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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유성호,김상균 등저
2020년 06월 01일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김누리 교수님 강의를 듣고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독일의 교육에 대해서 알게 된 것과 독일 통일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던 부분 등 그동안 틀리게 생각했던 부분들과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나에겐 꽤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심한 것은 알았지만 직접 숫자로 확인해보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위 50%는 자산의 경우 2%만 가지고 있는데, 반해 상위 1%는 무려 26%, 상위 10%는 66%를 갖고 있다니…. 이 통계는 몇 년 전 자료이기 때문에 그 후에 상황이 나아졌다면 다행이지만 더 악화되지 않으면 다행이지 않을까 싶다. 복지국가로서 독일이 보여주는 모습은 부러울 따름이다. 한국의 복지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생활고 때문에 벌어지는 슬픈 상황들이 뉴스에서 종종 나온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어서 자살한다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그런 일들이 이제는 발생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내안에 노예감독관과 마주하다<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김누리>
지역적인 한계가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영덕에서 TV에 나오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여전히 신기한 일이다. 도서관 인문학 특강을 듣고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과 푸른 바탕의 표지도 마음에 든다. 강의로, TV프로그램에서 다 담지 못한 내용을 실었다는 말이 기대하게 만든다.
중앙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 교수이다.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현대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권터 그라스의 문학을 연구하면서 독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3년 중앙대독일연구소가 독일 정부에서 지원받는 ‘독일유럽연구센터로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센터장을 맡고 있다. 통찰과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깊이 고민해 왔다. 이 책은 차이나는 클라스의 강의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문제부터 교육, 정치, 경제, 통일에 대한 근원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단순히 문제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까지 찾아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많은 질문, 혼란과 함께 책을 펼친다.
한국인들은 정치의 광장에서는 부당한 국가 권력에 맞서 자기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지만, 일상의 공간에서는 공개적으로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지 못합니다.
민주주의는 단지 정치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태도의 문제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약자와 공감하고 연대하며, 불의에 분노하고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태도-이러한 심성을 내면화한 민주주의자를 길러내지 못하는 한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는 언제라도 독재의 야만으로 추락 할 수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답을 찾은 문장이다. 광장에서 촛불을 든 사람들이 집에서는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람들이다. 한 번도 가정에서 민주주의를 가르치거나 실천하는 모습은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민주주의자는 없는 것이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며 학습된 무기력처럼 여성들은 당연한 듯 살아낸다.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경상도에서 딸 둘을 키우며 사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이 바쁘다.
“파시즘이 남긴 최악의 유산은 파시즘과 싸운 자들의 내면에 파시즘을 남기고 사라진다는 사실이다.”-베르톨트 브레히트
‘내안의 파시즘’. ‘아주 일상적인 파시즘’을 냉철하게 들여다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 안에 파시즘이 있다고 생각 했지만 이런 생각은 해 보지 못했다. 파시즘과 싸운 자들에 내면에 파시즘을 남기고 사라진다. 얼마나 끔찍하고 섬뜩한 표현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내가 느끼는 감정, 내가 어떤 대상을 받아들이는 감수성, 심지어 내가 품고 있는 욕망, 내 꿈에서 나타나는 무의식까지 과연 그게 ‘나’의 것일까요? 아니면 나를 노예로 부리는 자의 것일까요? 이 구호가 던지는 물음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만약 나의 사유, 감정, 감수성, 욕망, 무의식이 나의 것이 아니라 나를 노예로 만드는 자의 것이라면, 나는 어떻게 거기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독일과 유럽을 휩쓴 68혁명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내안의 노예감독관을 깨닫고 자유로운 인간을 추구하는 것. 가장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라는 사고의 혁명이 68혁명을 불러 왔으며 현재의 독일을 만든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이 68혁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그때가 유신체제 시절이기 때문이다. 너무도 강력한 억압으로 국민들이 깨어나지 못한 것이다. 한 번도 인지하지 못했던 내안의 노예감독관을 마주 하자 당연한 듯 생각하고 지내왔던 것들이 낯설다. 무엇이 지배자의 생각이고 내 생각 인 것인지 혼돈의 카오스다. 그러나 뒤돌아보며 후회하는 것을 선택하는 대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선택한다. 지금이라도 인지한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며, 일상 가운데 하나씩 분리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인간의 삶은 모두 자기 나름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것이기에 유일무이하고 소중합니다. 그들이 잘못된 체제 속에서 곤궁한 삶을 살았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우리의 삶보다 더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풍요를 누리면서도 경쟁의식에 찌들어 살았다면, 그들은 사회주의 속에서 가난하지만 서로 연대하는 삶을 살아온 것입니다.
