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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되기 싫은 개

한 소년과 특별한 개 이야기

팔리 모왓 저/공경희 | 소소의책 | 2020년 4월 6일 한줄평 총점 10.0 (3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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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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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상에 이런 개가 또 있을까
대자연 속에서 인간과 동물이 주고받는 따듯하고 뭉클한 교감

북극과 시베리아 등지를 탐험하고 이누이트족과 함께 생활하는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쓴 캐나다의 생태주의 작가 팔리 모왓의 책이다. 특히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교감, 그리고 가족애를 따뜻하고 가슴 뭉클하게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주목받았다. 개가 되기 싫은 유별난 개 머트와 늪지에서 사냥을 하고,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항해하고,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좌충우돌하는 가족의 이야기는 때로 우스꽝스럽고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마주하고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차 안에서 고글을 쓰고 앞니 사이로 체리 씨를 뱉는 개, 사람에게 결코 길을 비켜주지 않는 수리부엉이, 소년의 첫사랑을 날려버린 스컹크 등 작가의 어린 시절을 수놓은 동물들과 함께한 이야기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게 펼쳐진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 머트, 집에 오다
2 살아 있는 탈곡기
3 파란색을 입다
4 오리떼
5 머트의 청둥오리 늪
6 머트, 족적을 남기다
7 고독한 ‘걷는 자’
8 고양이와 사다리
9 아버지의 배
10 검둥오리호의 항해
11 여행의 단편들
12 다람쥐, 스코틀랜드인, 그리고 다른 동물들
13 발에 치이는 부엉이들
14 난장판 스컹크들
15 항해와 해안
16 4월의 길

·옮기고 나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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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팔리 모왓 (Farley Mowat)
캐다나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주의 작가. 1921년 온타리오 주의 벨빌에서 태어나 벨빌, 트렌턴, 윈저, 새스커툰, 토론토, 리치먼드힐에서 성장했다. 아버지 앵거스 모왓을 따라 캐나다 곳곳을 여행하며 자랐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등병으로 입대해 대위로 제대했다. 그 뒤 북극 지역에서 2년 가까이 지낸 후 194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잊혀진 미래(원제:People of the Deer)』이다. 1949년부터 계속 캐나다 각지와 시베리아 오지를 돌며 책을 쓰고 있다. 주로 자연과 생태 그리고 문명의 파괴성을 고발하는 책이다.... 캐다나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주의 작가. 1921년 온타리오 주의 벨빌에서 태어나 벨빌, 트렌턴, 윈저, 새스커툰, 토론토, 리치먼드힐에서 성장했다. 아버지 앵거스 모왓을 따라 캐나다 곳곳을 여행하며 자랐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등병으로 입대해 대위로 제대했다.

그 뒤 북극 지역에서 2년 가까이 지낸 후 194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잊혀진 미래(원제:People of the Deer)』이다. 1949년부터 계속 캐나다 각지와 시베리아 오지를 돌며 책을 쓰고 있다. 주로 자연과 생태 그리고 문명의 파괴성을 고발하는 책이다. 외진 지역과 사람들을 탐구하는 여행자로 캐나다의 거의 전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여행했으며 2014년에 세상을 떠났다. 팔리 모왓이 쓴 마흔네 권의 책은 60개국에서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저서로 『잊혀진 미래』를 비롯해 『개가 되기 싫은 개(The Dog Who Wouldn’t Be)』, 『울지 않는 늑대(Never Cry Wolf)』, 웨스트바이킹(Westviking)』, 『안 뜨려는 배(The Boat Who Wouldn’t Float)』, 『시베리아(Sibir)』, 『죽음을 위한 고래(A Whale for the Killing)』, 『스노 워커(The Snow Walker)』, 『그리고 아무 새도 울지 않았다(And No Birds Sang)』, 『비룽가 : 다이앤 포시의 열정(Virunga: The Passion of Dian Fossey)』, 『알몸으로 태어나』 등이 있다.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매클린스], [애틀랜틱 먼슬리]를 비롯한 여러 잡지에 단편소설과 에세이가 게재되었다.
역 : 공경희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출판사 리뷰

