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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저
백온유 저
"당신의 특별한 우울"을 알게 된 것은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인 "정신과의사 정우열"의 추천으로 인해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 책광고를 통해 책을 많이 샀지만 그렇게 인상깊은 책은 거의 없어서
이제는 거의 사지 않는 편이지만 정신과의사가 추천하는 책이라서 한번 사서 읽어봤습니다.
우선 제목부터가 매우 직관적이라 마음에 듭니다.
"당신의 특별한 우울 - 우울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의 치료 일기"
한국이라는 사회 자체의 부정적인 모습 중 하나가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열정과 노력을 강조한다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우울해 하는 모습을 보이면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너만 힘드냐?"
라고 하는 것이 상당히 일상화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한국에서 우울과 관련하여 입밖으로 꺼내기 힘든 구조이긴 하죠.
1. 독자에 따라 책의 재미가 많이 다를 것 입니다.
이 책은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울감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잘 읽을 수 있는 책일 것입니다.
다만 살면서 우울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받아 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전혀 흥미로운 책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공감은 커녕 이해 자체가 되지 않아 잘 읽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장점 : 주인공이 우울증을 치료도 해봤고 치료도 받아봤다.
단점 : 영국사람이다.
이 책의 장점은 뻔하지만 정신과 의사 본인 자체가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고 남들도 치료하고
자신도 치료받는 상황을 철저히 개인적인 기준에서 일기처럼 서술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환자 치료에 대한 사례집과 같이 관찰자 시점이거나 딱딱하지도 않습니다.
보통 일기 형식이라면 자기의 단점 같은 것들은 삭제할 법도 한데 오히려 더욱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아 이 사람이 당시에 이런 일 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독자의 감정이 일치되는 구석이 많습니다.
다만 영국이 배경이다보니 문화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장면들도 다소 있습니다.
가령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는 장면...
그런데 그 유부남은 전처를 잊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는 장면...
한국이었으면 난리가 났을텐데 책 내용상 특별히 지탄받거나 이런 내용은 없어서
영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일은 딱히 문화적으로 문제가 안되나 보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우울증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태도
가장 흥미롭게 본 부분은 우울증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태도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우울증이라는 것 자체를 아주 단순하게 바라봅니다.
뇌 안의 염증으로 인해 구조적 변화가 일으켰기 때문이라던가 신경전달물질이 건강하지 않아서
발생하므로 약으로 치료하면 된다고 믿는 사람.
그저 개인사적 사건을 치르면서 겪는 '당연한 괴로움'으로 단순하게 퉁쳐서 이야기하는 사람.
부정적인 사고로 인한 것이니 긍정적인 힘을 믿어야 한다고 사람.
하지만 주인공은 우울증이란 단순한 증상들이 모음도 아니고 서로 공통점이 있고 다른 점도 있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병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게 여기고 있죠.
4. 우울이란 당사자에게 특별할 뿐 남에게는 특별하지 않다.
아마 우울과 관련된 증상을 겪어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이해 자체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저 '왜저리 나약함? 왜저럼? 미친거 아님? 멘탈이 약해서 이 험난한 세상을 살 수 있음?'
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도 겪기 전까지는 그랬으니까요.
왜냐하면 남의 일이거든요. 남의 일을 읽는다는 것은 그다지 재미없으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터널을 빠져나오는 막바지에 본 이 책이 저에게는 꽤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책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우울해지면 과거를 곱씹지만 잘 살고 있으면 과거 생각에 그리 얽매이지 않는다. 현재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꼭 파고들 필요는 없다. 자신이 우울증에 취약하다고 해서 약하거나 열등한 인간은 결코 아니라는 걸 아는게 더 중요하다. 때로 잊기 쉬운 사실이지만 잊지 않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 "
1. 취약성 / P31
"나는 강철처럼 단단한 척했지만 그건 연기에 지나지 않았다... 남들의 말이나 행동에 담긴 뜻을 늘 지나치게 고민하는 버릇이 있었다. 힘든 대화를 하고 나면 악의 없는 말에 상처받고 이미 지나간 말을 오랫동안 곱씹곤 했다... 남들의 환심을 사려고 기분을 맞춰주려 애쓰면서도, 그 때문에 내 뜻대로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개하곤 했다... 초조한 마음에 말을 내뱉고는 나중에 후회하고, 또 그 행동을 마음속으로 골똘히 분석하기를 거듭했다. 민감한 성격 특성이 있는 사람들은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하기 때문에 '매사에 너무 진지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4. 상처 / P67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계속 나타다고 있던 균열을 적당히 땜질만 하며 수습하고 있었다. 그때는 길을 잠깐 잃었다가 다시 찾았다고만 생각했고,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게 정말 필요했던 약은, 운명이라 생각했던 길에서 완전히 탈선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후에 깨달았지만, 삶이라는 열차가 탈선하여 내달리는 그 혼돈의 순간에는 때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앞으로 무엇을 바꾸면서 살아야할지, 그리고 자신을 옥죄는 자신과 남들의 기대는 온당한 것인지, 너무 늦기 전에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다. 그런 의문에 답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자신이 스스로 정한 목표는 이룰 가능성도 더 높은 법이다."
