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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읽는 감정 수업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내 마음 회복하는 법

송귀예 | 빌리버튼 | 2020년 8월 21일 한줄평 총점 8.0 (1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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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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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0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
그림책 테라피스트가 알려주는 미묘하고 복잡한 내 감정 표현하는 법


‘감정 다루기’는 아이부터 어른까지의 공통 관심사이다. 부모는 어린 아이에게 수많은 감정의 이름을 알려주고, 부정적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모가 된 어른 역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려 노력한다. 아이 시절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지만 학창시절을 보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감정을 숨기는 법을 알게 된 어른들은 참다 참다 욱하는 감정에 일을 그르치며 후회하고 자책한다. 감정은 우리의 욕구가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하는 것을 발견하면 설레고 가슴이 뛰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두려움이 든다.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은 우리의 생각과 삶에 영향을 준다. 그런데 감정을 억누르고 살다보면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알기 어려워진다. 심한 경우에는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이 아닌 타인이 나에게 바라는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라면서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법을 터득했다. 기분이 좋아도 나빠도 그렇지 않은 척한다. 그러다 보니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되었다. 상대를 불편하지 않게 하면서도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내 감정을 알아채야 한다.

10년간 그림책 테라피스트로 활동해온 저자는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찾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삶을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다양한 감정의 파편들을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강아지가 꼬리로 주인과 세상을 향한 감정을 표현하듯이 우리도 내 안에 감춰져 있는 감정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나간다면 과거의 상처로 형성된, 해소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를 제거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스스로의 감정 표현에 부끄러워하는 우리에게 쉽고 친절하게 감정 찾는 길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prologue 그림책으로 자연스럽게 감정을 공부합니다
Chapter 1 내 감정은 소중하다
한정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의 다양한 모습 | 꼬리의 비밀 |
해소되지 못한 감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 | 색깔 손님 |
감정을 억압했을 때 오는 것 | 마음이 아플까봐 |
더 이상 숨기지 마세요 | 감정을 숨기는 찬이 |
화가 났을 때는 나와 감정을 분리하라 | 천천히 걷다보면 |
눈물의 힘 | 울면 좀 어때 |
이름을 붙인 후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 | 그 이름 누가 다 지어줬을까 |
관계에서 꼭 필요한 감정, 공감 | 그랬구나 |
Chapter 2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면 달라지는 것들
합리적 사고를 찾아가는 여정 | 나를 싫어하나봐 |
긍정과 부정의 차이 |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
왜곡된 생각이 불러오는 것 | 나 홀로 버스 |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 마음이 그랬어 |
평가에서 자유로워진다 | 틀려도 괜찮아 |
Chapter 3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시간
얼굴이 찡그려지고 몸이 자꾸 커져요 | 외톨이 꼼 |
두려움이라는 친구 | 괴물 잡으러 갈 거야! |
괜찮아, 나를 향한 넉넉한 말 늦어도 |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 |
조금씩 나아지는 것, 성장의 의미 | 작은 씨앗이 자라면 |
나는 태양처럼 빛나는 존재다 | 나는 누구일까? |
진정한 행복은 너와 내가 행복해지는 걸 거야 | 가지를 자르는 나무 |
언제까지나 나를 사랑해 |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Chapter 4 소란스러운 마음으로 지친 나에게
마음아 안아줄게 | 꼬옥 안아줄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더 | 빨간 나무 |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나랑 똑같은 아이 |
가짜 공감에 속지 않기 | 친구에게 |
엄마의 사랑은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다 | 엄마의 선물 |
Chapter 5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내 삶을 통제하다 | 백 번째 양 두두 |
자유로운 삶을 위하여 | 공기처럼 자유롭게 |
나답게 산다는 것 | 캥거루답게 살아봐 |
내 삶의 균형이 필요해요 | 깔끔쟁이 빅터 아저씨 |
물음이 찾아오는 순간 | 민들레는 민들레 |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이다 | 점 |
열린 태도가 필요한 이유 |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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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송귀예
상담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서치료와 개인 상담 및 집단 상담, 코칭 등으로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10년 전 처음 경험한 마음공부로 세상을 향한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꾸준히 심리학 공부와 명상 등으로 일상 수련을 실천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흔에 나타나는 삶에 대한 허무와 내면으로 향하는 감정에 대한 성찰을 위해 경험과 지식을 한데 모은 책 《마흔의 마음공부》가 있다. 상담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서치료와 개인 상담 및 집단 상담, 코칭 등으로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10년 전 처음 경험한 마음공부로 세상을 향한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꾸준히 심리학 공부와 명상 등으로 일상 수련을 실천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흔에 나타나는 삶에 대한 허무와 내면으로 향하는 감정에 대한 성찰을 위해 경험과 지식을 한데 모은 책 《마흔의 마음공부》가 있다.

