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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

인류 최초의 신화, 신이 되려 한 인간의 서사시

켄트 H. 딕슨 글그림/방진이 | 다른 | 2020년 7월 31일 한줄평 총점 10.0 (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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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신화/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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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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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설형문자의 만화화”
5,000년 전 기록된 인류 최초의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
삶과 죽음에 대한 오래된 깨달음에 위트를 더하다

2019년 여름,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영화 시리즈 〈이터널스〉의 주인공 ‘길가메시’ 역으로 배우 마동석이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열광했다. 스크린 속 히어로 길가메시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처럼 까만 슈트를 입고 비행하며 몸에 난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등 다양한 초능력을 발휘하는데, 특히 길가메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초능력은 ‘불사’다. 이는 5,000년 전 토판에 기록된 인류 최초의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의 주인공에서 유래한 캐릭터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원전 속 길가메시는 신과 같은 불사의 존재가 되는 데 실패하는 비운의 영웅이다. 하지만 필멸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달아 가는 여정 속에서 다양한 욕망과 감정을 부정하지 않는 인간적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죽음에 대한 공포에 맞서 유한한 삶의 의미를 찾는 길가메시의 고뇌와 성찰은 5,0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 여기에서의 의미를 찾고자 애쓰는 우리에게도 깊은 공감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

『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는 길가메시 서사시를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재탄생시킨 그래픽노블이다. 미국 위튼버그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자 여러 장르의 글쓰기와 번역을 활발히 이어온 켄트 H. 딕슨은 이 오래된 신화에 대한 학문적이고 엄숙한 접근 방식에서 탈피해 감각적이면서 위트 있는 새로운 해석본을 내놓았다. 그는 길가메시 서사시가 처음 기록될 때 사용된 악카드어 설형문자를 직접 배워 실제 원전을 검토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영어 번역본과 프랑스어 번역본 30종을 참고해 해석의 신뢰성을 높였다.

여기에 30여 년간 독립출판 만화계에서 활동해 온 아들 케빈 H. 딕슨의 재기 넘치는 만화 기법이 더해져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가 완성됐다. 유머와 파토스가 넘치는 아버지 켄트의 해석만큼이나 아들 케빈의 그림은 인물들의 풍부한 감정선을 발랄하고 유쾌하게 담아냈으며, 그의 섬세한 펜 선은 길가메시의 스펙터클한 여정을 더욱 역동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해 냈다.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신화의 묵직한 울림과 최신 만화 기법의 생동감, 삶의 덧없는 야망과 사소한 행복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딕슨 부자의 협업은 기존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만나 볼 수 없었던 신선함으로 독자들을 매혹한다. 둘이 함께라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던 길가메시와 그의 친구 엔키두의 브로맨스를 연상시킨다는 점 또한 딕슨 부자의 길가메시 서시시가 선사하는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저자 소개 (2명)

글그림 : 켄트 H. 딕슨
위튼버그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설, 에세이, 시, 시나리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글쓰기와 번역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만화가인 아들 케빈 H. 딕슨과 함께 원전에 가까우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를 썼다. 위튼버그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설, 에세이, 시, 시나리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글쓰기와 번역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만화가인 아들 케빈 H. 딕슨과 함께 원전에 가까우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를 썼다.
역 : 방진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제학 대학원에서 국제무역 및 국제금융을 공부했다. 현재 펍헙 번역 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당신에게 잘 자라고 말할 때』,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 『지도에 없는 마을』, 『소설 속 숨겨진 이야기』, 『그림책 쓰기의 모든 것』,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글쓰기 비법』, 『삶의 마지막 순간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들』,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제학 대학원에서 국제무역 및 국제금융을 공부했다. 현재 펍헙 번역 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당신에게 잘 자라고 말할 때』,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 『지도에 없는 마을』, 『소설 속 숨겨진 이야기』, 『그림책 쓰기의 모든 것』,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글쓰기 비법』, 『삶의 마지막 순간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들』,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인간의 운명에 맞서 영원한 삶을 찾아 떠난
영웅 길가메시의 위대한 모험