5. 틀어진 계획 / P101
"현재의 삶을 다시 살아가기 위해 먼저 과거의 문제를 대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려면 과거 언젠가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시점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수도 있다. 인생을 다시 사는 건 불가능하지만, 과거로부터 깨달음을 얻는다면 미래에 대해 더 만족스럽고 정직한 선택을 내릴 수 있다.
6. 사랑과 망상 / P115
"내 모든 결점과 허물까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심리치료사들은 자기애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간혹 자기애를 이기심과 같은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둘은 다르다. 진부하기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진정으로 남을 아껴줄수 있으려면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은 백 번 틀리지 않았다. 자신만의 장점을 인정하고, 단점을 시인하고 받아들이며, 그 모든 것을 평온하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온 선택들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차츰 깨달았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선택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건 물론 아니었다."
6. 사랑과 망상 / P117
"고립, 외로움, 우울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람들과 떨어지면 그로 인해 우울해질 수 있고 회복 또한 더뎌질 수 있다. 문제는 우울해지면 남들과 대화하기도, 함께 있기도 힘들고 남들을 믿지 못하니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고립시키곤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고립이 심해지고 그에 따라 기분이 더 가라앉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이럴 때는 단순히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것이 꼭 해결책이라고도 볼 수 없다. 천성이 사교적인 사람은 다시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내향적인 사람은 상호작용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회복하려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7. 외로움 / P131
중독, 강박, 의존의 관계는 이해하기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셋 다 우울증과 나름대로 연관이 있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그 경계가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그간 임상 경험을 통해 잘 아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마음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려고 술이나 기타 약물에 의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신체적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으려고 강박적으로 다시 술이나 약물에 취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의존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9. 강박 / P149
"혹시 본인의 삶을 끝내려고 방법을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트럭째로 다리에서 떨어져버릴까 생각은 해봤어요. 그런 생각 안해봤다면 거짓말이죠."
"한 번 이상 생각해보셨나요?"
"솔직히 꽤 자주요."
"그럼 행동에 옮기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아이들이요" 그는 그 말과 함께 눈물을 왈칵 터뜨리며 두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아이들 때문에 차마 못하겠더라고요."
11. 항우울제를 먹을 것인가 / P183
세상에 단일한 진실이란 없다. 저마다 몇 개의 안경 너머로 각자의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뿐이다. 남들이 기억과 인식과 가치관을 자기 것으로 삼아야할 이유는 없다. 사람은 자기 필요에 맞는 진실을 만들어 간다. 좋건 나쁘건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스토리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일기를 쓰면서,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만들어간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를 조금씩 되돌아볼 수 있고, 과거가 어떻게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는지 차츰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는, 지금도 우리를 이리저리 휘두르는 과거의 횡포에 맞서 그 힘을 무력화 할 수 있다.
12. 과거 마주하기 / P217
자유롭게 대화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의견 차이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관계의 필수 요소이다. 우울증의 근원은 가까운 사람들과 의견 차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원인은 아니라 해도 회복을 더디게 하거나 지체시킬 수 있다. 의사소통이란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을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시도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비록 완벽하지 못한 의사소통이라 해도 여전히 귀중하며 반드시 필요하다.
14. 소통 / P244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날뛰거나 직장에서 회의 중 불안감이 높아질때 읽어볼 수 있게 C가 내게 적어보라고 한 글이다.
나는 지금 내가 있고 싶지 않은 곳에 있다.
주위엔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
나를 좋아하지 않는 듯한 사람들뿐이다.
나도 그중 몇사람은 정말 싫다.
야심만만하고 당당한, 저마다 저의를 감추고 뭔가 벼르고 있는 사람들.
잠깜 멈추자. 숨을 크게 쉬자. 내가 왜 여기있고,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생각하자.
내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하자.
그런 것들을 이루려면, 사람들과 한자리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좋아할 필요도, 그들이 나를 좋아할 필요도,
그들과 비슷하게 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내 고양이를 무릎 위에 앉히고 귀를 쓰다듬고 있다고 생각하자.
말할 기회를 가만히 기다리다가, 숨을 다시 크게 쉬고, 최소한의 말로 내 요지를 전하자.
그리고 입 닫고 있자.
