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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의 심리학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박선웅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31일 한줄평 총점 8.0 (3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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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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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인생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막막한 당신에게 건네는 최고의 조언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뭘까? 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중요한 선택의 순간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막막해질 때가 있다. 이처럼 삶의 많은 문제는 나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나를 발견하기 위해 꼭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다. 대신 나의 인생 이야기를 찬찬히 들여다보자. 거창하거나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시간 속에 쌓인 평범한 이야기들이야말로 나의 정체성을 만들고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한 출발선이다.



고려대 심리학과 박선웅 교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인생 이야기가 어떻게 나의 정체성을 만드는지를 담백하고 깔끔한 필체로 풀어냈다. 나도 몰랐던 ‘진짜 나’를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들자.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돌아보며 진정한 나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진짜 나’는 어디에?

길을 잃은 사람들
‘나’로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내 인생의 큰 돌을 찾아서
나를 알아도 아는 것이 아닌 이유
나를 그냥 아는 것과 제대로 아는 것의 차이
나는 하나의 이야기이다

2장 나는 이야기 안에 있다

이야기하는 인간, 호모 나란스
오늘의 나를 만든 어제의 이야기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어쩌다 보니 어른
삶은 하나의 명사로 규정할 수 없다
나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3장 여러 가지 색이 섞인 ‘나’라는 사람

더 좋은 인생 이야기는 있다
완벽하거나 찌질하거나
‘유쾌한’ 나를 만드는 나의 ‘그림자’
내일 죽어도 후회하지 않게, 내일 죽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게
내가 엮어내는 내 삶의 기록

4장 누구나 인생의 주제가 있다

내 인생의 주제는 무엇인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
나를 나로 만드는 삶
꼭 여러 벌 입어보고 옷을 사야 하나?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
우리는 꿈꾸는 법을 잘못 배웠다

5장 의미를 만들거나 의미를 찾거나

삶의 의미는 이야기 속에 있다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 세 가지
인문학,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다
부시맨의 두 가지 굶주림

6장 정체성, 자존감을 만들다

나는 드래곤이 아니라 사람이다
미국의 자존감 운동
연약한 자존감과 튼튼한 자존감
자신을 사랑하라?
억지로 자존감을 높이기 전에
나를 ‘나’로 받아들이기 위해
인생은 길고 갈 길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암흑기라 쓰고 클라이맥스라 읽는다

7장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인생이라는 책의 차례
구조로 보는 인생 이야기: 오염과 구원
내용으로 보는 인생 이야기: 독자성과 융화성

8장 ‘오늘’을 나답게 살기

인생 최고의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면
시간이 아닌 의미의 균형
내 인생 이야기의 공동 저자
복잡한 인생에서 온전한 나로 산다는 것
좋은 인생은 좋은 인생 이야기로 완성된다
그래서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나가는 글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박선웅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철학과 학생에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 자신의 길을 찾아 좌충우돌하였다. 공군 학사장교로서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학교 교직원, 국회의원 보좌진, 다시 대학교 교직원으로 살다가 서른이 되기 직전 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자신의 길,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고민했던 시간은 자연스레 정체성 연구로 이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보다 쉽게 자신의 길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3단계 정체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그 첫 작업으로 《정체성의 심리학》을 썼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철학과 학생에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 자신의 길을 찾아 좌충우돌하였다. 공군 학사장교로서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학교 교직원, 국회의원 보좌진, 다시 대학교 교직원으로 살다가 서른이 되기 직전 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자신의 길,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고민했던 시간은 자연스레 정체성 연구로 이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보다 쉽게 자신의 길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3단계 정체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그 첫 작업으로 《정체성의 심리학》을 썼다.

출판사 리뷰

왜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할까?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자신의 이야기에 기반한 자존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튼튼하게 유지된다.”


2020년 2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을 발매했다.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페르소나’, 즉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인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임으로써 진정한 자기 모습을 긍정하는 과정을 그렸다.

