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 왠지 나랑 안 맞을 것 같아."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혹은 면접을 보러 사무실에 처음 방문했을 때 왠지 모르게 '쎄하다'고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처음 보는 사람인데 왠지 모르게 나랑 잘 맞을 것 같다고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이 느낌이 바로 잠재의식의 메시지,즉 직감입니다. (-17-)
'마음이 하는 소리를 소중히 생각하라'는 말,자기계발서나 강연회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는 이야기죠. (-41-)
가장 처음 생각한 것.
문득 떠올린 것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확실한 생각.
스쳐 지나가는 것과 같은 빠르기다.
너무나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쉽게 잊어버리고 중요한 것인지 모를 때도 있다.
나중에 결정을 바꾸려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나중에 드는 생각은 계산적인 생각이다. (-55-)
직감을 가로막는 또 다른 적은 바로 피로입니다.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몸이 지쳐 있으면 그에 비례하여 마음도 녹초가 되어 잠재의식의 문은 굳게 닫힙니다.늘 깨어 있는 상태로 있을 수 없겠지만, 목표를 위해 자신을 무조건 몰아세우지 말고 몸의 컨디션을 잘 살피도록 하세요. (-93-)
어린아이는 잠재의식의 뭄이 늘 열린 상태입니다.어른이 되면서 그 문은 고정관념이나 일반 상식 등에 꽁꽁 묶여 좀처럼 열리지 않게 됩니다.어린앙이는 어른에게는 없는 발상을 가지고 있고,머리나 마음도 유연하므로 아이디어도 풍부합니다.그래서 아이가 놀듯이 놀다 보면 직감도 단련됩니다. (-141-)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동하고 ,꽃향기를 가슴 가득 들이마시며,보들보들한 모포와 기분 좋은 반려동물의 털을 손으로 만지는 등 이런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이 직감을 단련해주는 것들입니다.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특히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196-)
사람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이성의 힘이 아닌 직감의 힘을 빌리게 된다.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보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게 된다.내 앞에 무언가가 불안하게 하고, 공포스러운 것이 있다면 무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는 이유다.설령 그것이 나에게 이익이 된다 하더라도 말이다.그것이 이 책에서 언급하는 직감이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해서 직감을 잘 활용하라고 말하고 있었다.직감을 활용해 남다른 아이디어를 만들고, 주식투자를 한다면 직감을 활용해 좋은 주식 종목을 고르며, 매수와 매도의 순간을 결정한다.'경영에 있어서 어떤 사업을 결정할 때, 촉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직감을 활용하되 충동적인 선택을 하면 안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즉 이 책은 직감과 충동을 구별하고 있으며,충동에 의존하지 않는 직감의 활용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예민한 직감은 성공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예민한 직감을 가지려면 ,기분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피로하지 않는 일상, 좋은 것을 보는 것,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여유로운 시산 사용,명상을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것,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느끼고, 좋은 가치들을 내것으로 만든다면 예민한 직감을 스스로 갖출 수 있게 된다.쉽지 않은 부분들이지만, 나 스스로 예민한 직감을 가지게 된다면, 타이밍에 맞게 중요한 결정과 선택을 하게 되고, 내 마음의 소리와 성공의 길을 일치시킬 수 있다. 또한 어떤 성공 뿐만 아니라 연애나 결혼에 있어서도 직감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신중하다는 건 분명 큰 장점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신중하면 실행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기회를 놓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신중하되 행동이 빠른 사람들은 어떨까. 저자는 말한다. 꿈을 이룬 사람, 성공한 사람, 인생을 거침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직감에 따라 즉시 행동하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직감이란 뭘까.
사전적 의미로는 추리와 고찰 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모든 현상을 포착하는 것. 생각을 먼저 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거란다. 사람, 장소, 앞으로 일어날 어떤 상황에 대한 '기운'을 무의식으로 감지하는 것.
처음으로 무의식에 대해 주장한 것이 지그문트 프로이트인데 훗날 그의 제자 카를 구스타프융이 다시 가설을 세우고 연구했다고 한다.
잠재의식과 달리 인간이 스스로 의식하는 영역이 바로 현재의식인데, 현재의식은 계획하고, 미래를 예측하거나 위험 요소를 계산하는 등 논리적 사고를 하는 영역이라고. 우리의 습관이나 버릇같은 것은 잠재 의식의 일부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미 의식 속에 있는 지혜, 그리고 잠재의식 더 깊은 곳엔 만났던 모든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 지혜, 노하우 등이 연결된 집단무의식이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직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량에 좌우된다고. 그러므로 직감을 발달 시키려면 가장 먼저 다양한 경험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직감을 믿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직감은 처음 느꼈던 것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파파팟' 하고 오거나 스쳐가는 것이다.
중요한 건 타인의 생각과 말보다 자신의 직감을 믿어야 한다. 자신의 마음에 의식을 집중하고 내가 정말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자신에게 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꾸 누군가의 의견대로 선택하는 삶을 살면 자신의 직감은 점점 더 둔해지고 자신이 진짜 뭐를 원하는지 조차 알 수 없게 된다.
나도 내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모를 때가 있다. 사주를 보고 지인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가족에게 상의하면서 정작 내가 진짜 바라는게 뭔지 나 자신에게는 묻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 선택한 결과물에 대한 실패, 선택에 대한 후회로 나 자신이 더 가치없는 사람이 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리고 실패했다는 사실보다 스스로한 선택에 대한 후회가 더 무서웠다.
선택한 후에는 후회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재빨리 행동으로 옮기는게 상책입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사소한 문제나 사고는 생깁니다. 직감으로 선택하면 문제가 전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결정후에 벌어지는 일은 모두 자신의 인생에서 필연입니다. 그것을 이해하면 어느 쪽을 선택하든 후회는 것을 것입니다. (p.76)
결국은 모두 정답이고 어떤 선택이든 위험부담은 있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배울 점도 있는 것이죠. 최선의 결정이자 최고의 결정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가 아니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것입니다. (p.77-78)
이 책의 결론은 심플하다.
살면서 많은 경험을 통해 직감이 되는 정보들을 많이 축적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믿고 파파팟 떠오르는 것들을 하나하나 실행하는 것.
그리고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말 것.
직감을 만드는 습관, 직감 활용법이나 트레이닝 방법들도 나와있어서 나는 너~무 신중해서 자꾸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 같다. 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주말 쿠폰을 받아 무슨 책을 볼까 둘러보다가 직감이라는 소재가 재미있어 보여서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로 비슷비슷한 느낌들을 딱히 싫어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뻔해 보이는 내용 사이에 다른 데서는 제시되지 않은 저자만의 특별한 포인트가 하나만 들어 있으면 만족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만족감을 찾을 수 없었다. 직감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느껴져 기대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