출판사 리뷰

오늘 기분이 어때?
타인이 아닌 나에게 물어보세요


하루에도 몇 번이나 타인의 감정을 살핀다. 점심시간 메뉴를 정할 때도 상대가 무엇을 먹고 싶어 하는지를 체크하고, 상사의 기분을 살피고 결제받을 자료를 올리기도 한다. 정작 내 기분은 살피지 않는다. 오늘 내가 무엇 때문에 기쁜지, 왜 화가 났는지보다 타인의 감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타인이 아닌 나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쁨, 슬픔, 두려움, 걱정, 불안, 행복 등을 넘어서 미세한 감정을 체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정된 단어로 나의 복잡한 마음 상태를 다 표현하기는 부족하기에 매일 스스로의 감정을 체크하고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불안함은 불확실성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그 불확실성이 감소한다. 내 감정을 매일 체크하다 보면 나의 핵심 감정을 만나게 된다.

핵심 감정을 만나는 4가지 방법

1. 몸의 상태로 감정 알아채기
감정의 억압이 심해서 자신의 감정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정에 따라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달라진다. 슬플 때는 전체적으로 행동이 느려지고 의욕이 없고, 긴장되면 온몸이 경직되고, 화가 나면 호흡이 빨라지고 얼굴이 빨개집니다.

2. 감정 일기 기록하기
A4 종이 위에 상황, 감정, 행동, 생각 등을 기록한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해왔던 일들을 떠올려보며, 그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행동했는지를 생각한다. 왜, 무엇 때문에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를 찾는 과정에서 글쓰기는 아주 유용하다. 자신의 하루일과를 정리하고 거기에 따라 핵심감정을 읽어주고 마음까지 토닥여줄 수 있다면 쌓이는 감정이 그만큼 적어질 것이다.

3. 합리적으로 사고하기
상황, 감정, 생각, 행동, 내 마음 알아주기 등을 기록했다면 합리적인 사고에 대해 고민한다. 같은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이런 생각과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꾸준하게 훈련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합리적인 사고를 찾아가면 내 기분을 상하게 했던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

4. 감정을 풀어놓을 안전한 장소 찾기
감정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장소를 찾아야 한다.안전하지 못한 곳에서 솔직하게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위험하다. 어쩌면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안전한 장소에서는 소리를 지를 수도 있고, 베개를 내리칠 수도 있다. 집채만 한 감정이 나를 엄습할 때 안전한 장소에 있을 상황 이 아니라면 그 감정을 발생시킨 상황과 장소를 일단 벗어나라.

감정에 서툰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의 힘

저자는 10년 간 그림책 테라피스트로 활동하면서 마음 치유에 그림책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몸소 느꼈다. 그림책의 장점은 내용 파악이 쉽다. 자신의 경험과 그림책의 내용을 동일시하게 되면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도 저항감 없이 흘러나온다. 또한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이 열린다.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빨라집니다. 그리고 그림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열린 해석이 가능하다. 그림책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마음 상태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접했던 그림책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준다. 그림책을 통해 배웠던 자신감, 용기,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의 모습을 성인이 되어 다시 한 번 읽으며 수많은 마음생채기들을 보듬는 시간을 가져보자.