자연 속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
시끌벅적하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끌리는… 현대 문학에서 가장 특출한 개 이야기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팔리 모왓이 쓴 이 책은 캐나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거버너 제너럴 어워드’를 받은 수작으로, 작가 자신이 소년 시절에 직접 겪은 일들을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 불리는 팔리 모왓은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유머러스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는 곧 자연을 사랑하는 그의 노력과도 잘 어우러질 뿐더러 독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이야기의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건조하고 흙먼지 자욱한 평원으로 갓 이사했을 무렵, 팔리의 어머니가 오리 새끼들 틈에 섞인 구중중한 강아지의 모습에 애틋함이 생겨나 단돈 4센트에 사들이는 데서부터 팔리와 특별한 개 이야기는 시작된다. 족보를 알 수 없는데다 이름조차 즉흥적으로 지어진 ‘머트(잡종견)’. 그럼에도 입양 첫날부터 여느 강아지와 달리 단호하고 자제력 강하고 품위 있는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머트는 같이 살기 쉽지 않은 개였는데 임기응변에 능해서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기 일쑤였다. 그것은 자신이 단순한 ‘개’가 아니라는 신념이 워낙 강한데다 일상적으로 세상에 적응하는 것을 훨씬 어렵게 했다. 외고집은 머트의 생애 내내 희비극을 일으키는 요소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머트는 별난 삶과 혼자 싸운 게 아니었다. 삶과 벌인 사투에 주변 사람들을 피치 못하게, 때로 큰 사고 속으로 끌어들였다. 머트는 어딜 가든 기억을 깊이 새겨놓았다. 격노의 고함소리 같은 생생한 기억이든, 치매 같은 우중충한 색감의 뿌연 기억이든. 머트는 돈키호테의 분위기를 풍겼고, 그런 분위기에서 팔리의 가족과 10년 넘게 살았다.

고글을 쓰고 체리 씨를 내뱉는 개와 발에 치이는 부엉이,
그리고 소년의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화양연화
다양한 동물들과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그려낸 순수한 기쁨의 순간


이 책에 등장하는, 소년 팔리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동물들은 아주 특별하고도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다. 그것은 팔리의 감성적이고 예리한 관찰 덕분에,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이해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이려는 순수한 마음이 깃들어 있기에 찾아낸 것들이다.

내키지 않는 일은 누가 뭐라고 해도 꼼짝하지 않지만 자기 마음에 들면 어떻게든 해내고야 마는 개 머트. 관심조차 없던 사냥에 눈을 뜨더니 동부에서 서부까지 최고의 새 사냥개로 명성을 떨치는가 하면, 나무와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기술을 익혀 단숨에 이웃 개들과 고양이들의 기를 꺾어버리고 사람들까지 놀라게 하는 사건을 일으킨다. 그뿐인가. 팔리의 아버지가 오랫동안 소원했던 항해에 나설 때는 뱃머리에 서서 항해사의 임무를 수행하고, 자동차 뒷좌석에 앉을 때면 고글을 쓰고, 산이 보이면 반드시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등산에다 가재잡기 취미까지 생김으로써 팔리와 그 가족을 곤경에 빠뜨리곤 한다.

팔리의 집에 들어온 동물들은 모두 자신을 인간과 똑같이 여겼고, 수리부엉이 올도 마찬가지다. 아주 어릴 때부터 올은 나머지 가족이 날 수도 없고 날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자신도 땅바닥 생활을 받아들이지만 잘 적응하지는 못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는데 보행자가 맞은편에서 걸어오다가 비키지 않으면 올과 충돌하곤 했다. 그렇게 함께한 3년간 자주 발에 치었지만 부엉이들의 운명은 비극적으로 끝나고 만다.

이외에도 팔리의 첫사랑의 꿈을 앗아간 스컹크를 비롯해 뱀, 다람쥐, 거북 등 많은 동물이 팔리와 함께했다. 이토록 팔리가 동물들과 가까이한 것은 독수리 알부터 공룡 뼈까지 자연의 모든 것은 집에 둘 가치가 있다고 믿는 자연주의자이자 수집가인 할아버지의 영향이었다. 또한 동물을 알 방법은 같이 살아보는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으며 숲과 들판에서 동물과 살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동물을 집에 데려와 같이 살아야 된다는 인식을 팔리에게 심어주었다. 팔리는 그러한 할아버지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비록 이 책의 배경은 물질적인 가치와 자연을 대하는 인식이 크게 변화된 오늘날과 다를지 모르지만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은유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또렷하다. 동물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욕망이 동물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이 책을 통해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33건)

생명존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n********e | 2023.02.15
어린시절 자연과 벗하며 자란 캐나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와 박장대소를 멈출 수 없었다.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을 읽을 때는 의례 그런거 같다.

