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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타이포그래피 편

세계적 거장 50인에게 배우는 개성 있는 타이포그래피

스티븐 헬러,게일 앤더슨 저/윤영 | 더숲 | 2020년 2월 17일 한줄평 총점 0.0 (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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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타이포그래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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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타이포그래피의 성공은 전체 디자인의 성공이다.”
디자인의 핵심이자 가장 강력한 도구,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위한 필독서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idea book)] 시리즈의 ‘타이포그래피 편’과 ‘일러스트레이션 편’이 동시 출간되면서 전 4권으로 완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세계적 예술 출판사인 로렌스 킹에서 나온 시리즈로, 미국 그래픽 디자인의 최고 권위자 스티븐 헬러와 15년간 「롤링스톤」지의 수석 아트 디렉터였던 게일 앤더슨이 디자인 역사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작품과 아이디어를 모아 분석하고 설명한 책이다. 앞서 출간된 ‘그래픽 디자인 편’ ‘로고 디자인 편’은 디자이너를 비롯한 관련 분야의 국내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고 후속편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타이포그래피의 기초 지식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이 아니다. 세계적 디자이너 50명의 타이포그래피를 사례로 타이포그래피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재미있고 기발한, 때로는 난해하기까지 한 특별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메타포, 모방, 언어유희, 활자의 변형과 구조의 변화 등 개성 있는 타이포그래피를 만드는 다양한 접근 방법을 보여주며, 각 아이디어의 활용 방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방황하고 있다면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기를 권한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가 없어 창작의 벽에 가로막혀 있는 순간, 이 책은 당신이 절실히 원하던 영감의 촉매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훌륭한 타이포그래피 만들기
글자로 의사소통을 하다
픽토리얼|예술적 볼거리|무대 장치|변형|콘셉추얼|코믹
개성 넘치는 타이포그래피
콜라주|재구성|집착과 강박|극단적인|회화|오버랩|비전통적인
과거에서 영감을 받다
앤티크|버내큘러|아방가르드|파스티슈|로코코|스워시|디지털
미디어와 기술을 탐색하다
핸드레터링|붓으로 휘갈겨 쓰다|커스텀|로고타이프|크레용|칠판|벡터|레이저
착시현상과 신비로움의 창작
2차원|유동성|오버프린팅|그림자
장난과 즉흥
랜섬 노트|유희|수수께끼 그림|조명 효과|참신함|얼굴 모양|통합|비율|무질서|머리글자
용어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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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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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저 : 스티븐 헬러 (Steven Heller)
33년간 〈뉴욕타임스〉의 아트 디렉터를 맡아온 미국 그래픽 디자인의 최고 권위자다.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 석사 과정 디자인 프로그램의 공동 학과장이면서 디자인 비평 석사 과정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에 디자인 책의 리뷰를 쓰고 있으며, 디자인과 대중문화에 관한 170권이 넘는 저서를 집필하였다. 1999년에 미국그래픽아트협회(AIGA)의 평생공로상을, 2011년에는 스미스소니언 전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33년간 〈뉴욕타임스〉의 아트 디렉터를 맡아온 미국 그래픽 디자인의 최고 권위자다.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 석사 과정 디자인 프로그램의 공동 학과장이면서 디자인 비평 석사 과정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에 디자인 책의 리뷰를 쓰고 있으며, 디자인과 대중문화에 관한 170권이 넘는 저서를 집필하였다. 1999년에 미국그래픽아트협회(AIGA)의 평생공로상을, 2011년에는 스미스소니언 전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저 : 게일 앤더슨 (Gail Anderson)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작가. 〈롤링스톤〉지의 수석 아트 디렉터를 거쳐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의 디자인 및 디지털미디어 부문 책임자를 맡고 있다. SVA의 미술학 석사 과정에서 디자인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으며, 여러 디자인 단체와 학회에서 활발하게 강의를 하고 있다. 타이포그래피, 레터링, 광고 포스터, 빈티지 간판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작업으로 출판디자이너협회(SPD), 미국그래픽아트협회, 타이프디렉터스클럽(TDC) 등의 단체에서 상을 받았다.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작가. 〈롤링스톤〉지의 수석 아트 디렉터를 거쳐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의 디자인 및 디지털미디어 부문 책임자를 맡고 있다. SVA의 미술학 석사 과정에서 디자인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으며, 여러 디자인 단체와 학회에서 활발하게 강의를 하고 있다. 타이포그래피, 레터링, 광고 포스터, 빈티지 간판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작업으로 출판디자이너협회(SPD), 미국그래픽아트협회, 타이프디렉터스클럽(TDC) 등의 단체에서 상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고고미술사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복면공주」 시리즈, 「암호 클럽」 시리즈, 「얼렁뚱땅 세계사」 시리즈, 「내 친구 페파피그」 시리즈, 『쿵푸팬더 3 무비스토리북』 『온 세상이 너를 사랑해!』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무시무시한 공룡들』 『캡틴 크누트와 멍청한 그림자』 등 다수가 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고고미술사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복면공주」 시리즈, 「암호 클럽」 시리즈, 「얼렁뚱땅 세계사」 시리즈, 「내 친구 페파피그」 시리즈, 『쿵푸팬더 3 무비스토리북』 『온 세상이 너를 사랑해!』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무시무시한 공룡들』 『캡틴 크누트와 멍청한 그림자』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시리즈 전 4권 완간!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에게 배우는 타이포그래피 아이디어 수업

글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각종 미디어 분야에서 타이포그래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렇기에 책, 신문, 잡지, 영상 등의 디자인을 고민하고 있다면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훈련은 필수적이다. 책의 시작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모든 디자이너가 솜씨 좋은 타이포그래퍼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훈련을 위한 좋은 수업이 되어준다.