방탄소년단처럼 우리도 누구에게나 멋지게 보이고픈 순간이 있고, 외면하거나 바로잡고 싶은 순간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있고, 밝히고 싶지 않은 약점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수용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내 인생 이야기의 일부가 된다. 그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튼튼한’ 자존감을 만드는 첫 걸음을 뗄 수 있다.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의 연구에 참여했던 한 대학생 참여자는 자신이 쓴 인생 이야기 끝에 노력하지 않아도 이룰 수 있던 시절과 힘들고 괴로워 좌절했던 시절들이 지금의 ‘유쾌한’ 나를 만드는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형성된 모습들이 공시적이고 통시적인 융합을 이루며 온전한 나로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 것이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은 어떻게 인생을 망쳤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인생을 찾게 되었는지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이는 곧 내면의 튼튼한 자존감이 되어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이겨낼 힘이 되어줄 것이다.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최고의 방법은
내 인생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은 껍데기 안에 감춰진 자신의 알맹이를 찾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정체성을 찾는 방법, 즉 자신의 알맹이를 찾는 방법이 인생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엉뚱한, 하지만 진실된 주장을 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문득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분명히 내 이야기를 담은 자기소개서인데 어딘가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고, 어렵게 입사한 직장이지만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아 매일같이 퇴사를 고민한다. 그동안 ‘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많은 선택의 순간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맞는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맞는 것인지 갑자기 혼란스럽다. 나는 누구인지 끝없는 고민만 되풀이될 뿐 ‘진짜 나’를 발견한다는 것은 마치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이나 아득하게 느껴진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인생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돌이켜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삶은 단순한 명사형으로 설명될 수 없다.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고,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선 인생의 경험들을 이야기로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내가 몰랐던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정체성을 찾고 진정한 ‘나’로 설 수 있다.

고려대 심리학과 박선웅 교수는 『정체성의 심리학』에서 인생 이야기가 어떻게 나의 정체성을 만드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돌아보며 나도 몰랐던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오늘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나답게 살기 위한 ‘정체성’에 대하여
“그래서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 다루는 인생 이야기는 유명인사나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도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갔을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이다. 좋은 삶이란 어쩌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삶은 없다. 최고의 삶도 없다. 그런 삶을 살아야 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자기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살아내는 삶이라면 충분히 아름다운 삶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 좋은 이야기가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나가는 글 중에서

『정체성의 심리학』은 무수한 경쟁과 네트워크 속 취업난, 가치관에 대한 혼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 각박한 사회와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이 진정한 자신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저자의 ‘3단계 정체성 프로젝트’ 중 첫 작업이다.

정체성을 찾기 위한 나의 이야기가 너무나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인생 이야기들 또한 모두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들이다. 오늘 하루 내 곁을 스쳐 지나간 수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는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가 되었거나 혹은 나의 인생 이야기로 맺혔을지도 모른다. 온전한 나로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내 인생의 진짜 의미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6건)

포토리뷰 [2021-123] 나를 나답게 하는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모**찌 | 2021.06.07


 

나는 누구인가?
누구나 던져보았을 법한 질문.


하지만 짧은 물음에 대한 
명료한 대답은 쉽지 않다.


저자는 온전한 자기 인식의 바탕은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야말로
껍데기가 아닌 자신의 알맹이를 찾는 것이다.


정체성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의미 있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도다.


"삶은 명사가 아니라 이야기다."
저자는 정체성은 이야기를 통해 설명되고 표현된다고 강조한다.


이야기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나의 이야기에서 나는 가치판단 없이 온전히 수용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즐겁게 써 내려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이해할 수 있다. 


타인의 아픔에 대한 공감은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등장한다.
실제 사례와 영화, 책 등.


여러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쓰도록 한다.


내 삶의 주제와 목적, 의미를 찾는 것은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과정이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도 괜찮다. 
모두가 인정하고 찬사를 돌리는 이야기가 아니어도 된다.


자신의 과거와 약점까지도 기꺼이 수용하고
그것을 삶의 재료로 미래를 그려가며 현재를 사는 이야기.


바로 그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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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나를 찾기 위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d******8 | 2020.08.20

 

 너무도 많은 심리학 책들이 즐비한 도서 시장에서 '자아'를 탐색해 볼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추천한다는 것은 과히 간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찾아 다시금 생각의 길을 열게 해 줄 수 있었던 이 책은 스스로의 고찰과 논의의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었음을 언급해보고자 한다.

  저자는  본문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다양한 명사 혹은 여러 인물들의 심리가 반영된 단면들에 대해 함께 언급하여 우리의 삶 안에 주체성과 정체성 확립에 이끔을 보여준다. 오직 당신의 길을 찾아보라는 막연함보다 되려 이같은 타인의 심리를 수면 위로 드러낸 일화들을 표현하며 나와 같이 많은 독자들은 공감과 이해의 쉬운 방향을 택할 수 있음을 심리학자인 저자는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사실, 나 역시도 누구나가 말하는 사춘기가 그닥 나의 정체성에 큰 영향력을 준 시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소위 말하는 머리가 커서 알았다는 말에 장단이 맞춰지듯 성인이 되고 세상을 살면 살아갈 수록 나에 대해 더 혼란이 오고 계속해서 닥쳐오는 선택과 책임에 대한 막연함이 앞을 가리울 때가 너무도 많다. 때문에 저자 역시도 언급한 '어쩌다 어른'의 시기에서 이같은 도서가 더욱 더 간절하게 부여잡힐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꿈꾸는 법을 잘못 배웠다.