종이책 회원 리뷰 (3건)

[리뷰]"그림책으로 읽는 감정 수업" 책을 통한 마음 치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깨* | 2020.12.27

일상을 살면서 감정적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가 많았다. 그럴때마다 전혀 그렇지 않은 듯이 속으로 감추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행동할 때가 많았다.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화나지 않은 척, 기분이 상해도 전혀 표현하지 않아 상대방은 나의 기분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 경우가 많아 관계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그렇게 감정을 억압하며 살아온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리의 뇌 구조상 좋았던 기억보다는 좋지 않은 기억을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 그것은 과거의 좋지 않은 상황을 더이상 겪지 않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만히 멍때리고 있으면 이전에 겪었던 좋지 않은 일들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때 그때 해소하지 못한 감정은 내 안에 억압이 되어 그것을 알아달라고 계속해서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아프고 두려운 기억이 지나치게 되면 몸의 질병으로까지 발전되어 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니 나의 억압된 감정을 알고 싶기도 했고 그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도 무척 궁금해졌다. 작가는 여러가지 다양한 상담했던 경험과 사례들을 들어 감정표출 방법들을 알려준다. 그림책을 대출해서 함께 보면서 보다보니 더욱 이해가 되고 쉽지만 가볍지 않은 내용을 가슴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핵심감정을 만나는 일은 혼자하면 어려울 수 있으니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핵심감정이 해소가 되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감정적인 일들은 감정일기 등을 쓰며 그때 그때 해소할 수도 있고 겪한 감정일 때에는 안전한 장소에서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현재 일어나는 힘겨운 감정 또한 알아주고 해소해주지 않으면 무의식에 저장되어 언젠가 나를 괴롭히게 됩니다. 매일 감정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면서 내면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밥을 먹듯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알아주는 방법을 몸에 익혀서 소중한 나를 보호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입니다."


-p.51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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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물에 대한 부분에서 깊이 와 닿았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강한 것처럼 살아가면서 울면 약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이 가득해 절대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보니 내 감정이 메말라 버린 것인지 눈물을 잘 흘리지 않고 살아왔다. 하지만 눈물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고 치유의 힘을 가졌다는 말에 나는 그동안 울고 싶어도 울지 않고 살아왔구나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눈물을 흘리는 것을 달갑게 보지 않는 문화 속에 살면서 다른 사람 앞에서 운다는 것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기곤 합니다. 정서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기에 툭하면 울컥하는데도, 괜히 마음을 다잡고 이성적인 척, 안 그런 척하며 당찬 사람 행세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일 인간이 울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눈꺼풀은 뻑뻑해지고 눈병은 물론 각종 마음의 병이 생기겠지요."


- p.55 내용 중에서


슬퍼도 기뻐도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면 내 안에 흘리지 못하는 눈물이 마음의 병까지 초래할 수있다는 말이 눈물의 중요성을 말해 주는 듯하다. 작가는 자신의 상담경험과 자신이 상담했던 사례들을 들어 맘껏 울고 났을 때의 깨끗하게 정화된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이야기한다. 흘리지 못한 눈물로 자신과 타인들을 찔러대던 그림책의 주인공 찬이처럼 우리도 해소하지 못한 감정의 파편들로 인해 나와 타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천천히 책을 읽는 동안 본문의 작가의 따뜻한 위로의 말들에 울컥해하기도 했다. 책을 덮고 난 후에는 훈훈한 온기가 마음에 가득해지는 듯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 수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t********r | 2020.12.24