그 예로 디자이너 메흐메트 알리 투르크멘이 디자인한 전시 포스터 ‘운터벡스(도중에라는 뜻)’(16쪽)는 ‘변형 타이포그래피’라는 아이디어에 대해 알려준다. 그는 ‘빠르게 흘러가는 삶’에서의 움직임을 나타내기 위해 아내와 딸의 발을 변형해 기이한 알파벳을 완성했다. 이는 전시회 제목까지 설명해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오늘날에도 적용 가능한 교훈을 주는 작품들도 담겨 있다. ‘무질서’를 아이디어로 삼은 ‘’저스트 두 잇’ 나이키 광고 타이포그래피(116쪽)가 그렇다. 뒤죽박죽 섞인 타이포그래피와 활자의 불규칙한 변화는 흥분과 긴장감을 드러내야 할 때 여전히 효과적인 아이디어임을 알려준다.

이처럼 독자는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의 가르침을 통해 타이포그래피의 기능을 제대로 갖춘, 개성 있는 타이포그래피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디자인 전공자, 디자이너를 포함한 크리에이터에게 이 책은 독창적 타이포그래피를 만들기 위한 매우 실용적인 조언이 되어준다.

훌륭한 타이포그래피를 만드는,
서체의 쓰임을 엿보는 즐거움

기본적으로 타이포그래피는 보는 이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콘셉트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때 타이포그래피의 재료인 서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타이포그래피의 운명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서체의 쓰임은 타이포그래피의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 책의 곳곳에서 훌륭한 타이포그래피가 서체를 다루는 방법과 그것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레스터 벨은 「PM」 잡지 표지(115쪽)에서 글자 크기를 과감하게 사용하고 예스러운 대문자와 현대식 소문자를 선택함으로써 시각적 강렬함과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대머리 여가수』 책 표지(33쪽)를 디자인한 로베르 마생은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각기 다른 서체를 사용했다. 기존의 서체가 아닌 해당 타이포그래피만을 위해 제작된 새로운 서체의 예도 있다. A.M. 카상드르는 ‘피볼로’라는 술 광고 포스터(61쪽)를 위해 맞춤 제작 커스텀 글자를 만들었다. 굉장히 섬세하게 만들어진 이 글자로부터 인상적인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세계적 거장들이 제공하는 서체에 대한 경험은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감각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더욱 넓은 안목으로 자신과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타이포그래피를 만드는 데 탄탄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6건)

파워문화리뷰 [디자인]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타이포그래피 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두* | 2020.02.08



"보는 사람에게 콘셉트를 전하고,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표현될 수 있어야 하며, 쉽게 읽히는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능력"


이라는 타이포 그래피를 정의하는 문장이 가슴에 꽂힌다.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써 놓고 보니 딱히 부정하기도 어렵다. 한때 그 비스 구리 한 일들을 해오기도 했고 지금도 하고 있긴 하다. 다만 아이디어가 고갈될 만큼 쥐어짜내야 하는 전문적인 디자이너는 더더구나 아니다.


하지만 늘 디자인에 대한 갈급함이 있고(그것이 그림이든 타이포든 캘리든) 짬짬이 뭔가를 만들어 내야 하는 업무를 감당하고 있는 터라 붉은 표지에 그림 하나 없지만 텍스트의 배열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이 책은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 공간을 가르는 배열 좀 보소.




이 책이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메인 코스의 요리가 아니라 디저트 정도의 영감을 주는 책일지 모른다. 그래서 타이포 그래피가 뭔지 도대체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떻게 공간을 지배해야 멋들어진 디자인이 되는지에 대한 방법은 설명하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좀 아쉽다. 뭔갈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배운다는 것 자체가 이론적으로 무장 시키는 게 아닌 이상 이 책이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과 간단한 설명으로도 분명 감각 세포를 꿈틀이게 만들긴 한다. 게다가 여러 작품을 보다 보면 타이포 그래피와 캘리그래피의 경계를 구분 짓기 힘들다. '붓으로 휘갈겨 쓰다.'라는 영국의 디자이너 존 그레이의 작품을 보면 더 그렇다. 분명 캘리에 더 가깝지 않은가.





