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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를 만지며 산책을 합니다

산책으로 끝장을 보려는, 산책 중독자의 즐거운 소요逍遙

선재서 | 폭스코너 | 2020년 2월 25일 리뷰 총점 10.0 (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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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를 만지며 산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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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선재서
음악과 영화를 좋아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몰두하지는 않았다. 잘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서 최후의 보루를 사수하듯 지금껏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교대역 근처 합주실에서 연습을 마치고 충동적으로 도보 여행을 떠났던 어느 해 늦여름, 파출소 숙짓고에서 자고 버스 정류장에서 자고 대형 트럭 바퀴 옆에서 자고 해변에서 자고 포도밭에서 잔 적이 있다. 한번 오랫동안 걷는 재미를 경험하고 났더니 자연스럽게 산책을 다니는 생활 습관을 갖게 되었다. 영화과 조교 시절 퇴근길에 메모해두었던 글을 슬쩍 읽다가 같이 걷던 친구가 보여달라고 해서 황급히 구겨버린 적이 있다. 그... 음악과 영화를 좋아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몰두하지는 않았다. 잘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서 최후의 보루를 사수하듯 지금껏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교대역 근처 합주실에서 연습을 마치고 충동적으로 도보 여행을 떠났던 어느 해 늦여름, 파출소 숙짓고에서 자고 버스 정류장에서 자고 대형 트럭 바퀴 옆에서 자고 해변에서 자고 포도밭에서 잔 적이 있다. 한번 오랫동안 걷는 재미를 경험하고 났더니 자연스럽게 산책을 다니는 생활 습관을 갖게 되었다. 영화과 조교 시절 퇴근길에 메모해두었던 글을 슬쩍 읽다가 같이 걷던 친구가 보여달라고 해서 황급히 구겨버린 적이 있다. 그 시절 서럽게 우는 일이 잦았던 친구를 삐치게 한 대가를 치르려고 구겨버린 메모지의 글들이 모여 책으로 엮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요즘은 스케이드보드를 연습하고 있다. 역시나 제대로 잘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인생을 살아온 사람답게 가장 중요한 기술인 알리(Ollie)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때때로 된통 넘어져 저절로 낙법 비슷하게 멋지게 뒹구는 게 마음에 들 때가 있다. 다정하지만 말수가 적은 사람이 어쩌다 던지는 망한 유머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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