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김호연 저
다소 늦은 아침 8시에 일어나는 것도
아주 힘겹다는 저자님이
매일 새벽 4시에 기상해서
글쓰기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의 첫 번째 책이
세상에 나왔고
그런 열정으로 요가 강사가 되었고,
육아관련 강의도 하는
저자는 생각한 모든 것을
다 실천하는 동사형 사람이 되었다.
나는 참 몹쓸병이 있다.
겨울만 되면 모든 의욕 상실이 된다.
습관적으로 운동을하고
습관적으로 수업을 하고
습관적으로 여가를 한다.
남들의 눈에는 운동도 한다고?
남들의 눈에는 강의하는 게 멋있다고?
남들의 눈에는 취미까지 누린다고?
하겠지만 이러한 일상들은
정해진 나의 루틴속에서 걍 하는 것들이다.
시간강사인 내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쌓여가는 커리어와 반비례로
줄어드는 강의시수.
이 강의시수의 줄어듦은
1인가구의 경제를 궁핍하게 만들고
그러면 어김없이 나는 겨울병을 앓는다.
작년에 부쩍 크게 겨울병을 앓고
내가 입에 달고 다니는 말들이 있었다.
"이번 생은 텄다."
"태어난 김에 사는 인생"
"이번 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꼭 다음생에 OOO로 태어나야지"
이 터무니없는 마지막 말을
참 많이도 되뇌이는 요즘.
만난 책.
일상속에서 멈추어야만
비로소 나를, 내 주변을 바라보게 하는
그런 명상 책.
"숨을 쉰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벅찬 순간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
로 평가된다는 말에 나는 한동안
그 페이지만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며칠을 프롤로그에 적힌 이 몇줄에
시선을 고정한 채~
저자는 무순히 고민 한 흔적을 보인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의 문제를 두고
나는 누군인가를 묻는 자문을 계속 해야한다고 한다.
매일, 매순간 하지는 않았지만
40년이 넘도록 고민하고
자문했지만 나는 아직 정답을 찾지 못했고
해마다 겨울병을 앓고 있는 사추기생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고
어떤이는 결혼을 하고
(어떤이는 1인가구를 구성하고)
어떤이는 아이를 낳고
(또 어떤이는 여전히 1인가구를 유지하고~)
누구나 그러해야하는
누구나 그래야 되는 줄아는
사는대로 생각하는 로봇처럼...
자신이 도달 할 수 있는 최고의 버전으로
지금 이 순간도 성장을 위한 동사로 살기를
당부하는 저자처럼 이번 겨울은
겨울병을 이겨내고 동사로
살아보려 한다는~
하나님은 주사위 놀리를 하지 않는다.
모든 탄생에 우연은 없다
아인슈타인
제목에서 마음에 끌렸다 바쁘게 살아가다가 잠시 멈추고 나를 바라볼수있는 마음에 여유가 필요함을 느껴졌던 요즘이였다. 한해는 벌써 저물어가고 있다. 이책을 만나면서 숨고르기를 해본다. 나는 올 한해를 잘 살아왔는지 를 잠시 책을 보면서 나와의 만남을 가져본다. 이책의 저자는 나이의 배나 되는 삶의방식을 터득한것같아서 젊은세대로서 인생의 성숙함을 느낄수있었다.
두아이의 엄마이고 작가이고 요가선생이고 강의도 하는 젊은 세대로서 지금까지 살아온 크고 작은일들은 짦은 세월속에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하는 모습에서 저자의 나이에 나는 무엇을 했었는지 뒤돌아보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10년이나 마셨던 술도 끊었다니 말이다. 자기주관이 뚜렸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에서 참 귀감이 되는 젊은 작가이다.
내 나이에 비하면 짧은 세월을 살았는데도 글속에서의 저자는 오랜 세월을 살아낸 사람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시절부터 대학시절와 직장생활에서 결혼과 두아이의 엄마로서의 저자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일들을 겸허하게 소개하는 읽는 글을 읽으면서 그랬었겠군아 하는 공감의 감동이 밀려오기도 했다.