통일을 말하면서 먼저 이루어야 할 것들을 설명한 부분이다. 남한도 북한도 모두 병든 사회이고 병든 채로 통일을 하면 더 병들 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우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책의 시작에서 말했던 인간의 존엄이 마지막 통일에서도 이어진다. 결국은 사람에 대한 존중과 존귀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민주주의이던지, 행복이던지, 통일이던지....
책을 읽는 내내 힘들었다. 어느 부분은 인정하기 싫었고, 어느 부분은 분노했으며, 어느 부분에서는 스스로 좌절하기도 했다. 희망을 말할 수 없어 더 희망을 소망하는지도 모르겠다.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고 우리나라의 현실그대로 ‘정상성의 병리성’을 보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정치인들, 경제관료, 대학교수등 소외 지도층이 왜 이런 상태를 방치 하는가 화가 났다. 나는 몰랐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왔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한 것인가? 알면서 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다. 이 단순하고 순진한 생각은 마지막 문장에서 답을 찾았다. 당신도 이 책을 통해 답을 찾기 바란다.
“우리가 움직임으로써 새로운 상황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바뀌는 상황에 무조건 적응하려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새로운 상황을 만들고, 잘못된 상태를 바꿀 만한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지 그것을 실행에 옮길 용기와 비젼이 없을 뿐입니다.”
뉴스를 보지 않은지 한 달이 넘었다. 일상의 변화란 가령 이런 것이다. 저녁 시간에 3사의 뉴스를 보지 않으니 시간이 남아돈다. 뭘 봐야 할지 몰라 5년 전의 드라마를 보고 있다. 분노가 잦아들었다. 각 방송사별 편파적인 뉴스의 논조에 대해 헐뜯지 않아도 되니 화가 나지 않는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 헤드라인을 읽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다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일을 하다가도 청소를 하다가도 한숨을 내쉬고 있진 않을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타인의 감정에 동화되지 않고 있다. 뭘 모르니 대체로 일상은 그럭저럭 흘러가고 있다. 다시 뉴스를 봐야 할까. 생각이 들지만 당분간은 좀. 대신 유튜브를 열심히 본다. 집 치우는 거. 집 꾸미는 거.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하다가도 힘이 나지 않아 보고만 있는 게 함정.
김누리의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는 한 번에 읽지 못했다. 뉴스를 보지 않고 남아도는 시간에 책이라도 열심히 읽으면 생산적인 사람이 될 텐데. 넷플릭스는 많이 재밌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주인공 윤지호는 이런 말을 한다. 애정과 사랑이 있는 결혼은 금수저들만이 하는 거라고. 집이 없는 지호는 집이 있지만 2048년까지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세희와 계약 결혼을 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경쟁이라는 걸 한 쪽으로 치워버린 채 살아간 나조차도 이렇게 힘이 든 데.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무한 경쟁의 압박 속에서. 대학교 갔더니 취업해야 하고 취업했더니 결혼해야 하고. 당연한 수순처럼 그래야만 하는 삶. 가장 확실한 건 부동산밖에 없다고 젊은 애들이 말하며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는 삶.
내 탓이라고만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사는 건. 한 출판사 유튜브를 구독해 보고 있는데. 음. 보고 있으면 뭐랄까. 자격지심의 바닷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때 꿈을 크게 가지고 행동력을 끌어냈더라면 어땠을까. 괜히 후회해 봤자 속만 상하는 거 아는데. 나에게도 기회라는 게 있었다면 어땠을까.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는 나의 피해 망상에 근거를 달아준다.
사실 피해 망상이 아니라고도 해주는 책이다. 개인의 불행에 개인의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라는 것이다. 독일과 한국의 사례를 제시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준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68혁명의 개념과 실체를 들려준다. 정치 민주주의는 이루었지만 사회, 교육, 복지, 일상의 민주주의는 이루지 못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려준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건. 내가 노력하지 않은 탓이라고. 잘못된 생각이었다. 애초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이었다. 독일의 경우 대학생이 되면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지원해 준다. 학교 자체에 서열이 없으며 입학시험을 치르고도 사정이 있으면 나중에 가도 된단다. 단답형과 주관식 시험이 없다. 아이들을 경쟁 사회 속으로 밀어 넣지 않는다.
