수꾼과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딸은 아버지의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되고, 아버지는 증오와 극복의 대상으로 바뀐다. 시대의 비극을 둘러싼 부녀의 갈등을 통해 『파수꾼』은 우리 사회에 진정한 양심은 어디에 있는지,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진다.

『파수꾼』이 발표된 지 7개월 만인 2016년 2월 향년 89세 나이로 타계했다.
글그림 : 프레드 포드햄
1985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한 후 화가와 강사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우연히 이란 출신 만화가이자 감독인 마르잔 사트라피의 만화를 본 이후부터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키우게 됐다. “가볍고 재미있으면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라고 말한 그는 현재도 [가디언], [피닉스] 등을 통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해 질 녘』, 『존 블레이크의 모험』 등이 있다. 1985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한 후 화가와 강사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우연히 이란 출신 만화가이자 감독인 마르잔 사트라피의 만화를 본 이후부터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키우게 됐다. “가볍고 재미있으면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라고 말한 그는 현재도 [가디언], [피닉스] 등을 통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해 질 녘』, 『존 블레이크의 모험』 등이 있다.
역 : 이상원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 교수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뇌는 어떻게 당신을 속이는가》,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서로는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가 있다.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 교수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뇌는 어떻게 당신을 속이는가》,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서로는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가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4건)

앵무새 죽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써* | 2022.02.25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으며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이라고 표현되는 앵무새 죽이기를 그래픽노블로 만나보게 되었다.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소설의 두께에 밀려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책.

그래픽노블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어린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본 세상의 현실은 순수하지 않았다.

일상 생활 속에서의 고정관념들과 흑인이라는 이유로 죄인이 되는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들을 아이의 입장에서 보여주며 순수함을 잃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대해 반성과 비판을 하게 만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도 모르게 고정관념과 차별 속에 찌들어 있을 것이다.

순수한 인간성과 정의에 대해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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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책갈피] 2-3. 앵무새 죽이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고******이 | 2022.02.24

 

 

미국 청소년들의 필독서라고 불리는 <앵무새 죽이기>의 명성은 익히 들어알고 있었지만 그 분량의 압박을 이기고 완독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분량 외의 낯선 지명, 기억하기 쉽지 않은 영어 이름, 미국인들의 정서 등도 독서의 장애물로 다가왔다.

 

그러다가 yes24 북클러버 활동을 하며, 원작을 그래픽 노블로 재해석한 책이 북클럽에 올라와 있는 걸 보고 모임 도서로 선정하여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림이 주는 직관적인 표현은 상기 언급한 장애물들을 넘어서 전체적인 줄거리와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심지어 원작의 핵심적인 주제가 담겨 있는 톰 로빈슨의 재판과 관련된 부분은, 글이 아닌 선과 면만이 표현할 수 있는 긴장감이 잘 드러나있어 완전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그래픽 노블을 읽고 이 부분은 원작에서 어떻게 표현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겨나 원작도 완독하였는데, 인권 문제, 우리 사회에서의 정의, 그리고 옳지 않은 일을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등 원작이 담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앵무새 죽이기>를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먼저 추천해주고 싶다.

 


 

난 네가 뒷마당에 나가 깡통이나 쏘았으면 좋겠구나. 하지만 새들도 쏘게 되겠지. 맞힐 수만 있다면 쏘고 싶은 만큼 어치새를 모두 쏘아도 된다. 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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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용기를 가르친 작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동**미 | 2021.07.04

내게 인류애를 처음 가르친 작품이 있다. 천국의 열쇠.

내게 용기가 무엇인지를 처음 알게 한 작품이 있다. 앵무새 죽이기.

이번에는 그래픽 노블-우연한 발견이었다-로 감상했다. 소설로 정말 오래 전에 읽었던 작품이었으므로 이번에 읽은 그래픽 노블에 있어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은 거의 새로웠다. 무엇보다 내가 잊지 못하는 장면은 맹랑한 스카웃 양이 아버지를 린치하러 온 사람들과 맞짱 뜨는 장면. 소설로 읽었을 때나, 흑백 영화로 봤을 때나, 그래픽 노블로 봤을 때나 정말 깜찍하고 사랑스럽다.  

하퍼 리는 작가라는 꿈을 거의 포기하고 살았었다. 그녀와 동시대를 살면서 그녀보다 먼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가가 있었다. 트루먼 카포티. '티파니에서 아침을', '콜드 블러드' 등 작품을 남겼다. 공교롭게 트루먼 카포티가 하퍼 리와 같은 마을 출신이었다. 매우 소심한 하퍼 리는 '이렇게 작고 보잘 것 없는 마을에서 성공한 작가가 동시에 두 명이나 나오는 것은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글 쓸 용기를 잃어버렸었다. 그런 그녀에게 용기를 준 사람이 있었고 그녀는 수줍게 '앵무새 죽이기'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찾았다. 그 후 일은 다 아는 대로다.

앵무새는 아무에게도 피해주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냥 연습을 하면서 재미로 앵무새를 쏘아 죽인다. 그것은 죄악이다. 앵무새 죽이기는 우리가 무심코 저지른 사소한 일이지만 죄가 되는 일이다. 매이콤 주민들이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죄없는 팀 로빈슨을 감옥에 보낸 일과 같이.  

애티커스 핀치는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착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롤 모델이다. 미국 남부는 전형적인 보수주의자들의 나라다. 지금도 여전히(옛날에는 오죽했으랴). 그 갑갑한 동네에서 홀로 자기 신념을 지키며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헤아리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정의와 평등이라는 신념을 자기 가족에게도 에누리 없이 똑같이 적용하는 고집불통이다. 그런데 그는 부 래들리를 지켜주기 위해 자기 신념을 접는다. 부 래들리는 앵무새였고 자기 신념을 지키는 일이 앵무새를 죽일 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목숨보다 소중한 신념을 접는다. 그래서 나는 짐작한다. 핀치가 가장 소중하게 지키고 싶었던 신념은 정의보다도 '사랑'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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