10년간 그림책 테라피스트로 다양한 대상을 만나온 저자는 그림책과 자신의 경험, 상담이론을 접목하여 우리의 감정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 가면서 순간순간 올라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만나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를 기르며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니 그림책의 매력을 느끼고 있던 차에 그림책을 통해 나의 마음을 풀어나간다는 내용에 끌림이 있어 읽게 되었다. 저자는 그림책이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어른들이 보아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깊이가 있다고 한다. 정말 책을 읽는 내내 그림책이 이렇게 심오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나 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동안 감정에 대한 심리책을 읽기도 했는데 쉽게 감정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저자의 상담경험과 상담이론이 그림책 내용과 잘 융합되어 있어서 더욱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내 삶의 장애물이 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도 핵심감정의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린시절 해결하지 못해 마음 속에 남아 있는 감정의 문제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해리된 감정일 수도 있고 가끔 선명하게 영화처럼 떠오르는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어두운 기억들이 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다른 일들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 기억들은 언제나 마음 밑바닥에 깔려 있기에 한번씩 떠오를 때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

- pp. 29~30


"우리가 어떤 사건을 만나면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은 과거 나의 경험으로 인해 형성된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과거의 일들이 해소되지 못하여 미해결과제로 남아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

-pp. 85~86


자꾸만 떠올라 나를 괴롭히는 과거의 어떤 사건이 있다면 안전한 장소에서 그것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핵심감정을 해소하고 나면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감정의 찌꺼기들은 감정일기 등을 쓰면서 그때그때 해소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어두운 기억이 자꾸 살아나 나를 힘들게 하고 생활하는데 지장을 초래한다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핵심감정을 해소해야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회복할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처로 억눌려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살아오다 감정을 해소하고 180도 변한 저자의 경험이 잘 녹아있기도 해, 일반 이론서만 읽는 것보다 훨씬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었다.

 

" 마음의 변화를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작은 들꽃을 보고 감동하는 삶, 나무에서 지저귀는 새소리에 마음이 흥겨워지고 계곡의 물소리에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먹구름이 잔뜩 낀 당신의 마음에 환한 빛을 뿌려줄 때입니다. 당신을 그런 삶으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pp. 114~115


올겨울 내 마음을 알아주는 책을 만나 읽는내내 따뜻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리뷰]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 수업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 YES마니아 : 골드 달*****0 | 2020.12.19

그림책에서는 객관적인 사실을 주관적인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각자의 위치와 환경에서 달리 해석하는 것이죠. 나의 삶의 가치관이 나의 판단과 해석의 근거가 됩니다.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 수업』은 다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챕터마다 수록된 다양한 그림책 속 인물을 통해 다양한 감정들을 들여다본다.  


상담대학원을 졸업한 저자 송귀예는 독서심리상담사로 오랜 시간 일하며  '같은 그림책이라도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 한다'는 점에서 그림책에대한 매력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마음 치유를 위한 집단 상담에서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을 보며 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닌 어른들의 마음 성장에도 유익한 도구라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그림책에 대한 매력을 한 층 더 강하게 느꼈다고 전한다. 


chapter 1 내 감정은 소중하다.

울어야 할 때 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울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 순간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를 표현하지 않고 억누르기만 하다보면  해소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 끊임없이 영향을 끼치게 된다. 어느 순간 빵 터져버린 감정을  자신조차 조절할 수 없어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사건 사고들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안의 감정을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 안에 감정을 풀어주는 방법에는 산책을 해보는 것도 화를 해소시키는데 좋은 방법이지만 감정 일기를 쓴다던가 혹은 신문지에 느끼고 있는 감정을 써서 찢는 방법이 좀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감정일기는 어떻게 써야 좋을까? 


chapter 2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면 달라지는 것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따라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올라옵니다. 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긍정을, 또 다른 사람은 부정을 생각합니다.

같은 상황을 보고도 해석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긍정적인 희망을 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우리가 상황을 보고 바로 떠올리는 생각은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일들에서 기인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을 해소한다고 해도 그것으로 끝난다면, 일시적으로 시원하겠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감정으로 다시 힘겨워하게되는 상황이 꼭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 해소를 하고 난 후에는 내가 왜 그 상황에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살펴볼 시간이 필요하다. 가령 해소 작업을 하고 난 후 A4 용지를 준비해서 상황, 감정, 행동. 생각등을 기록하고 그와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해왔던 일들을 떠올려 본다. 그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행동했는지를 떠올려 보는 것이다.