당신의 특별한 우울
우울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의 치료 일기
정신과 의사이면서 우울증 환자이자 학자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생생하게 과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게 써 내려간 책이다.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본인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은 그 옆에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옆에서 지켜보는 우울증은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제자리, 이젠 좀 더 괜찮아진 것 같다가도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수도 없이 반복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임에도 심한 우울증을 앓게 되고 재발을 반복했지만 수년에 걸친 꾸준한 치료와 약 복용을 통해 저자의 말처럼 "무사히 살아냈다" 그리고 영혼이 망가졌을 때 수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혼을 살찌움으로써 우울증 재발을 예방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고 말한다.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과 이를 지켜보는 그 가족들, 주변인들이 "우울"이라는 특성과 그 증상들을 이해하고 다양한 이유로 우울할 수밖에 없는 그들을 보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지한다면 어느새 그들의 인생에도 따뜻한 봄날은 찾아오고야 말 것이다.
살다 보면 번번이 그 시기가 닥쳐온다. 그럴 때는 평소보다 더 어둡고 험하고 모진 세상에 사닌 기분이다. 나는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 린다 개스크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에 걸리다니? 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나요?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 보다 더 높을 거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들은 매일 하루 종일 환자들의 고통과 하소연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차라리 몸이 아픈 환자라면 쉬울지 모릅니다. 눈에 보이는 상처는 치료하기 쉽고 나아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마음이 아픈 환자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쩜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보다 자신이 의사로서 환자를 잘 치료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없어서 더 우울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이 환자가 되어 동료 의사와 면담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둘 다 껄끄러운 상황이지만 저자는 그런 사실에서 도망치지 않습니다. 자신도 환자들에게 도망치지 말라고 말했으니까요.
우울은 불행한 감정과는 다르다. 우울은 불행보다 훨씬 더 깊고 큰 절망감으로, 세상을 보는 눈에 색을 덧입히고 일상생활을 해나가기 어렵게 만든다.
우울증을 직접 겪고 있는 의사가 말하는 우울증에 대한 표현이라 그런지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에 색을 덧입힌다는 말이 우울증이 어떤 느낌인지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불안한 어린 시절, 강박장애가 있던 동생, 시험에 대한 불안증 등 그가 가진 문제들은 환자들도 가지고 있는 비슷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환자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죠.
이 책에는 작가 자신의 상담 이야기와 자신이 만났던 환자들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울증에 대한 것들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딱딱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었는데 마치 1인칭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배웠지만, 의사는 환자가 안고 있는 문제의 '이력을 알아내는' 데 그치지 말고 환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실 이 말은 참 지키기 어려운 부분인 거 같습니다.
모든 의사가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겠지만 그것이 섣부른 판단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뜻으로 저는 해석됩니다.
이 책의 목차만 보더라도 인간 세상의 모든 감정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저는 소통 편과 애도 편을 추천합니다.
이 부분을 읽다 보면 우울증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느껴지는 무력감에 대해서도 공감하며 반성하게 됩니다.
일방적인 소통은 사람의 마음에 빗장을 겁니다. 그리고 이해되지 않은 마음은 우울로 번져가죠.
의사와 환자 사이에도 소통이 필요하지만 환자와 주위 사람에게도 가장 필요한 건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주고받는 소통입니다..
이 책은 지금 우리들이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필독서 같습니다.
글을 막힘없이 쓰셔서 그런지 의학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우리가 잘 아는 그레이 아나토미나 ER 같은 의학 드라마를 각색한 소설처럼 보였습니다.
목차를 따라 수많은 감정이 얽힌 이야기들과 분석들을 읽다 보면 나 자신의 문제점과 해결점을 동시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애도는 누군가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것이지만, 우울은 그 사람과 함께 죽는 것이다.
- 대리언 리더.
린다 개스크의 당신의 특별한 우울 리뷰입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린다가 상담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그녀의 과거 가족사와 린다가 상담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와요 이걸 읽을까 말까 고민했어요 우울증에는 역시나 원인이 있다는것도 또 한번 깨닫게 됐고요 충격적인건 린다를 상담해준 치료사도 우울증이 있었다는거에요... 역시 그들도 사람이고 같은걸 느끼는구나 싶더라고요 한번쯤 읽어보긴 괜찮은것 같습니다.
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환자와 의사들 양쪽을 이어주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린다 개스크의 에세이입니다. 10대 시절부터 우울증과 불안을 주기적으로 경험하며,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모두 직접 경험하기도 했던 저자 자신의 우울에 대한 회고이자, 정신과 의사로서 만났던 내담자들의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신의 특별한 우울
우울증을 겪어온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환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적어내린 당신의 특별한 우울.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하지요.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상담을 받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으며 이에 대한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쉬쉬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요즘은 조금씩 인식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해진 것이 아닌 각자마다 다른 원인을 가진 우울증,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스스로의 우울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치유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