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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인간을 완성하는 12가지 요소

제롬 케이건 저/김성훈 | 책세상 | 2020년 5월 19일 한줄평 총점 8.0 (4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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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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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당신은 지금 어떤 인간으로 완성되어가고 있는가?”

21세기의 몽테뉴라 불리는 제롬 케이건의 첫 수상록!
심리학, 철학, 사회학, 과학을 아우르고,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가장 위대한 지적 통찰!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30인
* 미국심리학회 선정 ‘뛰어난 과학자상’ 수상
* [퍼블리셔스 위클리] 강력 추천 도서!

무엇이 인간을 이토록 발달시켜왔을까?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우리를 발전시켜나가야 할까? 카를 융과 파블로프의 뒤를 잇는,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이 이 질문에 답하며, 그간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의 모순을 지적하고, 60년간 인간 발달에 관해 연구해오면서 느끼고 생각한 인간을 완성하는 12가지 요소에 대해 분석한다.

생각을 기호화한 ‘언어’와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기 전까지만 진실이 되는 ‘지식’은 인간이 계속해서 고민하고 뛰어넘어야 할 숙제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배경’과 그 속에서 자연스레 나뉘는 ‘사회적 지위’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좌절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어지는 주제인 ‘유전자’, ‘뇌’를 통해서는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의 의미와 사회과학적 연구가 가진 필연적 한계를 지적하며 사회과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가족’이라는 사회제도는 어떤 이유로 지금껏 존속되어왔고, 왜 현대사회에서 해체되고 있는지, 같은 ‘경험’으로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까닭은 무엇인지, ‘교육’의 필요성과 한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예측’이 가진 특별한 힘, ‘감정’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 ‘도덕’적인 인간이 과연 어떤 상황에서도 도덕적으로 행동하는지 등 인간을 구성하는 심리학적, 철학적, 사회학적, 과학적 요소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각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제시해 누구나 알기 쉽게 인간이 무엇으로 완성되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는 과연 어떤 언어와 문화, 사회 속에서 태어나 어떤 부모와 가족 아래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금 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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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언어: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
2장 지식: 안다는 건 무엇인가?
3장 배경: 배경은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가?
4장 사회적 지위: 인간은 왜 남과 비교할까?
5장 유전자: 성격도 타고나는 걸까?
6장 뇌: 뇌로 정신을 설명할 수 있을까?
7장 가족: 가족은 꼭 있어야 할까?
8장 경험: 어린 시절에 형성된 특성은 평생 갈까?
9장 교육: 교육은 필요할까?
10장 예측: 예측은 힘을 가질까?
11장 감정: 느낌과 감정은 다른가?
12장 도덕: 도덕적인 사람은 도덕적으로 행동할까?
에필로그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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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제롬 케이건 (Jerome Kagan)
미국심리학회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30인’에 속한 제롬 케이건은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자, 하버드 정신-뇌-행동 학제간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인간 발달 연구를 시작했으며, 그의 연구 결과는 발달심리학의 교과서가 됐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연구원과 국립연구위원회에서 일했으며, 미국심리학회에서 수여하는 ‘뛰어난 과학자상’을 받았고 미국의학한림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4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2권의 교재, 15권의 책을 썼다. 국내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성격의 발견』(2011), 『정서란 무엇인가』(2009)가 있다. 미국심리학회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30인’에 속한 제롬 케이건은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자, 하버드 정신-뇌-행동 학제간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인간 발달 연구를 시작했으며, 그의 연구 결과는 발달심리학의 교과서가 됐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연구원과 국립연구위원회에서 일했으며, 미국심리학회에서 수여하는 ‘뛰어난 과학자상’을 받았고 미국의학한림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4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2권의 교재, 15권의 책을 썼다. 국내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성격의 발견』(2011), 『정서란 무엇인가』(2009)가 있다.
역 : 김성훈
치과 의사에서 별안간 삶의 방향을 튼 ‘엉뚱한’ 번역가. 소속은 바른번역이다. 중학생 때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적은 노트가 그의 보물 1호다. 그 노트 때문인지 번역 일을 택했고, 더 많은 사람에게 과학의 매력을 선사하는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정리하는 뇌』,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운명의 과학』, 『날마다 구름 한 점』,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그레인 브레인』,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상한 수학책』, 『아인슈타인의 주사위와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이 있으며, 『늙어감의 기술』로 36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받았다. 치과 의사에서 별안간 삶의 방향을 튼 ‘엉뚱한’ 번역가. 소속은 바른번역이다. 중학생 때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적은 노트가 그의 보물 1호다. 그 노트 때문인지 번역 일을 택했고, 더 많은 사람에게 과학의 매력을 선사하는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정리하는 뇌』,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운명의 과학』, 『날마다 구름 한 점』,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그레인 브레인』,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상한 수학책』, 『아인슈타인의 주사위와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이 있으며, 『늙어감의 기술』로 36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받았다.

