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민 글/주형 만화
오봉근 저
완자오양 저/이지은 역
김용무,손병기 저
김범준 저
베카 실 저/박세연 역
요즘 직장이나 일상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과대포장해서 자신을 과신하여 이야기 할 때 "옛날에는 말이야~~" 식으로, 꼰대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현재 기업의 주소비층은 밀레니얼세대로 이동을 했지만 기성세대들은 아직 이들을 잘 알지 못한다.
밀레니얼세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 세대에 맞춘 상품개발과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을까? 결국은 밀레니얼 세대의 눈이 필요하다.
밀레니얼 세대 90년생 신입사원을 조직에 어떻게 정착 시키고, 이들을 움직여서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기업의 운명과 맞물려 있다.
이런 90년생을 이해하고 기업에 정착시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기업과 X세대, 낀!! 팀장의 가장 큰 숙제이다.
밀레니얼세대 신입사원은 조직에서 적을을 못하고 퇴사하는 비율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수직문화를 뒤엎고 수평문화를 만들어 줄수 없는 상황이라면 X세대 팀장~ 낀! 팀장만의 문화를 만들어서 밀레니얼 세대의 의견을 반영하고 윗 상사의 의견도 반영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는 밀레니얼 리더십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공존하는 것에 힘쓰자!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다른, 에디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낀 팀장 말고, 깬 팀장!
<낀 팀장의 일센스>를 읽고
[들어가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낀 팀장의 일센스>는 팀장 혹은 중간관리자만을 위한 책이 결코 아니다. 나처럼 직장생활자로 산 지 10년이 넘은 '실무자' 또는 '최종 의사결정권자'도 함께 읽어봄직하다. 10년차 인사담당자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관리 방법론과 관련된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며 직장인의 일센스에 대해 센스있게 기술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요즘 직장문화의 트렌드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조직 내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동료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입장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속으로] 어느덧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린 <90년생이 온다>의 책 제목처럼 요즘 직장에는 90년대생 후배들이 많다. 직장에서 공생(혹은 각자도생)하고 있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와 같은 이 책에도 80년대생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낀 팀장의 일센스>는 80년대생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지금 90년대생이 오고 있지만 80년대생은 이미 와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환기시켜준다.
80년대생은 자신 앞에 펼쳐진 경직된 조직 문화를 보며, 대부분 거대한 조직에 압도되어 힘없는 개인으로 침묵을 지켰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지만 감히 그 이유를 물어볼 수 없고 도저히 벗어날 수도 없었던 세상의 법칙들 앞에서 그들의 자유분방함과 본질을 탐구하는 지적 호기심은 점점 그렇게 무뎌져 갔다.(21쪽)
저자는 말한다. 80년대생의 마음속에는 변화를 위한 갈망이 있었지만 시대와 환경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반대로 90년대생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환경을 만났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만한 조직 내 힘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이제,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90년대생과 아날로그에 익숙한 기성세대 사이에 위치한 낀 세대가 깨어날 시간이다! 80년대생 중간관리자는 수년간의 직장생활을 통해 다져진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를 무기로, 상사를 그저 꼰대가 아닌 90년대생 후배를 이끌어 나가는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지원군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기성세대와 90년대생을 잇는 가교로서, 그리고 하나의 완충제와도 같은 역할을 담당해야한다는 것이다.
중간관리자가 틈에 끼지 않고 틀을 깨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핵심 역량은 선후배를 아우르는 '이음'과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조직에서 존재감을 증명해내는 '있음'의 능력이다.(31쪽)
선후배 사이에 그저 끼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양자를 연결하면서 자신의 존재감도 드러내는, 즉 '있음'에 방점을 찍어야한다는 의미로 읽혀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사의 성향과 의도, 후배들의 개성 강한 행동과 감정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을 파악하고 대응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틈에 끼지 않고 틀을 깨는 리더'가 되기 위해 저자가 소개한 여러 기술들 가운데 몇 가지 인상적인 문장을 옮겨본다.
현명한 투자자에게 분산투자 전략이 필수적이듯, 현명한 리더 역시 오로지 자신의 머리와 판단력에만 의존하는 도박에서 벗어나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참여와 자율성을 높임으로써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55쪽)
비폭력 대화란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 대화법은 평소 자신이 선한 의도로 상대방에게 던지는 말들 속에도 상대방에 대한 평가와 강요 그리고 폭력성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비폭력 대화에서는 특정한 결과를 얻는 데 관심을 두기보다는 각자의 욕구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하여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킬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61쪽)
"<어벤져스>에서 헐크가 여덟 명이라면 지구를 구할 수 있었을까요?" 서로의 관점과 업무 스타일을 이해하며 다양성을 존중할 때 우리는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상사뿐만 아니라 후배와 함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도 갖춰야 할 중간관리자의 필수 덕목이다.(120쪽)
또한 일을 떠넘기는 리더와 믿고 맡기는 리더의 차이는 말 한마디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준다. 가령, "당신은 여기까지만 하세요", "이거 잘못했네요", "일을 왜 이렇게 했어요?"를 각각 "이 일은 당신 거예요", "가이드라인을 줄게요", "해보니까 어땠어요?"로 바꿔 말해보기를 권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도 있듯이 팀원 혹은 후배에게 업무를 부과할 때 이러한 디테일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동기부여의 효과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상사와 후배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 못지 않게 나 자신도 잘 챙겨야한다는 저자의 말이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일을 처리함에 있어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일을 처리해야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갈등 상황, 무기력한 상황이 생겼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떠올리는 생각과 행동을 뜻하는 '성숙한 방어기제'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억압', '투사'로 불리는 미성숙한 방어기제는 부정적인 감정과 짜증을 증폭시키고 타인과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며 자신의 이미지 갉아먹는 결과를 낳는다. 반면, '억제', '유머'는 상대방의 입장과 행동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부정적 감정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는 성숙한 방어기제라고 한다. 이렇게 성숙한 방어기제와 감정 관리의 기술을 적절히 구사하여 상사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피력하고, 그동안 쌓아온 신뢰로 자신의 역할과 생각을 주장할 줄 아는 중간관리자가 되어야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결국 회사는 일을 하러 모인 곳이다. 리더에게 가장 큰 무기는 자신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각자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능력인 것이다.(219쪽)
[나오며] 책의 맺는 말에서 저자는 그동안 리더십 다면평가를 통해 수천 명의 팀원이 자신들의 리더에게 남긴 솔직한 피드백을 분석한 결과로 훌륭한 리더의 공통점을 소개한다. 훌륭한 리더는 관계에 집중하기보다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탁월하다는 것이다. 직장생활자로 살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곧 일을 잘 하는 것이라 여겨왔던 내 생각에 금이 가게 만든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원만한 대인관계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요즘 직장인은 자신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조직문화와 분위기를 더 바라고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비록 나는 '팀장'이 아니기에 상사와 후배 사이에 '낀' 80년대생 실무자의 시선으로 책을 읽어나갔지만, 앞서 말했듯이 각자의 위치에서 너무도 다른 상대를 제대로 마주하고 싶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까지는 '낀' 팀장이었더라도, 오늘부터 직장 내 통념들을 '깨'부수어 내일도 계속 깨어있길 바라는 사람들이여, 어서 <낀 팀장의 일센스>를 읽어보는 센스를 발휘하기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