“먹고 마시고, 배를 채우세요. 오늘 밤 마음껏 즐기고 내일도 마음껏 즐겨요.
주변을 둘러봐요. 이 모든 사소한 행복을요. 그 안에 숨은 비밀을 발견하세요.
오늘은 축제예요!” _영생을 찾아 방황하는 길가메시에게 여인숙 주인 씨두리가 건네는 말(142쪽)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의 발상지 수메르의 우루크(오늘날 이라크 남부 도시 와르카) 왕 길가메시가 영원한 삶을 찾아 떠난 모험담인 길가메시 서사시는 서양 문화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깃들어 있는 위대한 고전문학이다. 성서보다도 1,000년이 앞선 시기에 기록되어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판타지 소설의 원형으로 평가되는 J. J.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속 세계관에 커다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죽음의 문제와 이를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은 예술과 철학, 종교 그리고 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오늘도 전방위에서 다뤄지고 있는 화두로써, 보편적 진리를 품은 고전의 가치를 곱씹어 볼 수 있게 한다.

이룰 수 없는 꿈을 향한 길가메시의 무모한 도전은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꿈꾸는 오늘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도전의 실패와 좌절에도 삶은 계속되며, 그 속의 사소한 행복들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삶의 진정한 의미임을 깨닫게 하는 길가메시 서사시는 여전히 현실적이고 유효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진다. 《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는 다시 긴 세월 동안 인류의 고전으로 평가될 길가메시 서사시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가장 유쾌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건)

구매 역시 만화는 재미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y******0 | 2023.03.31

길가메시 신화를 읽어본다고 늘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언제나 실천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만화로 출간된 것을 발견하고서는 당장에 주문구입했습니다. 만화인 만큼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겠다싶어 자기 전에 잠올 때까지 읽었습니다. 내용은 잠을 깰 정도는 아니니 문제없었습니다. 바벨론판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아인 것 같았습니다. 저처럼 쉽게 쉽게 길가메시 신화 도전해보실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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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a | 2019.11.02

마블 길가메시의 진짜 신화.


마블의 세계관이 워낙 방대해서 히어로만해도 엄청나게 많다고 들었어요. 한국인 최초로 마동석 배우가 길가메시역을 맡게 되었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어요. 길가메시라는 캐릭터에 대해 미리 알게되길 기대했습니다.


길가메시는 무려 기원전 2700년경 바빌로니아 시대 점토판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제사장이 기원전 1300년에서 기원전 1000경에 만든 완전한 판본이 있고요. 길가메시는 신들이 만들어준 반신반인이에요. 1/3만 인간이고 나머지는 신에 가까웠고요. 그는 신들에게서 뛰어난 외모, 용기, 큰 키, 넓은 어깨, 강한 팔을 받았습니다. 


길가메시의 성격은 그리 좋지 못해요. 백성들은 그가 신혼부부의 첫날밤을 가로채고 괴롭히고 자기멋대로 하는 바람에 힘들게 지냈어요. 신들은 백성들의 한탄을 듣고 그를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루루는 진흙 덩어리로 원시 인간의 형태를 빚어 길가메시의 맞수가 될 엔키두를 만들었어요. 엔키두는 여사제 샴하트와 잠자리를 한 후 지적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엔키두는 길가메시의 폭정에 대해 듣고 그가 다른 사람의 신방에 들어서는 길을 막아요. 둘이 결투하고 길가메시가 간신히 이긴후 둘은 친구가 됩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에게 삼나무 숲의 괴물 훔바바를 죽이러가자고 합니다. 엔키두는 공포스러운 훔바바를 두려워해 길가메시를 설득하려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함께 길을 나서요. 엔키두는 길가메시의 꿈을 해석하는 능력도 있어요.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간신히 훔바바를 이깁니다. 훔바바가 목숨을 살려달라하지만 엔키두는 속지말라하고 훔바바는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고 목이 잘립니다. 길가메시가 엔키두를 잃고 많이 상심합니다. 자신이 훔바바를 죽이러가자고 고집한 때문에 엔키두가 죽게되는 거라고 생각하여 자책합니다. 