동물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늘상 대화에서 동물과의 일화가 빠질 수 없다. 우리 개가 어떤 재주를 익혔다던지, 우리 고양이가 드디어 꾹꾹이를 해주었다던지, 우리 금붕어가 드디어 내가 들고있는 먹이통에 관심을 보이며 따라왔다든지 등등. 사람 아닌 생명체들과 ‘마음이 통했다’는 느낌은 정말 신비롭고 가슴 벅찬 경험이다.

이 책의 주인공 잡종개 머트는 체리 씨를 골라 창밖으로 뱉을 줄 알고, 고글을 벗었다 쓸 줄 알며, 사다리를 오르고 내릴 줄 안다. 총소리가 들리면 새를 물어올 줄도 안다. 떨어진 새가 없으면 박제된 새라도 물어다 가져다 준다. 그런 개와 함께 사는 가족들은 머트를 가족의 일원으로, 인격이 있는 존재로 존중하며 다른 가족들과 동등하게 대우한다.

개 뿐만 아니다. 캐나다 서부의 시골마을에서 살던 가족들은 부엉이, 스컹크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나 함께 환경을 공유하며 사는데, 이들에게도 늘 존중과 배려을 잃지 않는다. 그 점이 이 책을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늙은 할아버지가 된 머트가 사고로 죽는 장면, 그를 애도하는 소년의 독백에서는 눈물이 날 뻔 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1930년대쯤 되는거 같은데, 지금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간만에 부담없이 흐뭇하게, 오롯히 재미있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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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나는 농부를 태우고 그 도로로 달려갔다. 나를 데리러 온 농부는 침묵했다. 우리는 길이 굽어지는 곳 뒤쪽에서 멈추었고, 난 거기 길가 도랑에서 머트를 발견했다. 내가 뒤쫓았던 발자취는 여기서 끝났고, 다시는 내 마음을 이끌어주지 않을 터였다.
그날 밤 비가 내려서 새벽녘에는 발자취조차 사라졌다. 해가 뜨면서 말라붙은, 참죽나무 늪지 옆에 작은 발자국 몇 개만 남았다. 그 외에는 없었다. 엉긴 가시덤불에서 떨어져서 떠오르다 나뭇잎 사이에 내려앉은 흰 털 뭉치만 있을 뿐.
우리 둘 사이의 영원하자는 약속은 끝났고, 나는 머트와 헤어져 어둑한 세월의 터널로 들어갔다.

개가 되기 싫은 개 | 팔리 모왓, 공경희 저

#개가되기싫은개 #팔리모왓 #캐나다소설 #동물이야기 #소소의책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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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읽다가 울면서 책장을 덮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h*****m | 2020.02.13


체리를 먹는 개라니.

심지어 앞니 사이로 씨를 뱉기까지.

어쩌면 머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팔리 모왓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도 아닌 주제에 나무를 오르내리고 높은 지붕도 절벽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어이 그 꼭대기를 자신의 발로 밟아야 내려오는 결기,


거기다가 시크하긴 또 얼마나 시크하게.

주인이 곤경에 처하거나 말거나 자기 관심사에 빠진 개.(하긴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사냥감을 물어 오라고 했더니 들판에 풀을 뜯는 소를 쫓아가니거나 스컹크와의 일전을 불사해 가족들을 곤경에 빠트리다 못해 첫사랑 여인과 기어이 헤어지게 만들기까지. 


개에 대해선 일만큼의 지식도 없는 내가 봐도 머트 얘는 독특하다. 

독특한이라는 말만으로는 머트를 표현하는데 무리가 따른다. 

머트는 개가 되기 싫은 정도가 아니라 자기가 자유로운 영혼의 존재쯤 된다고 생각하고 사는듯하다. 


게다가 자기가 무슨 애완동물쯤 된다고 착각하는 수리부엉이들까지.

이 집에 오는 동물들은 되다 자기들이 무슨 모왓의 가족이라도 되는 줄 아는 착각 병에 단체로 걸린듯하다.


배꼽 빠지게 포복 졸도하다가 기어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책장을 덮는다. 