책 말미에는 용어 사전,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웹사이트, 인덱스를 담아 얇은 이론을 나름 보완하고 있다. 솔직히 디자인 감성이 풍부해진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보면서 옆에 종이와 볼펜을 두고 줄곧 뭔가를 끄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포토리뷰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h******n | 2020.02.06

작가는 이 책을 타이포그래피의 기초 안내서가 아닌 요리로 치면 메인 코스라기 보다는 디저트라고 할 수 있다고 머리말에서 밝혔다. 어떤 사람은 디저트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식사가 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중에 하나로 이 책을 선뜻 읽고 싶었다. 전공자, 전문가는 아니나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고 있는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이 높은 사람에게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50가지의 서체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설치물로서의 활자와 틀을 벗어난 서체(콘셉추얼)(p.18)이었다. 영국 출신 앤드루 바이롬이 표현한 강철관으로 인테리어 서체를 제작한 설치물로서의 활자는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타이포그래피였다. 한국인이라서인지 순간 떠오르는 것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었다. 우리 고유의 한글이 예술과 디자인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가장 적합한 활자인 것 같다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여기에 OCD에서 개발한 프리(Free)서체는 미국 국기를 모티브로 한 미국을 위한 것으로 프리서체(p.36)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한국의 전통문양을 보는 듯하여 낯설지가 않았다.

오버랩 타이포그래피’(p.35)70년대 유행한 서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유행했었는지 궁금했다. 왜냐하면 70년대 10대였던 때에 학교에서 이름과 글자들을 가지고 이런 놀이를 했었던 기억이 또렷하기 때문이다.

커스텀(p.60) 서체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떠오르게 한다. 오래된 미래를 보는 듯이 뉴트로적 감성이 튀어나와 매력적이다.

반면 터키 출신 디자이너 메흐메트 알리 투르크멘의 알파벳 모양의 발’(p.17) 작품은 솔직히 쉽게 알아볼 수 없었으며 괴기스럽기까지 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서체는 잔물결 효과를 준 폴 시크의 유동성 타이포그리피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서체에서 역동성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아이가 통통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역동적인 서체, 밤하늘의 별을 연인과 함께 보고 있는 듯한 사랑스런 서체, 숲길을 홀로 편안하게 걷고 있는 듯한 나무 향이 나는 듯한 서체 등 직관적이며 감성을 끌어내는 서체를 좋아했었다. 이 책에서 등장시킨 작가의 신념 및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서체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서체는 선의 형태, 모양, 크기, 굵기, 리듬, 배열, 간격, 각도, 칼라 등이 변형과 확대, 소멸, 착시, 첨삭, 농도와 같은 놀이 등으로 텍스트 홀로 또는 다른 이미지와 앙상블을 이루며 우리 일상에서 함께 생성되고 성장하고 사고하는 과정을 거쳐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시대의 정신과 문화를 대변하는 것 같다.


|위대한 디자인은 독창성 없는 모방과 지적인 해석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때 탄생한다|  p.47

 


작가의 말대로 기존 서체를 그대로 묘사한 것은 진정한 타이포그래피가 아니라고 하지만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책을 읽고, 서체를 흉내라도 내고 싶어했다는 것에 이 책의 매력이 있음을 말하고 싶다. 다음에는 주제에 어울리는 메시지가 있는 타이포그래피를 생각하며 놀고 싶다. 책을 읽으며 책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고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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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타이포그래피 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하* | 2020.02.05

디자인에서 핵심적인 요소를 꼽으라면 타이포그래피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이미지만으로도 디자인의 주제를 전달하기도 하지만 타이포그래피가 함께 있으면 뜻이 더 명확해진다. 하지만 타이포그래피는 문자자체로만 이미지와 정보를 전달하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들고 또 디자인해야 할 요소가 많다. 때문에 무엇이든 디자인을 하고자 한다면 일단은 많이 보라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아주 적절했던 책이었다.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은 이번이 두 번째로 보는 책인데 첫번째는 로고 디자인으로 기업의 이념과 성격을 나타내고 있었다면, 이번 타이포그래피 편은 내용전달에 핵심을 두고 어떻게 하면 재밌고 기발하게 나타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내용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가독성까지는 생각지 않은 디자인도 많았다는 소리다. 초반부에 나타났던 푸르고 통통한 알파벳 한쪽에 발을 달아뒀던 타이포그래피나, 주변을 모두 덩굴로 감싸서 글자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디자인이나 시끄러운 상황을 표현한 듯 글자들을 마구 겹쳐 놓았던 디자인들 모두 나름의 표현법이었고,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한 결과물이었다. 그 중에는 반듯하게 각진 모양으로 디자인 된 문자도 있어서 무슨 문양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고, 개인적인 취향이었던 로코코 스타일도 수록되어 있었다.


어쨌든 타이포그래피는 반복과 모방으로 충분히 배울 수 있는 분야라고 하니 50인의 타이포그래피의 작품을 보며 연습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각자 스타일이 다르고, 또 전달하는 분위기가 달라서 개인적으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디자인 역사에서 손꼽힌다는 작품들을 책 한권에 모아놓다보니 고전적인 느낌부터 현대적인 느낌까지 모두 둘러본 기분이었다. 종류도 포스터, 잡지본문, 로고, 표지, 서체 등등으로 다양했고. 책 속에 수록된, 때로는 과감하고 때로는 섬세했던 타이포그래피 작품들은 책 이름 그대로 새로운 아이디어에 발판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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