 

개인적으로 작가가 드러낸 이 부분이 상당히 찡하게 와닿았다. 내가 이사회에서 배운 '성취'의 개념은 사실 지금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성취'와 너무도 다른 길목에 있었고, 작가 역시도 명사로 언지하는 우리네 꿈에 관하여 한 마디 거들었던 부분이였기 때문이다. 지금의 쓴 무언가가 지난다음에 인생의 달콤한 열매를 맛보는 그 날이 올 것이라는 명사형의 꿈에 취해있던 나는 아니였을까 생각도 해보며.

 

그래서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_ 한 권을 거의 다 완독할 무렵, 작가가 건넨 이 한 마디에 다시금 첫 페이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였다. 더 절실하게 내 존재의 이유를 끊임없이 발견하려는 지금의 이 마음에 좋은 자극제가 되어준 책속의 질문들, 그리고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한 많은 이들의 삶 이야기는 나만의 정체성 찾기를 위한 쓴맛 찐하게 느껴지는 보약 한 첩으로 해석해본다.   

 

텍스트가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들지만,

적어도 다각도에서 다시금 흩어져있던 것들을 다잡아보는데는 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당신에게

이 책은 깊은 곳 안의 드러내지 못했던'나'를 찾아 볼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될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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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체성의 심리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n****3 | 2020.08.16

인생을 살면서

고민거리가 생길 때,

예전에는 지인이나 친구를 만나 수다로 털어버렸지만,

인간 관계에 신물을 느껴 피하게 된 지금.

나는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서점으로 향한다.


지금

나의 고민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것.


서평 신청할 도서를 보던 중

정체성의 심리학 이라는 글자를 보았고.

나는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병든 나에게 딱 필요한 약을 발견한 느낌이랄까.


나도 내가 왜 망가지게 되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몇몇 이유들은 떠오르지만, 그건 내게 변명처럼 느껴졌다.


나보다 훨씬 더 힘든일을 겪었으면서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수두룩하니까.


내가 만든 나의 자죄감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고있으면서,

취업하기도 힘든 요즘 마치 나는 이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꾸며내고 연기하는게 힘들었고,

그 거짓말은 곧잘 들키기 일수여서 취업이 되지 않았다.


업무관련 질문이나, 직업과 관련된 사회문제 등등에 대해선

막힘없이 대답했으나,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를 묻는 질문들에 나는 어버버.. 

아 저는 지금 많이 불안해요.

라는 식의 뉘앙스를 비치고 말아버린게 문제였다.



정체성,.

사회복지를 전공하며, 심리학은 여러면에서 겹치는 학문이기에,

그게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공부했으나,

정작 나에게 정체성이란.


그런거 고민하는 사람 오덕같아.

진지충 아니야?


라는 느낌으로 생각해왔다.

(삶이 무너지고, 면접에서 그 문제의 원인을 대면하기 전까진)



고등학교 시절 고민해야됬을 문제들을 십년이 더 지난 서른에서야. 고민하게 된 지금.

나는 이 책이 너무 감사하다.


예전에 빅터프랭클린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을 읽었다.

그 생사가 오가는 우울하고도 참혹한 환경에서 심리학자로서 살아남은 빅터프랭클린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삶에 대해서 애착이 생기고 귀중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나는 어리석게도 수용소 내의 모습에 대해서만 흥미를 갖고 읽었고,

그 뒷부분에 나오는 삶의 의미부여를 하기 위한 로고 테라피 부분은 읽기 싫어 넘겨버렸었는데,


이책은 마치 

좀 쉽게 풀어낸 로고 테라피 실천법 같은 책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

무엇이 중요한지.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아는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나 스스로 그 의미를 찾아보게 해주는 책.




나는 요즘 유행하는 말인 '인생'을 붙인 말을 싫어한다.

또 흔히 쓰이는 '대참사'와 같이. 

중요한 의미를 가볍게 쓰는 것 같아서.


하지만 이 책은 내 인생에 전환점이 되어준.

정말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책이다.


물음표로 지쳐가던 내 인생에.

답변을 작성하게 해줄 해설문 같은 책이랄까.


과거로 돌아가 1분간 나 자신과 이야기 할수 있다면.

나는 과거의 나에게 이 책을 건내주며.

꼭 가슴 깊이 새겨 읽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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