왜, 무엇 때문에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매일 밤 자기 전에 감정 일기를 쓰는 것은 아주 좋다. 자신의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거기에 따라 핵심감정을 찾아 읽어주고 마음까지 토닥일 수 있다면 쌓이는 감정이 그만큼 적어질 것이다. 그런식으로 과거의 어린 나를 만나 충분히 들어주고 그 당시에 떠오르는 감정을 충분히 발산하게 해주며 당시 감정에 대한 나의 생각을 관찰하고 당시 느낀 감정과 생각이 합리적인지 혹은 사실인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다보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의식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의식을 성장시키기 위해 우리는 좋은 책을 보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풍경을 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chapter 3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시간

황조롱이 엄마가 아파트 화분 받침대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습니다. 맨 마지막에 태어난 막내 황조롱이는 모든 게 늦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것도 늦고 먹이도 나중에 먹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나는 모습을 흉내내던 언니들은 모두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막내 황조롱이만 남았습니다. "나도 날 수 있을까?" 안절부절못하는 막내에게 아빠가 말합니다. "늦지 않았어, 너도 날 거야."  

<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 이태수 글 / 비룡소 그림.

'늦어도 괜찮아' 라는 제목처럼 우리는 그렇게 자신에게 말해 줄 수 있을 까? 황조롱이는 다른 언니들에 비해 모든게 늦었지만 엄마. 아빠는 옆에서 "너는 왜 언니들처럼 하지 못하고 그모양이니?" 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지켜봐주고 보듬고 안아준다. 마음은 답답하고 걱정이 되었을지 몰라도 막내 앞에서는 전혀 내색을 하지 않는다. '좀 늦지만 꼭 날 수 있을 거라' 막내를 믿어준다. 막내 황조롱이를 바라보는 부모와 같은 시선으로 자신을 너그럽게 들여다 본 적이 있는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때 힘이 나는지, 나는 어떤 유형을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하는 등의 질문들을 계속 해본 적이 필자는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자신에게 너그럽지 못한 것은 질문과 답을 타인에게서 찾기 때문이라 저자는 말한다. 타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늘 인간은 외로운 존재 인지도 모를 일이다. '자신도 자신을 모르는데, 타인이 어떻게 나를 알까?' 그러니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기 위해 질문과 답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구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는 가치있고 소중한 존재다.' 라는 생각과 말을 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chapter 4 소란스러운 마음으로 지친 나에게

꼬옥 대장은 꼬옥 안는 걸 제일 잘하고 정말 좋아합니다. 친구들을 언제든 꼬옥 껴안아줍니다. 그렇게 안아주면 친구들은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꼬옥대장이 안아주면 큰 걱정은 작아지고 작은마음은 커다래 진답니다. 꼬옥 대장은 애너지를 보충한 뒤 공원으로 달려가 많은 사람들을 '꼬옥' 안아줍니다.  <꼬옥 안아줄께> 스콧 캠벨 글 / 웅진주니어 그림

인간은 정서적인 동물이기에 서로 함께 어울리며 좋은 일에는 축하를 받고 싶고 좌절하면 위로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그런 순간 꼬옥 대장처럼 다가와 아무 말 없이 안아준다면 마음이 스르르 녹아내린다. 그런데 꼬옥 대장처럼 진정으로 타인을 안아주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따듯하게 안아주는 시간이 먼저 실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오느라 정말 아팠겠다.

그렇지만 이제 괜찮아. 너는 이전의 네가 아니야. 넌 힘도 있고 뭐든 잘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야. 잘할 수 있어. 괜찮아. 사랑해, 고마워, 그동안 잘해왔어, 괜찮아. 잘하고 있어. 다 좋아질거야. 넌 소중한 사람이야. 있는 그대로 너는 사랑스럽고 멋져. 널 사랑해.