길가메시는 불사에 대한 답을 찾으러 떠나요. 우르나피쉬팀은 죽음에 대한 철학을 말합니다. 

아무도 죽음을 정면으로 보려고 하지 않아. 아무도 죽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그런데도 죽음은 아주 잔인하지.


길가메시는 불로초를 힘겹게 차지하지만 그가 목욕하는 사이 뱀이 훔쳐가버립니다. 길가메시의 신화는 어딘가 익숙한 부분이 많습니다. 우르나피쉬팀과 대홍수에 대한 부분은 성경의 노아의 방주와 비슷해요. 뱀이 죄를 저지르는 것도 에덴동산의 뱀을 연상시켜요. 길가메시는 헤라클레스처럼 모험을 하지만 철학적이고 은유적입니다. 불사가 되기위해 노력하지만 허망한 결말을 맞는 것도 기존의 영웅담과는 좀 차이가 있어요.    


마블이 이런 길가메시를 어떻게 해석하여 영웅으로 탄생시켰는지 궁금합니다. 토르를 제대로 알기위해 북유럽 신화를 알 필요가 있는 것처럼 마블의 길가메시를 이해하기 위해선 미리 길가메시의 신화를 알아둬야겠지요. 만화로 된 내용이라 재미있어서 이해하기도 좋아요.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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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서* | 2019.10.29

 

마블 영화 시리즈의 팬으로서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보고 얼마나 아쉽고 슬펐는지.. 영화를 보며 눈물도 찔끔 나왔었다.

마블 영화가 개봉된다고 하면 항상 들떠서 영화를 보곤 했는데, 이제 더 이상 아이언맨을 못 본다니~ㅠㅠ

하지만!! 얼마 전 새로운 마블 영화에 마동석이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은 적이 있었다.

 

 

아직 언제 개봉될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포털에 검색하면 2020년으로 확인되니 머지않아 새로운 마블의 캐릭터를, 그것도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인 마동석이라니 이건 무조건 개봉일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마동석이 나올 예정인 <이터널스>라는 영화에 그가 맡은 배역인 '길가메시'는 어떤 인물일까?

전혀 정보가 없던 상황에서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더 반가운 책이었다.

 

 

'길가메시 서사시'의 초본의 기원전 2700년경 점토판에 기록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아버지와 만화가인 아들이 함께 만든 책이다.

점토판에 기록된 악카드어라는 생소한 언어를 번역하기 위해 시카고대학교 동양연구소에서 설형문자 강좌를 수강하고, 기존의 영어와 프랑스어 번역본 30종을 참고했다니 엄청난 노력이 느껴진다. 사실 고대 문학작품은 고상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 책은 유머러스한 만화로 나와있어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다.

 

 

신들의 손에 탄생한 길가메시는 3분의 1만 사람이다. 띄어난 외모와 큰 키, 힘으로 인해 백성들은 그에게 맞설 수 없어 불평이 많았다. 신혼 밤을 앞둔 신부를 본인이 먼저 가로채고, 신전의 북을 재미있다는 이유로 두들겨대자 여신 아루루는 길가메시의 맞수가 될 엔키두를 만들어낸다.

비슷한 큰 힘을 가진 그들이 적으로 싸우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좋은 친구, 형제로 지내게 된다.

길가메시도 엔키두도 신이 만들었으나 신은 아니기 때문에 삶의 마지막은 죽음이다.

그런 죽음을 길가메시는 두려워하고, 모든 인간의 조상인 우트나피쉬팀을 만나 죽음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스크린 속 길가메시는 이야기 속 신화와 다른 모습이지만 그래도 만화로 먼저 길가메시를 접하고 영화를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까만 슈트를 입고 눈길을 사로잡는 능력으로 나오게 될 새로운 길가메시인 마블리의 활약을 기대하며, 영화를 보기 전 먼저 읽어보면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위대한 신들은 인간을 빚어 생명을 주고 죽음도 함께 주었죠. 인간에게 죽음을 줌으로써 영생은 자신들의 신성한 손아귀에 꼭 쥐고 놓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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