내 이래서 생명  있는 동물을 안 키우는 거라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팔리 모왓이란 저자의 이름 때문이다. 꽤 오래 전에 『잊혀진 미래』를 읽으면서 소수종족으로 살다 사라져가는 이누이트인들의 삶을 따듯한 눈으로 담아낸 팔리 모왓의 글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아주 강렬하게 남아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그의 따뜻한 영혼이 어쩌면 어린 시절 캐나다 대평원의 자연 속에서 머트와 올과 윕스와 가정 동물원과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 만들어졌던 게 아닌가 싶다. 


팔리 모왓이 8살 되던 해 새스커툰으로 잊이주해 겨우 4센트에 어머니가 사온 잡종 개 머트와 인간과 동물 혹은 주인과 애완견의 관계가 아니라 영혼을 함께 나누며 가족으로 산 10여 년의 성장을 기록한 작품다. 


한 편의 성장 소설로 읽더라도 그 문학성이 탁월한 작품이다.

당분간 팔리 모왓의 유머 넘치는 문장을 떠올리며 웃을 것 같고, 그의 가족들이 동물을 대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감탄할 것 같고, 이들 가족을 찾아왔던 수리부엉이들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할 듯하다. 


좋은 책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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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팔리 모왓 (Farley Mowat) / 개가 되기 싫은 개(The Dog Who Wouldn't Be)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베*문 | 2020.02.13

 

< 개가 되기 싫은 개 >라고 해서 어떤 작품인지 무척 궁금해진 작품이다.

< 개가 되기 싫은 개 >는 팔리 모왓 작가님으로 캐나다 출신의 자연주의 작가님이라고 하신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고 해서 어떤 이야기일지 더욱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주인공도 팔리 모왓과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계획엔 없었지만, 어머니가 시장에서 사 데리고 온 머트까지~!!

머트는 정말 개답지 않다. 고양이 마냥 담을 탄다거나 지붕위를 올라다니며 고양이들에게 위협(?)이 된다거나 나무를 타고, 사다리를 오르기도 한다. 사냥견도 아니면서 뛰어난 사냥개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는 사냥터도 아니고, 사냥감도 없는데, 총소리만 듣고 상점에 들어가 박제된 새를 물고 오는 기행까지~!!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서 배앞머리에 서서 항해사를 자처하지를 않나... 정말 굉장한 개다.

볼품없던 강아지지만, 사람보다 더 사람같고, 더 재능이 많고, 날로날로 어떻게 이렇게 재능을 늘려가는지!!

 

그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과 소년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로 즐거움도 감동도 같이 주었던 이야기로 무척 좋았던 것 같다.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실제 이야기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런 특출난 강아지가 있었다니 참으로 신기하고, 재밌는 것 같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에겐 공감이 갈.... 팔리와 머트의 특별한 이야기가 즐겁기도, 뭉클하기도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머트의 기이한 행동들에 정말 피식피식 웃으면서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 개가 있었단 말이야? 하고 놀라기도 했던 것 같다. 담을 타고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걸을 수 있는 개를 보게 된다면 정말이지 놀라울 것 같다. 어쩐지 머트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머트도 참으로 독특했지만, 팔리 모왓 가족들도 참으로 독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생각하고, 머트를 생각하는 가족의 이야기들에 뭉클해지기도 했고, 팔리 모왓이 자연을 대하는, 느끼는 감정에, 머트와의 이야기에 즐겁기도, 뭉클하기도 했던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실제 머트는 어느 정도의 개였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정도면 사람보다 낫다. 아니 사람인가? 아니 사람보다 훨 괜찮은 존재라고 해야할까? ㅋㅋ

특별한 사람들과 특별한 개, 특별하면서도 평범하고, 따뜻하고, 즐거웠던 이야기!!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책 속에는 삽화들이 들어 있는데, 왠지 색연필을 들고 삭삭삭 컬러링을 해보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 1판1쇄 한정판으로 컬러링 카드가 들어 있으니~ 책에 컬러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예쁜 카드에 한 장 한 장 색칠을 해보는 것도 무척 재밌을 것 같다.

그러고보면 아이랑 같이 읽어도 좋을 책 같기도 하다. 내용도 재밌고하니 같이 읽으면서 같이 색칠을 함께하면서 읽으면 꽤 즐겁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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