위와 같은 충분한 위로는 원망과 억울함의 감정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한다. 혹시 지금껏 살아오면서 과거의 상처로 인해 습관적으로 자신을 비판하며 살아왔다면 거울을 보며 내 안의 어린 나에게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혹은 어딘가 나와 똑같은 아이가 있어 그 아이를 위로해 준다는 마음으로, 매일 양분을 주듯 지속적으로 위와 같이 자신을 사랑해주고 인정해주고 알아주고 보듬어주어야한다. 

여기까지 잘 살아온 당신에게. 괜찮아! 사랑해! 고마워!

처음에는 어색할 지라도 마음과 몸을 정성 스럽게 어루만져주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가끔 울컥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치유가 되어가는 증상이라한다. 


진정으로 나를 위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입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은 없습니다. 스스로를 공격하지 마세요.

chapter 5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나의 존재가치를 회복하려면 어두운 과거의 기억으로 생성된 감정을 해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감정은 장애물처럼 내 인생에 작용해 나를 가로막고 그 당시와 비슷한 상황에서 과도하게 흥분하게 만들어 중요한 일을 망치게 한다. 자신만이 경험한 사건이기에 다른이들은 이해하기가 힘들다.'별것 아닌 상황에서 왜 저렇게 화를 내지?" 하며 의아해한다. 책에 의하면 영화의 한 장면 처럼 생생하게 남아있는 당신의 상처를 만나주고 어루만져주는 시간을 갖고 나면 당신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 말한다.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 수업』은 그림책의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하고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책이라고 필자는 생각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을 보고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내가 느끼는 '감정은 이러했구나!' 하는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거란 기대를 한 작품이다. 하지만 필자에겐 그러지 못했다. 특히 chapter 3 은 '나에게 너그러워 지는 시간' 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위에 chapter 3을 요약해 놓은 부분은 페이지를 몇차례 반복적으로 넘기고 되돌아가며 뽑아보려고 필자 나름 노력한 흔적이다. 필자가 잘못 이해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chapter 3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본다기 보다 오히려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는가?' 에 더 가까운 좋은 부모, 좋은 육아법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chapter 5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반복되는 말들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가령 저자가 딴 한자와 사범 자격증의 언급 같은 것들.


너무 많은 것을 독자에게 안겨주려고 했던 것인지, 필자가 잘못 받아들인 부분이 있었던 탓인지 chapter 1과 chapter 2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주제에 관한 내용이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퍼져있고 계속 반복되고 있단 느낌이 들어 필자에게 도서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수업』은 아쉬움이 굉장히 많이 남은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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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구매 그림책으로 읽는 감종 수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7 | 2021.08.28

그림책을 좋아하고 수집합니다.

길지 않은 글과 다양한 그림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기도, 마음의 안정을 얻기도 하죠.

 

이 책에선 그림책을 매개로 하여 감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상처를 치유할지에 관한 이야기가 다정하게 들렸어요. 몇몇 부분에선 저의 감정도 거드리는 부분이 있어 울컥하다가 마음이 풀리는 경험을 했고요. 

어느 이론이나 실천이 어렵지만 좀 더 자신을 제대로 보고 북돋우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슬쩍 포기하고 싶을 때 기운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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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그림책보단 '감정'에 초점을 둔 책,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수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뚱*땅 | 2021.03.16

[그림책보단 '감정'에 초점을 둔 책,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수업']


최근 그림책에 많은 관심이 생겨서 눈독 들이던 책인데,
마침 예스24에서 대여 행사를 해서 구매해봤다.

 

그림책을 소개해주고 그림책을 활용한 여러 방법을 줄 실용서라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감정'에 초점을 두고 감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에 대한 에세이 느낌이 강했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군데군데 좋았던 부분도 있어 나쁘지 않은 책이었다.
마인드 잡기용 입문서로 괜찮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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