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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저
이주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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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저
전국지리교사모임 저
‘내 나라, 이 땅 곳곳을 제대로, 자세히 보자. 우물 안을 벗어난 개구리처럼 맘껏 즐기고 누리고 놀라고 체험하자.’ 이런 다짐에 이르고 나서 전국 지도와 함께 국내 여행 관련 도서를 몇 권 구입했는데 그 중 한 권이 바로 이 책이다. 시리즈 3권을 모두 대략적으로 통독한 후 내가 개인적으로 여행하길 희망하는 선호에 따라 2권을 먼저 정독하였다.
과연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국의 지리 선생님들이 집필한 책답게 아주 유익했다.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를 포괄하는 인문학적 요소와 지형, 환경, 생태 등 자연적 요소를 융합한 종합 교양서라 할 만하다.
2권에서는 서울의 북촌과 익선동, 신촌과 홍대 앞, 이태원과 대림동. 경기도에서는 부천과 성남, 여주. 강원도의 원주, 철원, 삼척. 충청도 지역의 청주, 당진, 대전. 전라도 지역의 전주, 남원, 광주. 경상도 지역의 안동, 대구, 거제, 울릉도와 독도. 이렇게 19곳, 총 17개 도시를 다루고 있다. 1권에서 소개한 24개 도시 총 26곳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내용의 충실함은 줄지 않았다.
프롤로그에서 밝히듯 각 도시의 특색과 다양성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이 많은 도시 중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거나, 가봤어도 스쳐 지나갔다고 표현할 만큼 깊이 있게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내가 17년째 살고 있는 ‘대전’조차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몰랐던 사실이 많았다. (우물 밖은커녕 우물 안도 몰랐던 개구리였다.) 이 책을 따라 소제동 철도관사촌을 찾았다. 책에서 배운 지식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내 고장을 더욱 애정할 수 있었다.
이제 시야를 넓혀 다른 도시들을 찾아가려 한다. 특정 도시에 대한 선입견 없이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그들의 어려움도 공감하고 싶다. 이 책과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확신한다.
1편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시리즈 인줄 모르고 있다가 2권도 있네 하고 바로 사서 읽었습니다.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여행도 쉽지 않은 현 상황에서
전국 팔도의 생생한 사진을 보고 문화,역사,명소 등을 느끼며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이런 훌륭한 책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조만간 3권도 읽을 예정이고, 많이들 읽으셔서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