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환상과 꿈을 가지고 있다.특히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벨리는 특히 더 하다.실리콘 밸리는 혁신과 변혁의 상징적인 공간이며, 수평적이면서,자율적인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쓴다고 생각하였다.그러나 이 책을 읽는다면 그것이 착각이었고 오산이었음을 알 수 있다.그 실리콘밸리는 미국 사회의 축소판이며,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록,높은 연봉을 받을수록 히스패닉계, 흑인계의 승진 기회의 문턱은 낮아지고 있었다.그리고 실리콘밸리는 기업간의 출혈 경쟁과 변화 그리고 혁신을 위해 자동화와 매뉴얼화, 그리고 극단적인 효율성을 추출하는 곳으로서, 인간을 기계화하는 무모함마저 감돌고 있었다.'
책에는 애플, 아마존,페이스북, 넥플릭스,지포스의 기업 경영의 민낯을 언급하고 있었다.먼저 이들 기업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높은 수준의 인재와 고임금, 높은 복지수준을 생각하게 된다. 소위 글로벌 인재가 모여드는 실리콘밸리로서, 세상의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고, 많은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그리고 그들이 내세우는 애자일 경영방식, 실리콘밸리 황금율, 홀라크러스 업무수행을 실리콘밸리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쓰여지고 있음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노동 착취의 도구였으며, 높은 스톡옵션을 받는 고위급 인재들과 달리 생산 현장에서 발로 뛰는 노동자들은 최저 임금보다 약간 높은 임금을 받고 있을 뿐이었다.바로 이 책에는 왜 실리콘밸리가 노동착취가 만연하고 있는지 분석해 나가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기술은 부의 불평등을 가속화 시키고 있으며, 회사내에서의 충성심을 약화시키고 있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었다.
아마존의 공격을 받던 유통 체인 타깃은 회사의 이커머스 사업을 이끌던 최고혁신책임자와 최고디지털책임자를 포함한 다수의 최고 경영진을 몰아냈다. 코카콜라, 켈로그, 제너럴밀스 같은 식품 기업도 모두 최고경영자를 잃거나 쫒아냈다.
식품산업은 “이 업계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가장 파괴적이고 도전적인 시대"를 견디고 있었다. 모든 산업에서 거대 우량 기업들이 쓰나미를 이겨내려는 장난감 배처럼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었다.
두려움은 위로는 최고경영자에서 아래로는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직장 안에도 만연했다. 소셜 미디어와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스물여덟 살의 캐 라니 팔미사노는 끊임없는 정리해고의 두려움 속에 산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