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별 (이상아. 4학년)
나와 함께 있어주는 / 내가 혼자 있을 때 / 같이 있어주는 / 내가 외로울 때 / 같이 놀아주는 / 문을 열면 덜덜 떨면서 / 날 기다리고 있는 / 어둡고 무서울 때 / 불빛을 밝혀주는 / 소중한 내 친구 (p.108)
곡성 서봉마을.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를 동네지만, 이곳에는 길작은 도서관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담소를 나누고, 놀고, 꿈을 키우는 공간. 이런 공간이라는 이야기만으로도 괜히 설렘이 들고, 나도 이런 공간이 있다면 하는 이유 없는 부러움이 들었다.
책을 펼치는 장마다 아이들의 꿈이 있었고, 생각이 있었다. 또 아이들이 직접 그린 삽화 등으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했다.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나도 매일 연필꼭지를 깨물며 꿈을 키우던 시절이 있었는데- 하는 마음에 온 마음이 가득히 푸근해졌다. 삽입된 그림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그림도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인용되었는데, 아이라서 그릴 수 있는 그림, 아이라서 생각하는 그림 등 다양한 생각과 감상이 들었다.
누군가는 그냥 학급문고의 느낌의 책이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아이들 중 하나라도 계속 글을 쓰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이 책은 누군가의 초고일지도 모르고, 꿈이 자라난 텃밭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책 표지도 마음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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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메론빵>
이현서 외 29명 시, 김하랑 외 10명 그림, 북극곰
곡성아이들 시를 쓰다, 두번 째 시집
제목도 재미있는 <혼자 먹는 메론빵>
곡성할머니들의 멋진 시집을 만나본 적이 있는지라
기대가 되는 아이들의 시집입니다.
<잘 보이고 싶은 날>에 이은 두번 째 시집인
<혼자 먹는 메론빵>에는 또 어떤 감동이 있을지 ^^
곡성 서봉마을의 '길작은도서관' 김선자 관장님이 시작한
시 쓰기에는 삶이 그대로 시가 되는 할머니들이 계셨고
또 마음을 시로 나타낼 수 있는 아이들이 있네요
이 도서관은 아이들과 할머니들의 삶이 함께 어우러지고
다치지만 않는다면 무엇을 해도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요,
도심에서 살아서 아이가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어서 그런지
참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럼 아이들의 시를 한 번 볼까요^^
아이들의 시는 참 솔직하죠
그리고 마음껏 원하고 상상합니다.
그리고 미소가 절로 나오기도 하는데요
동생을 너무 귀여워하는 이 시는
'사실 나는 외동아들'이라는 반전까지 선사합니다.
없어봐서 너무나 귀여운 건가요 ㅎㅎㅎ
깜짝 놀란 시 「백구」입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추천하는 글 이루리 작가님의 말처럼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시입니다.
아이들의 시의 수준이 만만치 않죠
솔직히 써내려 간 시도 그야말로 한 편의 시가 됩니다.
곡성 할머니들의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 를 보고 많은 감동이 있었는데
이루리 작가님의 말대로 '지식이나 시험이나 학교는 인간의 지성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말이 와 닿아요
더불어 <혼자 먹는 메론빵>에는 예술가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예술가인 우리,
태어날 때부터 예술가인 우리의 아이들
참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