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털터리기가 된 젊은 시절의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을 거두어 거리에서 인생을 배우다투자와 모험을 즐기고 겸손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두 딸의 아버지 짐 로저스“완전한 빈털터리가 된 후 얻은 교훈은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우리 자신이 그렇게 똑똑하지 않다는 사실과 실패는 매우 중요하고 인내는 필수라는 것이다”모든 다른 사람들이 파산할 때 홀로 5개월 만에 투자금을 세 배로 불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마치 ‘투자의 신’이라도 된 마냥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갈 것이 뻔하다. 그런데 두 달 만에 빈털터리가 되어 버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엄청난 절망에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끝까지 버텼고 결국 다시 일어섰다. 짐 로저스도 항상 성공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에서 실제 자신이 겪었던 실패 사례를 언급한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렸고 그를 통해 무엇을 배운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책에서 이런 점을 자신의 두 딸들이 꼭 알기를 바란다. 이러한 경험은 사회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난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한 번 실패를 겪더라도 다시 금방 일어나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은 한 번의 실패가 너무나 뼈아파 재기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부유할 수 없듯 각자의 타고난 역량과 재능이 다르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비관하며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저자인 짐 로저스가 두 딸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다시 해 봐’라는 메시지다. 단순하지만 단호한 그의 목소리에 울림이 있는 이유는 짐 로저스 스스로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어 세계를 돌아다니며 삶의 현장에서 투자를 배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늘 가던 길에서 벗어나 용감하게 모험을 좇아라’,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일을 해라’ 등의 조언을 자신의 딸에게 할 만큼 모험을 권장하고 있다. 부자들은 아이에게 돈을 어떻게 가르칠까? 내 아이도 부자로 키울 수 있을까?일찍이 돈의 개념을 가르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 투자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라 “일찌감치 돈의 가치를 배우는 일이 중요하다. 돈은 ‘돈나무’에서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적은 돈을 허투루 여겨서는 안 된다. 아주 낮은 비율이라도 복리로 계산해 수십 년 쌓으면 어마어마한 규모로 불릴 수 있다”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돈은 최선의 종이요, 최악의 주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돈을 스스로 부릴 줄 아는 사람은 삶이 편안하지만, 돈에 이끌려 삶을 사는 사람은 고달픔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여러 모순이 있지만 냉정하게도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은 사실상 사람의 인생에서 떼어내기 어렵다. 그렇다면 부모 스스로도 돈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하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올바른 ‘돈의 개념’을 일찍이 가르쳐야 하는 편이 낫다. 즉, 아이들 스스로 돈에 지배되기보다 적은 돈이라도 이를 바르게 이해하고 크게 불릴 줄 아는 성인으로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투자자 짐 로저스는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에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투자하는 법’, ‘돈의 흐름 추적’, ‘세계의 정황’ 등의 주제가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이다. 두 딸에게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성적인 측면의 가르침뿐 아니라 돈의 주인으로 살 수 있도록 부자 아빠만이 해줄 수 있는 조언을 가득 담았다. 책의 곳곳에는 자신의 투자 경험에서 비롯한 인생의 교훈이 드러나 있어, 다른 책과 확연히 구별되는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부모나 아이 모두 돈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한다. 돈이 사랑과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할지라도, 이들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미래에 더 행복한 삶을 꿈꾼다면 함께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세상의 모든 부모와 자녀에게 전하는 최고의 ‘선물’ 두 딸을 키우는 아빠이자, 월스트리트에서 신화적 인물로 이름 나 있는 짐 로저스는 알려진 바와 같이 평범한 사람과는 상대적으로 큰 재산을 소유한 억만장자다. 37세에 은퇴하고 세계 일주를 두 번이 했으며, 늦은 나이에 두 딸을 낳은 후 중국을 거쳐 싱가포르에 정착했다. 그의 솔직하고도 진솔한 조언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적용되는 보편적 가르침이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부모도 꼭 알아두어야 할 교훈이다. 특히 ‘인생을 멀리 그리고 길게 내다봐라’, ‘겸손이 최고다’, ‘경청의 중요성’, ‘포용력의 중요성’, ‘섣불리 남을 판단하려 하지 마라’ 등과 같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생을 투자자로 살아온 짐 로저스의 날카로운 통찰과 자기 성찰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 갖는 특별한 장점이다.이 책을 서로에서 선물해보자.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는 부모에게 인생의 의미와 목적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새롭게 아이를 낳은 가정이나 조카, 친지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정말로 남겨줘야 할 것은 부모가 살아온 궤적 속에서 발견한 소중한 인생의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