출판사 리뷰

“공부를 해서 얻는 것은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이
60년간 인간을 연구하며 발견한 12가지 지식의 보고

인간은 모두 다르다. 각기 다른 생김새만큼이나 다른 성격, 사고, 감정을 갖고 살아간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인간은 각자의 가족을 만들고, 사회를 구성하며, 특색 있는 문화권 안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이런 사회는 또 인간에게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며 인간을 완성해간다. 여기서 ‘완성’이란 완벽하게 만들어진다는 의미라기보다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는 과연 어떤 인간일까. 나는 무엇으로 어떻게 완성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있어 정답이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최소한의 해설집이다.

언어, 배경, 지위, 유전자 등 인간을 둘러싼 수많은 변인
하나의 요인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이라는 결과물

영어에서 “자유”는 하나의 단어로 충분하지만, 러시아에서의 “자유”는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단어를 필요로 한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필요하지 않은 말은 도태된다. ‘언어’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은 사회적 가치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지식’ 또한 탄생과 소멸이 반복된다. 많은 학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고,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라 과거의 연구가 현대에는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이런 가변적인 사회는 인간 생애의 ‘배경’이 된다. 똑같은 능력이 있는 여성일지라도, 여권 신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과, 투표도 할 수 없었던 과거에 살았던 사람에게는 다른 평가와 활동범위가 만들어지기 쉽다. 이런 배경과 그에 따른 ‘사회적 지위’는 어떤 이들에게는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좌절과 절망으로 더 이상 도전하고 싶지 않게 하는 장벽이 된다. 이런 개인적인 차이를 ‘유전자’나 ‘뇌’로 설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같은 유전자를 타고난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과학자들이 쉽게 범하는 오류는 이렇듯 특정 결과가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증명하고 싶어 한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인간의 삶에는 수많은 변인이 존재한다. 이런 변인들은 대부분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통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통제해서 나온 결과가 과연 현실적인 결과일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어떤 일상을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 중요하다

‘가족’ 제도는 종족 보존의 필수요소인 양육을 위한 가장 적절한 형태로서 오래도록 유지돼왔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에서 다양한 변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혹은 또 다른 이유로 어떤 사람은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인 양부모 가정에서 자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온화한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며, 또 어떤 사람은 방임 속에서 자라기도 한다. 가정의 모양뿐 아니라 성장하면서 누구나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이는 어떤 ‘교육’보다도 중요하다. 교육은 사회적 지위와 연관되기도 하고, 또 다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긴 하나 일정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보다는 일상적으로 접하는 환경이 인간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 역할과 책임은 단순히 부모와 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와 국가에 있다.

그렇다면 폭력적이고 가난한 가정에서 학대당하며 자란 아이들은 모두 사회 부적응자로 자라게 될까? 그렇지 않다.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각자의 사고에 달려 있다. 인간은 ‘예측’ 가능한 일 앞에서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같은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에 책임을 돌려도 된다는 건 절대 아니다. 인간에게는 ‘감정’이란 것이 있고, ‘도덕’적인 행동을 할 때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인 경우가 많다. 이는 인간만이 지닌 의지의 힘이다. 1896년 미국 법원에서는 인종분리정책 학교가 합헌이었지만, 1954년에는 인종분리정책 학교가 위헌 판결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대중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떤 사실로서 도덕적 신념의 토대가 부당함을 증명해 보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도덕적 태도를 키워내는 온실이 될 수는 없다. 이런 변화에는 각자의 정서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결과물이 나오는 데 비단 이 12가지 요소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잠시나마 나와 내가 살아가는 사회를 돌아보며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 결론도 낼 수 없는 연구를 한다는 주변의 타박을 받아가며, 60년간 인간 발달에 대해 지독하게 탐구해온 학자, 제롬 케이건의 연구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3건)

파워문화리뷰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산*람 | 2022.11.15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제롬 케이건/김성훈

책세상/2020.3.11.

 

사람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라고 한다.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는 사람의 특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그것이 발현되는지에 대한 심리학자의 고찰이다. 심리학을 평생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얻은 여러 가지 생각들을 분야별로 정리해 놓았다. 저자 제롬 케이건은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자 하버드 정신--행동 학제간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4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2권의 교재, 15권의 책을 썼다. 국내 에서는 성격의 발견>, <정서란 무엇인가가 있다.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은퇴한 심리학자의 여러 생각들을 담은 글이라고 보아주었으면 한다고 책을 내게 된 동기를 밝히고 있다. 1-2장은 인간의 지식이 사건의 물리적 특성의 표상을 단어와 결합시켜 수많은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이야기다. 3-4장에서는 맥락이 사람의 행동, 감정, 신념에 미치는 영향, 특히 사회계층 범주를 특징짓는 배경의 영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5-6장에서는 유전자와 뇌에 대해 살펴본다. 과학자들이 이 물질적 존재들에 대해 알아낸 수많은 흥미진진한 사실들을 요약 한다. 7-12장에서는 사람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가족의 역할, 어린 시절 특성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보존되는 정도, 교육의 기능, 예측의 중요성, 신체적 느낌의 해석, 그리고 도덕성의 의미 등을 다루고 있다.