블로그에 감사일기를 쓰고 있면서 불평팔찌를 아이들하고 같이 오른손목에 나누어끼고 부정적인 언어를 쓸때마다 왼쪽팔목으로 옮겨 끼면서 결국에 아이들 교육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닿는다 . 말은 입에서 나가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어딘가에서 그말이 싹이 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감사일기를 쓰면서 남편이 재정적 손실을 많이 가져왔는데도 불구하고 감사하다고 일기에 기록했다고 하는 것은 감사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잠시 멈추고 나는누구인가를 고민해보라고 권한다. 차가 잘 달리다가 급정거하여서 갑자기 앞으로 밀려손잡이는 급히 잡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러고보니 매일 흘러가는 시간들을 주어진 일에 만족하면서 나에대한 성찰을 하지 못했던 것같았다. 저자는 <많은 어른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살고있고있다고 하고 내가누구이며 왜 이 세상에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p234> 젊은 작가가 던진 질문에 이책을 읽는 사람들은 대답할 답변이 있는지를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들을 성찰하는 기회가 되였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본다.
작가는 이 책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을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하여 스스로의 프레임에 넣어서 보여준 글들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가 잠시 멈추어 일상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작가가 바라는 바와 같이 되었다. 최소한 나에게만은 말이다.
일상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고, 때로는 복잡한 일들로 인해서 가슴이 답답함을 느낄 때, 청량한 대나무 숲을 찾아서 거닐고 싶은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여건상 그렇게 하지 못할 때 나는 이 책의 글들을 만났다.
뭐랄까? 잠시 멈춤으로 인해서 일상을 새롭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연결되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감동이 느껴지는 순간을 회상해 보게 되었다. 작가의 글들로 인해 시간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말이다.
네덜란드 작가 에셔의 작품 <만남>을 통해서 들려주는 유연함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현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었다.
요가수업에서 들은 “매트 위의 모습이 내 삶의 모습입니다”라는 문구는 훅~ 하고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난 요가수업을 받고 있지 않지만, 내가 현재 무의식적으로 하는 어떤 행동이나 동작이 내 삶의 모습은 아닐는지 하고 말이다.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관계 맺기의 어려움으로 인해 혼자 지내기에 익숙해지거나, 아니면 군중 속의 외로움을 참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의 글들 중에 ‘기대하지 않기, 바라보기’는 이러한 사람들과의 관계들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 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이끈다. 기대하지 않고 바라보기를 아이들에게 하는 것은 더욱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하기에 저자가 인용한 에크하르트 톨레 선생의 다음의 글은 가슴에 더욱더 남는다.
어린 자식이 있다면 최선의 능력을 다해 돕고 지도하고 보호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공간을 허용하는 일이다. 존재할 공간을. 아이는 당신을 통해 이 세상에 왔지만 ‘당신의 것’은 아니다.
책의 중간쯤에 있는 ‘마음 속 파도 읽기’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았을 일이다. 자신의 실수를 통해 자신의 마음에 이는 파도, 물결을 헤치고 일어나는 에고를 어떻게 다독여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책의 후반부에 있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부분에서는 나도 또한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았다. 나는 누구인가? 음. 정말 대답하기 어렵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할 수 있다는 힌트를 준다.
“나는 보는 자입니다. 나는 이 안의 어딘가에서, 내 앞을 지나가는 사건과 생각과 감정들을 내다보고 인식합니다.” / 마이클 싱어, <상처받지 않은 영혼>
이 문구 하나를 통해, 내 감정을 나와 동일시하지 않게 되고, 이를 통해서 화를 내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우리는 온전히 우리를 들여다 볼 시간을 가지지 못하지 않는가? 그래서, 아마도 명상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아이들을 키우는 일상 속에서 얻은 지혜와 또 많은 책들 속에서 얻는 지혜의 글들을 같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내 삶을 돌아보고, 지금 현재의 여러 가지 일들을 새로운 프레임에 넣어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책과의 여행이라고 할까! 아니 작가의 글들을 통해서 나의 시간을 여행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