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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7월 30일 미국 트럭운전사노동조합(팀스터즈)의 우원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지미 호파가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마커스 레드 폭스 레스토랑 주차장에서의 행적을 끝으로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실종 이후 몇 년간 FBI를 통한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아무런 단서도 차지 못했고 1982년 지미 호파는 법적으로 사망 처리되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장기 미제 사건이었던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은 변호사 출신 작가 찰스 브랜트가 쓴 아리시맨을 통해 드디어 전말이 드러나게 되었다
찰스 브랜트는 지미 호파 사건의 주요 용의자 중 한 명이자 1900년대 미국을 장악했던 실제 마피아의 조직원 프랭크 시런에게서 5년간의 집요한 인터뷰 끝에 그가 지미 호파를 살해했다는 고백을 이끌어냈다 당시 이탈리아계가 대부분이었던 미국 마피아 집단에서 아리시맨(아일랜드인)이 조직원인 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는데 조직의 보스였던 러셀 버팔리노는 충직한 프랭크 시런을 자신의 오른팔로 삼으며 권력자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존 F 케네디가 대통려으로 당선되면서 법무장관으로 임명된 케네디의 동생 바비 케네디가 미국 정부를 제외하면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이라고 말했던 팀스터즈의 위원장 지미 호파에게 프랭크 시런을 소개한 것도 러셀 버팔리노였다 이후 시런은 팀스터즈의 고위 임원이 되어 지미 호파와도 막역한 관계로 발전한다 그런 그들의 결말은 러셀 버팔리노의 명령으로 프랭크 시런이 지미 호파를 살해하는 것으로 끝났다
아이리시맨은 1900년대 미국 사회를 쥐락펴락했던 이 세 명의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프랭크 시런의 구술과 방대한 자료 수집을 통해 찰스 브랜트가 집필한 내용을 교차 구성했다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의 미스터리를 해결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겠으나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봐왔던 마피아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읽는 재미 또한 대단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