 

융은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며 조현병 환자들을 많이 만나보았는데, 이들의 생각과 감정은 성적 갈등보다는 비정상적인 뇌기능과 더 관련이 있어보였다. 한편 프로이트의 환자들은 주로 보수적인 오스트리아 사회의 윤리를 위반하는 생각과 행동에 대한 억압을 사회화하는 가정에서 자란 중산층 성인들이었다.(p.160)” 프로이트가 보기에는 그런 배경에서는 어린 시절 성적 충동의 사회화가 형성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타당해 보였다. 이처럼 두 사람이 연구한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주장하는 핵심 내용이 다르게 되며, 각자 인간의 한 단면에 대한 특성을 부각시켜 인간 심리를 설명하고 있다.

 

각 아동의 동일시 패턴은 일련의 기질적 편견, 가족 내의 관행, 형제 관계, 문화적 환경, 역사적 시대 등과 뒤엉켜 만 20세 이후로는 바뀌기 힘들어지는 프로필을 만들어 낸다.(p.329)” 하지만 바꾸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각 조건이 갖고 있는 개별 영향력의 추정치라 할 수리를 배정하기는 불가능하다. 모든 환경이 한데 뒤섞여 각각의 여행자를 위한 유일무이한 여행 일정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대부분의 청소년이나 성인은 생후 만 3년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특히 핵심적인 개인적 경험이 일어났던 시간과 장소를 기억 못한다.(p.345)” 유아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해마에 의 해 중재되는 세 가지 과정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해마는 만 4세 정도가 돼야 성인의 수준으로 성숙한다. 성숙한 해마는 두드러진 사건을 그 환경과 결합시켜 통합된 표상을 창조해낸다. 이 구조물은 또한 한 사건의 스키마를 단어의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지식에 대한 갈망이 생물학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욕구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실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했던 과거의 경험을 통해 습득한 동기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어느 쪽이든 불확실성과 그 해소는 양쪽 설명 모두에서 핵심적인 과정이다.(p.410)” 사람의 수많은 심리적 속성도 느낌을 이해하지 않고는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 사람이 타인에게 친절한 이유는 그런 행동을 통해 잠시나마 자기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보상이니 어쩌니 하며 거추장스러운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학자들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공을 들인다. 그렇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즐거움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한 속담이 이 진리를 담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구슬치기에서 중요한 것은 구슬이 아니라 놀이 그 자체다.’

 

사회적 조건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하기 때문에 그 사회의 윤리규범도 그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서 변화해야만 한다. 자기 시대에 도덕적 귀감이 되었던 사람은 많지만, 모든 시대를 통틀어 귀감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P.494)” 객관적 사실을 찬양하도록 교육받은 현재 세대는 행복해지려면 환상에 빠져들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기쁨의 대부분을 환상에 빚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 샤틀레 후작 부인의 조언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부를 해서 얻는 것은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심리학과 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가지 배경지식을 파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z**********5 | 2022.08.24

자칫하면 어려울 수 있는 방대한 주제들을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로는,

1. 한나 크리츨로우의 "운명의 과학"

2. 닉 채터의 "생각한다는 착각"

3. 브라이언 그린의 "엔드 오브 타임"

4.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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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l****************l | 2020.10.31

인간을 완성 시키는 12가지 요소를 심리학, 철학, 사회학, 과학을 아우르고 관통하여 보여주는 서적입니다. 프롤로그를 보면 작가는 52년만에 각주에서 자유로운 글을 썼고 저녁 시간에 와인 한잔을 하면서 읽는걸 추천한다고 했는데요, 저는 카페에서 가볍게 펼쳤다가 내용이 흥미로워 오랜만에 메모를 하면서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 탓인지 특히 첫번째 요소로 다루었던 언어 부분이 재미있었는데요, 인간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치매로 인해 단어 사용이 점점 불편해지는 가족이 있는데요, 현상을 표현하는 약속이 달라지니 일상적인 대화도 어려울 때가 한번씩 생기곤 해서 역시 첫번째 요소로 다룰만하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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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인간에 대한 다방면에서의 고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k | 2021.06.11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인간이란 무엇인지 통찰을 발휘하는 인문학 책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시기에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지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다. 즉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을 정의하는 기존의 인간학과 달리 인간이 이렇게, 저렇게 정의되기까지 어떠한 주변 환경과 사고들이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폭넓은 탐구라고 할 수 있다.

언어, 지식, 사회적 배경, 계급, 뇌과학, 가족 등의 인간관계, 심리학, 교육, 도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을 탐색하는데 인문, 사회, 과학, 의학 등 분야를 막론하게 폭넓게 이루어지는 고찰을 보다보면 오랜 시간 동안 작가가 품어왔던 사고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준다.

인간이라는 주제의 논의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려운데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고하면서도 그렇게 무겁지 않다. 그래서 찬찬히 한 챕터씩 따라 읽다보면 독자 역시 여러 분야에서 인간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된다. 어려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룸으로써 누구나 천천히 사고를 넓혀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가의 저력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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