당연하지 않은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으니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드러내고 자격지심을 내보인다. 내가 저기 들어갔으면 저보다 높은 직급이 됐을 텐데. 부질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꼬여 있다. 우리의 불행이 당연하지 않은 이유를 알고 나니 속이 시원해진 건 아니지만 나의 분노, 나의 망상, 나의 치졸함을 받아들여도 되겠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2022년의 대한민국이 이렇다는 걸 믿기 힘들다.
정신 차리고 1분 괜찮으면 5분,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다시 뉴스를 보긴 봐야 한다. 뭘 모르는 건 나쁜 거니까. 돈 많아서 이민 가지 않은 이상 흉악한 꼴을 계속 봐야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계속 들어야 하는데. 그런 내 탓이 아니고 사회 구조의 탓이라는 걸 인지하면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 수 있으니까. 기회가 없는 사회에서 기회가 한 번이라도 주어지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나를 착취해서는 안 된다. 내가 느끼는 죄의식을 버리면서 가야 한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리뷰
이것은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에 대한 리뷰이다.
저자는 김누리 교수로 독어독문학과 교수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밝힌다. 그리고 독어독문학과 교수인 만큼 독일의 사례를 많이 보여주는 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북으로 소장했는데 아주 후회없는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주변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다. 우리는 불행한가? 행복한가? 우리는 왜 불행을 당연히 여기고 있는가?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세계에서 노동 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세계에서 불평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세계에서 아이들을 가장 적게 낳는 나라는? 정답! 한국입니다! 딩동댕동, 네 맞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현실이다. 우리는 정말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치 민주화를 이루고, 세계가 놀라워하는 경제 성장도 이루었는데,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부의 불평등, 노동의 불평등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과거에 비해 우리 나라는 살기 좋아졌고, 과거에 비해 풍요롭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아이들이 가장 우울한 나라이고, 세계에서 아이들을 가장 적게 낳는 나라이고 세계에서 모두가 모두를 가장 불신 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살 수 없는 지옥' 즉 '헬조선' 이라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왜 우리 나라는 살 수 없는 나라인 헬조선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 헬조선을 탈출하려고 하는가? 이제부터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는 지금 어떠한가에 대해 점검해보려고 한다. 더 나이가 우리의 불행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이 책을 쓴 김누리 교수는 중앙대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 교수이며, 독일유럽연구센터 소장,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서울대,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고, 독일 현대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작가 귄터 그라스의 문학을 연구하면서 독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앙대 독일연구소가 도쿄대, 베이징대에서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독일유럽연구센터'로 선정되었고, 현재 이 연구센터의 소장을 맡아 학술 및 교육, 문화 교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독일의 정치, 경제, 문화 관련된 내용과 독일 통일 과정이나 특징들이 나오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는 독일의 상황이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고 우리 나라가 배우고 받아들일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는 들어가는 말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이룬 엄청난 정치적, 경제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나요? 왜 이렇게 비참하게 굴종하며 기어야 하나요? 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해야 할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이렇게 우울하게 지내야 하나요? 무엇이,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그 또한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고 노력해왔고 결국 독일이라는 거울에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보는 방식으로 답을 구해보고자 했다. 왜냐하면 독일은 우리에게 여러 면에서 비교할 가치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첫째, 우선 현대사의 궤적이 가장 유사하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과 분단의 운명을 공유했다. 둘째, 국가의 규모도 비슷하다. 통일 이후 독일은 약 8천 4백만 인구인데 우리 나라도 통일이 된다면 한반도도 7천 8백만 인구 규모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셋쨔, 독일은 미국 모델에 대한 '대안 모델' 이다. 독일 사회가 유토피아의 모습은 아니다. 독일 또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독일은 이 문제들을 '상식적' 즉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 나라도 인간을 존중하는 상식적인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은 '차이나는 클라스' 강연을 풀어 쓴 강연록이다. 131회 '독일의 68과 한국의 86 편과 132회 '우리의 소원은 통일 편을 녹취하여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